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12.09 07:11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2022년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이번 여든한번째로 콜레라나 페스트, 야토병 등에 사용되는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과 예방백신 '황열'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발병시 급성 설사를 유발하고 중증의 탈수가 이뤄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염성 감염질환이다.
콜레라균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채소, 어패류에 의해 감염이 이뤄지며 오염된 손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진행된다. 치료는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방식이 주되며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를 돕는다.
페스트는 공기 및 접촉, 오염된 음식품 등으로 전염이 가능한 검역전염병이다. 쥐와 벼룩이 주된 전염원이다. 페스트는 선페스트와 패혈성 페스트, 폐페스트, 인두페스트, 수막페스트 등으로 나타나며 치료는 항생제로 다스린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클로람페니콜이나 테트라신클린, 스트렙토마이신 등으로 치료하며 최근에는 겐타마이신, 독시사이클린도 쓰인다.
야토병은 야토균에 감염된 사슴파리나 진드기 등에 물리거나 감염된 죽은 동물, 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에서 피부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이 되면 피부나 입이 헐고 눈, 목, 겨드랑이 임파선이 붓거나 아플 수 있게 된다. 심한 경우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치료는 테트라사이클린이나 시프로프록사신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황열은 황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며 오한이나 두통, 고열, 황달, 구토 등이 나타나며 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에서 생긴다. 황열 유행지역을 방문할 때는 황열 예방백신을 투여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열의 원인인 아르보바이러스를 없애는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테트라사이클린>
▶테라싸이클린캅셀250밀리그람은 지난 1960년 종근당이 허가받은 염산테트라싸이클린제제이다.
이 약의 유효균종은 테트라사이클린염산염에 감수성인 리케차, 폐렴미코플라스마, 앵무병클라미디아, 재귀열균, 육아종피막성구균, 트라코마 클라미디아, 연성하감균, 콜레라균, 페스트균, 박테로이드, 브루셀라, 대장균, 엔테로박터 에어로게네스, 인플루엔자균, 클레브시엘라, 연쇄구균, 폐렴연쇄구균, 황색포도구균, 임균, 매독트레포네마,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 탄저균, 푸조박테륨, 야토병균이다.
이에 적응증은 발진티푸스, 발진열, 양충병(쯔쯔가무시병), 큐열, 록키산 홍반열, 리케치아두, 미코플라스마폐렴, 비둘기병, 앵무병, 서혜육아종, 성병성림프육아종, 재귀열, 연성하감, 콜레라, 페스트, 야생토끼병, 브루셀라증, 매독, 리스테리아증, 탄저, 여드름, 봉입체결막염, 편도염,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감염 시), 폐렴, 폐농양, 유선염, 림프관염, 골수염, 성홍열, 외이도염, 중이염, 부비동염, 유양돌기염, 임질, 신우신염, 방광염, 요도염, 자궁내감염, 가스괴저, 와일병, 백일해, 급성눈물주머니염, 치조농양, 뇌농양에 쓰인다.
용법용량은 성인의 경우 1일 1g(역가)을 4회 분할 투여하며 12세 이상의 소아는 1일 체중 kg당 25~50mg(역가)을 4회 분할 투여한다. 성인용량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 약은 증세가 가라앉고 열이 내린 후에도 24~48시간은 더 투여해야 한다. 식품, 유류, 유제품은 이 약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이 약은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에 투여해야 하며 연쇄구균감염증에는 류마티스열이나 사구체신염의 발현을 방지하기 위해 적어도 10일간 투여를 이어가야 한다.
특히 임부 및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수유부, 12세 미만 소아는 영구적 치아변색 증상이 치아발육기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부전 환자나 중증 간기능부전 환자, 레티노이드 제제 투여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이 약은 지난 2019년 6억원을 공급한 이후 2020년 8억원, 2021년 10억원, 2022년과 2023년 각 9억원 이상을 생산한 바 있다.
<황열 백신>
사노피의 '스타마릴주'(사진=약학정보원)▶스타마릴주는 지난 2011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허가받은 약독황열생바이러스백신이다.
이 백신은 생후 9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 황열바이러스에 의한 황열의 예방에 사용된다. 특히 해당 질환의 풍토병이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 또는 경유하거나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자, 해당 백신의 접종을 필요로 하는 국가로의 여행자, 감염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취급하는 실험실 종사자 등은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기초접종은 방어면역 획득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풍토병 지역으로의 입국 최소 10일 전 이 약을 접종해야 한다. 성인은 이 약을 용해(재구성)하여 1회 0.5mL 접종하며 생후 9개월 이상의 경우 이 약을 용해(재구성)해 1회 0.5mL 접종한다.
생후 6개월 ~ 생후 9개월은 특수한 경우 및 공식 권고사항이 적용 가능한 경우 외 해당 연령대에 황열 백신 접종은 권고되지 않는다. 해당 되는 경우의 접종 용량은 생후 9개월 이상 소아와 동일하다. 생후 6개월 미만은 생후 6개월 미만에 투여해서는 안 된다.
노인은 접종 용량은 성인과 동일하지만 만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황열 백신 접종에 따른 중증 및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이 더 높음을 고려해 황열 감염의 위험이 유의하고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접종하도록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보건당국의 공식 권고사항에 따라 입국 요건으로서 추가접종이 요구될 수 있다.
다만 생후 6개월 미만의 소아나 선천성 혹은 특발성 면역 억제 상태인 자(전신 스테로이드 또는 표준 용량 보다 높은 용량의 국소-흡입 스테로이드 투여로 인한 경우 및 방사선 치료 또는 세포독성 약물투여에 의한 경우 포함), 흉선 기능 장애 병력(중증근육무력증, 흉선종, 흉선 절제술 포함)이 있는 자, 증상이 있는 HIV 감염자, 면역 기능의 손상이 확인된 무증상 HIV 감염자, 중등도 혹은 중증의 발열 질환 또는 급성 질환이 있는 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이 약은 지난 2019년 74만달러를 수입한 후 2020년 36만달러, 2021년 16만달러, 2022년 20만달러, 2023년 74만달러를 공급한 바 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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