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4.22 06:49

남환자 많고 60~70대가 과반 이상...천공 76.9%로 대부분
기저질환은 고혈압 45.2%, 복부수술력 33.3% 순으로 높아

종합병원서 진행한 대장내시경이 의료분쟁으로 번지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지난 2013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감정 완료한 대장내기경 관련 의료분쟁 현황에 따르면 이와 같았다.

종합병원은 전체 의료분쟁 121건 중 38건이 발생해 31.3%의 비율을 보여 가장 높았다. 이어 의원이 36건으로 29.8%, 상급종합병원이 33건으로 27.3%, 병원 14건으로 11.6% 순이었다.

의료분쟁 환자 중 남자가 69건으로 전체의 57%, 여자가 52건으로 43%를 차지해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은 60~70대가 전체의 56.2%를 차지하며 절반이상이어다. 60대와 70대가 각각 34건으로 각 28.1%였으며 50대 28건으로 23.1%, 40대 11건으로 9.1%, 80대 9건으로 7.4%, 30대 5건으로 4.1%였다.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이 54건으로 28.1%, 복부 수술력 35건으로 18.2%, 병력없음 28건으로 14.6%, 암질환 22건 11.5%, 당뇨병 18건 9.4%, 심장질환 16건 8.3% 순이었다.

주요 합병증 발생유형은 천공이 93건으로 전체의 76.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기타 합병증 7건 5.8%, 의료분쟁 7건 5.8%, 진단관련 분쟁 6건 5%, 심폐합병증 4건 3.3%, 출혈 3건 2.5% 순이었다. 여기서 천공의 경우 평균 64.2세, 기타 합병증은 63.4세, 심폐합병증은 68.5세, 뇌혈관합병증은 80세였다.

이밖에 천공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치료완료가 70건, 사망 15건, 치료중 5건, 장애 1건이었으며 청공이 발행한 후 수술치료 73건, 내시경치료 10건, 보존적치료가 7건,  조치를 못함 3건이었다.

또 천공의 경우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42건, 복부수술 31건, 암질환 15건, 심장질환 13건, 당뇨병 12건 등이 있었다.

한편 대장내시경 의료감정 현황을 보면 조정신청사건 86건에 대한 의료행위 적절성 감정 결과, 적절하다 43건으로 50%, 부적절 41건으로 47.7%, 판단 및 분류불가 2건으로 2.3%였다.

환자에게 발생한 나쁜 결과와의 인과관계 판단을 보면 전체 86건 중 47.7%인 41건은 의료행위가 적절하며 인과관계도 없다고 판단했으며 의료행위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한 사건 중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사건은 38.4%인 33건이었다.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한 사건은 8.1%인 7건이었다.

이에 조정합의는 62건됐으며 조정결정 중 동의 10건, 동의한함 4건, 조정하지 않는 결정 4건, 취하 6건이었다. 조정성립액은 250만원 미만 24건, 250만원이상에서 500만원 미만 16건, 500만원 이상서 1천만원 미만 17건, 1천만원 이상서 2천만원 미만 11건, 2천만원 이상서 3천만원 미만 3건, 3천만원 이상 1건이었다. 평균조정성립액 639만원이었다.

대장내시경하다 의료사고...의료분쟁 종병, 의원, 상급 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4.20 06:34

대한약사회 지역센터 공유...46세 남성, 백내장 이상사례 발현

메틸프레드니솔론과 프레드니카르베이트 크림, 데속시메타손 로션 등의 스테로이드제제를 장기 사용한 후 눈에 이상이 온 사례가 보고돼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따르면 46세 남성은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를 위해 피부과로부터 처방받은 약을 장기사용해왔다. 이 남성은 어렸을 때부터 필요시 사용해왔으며 사용 수년 후 백내장 이상사례가 발현된 것이다. 

지역센터는 장기사용한 이들 제제에 대해 주목했다. 병용약물은 펙소페나딘, 아젤라스틴이었지만 스테로이드제제를 의심약물로 지목한 것이다. 

지역센터는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약물 투여중단 시 및 재투여시의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가능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이와 관련, 스테로이드제제의 연용에 의해 안압항진, 녹내장, 후낭하 백내장, 공팡이-바이러스에 의한 눈의 2차 감염이 초래될 수 있다며 전신 및 국소 코르티코이드 사용시 시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자에서 시야흐림 또는 기타 시각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신 및 국소 코르티코이드 사용 후에 보고됐던 백내장, 녹내장 또는 중심성 장애성 맥락망막증과 같은 드문 질환을 포함해 시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안과전문의에게 진료받을 것을 제안했다. 

