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6.17 06:22

강형진 서울대병원 교수, 향후 방향 등도
강형진 교수

CAR-T 치료제의 장단점은 과연 무엇일까?

소아 백혈병 대상으로 한 자체 생산 CAR-T 치료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강현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6일부터 진행되는 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아 백혈병과 CAR-T'에 대해 소개했다.

강 교수는 먼저 CAR-T의 장점은 기존 10~20%에 불과했던 치료효과를 60%까지 끌어올린 만든 혁신적 치료제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부작용으로 싸이토가인 방출 증후군, 뇌병증 등이, 킴리아의 경우 치료 후에도 약 40%에서 재발-불응, 복잡한 생산과 고비용을 단점으로 언급했다.

또 부작용의 경우 동반작용으로 싸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비롯해 인간 유전체에 형질도입된 유전자의 발암가능성, B정상 B세포 제거 등의 종양 표적 외 독성(on-target off-tumor) 효과, 뇌부종 등의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작용의 경우 치료가이드 개발과 온 오프-제거 스위치 등을, 재발-불응은 더욱 강력한 CAR-T, 다른 항원 표적, 듀얼 CAR-T 개발, 복잡한 생산과 고비용의 경우 킴리아는 1인 5억원으로 올해 보험등재됨에 따라 보험 3억6000만원, 본인부담 600만원이라고 전했다.

강 교수는 "킴리아는 시작에 불과하며 기능개선, 고형암 표적 등 수많은 CAR-T 치료제들이 전세계에서 개발중에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킴리아와 같은 약제 개발이 활성화되려면 현재 기업주도의 개발을 국가의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대학-병원-연구소에서 개발되어 회사에 기술이전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성을 강화할수록 비용이 증가하고 적절한 수준의 안전성 검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생산 공정 개발 자동화와 간소화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부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이 한층 활성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CAR-T 지속적인 등장은 소아청소년 백혈병의 향후 치료를 불응-재발 백혈병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강형진 교수팀은 국내병원 첫 CAR-T 치료제 생산부터 투여 후 환자 치료까지 전 과정을 준비해 백혈병 환자를 치료한 사례를 만들었으며 이에 서울대병원은 향후 전임상시험, GMP생산시설, 임상시험시설을 통한 '원스톱 CAR-T개발 시스템'을 자체 구축할 예정이다.

CAR-T 치료제의 장단점...그리고 부작용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6.14 07:08

이솝토카핀점안액-삼아아토크 제외... 오큐카르핀-밤벡정 신규 등록

생산중단 또는 수입중단으로 공급이 불가능한 의약품이 시시각각 나타나면서 일선 의료기관들이 대체약으로의 변경이 잦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달에 들어서면서 두품목이 이같은 이유로 대체약으로 변경됐다. 

국내사에서 다국적사 제품으로, 또 다국적사에서 국내사 제품으로 변경된 상황이다. 

먼저 삼아제약의 진해거담제 '삼아아토크정'(Formoterol 20mcg, 40mcg)은 생산 중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밤벡정10mg'으로 대체했다. 

또 한국노바티스에서 판매하는 녹내장치료제 '이솝토카핀점안액2%'가 수입중단됨에 따라 삼일제약의 '오큐카르핀 점안액 2%'으로 대체했다. 

아울러 14일(오늘)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치료제 '아리미덱스정1mg'이 보령제약 '아나스토정1mg'으로 변경된다.

한편 앞서 지난달 30일은 유영제약의 변비약 '루칼로정 1mg'과 '루칼로정 2mg'이 제약사 사정으로 생산 중단, 동일성분인 한국팜비오의 '모비졸로정 1mg'과 '모비졸로정 2mg'으로 대체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생산-수입중단에 대체약 '넣고 빼고'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6.09 06:45

이선민 약사, 2개월간 730종 투약사례 실태 분석
약물 투약과 정보 제공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절실

