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6.09 06:24
50대 비소세포성 폐암을 앓고 있는 환자가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인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억제제 '알렉티닙'을 복용후 뜻밖의(?) 이상사례을 경험했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이하 센터)는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ALK억제제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는 알렉티닙을 복용하기 시작한 50대 폐암환자가 복용 2개월 후 어지러움과 오심이 발생하고 맥박이 평소보다 느려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사건이다.
응급실 내원 당시 심박동수는 분당 40회, 혈압은 88/50mmHg으로 저하된 소견을 보였으며 심전도상 서맥이 확인돼 수액 공급 후 증상 호전돼 퇴원한 사례다. 이후 외래에서 알렉티닙 용량을 감량한 이후 증상은 호전됐다.
센터는 "1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크리조티닙은 2011년도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고 이후 2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세리티닙, 알렉티닙, 브리가티닙이 개발됐으며 크리조티닙가 비교해 보다 강력하고 선택적으로 ALK을 억제하고 혈액 뇌장벽을 잘 통과해 중추신경계로 약물 전달이 잘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로라티닙은 1, 2세대 ALK 표적치료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ALK 내성 돌연변이를 광범위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센터는 이런 표적치료제의 개발과정에서 심혈관계 부작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1년도에 첫 크리조티닙을 투약받은 환자에서 무증상 서맥이 보고됐으며 후향적인 연구에서도 평균 심박수가 분당 25회까지 감소되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센터는 "이러한 서맥은 ALK억제제 계열의 특징적인 이상반응으로 보이며 최근 발표된 메타 분석결과에 따르면 크리조티닙은 기존 치료보다 유의하게 서맥의 우험을 증가시켰으며 알렉티닙, 브리가티닙, 로라티닙과 비교했을 때 서맥 발생률이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ALK억제제는 기존 치료보다 유의하게 어지러움을 많이 유발한다"며 "ALK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서맥가 같은 심혈관계 부작용의 발생여부를 조심스럽게 관찰해야 하며 필요시 용량 감량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0대 폐암환자, ALK억제제 '알렉티닙' 복용 후 무슨 일이?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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