또 스테로이드제제 복용에 의한 백내장은 주로 후낭하 백내장으로 나타나며 장기간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서 진행성 시력상실, 눈부심, 야간 후광, 심한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 백내장이 보고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로이드제제는 정상적인 수정체의 섬유구조를 방해해 이온 전달에 변화를 가져와 수정체의 불투명화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이상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1~2년 정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하고 특히 신장기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메틸프레드니솔론 등 스테로이드 장기사용후 눈에 이상?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29 06:34

환우회, 1형 당뇨 인식 개선 캠페인 동영상 제작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성 강조

"1형 당뇨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대표 김미영)는 최근 지난해 세계당뇨병이 날 기념해 슈거트리와 SNS를 통해 1형 당뇨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 그 결과물을 1형 당뇨 인식 개선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환우회는 영상을 통해 1형 당뇨인들에게 필수적인 인슐린과 의료기기, 소모품을 착용한 모습에 대해 거부하지 말 것과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은 '우리가 1형당뇨를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신종바이러스가 모든 일상을 바뀌었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과 마스크의 사용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언급, '우리는 선택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형 당뇨인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어떤 1형 당뇨인도 자신이 선택해 1형 당뇨를 진단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을 이었다. 

또 "불과 100년전 1형 당뇨를 진단받으면 죽을 수밖에 없었다"며 "1921년 프레드릭 밴팅에 의해 개발된 인슐린 덕분에 1형 당뇨인들은 살 수 있게 됐다"고 역사를 소개하고 지난해 인슐린 개발 100주년이었음을 소개하고 밴팅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 "이제 1형 당뇨인들은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하게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고 혈당을 체크해야 하고 때로는 먹기 싫은 저혈당 음료를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스크가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듯, 인슐린과 혈당관리기기, 소모품은 1형 당뇨인을 지켜준다며 우리는 건강한 1형 당뇨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1형 당뇨를 오픈한다"고 밝히고 스스로 1형 당뇨인임을 당당히 밝혔다. 

아울러 1형 당뇨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여러분도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하며 "주사 맞거나 의료기기를 착용한 모습을 이상하게 보지 말 것"과 1형 당뇨인에게 인슐린, 주사기(펜니들), 채혈기, 혈당측정 센서,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 등은 당신의 마스크와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오래된 연구결과는 우리를 좌절하게 만들고 비당뇨인들을 오해하게 한다. 40년 전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질병도 완치되는 세상이며 어떤 분야에서도 40년전 연구결과를 현재에 적용하지 않는다"라며 오늘날 의학기술의 발달로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사는 1형 당뇨인들이 많아졌고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지목했다. 

끝으로 "단지 1형 당뇨를 가진 건강한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1형 당뇨인들이 혈당 관리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1형 당뇨인들이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29 06:35

중앙환자안전센터, 관련 소통 커뮤니티 운영
지난해 소통간담회서 플랫폼 마련 요청 반영

요양기관내 환자의 안전사고를 전담해 보고하는 인력들이 상호 소통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최근 환자안전 지식관리시스템(KMS)내 Cop(community of practice)을 활용한 커뮤니티 개설 및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임상현장에서 환자안전 관련 법-제도를 실천하고 밀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담인력간 협업 애로사항, 업무 노하우, 정보의 공유 및 소통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 이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환자안전 소통 간담회에서 전담인력 네트워크 플랫폼 마련이 재차 요청된 바 있다. 

이에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한 커뮤니티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고 전담인력 중 커뮤니티를 개설-운영하고자 하는 자가 개선 신청시 중앙환자안전센터 담당자가 이를 검토 후 승인하도록 했다. 

