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4.16 06:35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
삼성서울병원

상황 경련성 양측 뇌성마미로 진단받아 코케인 증후군을 의심된 환자(17)가 수술 후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그 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보고됐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는 지난해 11월 보고된 약물이상반응사례를 최근 공유했다. 항생제 '트리젤주(메트로니다졸)'에 대한 사례이다. 

해당 환자는 2013년 뇌 MRI 검사결과 뇌실확장증을 진단됐으며 이후 상체 운동기능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일어나서 생활하기 어려워 와상상태로 있었으며 식도위장촬영술에서 위식도 역류가 확인돼 수술적 치료를 위해 지난해 10월 타병원에서 본 병원에 입원했다. 

환자는 수술 후 항생제로 세프트리악손과 메트로니다졸을 투여, 투여 3일만에 간수치 등이 상승해 급성 간부전, 간신증후군,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져 집중 치료를 받아 간수치 등이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기저질환의 진행으로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산소포화도와 심박수 저하되고 감심제 투여에도 반응에도 반응을 보이지않아 더이상의 연명치료 진행하지 않고 환자는 사망한 사례다. 

약제부는 문헌조사에서 코케인 증후군 환자들에 있어 메트로니다졸 투여 후 드물게 치명적인 중증의 간독성, 급성 간부전 발생이 보고됐고 유럽 집행위원회의 안전성 정보에 대한 검토 결과에 따라 식약처에서도 해당 제제 허가사항내 경고사항에 해당 내용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인 의약정보 데이터베이스인 'Lexicomp'에서도 시판후 조사에서 코케인 증후군 환자들의 급성 간부전, 중증의 간독성이 반영돼 있으며 코케인 증후군 환자들을 해당약제의 투여 금기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인과성 평가에서 "해당 환자 의심약물 투여 후 AST/ALT 수치 10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는 등 상태 악화되어 시간적 선후관계가 합당하다"며 "허가사항과 문헌 상에도 코케인 증후군에서 메트로니다졸 투여 후 치명적인 간독성이 잘 알려진 점을 고려해 인과성은 상당히 확실함(Probable)"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편 코케인 증후군은 왜소증의 한 형태로 상염색체 열성 희귀유전질환으로 평균 사망연령은 8.4세이고 30세 이상 생존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케인증후군 의심환자, '이것' 투여후 중증간독성으로 사망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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