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4.09 06:41

기획 '약의 빛과 그림자'는 약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까지 다양한 절차와 관리로 안전하게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약의 부작용에 노출돼 고통받는 환자가 존재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보제공 차원에서 준비했다. 

다만 약의 효능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부작용 등 주의사항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반작용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현장에 자칫 놓칠 수 있는 내용을 다시금 되뇌이고, 최종사용자인 환자 스스로도 약을 복용시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약의 허가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이번 시간은 지난주에 이어 유한양행의 '삐콤정'과 '마이암부톨제피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삐콤정

삐콤정은 삐콤씨 시리즈의 전모델(?)로 지난 1962년 허가받은 일반의약품이다. 이 약은 티아민염산염과 리보플라빈, 피리독신염산염, 니코틴산아미드, 판토텔산칼슘, 시아노코발라민100배산, 아스코르브산과립97%가 함유된 비타민제제이다. 

비타민 비타민 B1, B2, B6, C의 보급에 쓰이며 육체피로나 임신-수유기, 병중-병후(병을 앓는 동안이나 회복 후)의 체력저하시 투여된다. 

지난 2018년 24억원을 공급한 이후 2019년 22억원, 2020년 20억원, 2021년 19억원, 2022년 18억원으로 계속 공급량이 줄고 있다.

3개월 미만 젖먹이 투여금지...레보도파 함께 투여는 금물

구역, 구토, 설사 등 발현...고용량 투여시 소화성 궤양 촉진


<사용상의 주의사항>

사진=약학정보원 제공

▶투여금지=만 3개월 미만의 젖먹이, 젖당을 함유하고 있어 갈락토오스 불내성(galactose intolerance), Lapp 유당(젖당)분해효소 결핍증(Lapp lactose deficiency) 또는 포도당-갈락토오스 흡수장애(glucose-galactose malabsorption) 등의 유전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하면 안된다.

▶상호작용=삐콤정을 투여받는 동안 파킨슨병 증상 조절제로 쓰이는 레보도파를 복용하서는 안된다. 

▶신중투여=고옥살산뇨증 환자나 임부 및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수유부, 미숙아, 유아, 통풍환자 또는 신장결석이 있는 환자는 투여전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이상반응=구역, 구토, 설사, 묽은 변이 발현될 수 있으며 피리독신을 1일 500mg~2g의 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감각신경병 또는 신경병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이다. 

또 폴산이 부족한 환자에게 비타민 B12를 1일 10μg 이상 투여할 경우 혈액학적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용량 투여에 의해 소화성 궤양을 촉진시키고 당내성(포도당내성) 손상(glucose tolerance impairment : 신체의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 장애), 고요산혈증(hyperurisemia, 혈액중에 요산이 과잉으로 존재하는 상태),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밖에 장기간 고용량을 투여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으며 1개월 정도 복용해도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 투여중지해야 한다. 


■마이암부톨제피정400밀리그램

마이암부톨제피정400밀리그램은 지난 1967년 허가된 에탐부톨염산염제제이다. 유효균종은 결핵균이며 적응증은 폐결핵 및 기타 결핵증이다. 

이 약은 지난 2018년 9억원에 이어 2019년 14억원, 2020년 9억원, 2021년 5여억원, 2022년 7억원을 생산해 환자치료에 사용됐다. 

시신경염 환자 투여금지...당뇨병-알코올중독자 신중투여

하지 마비감, 말초신경병증, 환각, 불안, 어지러움 등 발현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금지=시신경염 환자는 절대 투여해서는 안된다. 

▶신중투여=당뇨병 또는 알코올 중독 환자에는 투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부득이 투여할 경우에는 신중히 투여한다. 영유아에는 투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부득이 투여할 경우에는 신중히 투여한다. 이는 시력장애의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신장애 환자의 경우 축적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어 신중투여가 권고된다. 

이밖에 고요산혈증, 통풍 환자나 황색4호(타르트라진)이나 황색5호(선셋옐로우 FCF, Sunset Yellow FCF)에 과민하거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는 신중히 투여한다.

▶이상반응=시신경 장애에 의해 시력저하, 중심암점, 시야협착, 색감각이상 등의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하지의 마비감, 드물게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환각, 불안, 불면, 두통, 어지러움 등의 정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발열, 발진, 가려움, 권태감,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중독성표피괴사용해(리엘증후군) 등의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때때로 식욕부진, 구역, 구토, 위부불쾌감, 위통, 금속성 맛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드물게 중증 간장애, 일과성의 AST/ALT의 상승, 간염, 황달 등이, 쇽, 아나필락시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충분히 관찰하고 호흡곤란, 전신홍조, 맥관부종(안면부종, 인후부종 등), 두드러기 등의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하고 적절한 처치를 한다.

이밖에도 간질성폐렴, 호산구성 폐렴, 백혈구 감소, 호중구 감소, 혈소판 감소, 드물게 간질성신염, 신독성, 고요산혈증, 통풍, 관절통, 피부염 등이 보고됐다. 국내 부작용 보고자료의 분석·평가에 따라 DRESS(Drug Rash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 증후군과 반점구진 발진, 호산구 증가증이 추가됐다. 

▶상호작용=시력장애는 리팜피신에 의해 증강될 수 있으므로 병용할 경우는 충분히 관찰하고 신중히 투여한다.

▶임부-수유부-소아=임신 중 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투여한다. 12세 미만의 소아에는 투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게재 순서>
(1)안티푸라민-로수바미브정
(2)코푸시럽-마그비
(3)삐콤씨에프정-듀오웰정
(4)유한비타민씨-다이크로짇
(5)페니라민정-유한짓정100mg
(6)삐콤정-마이암부톨제피정400밀리그램

약의 빛과 그림자...유한양행(6) 삐콤정-마이암부톨제피정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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