커뮤니티 관리 운영은 개설자가 운영자로 일체의 권한과 운영에 대한 책임을 가지는 등 일반 포털에서의 카페와 비슷하게 운영된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지역별, 종별, 의료기관 규모별 전문인력간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요구도가 높았다"면서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내 지식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전담인력 커뮤니티 플랫폼을 적극 이용할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환자안전 전담인력...'애로사항부터 경험까지' 소통공간 활짝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25 06:22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최근 이상사례 공유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먹은 세레콕시브가 오히려 밤에 잠을 못자게 하는 원인이 됐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사례를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례는 79세 여성환자는 지난해 3월 내과진료를 통해 골관절염 증상을 줄이기 위해 세레콕시브100mg를 처방받아 복용한 후 수일 뒤 밤에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증상(야간 요실금)을 경험했다. 해당 환자는 이전에 이런 사례가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약과 함께 먹은 약은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복합제와 파모티딘, 모사프리드제제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의 선후관계가 있고 병용약물 단독으로 유해사례를 설명할 수 없으며 비약물요인으로 이상사례가 설명되지 않다며 여기에 허가사항에 반영돼 있다고 밝히고 인과성 평가를 '가능성 높음(probable)'로 결론내렸다. 

지역센터는 세레콕시브는 복용 후 때때로 알부민뇨, 방광염, 혈뇨, 내뇨곤란, 빈뇨증, 신결석, 요실금, 요로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이 약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신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 신혈류를 유지하는 데에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신기능 장애 환자나 이뇨제, ACE억제제, ARB를 투여 중인 환자, 고령자 등 신독성 위험이 큰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며 투약을 중단하면 대부분 치료 전 상태로 회복된다고 조언했다. 
 

골관절염치료에 '세레콕시브' 먹은 70대, 야간 요실금?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21 06:26

코로나19 환자가 올해들어 몇 천명에서 최근 일일 최대 60만명을 넘는 등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사망자로 연일 200명대에서 최대 400명까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중증도가 독감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지속적으로 거리두기 완화조치를 강행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끝없는 희생을 더이상은 강요하기 어렵다는 판단 등이 방역강화보다는 완화로 전환하고 있는 것. 이같은 추세가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점도 정부는 연거푸 밝히고 있다.  

문제는 예상과 달리 코로나환자가 너무나 빨리 폭증한데서 시작됐다. 지난달 중순 몇만명대였던 환자수가 월말 10만명를, 3월초 20만명대, 중순에 들어서면서 30명대에 이어 최근 40만명대까지 치솟고 있다. 정부의 방역여력이 환자수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놓여있고 60대 이하 확진자의 경우 각자 알아서 자가격리해 치료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각자도생'의 시대가 도래한 셈.

지난 2년동안 코로나19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정부의 방역지침에 충실해왔다. 그 이유는 개개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위한 동참이었다. 현재는 어떠한가. 오미크론이 델타 등 과거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덜 위험하다는 이유로 거의 방치수준에 내몰고 있다. 진단부터 확진, 확진과 관련된 후속조치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기자도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대열에 올랐다. 기자가 경험한 사례로 보더라도 현 상황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엿볼 수 있다. 

기자는 지난주 확진자와 밀접접촉이 확인돼 먼저 자가진단키드를 통해 화요일 음성, 수요일 병원 신속항원검사 음성을 받았으나 목요일 저녁 열과 오한이 발현, 금요일 병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을 최종판정됐다. 

그 과정에서 병원을 두번, 약국은 한번 방문해야 됐다. 이들 지역 의원과 약국은 폭증하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몰려드는 환자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특히 코로나19 환자군과 일반 환자군에 대한 분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냥 뒤죽박죽으로 환자가 섞여있다. 자칫 병원에서 환자가 돼 돌아올 수 있는 환경에 있었다.

의원급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보니 환자를 구분해서 별도로 대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무엇보다 PCR검사가 아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도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기자의 사례에서 보듯 하루전날 음성으로 판단됐는데 그 다음날 증상이 나타나면서 확진으로 이어졌다. 

특히 자가키드를 통한 진단은 언급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확실한 증상없는 초기에는 전혀 잡아내지 못하는 오류가 있어보인다. 이미 감염된 이들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주변인에게 바이러스를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소견일 뿐이다. 

또 약국의 사례를 보자.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처방을 받았고 아랫층에 위치한 약국에서 조제약을 탔다. 모든 코로나 환자가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병원과 약국이 멀리 떨어지지 않고 바로 인근에 있는데 처방전을 들고 집으로 향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만약 처방전을 집으로 들고왔다면 가족이나 그 누구에게 다시 약을 받아올 것을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족도 환자와 동거인이기에 밀접접촉자라는 점이다. 

그럼 약은 누구한테 부탁해서 받아와야 할까. 현재로서는 답이 없어보인다. 코로나 환자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누구를 챙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현 시점에서 보면 방법은 코로나19 환자를 받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은 더욱 철저한 방역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단순히 환자진료와 조제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는 것 외에 환자들의 안전을 위한 방역조치 강화를 위한 방역용품이나 환경 마련을 지원하는 것이다. 

