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6.21 06:30
약사가 직접 병실을 찾아 퇴원약에 대한 복약상담을 하니 환자 만족도가 높아진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약제팀(연구자 김나영, 윤희정, 이제윤, 김영현)은 최근 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퇴원약 복약상담 현황 분석을 통한 시행률과 질 향상'에 대해 발표했다.
종전 동강병원 퇴원약 복약상담은 조제 완료된 퇴원약과 복약안내문을 약사가 검수해 병동에 불출하면 간호사가 전달하는 방식으로 병동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퇴원예고제를 시행하는 일부 병동에서는 약사가 직접 병실을 찾아가 퇴원약 복약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퇴원예고를 받은 환자를 복약상담 대상인 환자 수는 총 618명이었으며 이중 복약상담이 시행된 환자는 561명(82.38%)이였다.
이중 정형외과가 234건으로 가장 높은 복약상담을 진행했으며 다음으로 일반외과가 223건, 척추센터가 58건 순으로 높았다.
복약상담 미시행의 사유로는 환자의 부재, 수면, 의사소통 불가, 처방 변경, 병동 요청이 있었다. 환자의 부재가 총 91건(71.09%)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수면이 16건(12.50%), 환자 건강 및 의사소통 불가가 9건(7.03%), 처방 변경 4건(3.13%), 병동 요청이 8건(6.25%)이었다.
또 정형외과의 환자 부재로 인한 복약상담 미시행률은 14.96%, 일반 외과는 12.56%, 척추센터는 15.52%이였다.
복약상담시 환자들의 총 질문 건수는 192건이었으며 지참약과 퇴원약 병용에 대한 질문 39건(20.31%), 약효에 대한 질문 32건(16.67%), 약의 복용 기간에 대한 질문 26건(13.54%), 복용 약의 추가·변경에 대한 질문 22건(11.46%), 부작용에 대한 질문 20건(10.42%), 용량·용법에 관한 질문 19건(9.9%)이였다.
약제팀은 이번 활동을 통해 "퇴원약 복약상담이 약사와 환자의 의사소통을 통해 퇴원약에 대한 이해도와 복약순응도 향상 효과를 가져오는 중요 수단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추가적인 활동을 통해 복약상담 시행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약상담 미시행 사유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환자 부재의 이유를 병동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설문 결과에 따라 필요시 진료부와 간호부의 협조를 요청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활동에서 파악한 복약상담 질의응답 내용을 복약상담 내용 구성에 활용하면 복약상담의 질과 대상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사가 직접 병실 찾아 퇴원약 복약상담...환자 만족도 '쑥쑥'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의약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라? 부작용 적지않네...아세트아미노펜 등 그 현황은? (0) | 2023.06.26 |
---|---|
신생아중환자 치료 '한몫'...전담약사 처방중재활동 효과 (0) | 2023.06.21 |
병원내 약물이상반응, 항균제-항염제보다 많은 바로 '이것' (1) | 2023.06.15 |
항우울제 50T 복용 환자, 상급종합병원과 분쟁...그 결과는 (0) | 2023.06.14 |
50대 폐암환자, ALK억제제 '알렉티닙' 복용 후 무슨 일이? (0) | 2023.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