노인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구 투여를 할 수 없어 관급식 튜브를 통해 약물을 투여받는 환자도 늘고 있다. 하지만 관급식 튜브를 통한 약물 투약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아 환자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선민 인하대병원 약사는 한국병원약사회가 발간한 병원약사회지 39권 2호를 통해 관급식 튜브를 통한 투여되는 약물의 사용 현황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이 약사는 영양집중치료팀의 약사 활동중 일부로 약물 투약 실태 파악을 조사하고 약물 투약시 위험요소를 조사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인하대병원에서 관급식 튜브로 투약되는 2개월간 약물 730종을 후햑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분석결과, 평균 연령은 71세였으며 관급식 튜브는 16 French 튜브를 사용, 평균 약물 투약횟수는 4회이며 9개의 약물이 투약되고 있었다.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약물 투약시에는 각각의 약물을 따로 투약해야 하며 각 약물의 투약 전후에는 15~30ml로 관류함으로써 관 막힘을 예방하고 약물 상호 작용을 예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이 약사는 전했다.

연구에서는 약물의 흡수 부위에 대한 확인을 통해 일반적인 약물 흡수 부위가 아닌 십이지장과 공장에 약물의 흡수가 일어날 경우가 전체의 7.5%인 55건이었다. 이 약사는 투약 경로 변동시에는 약동학적 정보 부족으로 인해 약물의 유효성을 보장할 수 없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이다.

이 약사는 "병원에서 관급식 튜브를 통한 약물 투약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노인 환자 증가에 따라 관급식 튜브를 통한 약물 투약시 가이드라인 정립이 시급하다"며 "약물 투약에 대한 정확한 지침과 정보 제공으로 약물 사용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관급식 튜브 사용에 따른 약물 투약에 대한 투약 교육자로서 약사들의 관심을 당부한다"며, "추후 투약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인환자 급증...'관급식 튜브' 이용 약물 투약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2.06.08 07:39

식약처, 용역사업자 8일 선정...오는 11월30일까지 추진

1억8100만원 예산 투입...교육-홍보, 발전방안 마련 등도

먹고 남은 마약류가 가정에 남아 있을 때 자칫 불법 사용은 물론 오남용, 중독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식약처는 가정내에서 먹고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마약류 오남용 및 불법사용 최소화에 나선다.  

식약처가 추진하는 이번 가정내 마약류 수거사업에는 참여 약국에 잠금장치가 있는 금고를 지급하게 된다. 보다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마약류라는 점에서 수거폐기도 세심하게 관리하게 된다. 사진은 약국에 비치된 통상적인 의약품수거함.

또 이번 수거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안전사용 및 가정내 보관 의료용 마약류의 취급 주의 등에 대한 인식 개선에 추진한다.

식약처는 지난 3일 '가정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사업' 용역사업을 위한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으며 8일(오늘) 참여사업자 선정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1억8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1월30일까지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과연 어떤 내용으로 진행하게 될까. 

크게 시범사업과 교육홍보를 진행한 후 그 발전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먼저 시범사업의 경우 교육·홍보 및 수거 활성화 방안 등 포함하고 필요시 사전 기초조사 실시를 통해 시범사업 계획 수립을 하게 된다. 

또 서울지역 내 사업참여자(약국, 도매상, 폐기업체 등) 모집 및 선정하게 된다. 사업운영비용에 따라 서울지역 외 폐기업체도 가능하다. 

사업참여 대상 약국에 잠금장치가 있는 금고를 지급하게 되며 도매상은 자사 보관소 일부 활용하게 된다. 

사업참여자별 실적 파악·조사가 이뤄진다. 약국의 경우 수거일자, 성분 또는 제품명, 수거량 등 파악하게 된다. 패취제 등 개별 포장으로 마약류 성분 또는 제품명 확인이 명확한 경우 그 정보 사항을 기재, 확인 불가한 경우 기타로 보고하게 된다. 

또 도매상은 수거일자, 수거량 등 파악, 폐기업체는 폐기일자, 폐기량 등 파악, 사업 운영실적 취합·정리 및 통계 관리하게 되며 사업참여자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게 된다. 

여기에 마약류 수거·폐기 사항의 경우 약국 → 도매상 → 폐기 업체로 이동 및 폐기 사항에 대해 증빙자료(사진, 동영상, 이행각서 등)로 마약류 폐기 시 공무원 입회 갈음하며 마약류 수거는 도매상이 월 1회 수거를 원칙으로 하되 수거량이 많을 경우 추가 수거 가능하다. 

