•  엄태선 기자/ 승인 2022.11.25 06:25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약제팀, 위암환자 대상 연구분석

한국오노약품공업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주'를 함께한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할 때보다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약제팀(연구자 최은영, 이나래, 박현욱, 윤영주)은 최근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의 1차 치료로서 기존 항암화학요법가 옵티보주 병용요법과의 부작용 비교 분석'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기간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옵디보와 항암화학요법(이하 옵디보병용)'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투여받은 원내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작용 현황을 보면 먼저 옵디보병용을 투여한 30명에게서 혈액학적 부작용은 호중구 감소 17건, 혈소판수감소 12건, 빈혈 28건이었다. 반면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32명의 경우 호중구수 감소는 29건, 혈소판수 감소 24건, 빈혈 31건이었다.

위장관계 부작용의 경우 옵디보병용은 구역 12건, 구토 10건, 설사 1건, 식욕부진 10건이었다. 반면 항암화학요법은 구역 4건, 구토 3건, 설사 1건, 식욕부진 8건이었다.

그외 부작용은 옵디보병용은 피로 3건, 말초신경병증 2건, AST 또는 ALT 상승 2건이었다. 항암화학요법은 피로 2건, 말초신경병증 9건, AST 또는 ALT 상승 2건이었다.

Grade3이상 부작용을 1회 이상 경험한 환자는 옵디보병용 환자군 30명중 16명인 53%, 항암화학요법 환자군 32명 중 22명으로 69%로 항암화학요법 환자군이 더 많이 발생했다.

옵티보병용 환자들 중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에 의한 면역학적 부작용인 피부 발진이나 내분비 기능 이상, 폐렴 등이 나타난 환자는 없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와 관련해 "옵디보 병용의 부작용은 기존 항암화학요법 부작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공통적으로 세포독성 항암제의 부작용인 혈액학적, 위장관계, 말초신경병증, 피로 등이 있었다"면서 "항암화학요법에 옵디보라는 면역항암제의 추가로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다르게 일부 부작용은 항암화학요법 환자군에서 더 많이 발생했으며 심각한 면역학적 부작용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옵디보병용군에서 오히려 혈액학적 부작용과 Grade3 이상의 부작용 발생률이 낮게 나온 것은 기존 항암화학요법군의 항암치료 평균 시행 횟수 및 고령 환자수가 옵디보병용군보다 더 많았던 부분과 연관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볼수 있듯 지난 수년간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고 HER2음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함 환자들에게 해당 병용요법이 보다 효과적인 치료요법이 될 것"이라며 "다만 옵디보 병용의 처방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전체 모집단 수가 적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옵디보주' 병용...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보니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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