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10.28 06:11

수출품목 6품목 허가...자체보다는 위탁제조에 집중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그동안 첫번째 유한양행에 이어 이제 스물네 번째 행적, 신풍제약을 초대했다. 최근 3년간 의약품 허가 현황을 통해 신풍제약의 시장 공략의 방향을 살펴보았다.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 <24>신풍제약

신풍제약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 집중하면서 전체 매출의 30%가 수출 등 해외에서 얻고 있다. 또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한 시장확장성을 점증적으로 이어가면서 이 역시 주력품목으로서의 면모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외 관절기능개선제인 '하이알주'와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주', 고혈압복합제 '칸데암로정', 고지혈증복합제 '에제로수정' 등을 앞세워 성장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 신풍제약이 최근 주목하고 집중하는 분야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3년간 신풍제약은 당뇨치료제를 시장에 내놓는데 힘을 쏟아왔다. 이와함께 수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10월25일부터 2024년 10월25일까지 3년간 의약품으로 허가된 품목은 45품목이었다. 이중 당뇨병치료제에만 27품목을 허가받아 전체의 60%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만큼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넘어 당뇨병에 초집중한 모습이다. 당뇨병치료제는 다파글리플로진을 비롯해 테네리글립틴, 리나글립틴 성분 등을 통한 치료제 개발에 두드려졌다.  

또 수출의 경우 기관지염이나 패혈증, 외이염 등에 사용되는 항균제 6품목에 달했다. 모두 지난 5월 이후 허가돼 최근 해외수출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 밖에 고혈압과 고지혈증, 색전증 치료제가 각각 2품목씩, 신경근차단역전이나 인플루엔자 치료, 위십이지장궤양, 해열진통, 알레르기성 비염, 골다공증치료제가 각 1품목으로 소수였다.

국내 제조 100%로 수입없어..동구바이오 8품목 위탁 최다 

아울러 허가품목 모두 국내에서 제조하는 품목이었으며 수입품목은 없었다. 자체 보유한 제조공장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콜로스타정' 등 8품목이었으며 수출품이 여기에 포함됐다. 위수탁 제조품목이 37품목으로 82%의 비중을 보였다. 

타 제약사에 제조를 의뢰는 동구바이오제약이 8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화제약 7품목, 제뉴원사이언스 5품목, 알리코제약과 마더스제약이 각 4품목, 유나이티드제약과 JW생명과학, 신일제약이 각 2품목, 대웅제약과 삼익제약, 비엠아이가 1품목씩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품목을 시작으로 2022년 15품목, 2023년 15품목, 올해 14품목이 식약처의 문턱을 넘었다. 

한편 신풍제약이 27일 기준 허가된 의약품은 377품목이었으며 이중 전문약이 307품목, 일반약이 16품목, 원료약 54품목이었다. 

그럼 지난 3년간 허가된 품목을 연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21년은 10월 제2형 당뇨병치료제 '가블리메트정'을 허가받아 유나이티드제약에 생산을 위탁했다. 이듬해 4여억원, 지난해 1여억원을 생산했다. 

'다파루틴스타정' 등 당뇨병치료제 10품목 줄줄이 쏟아져

2022년은 전체 허가품목 중 10품목이 당뇨병치료제였다. 1월부터 시동이 걸렸다. '다파루틴스타정'을 시작으로 '가블리정', '다파루틴정'이 줄이어 허가됐고 3월 신경근 차단 역전제 '로베디온주'이 허가되면서 그 흐름을 끊었지만 다시 4월부터 그 행진이 이어졌다. 

'엠파루틴듀오정' 3품목과 '테리글정'과 '테리글메트서방정' 3품목이 허가됐다. 전자는 동구바이오제약에, 후자는 제뉴원사이언스에 각각 위탁돼 생산하도록 의뢰됐다. 전자는 미생산됐으며 후자는 2022년 7억원이, 2023년에는 12억원 이상이 생산돼 시장에 공급됐다. 

같은해 8월에는 인플루엔자치료제 '바로페라주'가 허가돼 JW생명과학 제조공장을 이용하게 됐다. 2022년 2여억원을, 2023년은 7억원 가량을 생산했다. 연말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 '베프서방정'과 본태성 고혈압치료제 '피마디핀정' 2품목이 선보였다. 

2023년에도 역시 당뇨병치료제이 선두에 섰다. 1월과 2월까지 '다파루틴듀오서방정'이 줄이어 허가됐고 심익제약과 대화제약이 나눠 생산하게 됐다. 3월에는 고지혈증치료제 '에제로수정'이 허가돼 대웅제약에 생산을 위탁, 이듬해 8억원 이상을 제조했다. 

고지혈증치료제 '콜로스타정' 이어 '록사겐서방정' 등 허가  

3월, 곧바로 당뇨병치료제 '시타루틴듀오정' 3품목을 내놓으면서 대화제약에 생산을 위탁했다. 지난해 3억원을 공급했다. 고지혈증치료제 '콜로스타정'도 같은달 허가받았다. 4월에는 뇌졸증 등에 사용되는 색전증치료제 '신풍에독사반정'을 허가받고 신일제약에 위탁을 줬다. 

하반기에는 8월에만 허가목록에 품목을 올렸다. 위십이지장궤양치료제 '록사겐서방정', 당뇨병치료제 '엠파루틴듀오정' 3품목을 허가받으면서 한해를 마무리했다. 

2023년에는 2월 해열진통제인 '신풍아세트아미노펜주'를 필두로 허가문을 열었다. JW생명과학에 해당 품목을 생산하게 됐다. 3월과 4월에는 2형 당뇨병치료제 '리나루틴듀오서방정' 2품목과 '리나루틴정', '리나루틴듀오정' 3품목을 쏟아냈다. 

5월부터는 수출용의약품 허가가 대부분 이뤄졌다. 기관지염 등 항균제 '세라신캡슐'과 '신풍아지트로마이신정', 패혈증 등 항균제 '신풍포스포마이신나트륨주' 3품목, 외이염 등 항균제 '신풍포스포마이신나트륨점이제3%'이 연이어 허가를 받아 수출길을 열었다. 다만 지난 7월 허가된 골관절염치료제 '하이알플렉스주'만이 수출용의약품이 아니였다. 

신풍제약, 최근 3년 45품목 허가...60%인 27품목 당뇨약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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