교육·홍보에도 신경을 쓴다. 

교육·홍보계획 수립과 사업참여자 대상 교육의 경우 사업참여자별 맞춤형 교육자료를 제작하게 된다. 약국은 수거·보관 등 취급 주의사항, 기록·관리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안내방안 등이, 도매상은 운송·보관 등 취급 주의사항, 기록·관리 및 폐기신청 방법 등, 폐기업체는 마약류 법령에 따른 폐기처리 방법 및 주의사항 등이 담겨진다. 

아울러 사업참여 주체별 특성에 따른 교육도 실시하게 된다. 

수거·폐기사업 등에 대한 홍보도 이뤄진다. 

사업 안내문 제작·배포와 홍보물품(친환경봉투 등) 제작·배포 등이 진행되며 마약류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도 함께 하게 된다. 마약류 투약이력 조회서비스 활용 안내 등이 이에 포함된다.
사업 참여약국 대상 협조요청도 진행된다. 복약지도 시 환자에게 수거·폐기사업에 대해 안내하게 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발전방안 마련도 제안된다. 

사업 운영 관련 미비점 파악 및 개선방안 도출하고 사업 확대 시행방안 마련, 사업 홍보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을 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용 마약류의 폐기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全)단계적 관리체계 마련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사전예방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과 수거·폐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남용 우려' 가정내 마약류 수거 시범사업 닻 올랐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6.01 12:50

공단-약사회, 3.6% 인상 합의...추가 소요재정 1194억원 규모
건보료 인상 시 환자에겐 이중 부담으로

내년도 약국 보험가격(조제행위료)가 평균 3.6% 인상된다. 3일분 기준으로 보면, 6260원에서 6500원으로 240원 오른다. 같은 투약일수 기준 환자 부담금도 1800원에서 1900원으로 100원 상승한다.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는 1일 오전 이 같이 내년도 약국 수가 인상안에 합의했다. 수가 인상에 따른 추가 소요재정은 1194억원 규모다.

약국 행위료는 약국관리료, 조제기본료, 복약지도료, 조제료, 의약품관리료 등 5개 행위로 나눠 산정된다. 이들 행위에 각각 부여된 점수(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점수당 단가)를 곱한 게 가격(보험수가)이다. 

건보공단은 매년 5월31일 시한으로 다음년도 보험수가를 정하기 위한 협상을 의약단체 등과 실시하는데, 바로 점수당 단가인 환산지수를 정하는 샅바싸움이다. 약국의 경우 3.6% 인상에 합의해 환산지수가 올해 90.9원에서 내년 97.6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그만큼 약국 행위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다.

약국 행위료 중 약국관리료(7.45점), 조제기본료(16.26점), 복약지도료(10.94점), 의약품관리료(6.42점) 등은 점수가 고정돼 있다. 반면 조제료는 1일치 17.20점~91일 이상 157.82점으로 투약일수에 따라 점수가 다르다. 다시 말해 약국관리료 등 4개 행위료는 투약일수와 상관없이 가격이 같지만, 조제료는 25개 투약일수 구간에 따라 달리 정해진다.

구체적으로 이번 약국 수가인상 합의로 약국관리료는 올해 700원에서 내년 730원, 조제기본료는 1530원에서 1590원, 복약지도료는 1030원에서 1070원, 의약품관리료는 600원에서 630원으로 높아진다. 또 의약품관리료는 마약류가 포함돼 있으면 점수가 9.04점으로 더 높다. 따라서 가격도 더 비싼 데 조정금액은 올해 850원, 내년 880원이다.

조제료의 경우 올해는 1일분 1620원에서 91일 이상분 1만4870원이었는데, 내년에는 1일분 1680원에서 91일 이상분 1만5400원으로 높아진다. 또 가루조제(6.67점)가 포함돼 있으면 올해는 여기다 630원이 더 합산됐는데, 내년에는 합산금액이 650원으로 20원 더 커진다.

