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1.24 07:29

병원약사회 숙원사업 인력기준-수가 지속 추진...홍보 강화도

"의사, 약사, 영양사, 간호사 등 국내 첫 다직종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등을 열어보고 있다. 다직종이 참여하는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회장을 지낸 경험을 살렸으면 한다."

김정태 병원약사회 차기회장(27대 회장)은 최근 출입기자와의 간담에서 내년부터 출범하는 차기 집행부에서 다직종이 함께 하는 학술대회 또는 중국이나 일본 병원약사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싶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김 차기회장은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여했는데 한국에서 진행되는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먼 지역이 아닌 아시아 병원약사들을 초청한 국제학술대회나 여러 직종이 함께하는 학술대회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병원약사회의 중장기 숙원사업인 인력기준 개선과 수가 추가 반영은 전임회장 계획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노력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기회장은 "집행부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년간 병원약사회 부회장으로 지낸 임원들은 앞으로 2년간 다시금 그 역할을 해주기로 수락을 받았다"면서 "인력기준과 수가, 전문약사제도 안착 등 중점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원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중 하나가 대한약사회의 임기 3년과 병원약사회의 임기 2년으로 양단체의 겸임하는 임원들이 있는 부분도 고려됐다"며 "향후 상임이사들도 되도록 집행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약사제도가 법제화됨에 따라 현재 그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만들고 있다"며 "전문약사제도가 안착된 후 그 업무전문성와 효율성에 대한 자료가 쌓인 후 수가로 연결하는 방안을 고민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병원내에서 전문약사의 다양한 행위가 수가로 연결되기까지는 좀더 시일을 두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정부를 설득할 명분과 데이터가 모아지면 자연스레 병원 의료수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병원약사에 대한 홍보를 한층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차기회장은 "의약분업이 시행된지 20년이 지났지만 병원내에 약사가 있는 걸 일반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면서 "왜 병원에 약사가 있느냐는 질문까지 받을 정도라며 병원약사의 업무와 역할 등 직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젊은 병원약사들의 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차기 집행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각도의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의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차기회장은 "부서장과 젊은 MZ세대간 괴리감이 존재하는 게 현실"이라며 "종전 1박2일 일정이었던 병원약사대회-추계학술대회를 하루로 줄인 이유도 MZ세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행사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상항을 설명했다.

외부로는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내부로는 젊은세대를 아우르는 회무를 펼쳐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2년간의 김정태 차기 집행부는 내년초에 구성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차기회장 "의사 등 다직종 또는 국제학술 대회 추진"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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