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12.19 14:06

19일 임시주주총회 끝나고 기자간담서 밝혀
박재현 대표(가운데)가 주주총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가 소모적인 회사를 둘러싼 분쟁을 종식시키고 회사 발전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다짐했다. 

박 대표는 19일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가 마무리된 직후 기자간담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주총 결과를 통해 소모적인 것보다는 회사가 발전 방향성을 갖고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이같은 발전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제 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해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와 직원들에게도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이고 "예전처럼, 미래를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인사했다. 

또 한미약품의 독립경영에 대해 "독립경영은 업무위수탁 관계는 틀을 깬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한미약품이 법무팀 등을 신설하는 것은 최소한의 관리를 직접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지주사인 사이언스에 위수탁하는 것은 그대로 가지고 갈 것"이라고 독립경영의 의미는 아니라고 재차 밝혔다. 

여기에 사이언스와의 8건의 고소고발과 관련해 "이번 임시주총을 앞두고 벌어진 고소고발의 건은 이제 임총이 끝났으니 그 의미가 없어졌다고 본다"면서 "이제 사이언스에서 이들 고소고발을 취하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미약품의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주주들의 재신임을 받는 날이자, 그룹의 거버넌스 이슈와 한미약품의 사업을 명확히 분리하는 날"이라면서 "오르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약품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날"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의 모든 경영진들은 '한미약품이 잘할 수 있고, 한미약품만이 할 수 있으며, 한미약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점을 다시 한번 주주에게 밝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는 참석 의결 주식 수는 총 1021만9107주였으며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수 전체의  80.59%에 달했다. 이사 해임의 경우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었다. 

안건으로 상정된 사내이사 박재현 해임(주주 제안),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해임(주주 제안)의 견의 경우 출석 주식 수의 53.62%인 547만9070주가 찬성을, 46.32%인 473만3105주가 반대를 던졌으며 신동국 이사 해임 역시 출석 주식 수의 53.64%인 548만1320주가 찬성한 반면 46.30%인 473만1474주가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부결됐다. 

이 안이 부결됨에 따라 2호안인 박준석·장영길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이사 수 상한인 10명이 충족돼 투표없이 폐기됐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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