이렇게 산출된 5개 행위료를 모두 합산한 게 약국의 보험수가, 즉 총조제료다. 주요 투약일수별로 올해와 내년도 약국 보험수가를 비교하면,  ▲1일분 5480원→5700원 ▲3일분 6260원→6500원 ▲5일분 6950원→7220원 ▲7일분 7720원→8080원 ▲10일분 8520원→8840원 ▲15일분 1만340원→1만730원 ▲81~90일분 1만8260원→1만8940원 ▲91일 이상분 1만8730원→1만942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조제약에 가루약이 포함돼 있다면 1일분 6350원, 3일분 7150원, 7일분 8670원 등으로 총조제료는 650원씩 더 커진다. 마약류가 포함돼 있다면 역시 1일분 5950원, 3일분 6750원, 7일분 8270원으로 각각 250원 씩 더 비싸진다.

한편 약국 수가 인상으로 환자부담금도 1일분 1700원(100원↑), 3일분 1900원(100원↑), 7일분 2400원(100원↑), 30일분 5800원(200원↑)으로 높아진다. 추가 소요재정을 고려해 건강보험료가 인상될 경우 환자는 보험료와 자부담금이 모두 커지는 이중부담을 지게 되는 셈이다. 약국 추가 소요재정은 1194억원 규모다.

 

내년 약국 3일분 총조제료 6500원...환자부담 100원(↑)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6.01 13:29

건보공단, 병협·치협과 협상 타결...의협·한의협 결렬
초진료 기준 환자부담액도 각각 100원 씩 상승

병원의 내년도 초진진찰료가 280원 오른다. 치과의원(치과병원 포함)은 380원으로 오름폭이 조금 더 크다. 의과의원과 한의원(한방병원 포함)은 수가협상이 결렬돼 아직 미확정 상태다.

보험수가가 인상되면서 환자부담액도 더 커진다. 구체적으로는 병원과 치과 모두 외래 초진료 기준으로 각각 100원 씩 상승한다. 건강보험공단은 병원협회와 치과의사회와 협상을 통해 내년도 병원과 치과 수가 인상률로 각각 1.6%와 2.5%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병원은 이번 합의로 상대가치점수당 단가인 환산지수가 올해 78.4원에서 내년 79.1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초진진찰료는 올해 1만6370원에서 내년 1만6650원으로 280원 인상된다. 재진진찰료 또한 1만1870원에서 1만2060원으로 190원 오른다. 

외래 초진료 기준으로 환자 부담액도 6500원에서 6600원으로 100원 상승한다. 건보공단은 내년 병원수가 인상으로 4949억원의 재정이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과 인상률은 이 보다 더 높은 2.5%다. 환산지수는 올해 90.7원에서 내년 93.0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초진진찰료는 1만5110원에서 1만5490원으로 380원, 재진진찰료는 1만20원에서 1만270원으로 250원 씩 각각 인상된다. 

외래 초진료 환자 부담액도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더 커진다. 추가 소요재정은 952억원 규모다. 

한편 의과 의원과 한방은 협상이 결렬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인상률이 정해지게 됐다. 통상 건보공단 협상 최종 제시안이 채택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수가 인상률은 의원 2.1%, 한방 3.0%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추가 재정은 의원 2951억원, 한방 783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내년 병원 초진 진찰료 280원 인상...치과의원 380원(↑)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5.31 07:07

삼성서울병원, 독성표피괴사용해 발현 약물 이상반응사례 공유

급성 간질성 신염이 의심된 30대 환자가 스테로이드제제인 '데플라자코트'를 투여받은 후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최근 이같은 약물을 투여받은후 나타난 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난 3월 진행성 신기능 감소와 경도의 호산구증 및 세뇨관성 단백뇨증이 발생해 병원에 내원한 31세 남자에 대해 급성 간질성 신염이 의심돼 고용량 스테로이드인 항염증치료제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를 투여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다.

이후 스테로이드제제인 '데플라자코트(deflazacort)'를 처방, 일주일후 이를 감량하며 신장 기능의 호전 양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4월 목 뒤에 모낭염 형태로 반점이 발생, 점차 얼굴, 상체로 발진이 악화되고 손바닥 침범 및 결막염, 구강 병변이 동반해 본원에 다시 내원, 데플라자코트 중단한 후 항히스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과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 익일 해당 증상이 하지, 발바닥으로 퍼지고 화상을 입은 것처럼 따끔거림이 발생해 알레르기 내과에 입원했다. 

