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4.03 06:04
부산 해운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50대 남성이 투여한 약물에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해운대백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이같은 약물이상반응 보고 사례를 소식지를 통해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52세 남성 환자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3년전부터 주로 류마티스관절염에 사용되는 TNF-a억제제인 '아달리무맙'을 투여받고 있었고 3개월 전부터 손, 발바닥에 인설을 동반한 홍반성 반 및 농포가 발생, 아달리무맙에 의한 역설적 현상으로 발새한 손발바닥 고름물질건선으로 진단됐다.
이후 아달리무맙 투여 유지하면 농포증에 대한 피부과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피부 병변 악화돼 원인 약물을 중단, 중단 후 호전된 사례다.
지역센터는 해당 사례와 관련 "약물 투여와 유해반응 발생의 전후 관계가 타당하다"면서 "다른 의약품이나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의심되는 의약품 중단하고 조치 후 호전됐다"고 밝히고 '가능성이 높음'(probable)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지역센터는 "생물학적 제제 투여 이후 건설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질환이 악화되는 현상을 역설적 현상"이라면서 "이런 반응은 주로 TNF-a억제제의 사용과 관련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염증성 장질환이나 류마티스 질환 혹인 건선에서 아달리무맙이나 인플리시맙과 같은 TNF-a억제제 사용후 역설적 현상이 발생한 증례가 다수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루킨-12/23억제제, IL-17억제제와 관련된 역설적 현상도 보고되고 있다"며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생물학적 제제 사용후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이상반응에 대해 의료진 등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 허가된 아달리무맙제제는 애브비의 '휴미라'를 비롯해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달로'가 포진돼 있다.
해운대백병원서 척추염으로 투여 '아달리무맙'...이런 부작용?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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