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8.26 06:52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줄기차게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의 기부금을 유지해왔던 일선 국내제약사들이 최근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이다.
국내제약 35곳의 지난 상반기 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의 상반기 전체 기부금이 18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226억원 대비 46억원이 줄었다. 무려 -20%에 달해 이익에 대한 사회적 환원이 크게 위축됐다.
업체별로 보면 한미약품이 60억원을 기부해 전년동기 50억원 대비 10억원이 늘어 20% 늘어 여타 제약사의 모범이 됐다.
이어 유나이티드제약이 21억원으로 전년동기 11억원 대비 10억원이 증가, 92%의 증감률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7억원, 유한양행은 16억원, 셀트리온 15억원, 동국제약 10억원을 기록하며 함께 사는 사회를 지향했다. 다만 유한양행은 전년 83억원에서 67억원이 빠졌다.
한옥은 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보령은 6억원으로 41%, 안국약품은 5억원으로 207%, 광동제약은 4억원으로 58%, 하나제약은 3억원으로 -41%, 삼일제약은 2억원으로 209%, 동화약품은 2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또 삼진제약은 2억원에 근접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75%를, 종근당과 유유, JW중외, 대원은 1억원대 초반의 기부금을 상반기에 지원했다.
이밖에도 일양은 8814만원, 파마리서치 8113만원, 환인제약 6010만원, 신풍제약 5156만원, 삼천당제약 4756만원, 경동제약 4115만원, 신신제약 3000만원, 일동제약 2800만원, 대화제약 2432만원, 휴젤 2104만원, 비씨월드제약 2084만원, 제일약품 2021만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대한뉴팜은 704만원, 바이넥스는 600만원, 국제약품 225만원, 조아제약은 170만원, SK바이오팜은 50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일부 제약사들은 그동안 기부명목으로 사회에 환원했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이를 아예 빼고 있어 ESG를 강화하는 전반적인 사회분위기를 역행하고 있었다. 장기적 생존전략에도 신경을 쓰기에도 여유(?)를 고민하기 어려운 경영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제약 35곳, '어려워도' 환원했던 기부금, 상반기 급감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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