체표면적의 55%까지 대형 수포가 동반된 표피 탈락이 관찰돼 독성표피괴사용해로 진단, 화상에 준한 드레싱 및 클로르페니라민, 항염증제 '프레드니솔론'을 지속 투여하며 치료를 진행, 호전돼 퇴원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데프라자코르트는 허가사항에 시판 후 사용 중 독성표피괴사용해가 보고됐으며 문헌 마이크로메딕스에도 관련한 독성표피괴사용해(toxic epidermal necrolysis)의 발생가능성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에 "이같은 이상반응은 의심약물 복용 후 발생한 것으로 시간적 선후관계가 합당하며 약물정보상 발생가능성이 확인된다"며 "의심약물 단독 복용 후 발생한 증상으로 다른 약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아 인과성은 '상당히 관련 있음'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며 장기간 스테로이드 요법 시행 중 발생한 중증 피부과민반응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급성 간질성 신염환자, 데프라자코르트 투여후 무슨 일?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지난 3월 약물선정위원회 통과...신규, 제형추가, 대체 등 추가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환자 처방에 새롭게 사용될 의약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지난 3월에 진행한 약물선정위원회에서 신규 사용이 결정된 의약품을 공개했다.

신약을 비롯해 성분추가, 제형추가, 대체 통과된 품목들이 포함됐다.

먼저 신약의 경우 한국화이자의 폐암치료제 '로비쿠아'가 이름을 올렸으며 한독테바의 편두통치료제 '아조비 자동주사기', 갈더마코리아의 여드름치료제 '아크리프 크림'0.005%, 안텐진제약의 다발성골수종치료제 '엑스포비어', 환인제약의 항전간제 '제비닉스' 등 5품목이 들어갔다.

제형추가된 품목은 한독의 당뇨병치료제 '아마릴'1mg과 메디포트의 비타민A 및 D제 'D3 염기성 경구용액'이 포함됐다. 성분추가의 경우 에스에프팜의 원료의약품이 있었다.

대체통과된 품목은 8개 제약사 10품목이 진입했다.

종근당의 항생제 '세프록심나트륨주 750mg'과 발기부전치료제 '센돔'20mg을 비롯해 한미약품의 진해거담제 '투브롤패취',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페노릭스EH정'가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노바티드의 해독제 '리사케어주'과 천식치료제 '졸레어', 한올바이오파마의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완화제 '덱시티옥정'480mg, 명인제약의 파킨슨증후군치료제 '명도파정'25/100mg', 퍼슨-큐엘파마가 공급하는 외피용약이 신규로 입성했다.

이밖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공급하는 항암제 '블레오마이신'도 이번 처방목록 행렬에 합류했다.

서울아산병원에 신규 처방목록 합류...종근당-한미 등 올라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황재민 중앙환자안전센터 팀장, 환자안전위한 소통하기 사례 공유

보건의료인이 알아야할 환자안전사고 소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황재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 정책기획팀장은 26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병원약사회 2022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이같은 주제의 관련 사례를 공유했다.

황 팀장이 소개한 기타 환자안전을 위한 소통하기 사례를 보면 75세 환자가 만성설사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생긴 일이다. 검사는 어려움 없이 진행됐고 치질 소견만 발견됐다. 문제는 검사 후 복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다음날 다시 병원 방문해 복부 영상 검사에서 천공이 확인됐다. 즉시 수술을 시행했으나 천공으론 인한 장의 염증이 심해 1/3정도의 대장을 절제하고 영구 장루 수술을 시행한 사례이다.

이같은 의료사고에 대한 보건의료인이 환자나 보호자과의 소통에 있어 바람직하지 않거나 바람직한 예를 소개했다.

먼저 소통에 있어 바람직하지 않은 사례는 큰 문제가 아니라면서 환자 측 질문에 대한 대답을 피하거나 만남을 회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환자분께서 무언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유감스럽습니다. 대장내시경 시술 후에 천공이 발생하는 것은 잘 알려진 합병증입니다. 그래서 검사 후에 복통이 있었을 때 바로병원에 오셨거나 전화주셨으면 내우너 안내를 드렸을 겁니다. 저는 주의 깊게 검사를 했고 다음날 병원에 내원하셨을 때에도 바로 수술을 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환자분 나이가 많으셔서 어느 병원에 가셨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셨을 겁니다."라고 말하는 사례다.

또 다른 사람 비난, 환자-보호자에 대한 무신경한 언행도 금해야 한다.

"담당 전공의가 관련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동의서에도 있는 내용이고 모든 검사가 100% 안전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아 제가 다른 진료 예약이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궁금한 내용은 저희 직원에게 말씀하세요."라고 밝히는 사례이다.

그럼 바람직한 사례는 어떤 모습일까. 

환자의 상태 평가, 위로 혹은 안타까움의 표현, 의학적 사실관계 설명하는 사례다.

"환자분이 대한 복부 영상검사 결과 천공이 발생됐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과실 여부를 떠난 환자분께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의 천공은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로 설명하고 진정 위로하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치료계획에 대한 설명 및 동의, 배상 혹은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사례다.

"검사 전 설명 드린 바와 같이 대장내시경 검사로 인한 합병증으로 천공이 발생할 수 있는데 환자분은 지금 천공부위 봉합을 위한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만약에 천공으로 인한 장내 염증이 심할 경우 대장을 절제하거나 영구 장루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환자분께서 이런 안타까운 일을 겪으신 것에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보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앞으로 저희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원하시면 환자분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등으로 환자와의 소통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례이다.

한편 '환자안전사고 소통하기'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환자안전사고라고 생각되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보건의료기관의 정확한 설명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소통을 통해 상호 공감하고 사고의 조사분석과 예방대책 마련에 대한 약속하는 일련의 행위를 뜻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후 천공...환자안전사고 소통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서울대병원 약제부, 상담 공유와 경험공유 등 활동내용 공개

환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환자중심 상담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병원이 있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최근 몇년간 약사 커뮤니케이션 향상 활동을 통해 환자 중심성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환자상담 연구와 환자상담위원회를 구성해 환자 혹은 보호자 상담사례를 공유하고 환자 중심성 소통방법에 대한 논의와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사례가 26일부터 진행되는 병원약사회 '2022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약사 커뮤니케이션 향상 활동사례'(백진희 약무교육파트장, 서성연 소아조제과장, 최정윤 외래조제파트장)로 소개됐다.

먼저 2021년 상반기에 환자경험향상 활동의 일환으로 상담시 체크리스트 개발 및 상담에서 적용, 평가를 진행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환자상담시 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커뮤니케이션 체크 리스트 자체 평가 결과, 시행 전인 1차에서 약사 총 81명이 참여했고 시행후 2차 45명에 대한 관련 설문에 참여, 개선이 확인됐다. 1차에서 개선이 필요한 항목에서 적용후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환자상담 체크리스크 준수율이 1차에서는 81.4%였으나 2차에서는 90%로 조사됐고 상위 항목 6개 중 4개는 1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커뮤니케이션 문항 중 '환자가 나의 설명을 잘 이해하였는지 확인하였다'는 1차 57.8%에서 2차 84.4%로 26.6%p 상승했다.

'환자를 의사결정에 참여시켰다'는 53.3%에서 73.3%로 20.0%p,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상당하였다'는 68.9%에서 84.4%로 15.5%p, '적절한 호칭으로 환자를 부르며, 나에 대한 소개를 드렸다'는 73.3%에서 86.7%로 13.4%p, '환자에게 따뜨산 말투와 공감의 표현을 사용하였다'는 88.9%에서 97.8%로 8.9%p 상향돼 거의 100%에 가까웠다.

이밖에 '환자에게 질문이 있는지 확인하였다'는 6.7%p, '환자의 건강상 염려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6.7%p 높아졌다.

또 약제부는 복약상담 현장의 고민과 마음가짐과 관련 "약만 설명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환자가 이해하고 본인의 치료에 주체가 되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꾀하려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환자중심 상담 '한발짝 더'....체크리스트로 개선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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