최근 일부 약국들은 찾아오는 코로나19 환자들로 감염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약국의 약사와 종사자의 건강에도 위협된다고. 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약국의 존재가치를 잊어서는 안된다. 코로나 환자가 약국에 직접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높여있기 때문이다. 1인 가족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부탁할 사람이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전화처방처럼 약국으로부터 손쉽게 약 배달 서비스를 받아야 하지 않는가. 

어찌됐든 코로나19 환자 폭증은 기존 의료시스템을 멈춰세우려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마지막 발악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년의 노력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최종목표였던 코로나19로부터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일이다. 정부의 코로나19 위기대응이 다소 국민의 건강과 생명만 아닌 먹고사는 것 등 다양한 분야까지 함께 고민하다보니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부족하지만 마지막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22년, 최전선에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방역당국자, 의료진, 약사 등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지킨 진정한 영웅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기대해본다.

[수첩] 코로나환자 폭증에 의원-약국은 마지막 전쟁중?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14 06:43

서울성모병원, 원내 약물이상반응 사례 공유...인과성평가 '가능함'

다발성골수종과 신부전 증상을 진단받은 60대 환자가 골격근 경직에 사용되는 '바클로펜'을 복용한 후 이상사례가 발현돼 주목된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원내 약물이상반응 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난해 5월부터 말초신경병증 리라카갭슐 복용 중인 63세 여환자는 6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으며 7월 바클로펜정10mg 1회 복용, 뉴론틴캡슐100mg 1일 3회 추가 복용 시작한 후 정신이 몽롱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하체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 의식 저하, 혼돈 양상 및 전신 쇠약감 2일 정도 지속됐다. 

이에 환자 딸꾹질 증상 조절을 위해 복용한 바클로펜에 의한 혼돈 및 운동실조 증상 의심 아래 이를 중단하고 수액을 투여 등으로 증상 회복이 된 사례이다. 

병원은 해당 사례와 관련해 시간적 인과관계가 성립하고 국내 허가사항에 반영되는 등을 '가능함'으로 인과성 평가를 했다. 

한편 바클로펜정은 진정, 졸음, 정신혼돈, 근약화, 운동실조, 안구진탕증, 지각이상, 독성뇌병 등의 이상반응사례가 허가사항에 반영됐다. 국내에는 하나제약의 '바라파정10mg' 등 30품목이 허가된 상태다.

다발성골수종 60대환자, 바클로펜 복용 후 혼돈-운동실조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11 06:30

대한약사회 지역센터, 사례 공유...인과성평가 '가능성 높음'

고혈압치료제인 '암로디핀-발사르탄'제제를 복용한 40대 남환자가 잇몸증식 이상사례가 나타났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이같은 약물이상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46세 남성은 기저질환인 고혈압 치료를 위해 투여한 '암로디핀5mg-발사르탄80mg'복합제를 지난해 3월18일부터 복용한 후 약 1개월이 지난 후 잇몸증식이 발현됐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인과성 평가를 '가능성 높음(probable)'로 판단했다. 이는 약물 투여와 이상사례 발생의 선후관계가 있고 병용약물 단독으로 유해사례를 설명할 수 없으며 비약물요인으로 이상사례를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

아울러 허가사항에 반영돼 있는 이상반응이라는 것이다. 

또 실제 암로디핀 복용 후 매우 드물게 잇몸증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잇몸증식은 칼슘채널차단제계열의 약물복용 시작 후 1~3개월 이내에 자주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홍조, 피로, 부종, 현기증, 두통, 복통, 오심, 심계항진, 졸음 등이 있으며 잇몸증식(치은 비후)는 시판 후 비교적 적은 빈도로 관찰된 이상반응으로 잇몸증식이 나타날 경우 미관과 구강위생의 문제를 비롯 저작기능과 발음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후 구강내 감염, 충치, 치주질환의 원이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CCB 중에서 니페디핀이 잇몸증식을 유발할 확률이 높은 편이며(6.3~43.6%) 암로디핀을 포함한 이외의 베라파밀, 딜티아젬, 펠로디핀은 니페디핀에 비해 유병률이 훨씬 낮으며 5% 이하일 것으로 추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CCB에 의한 잇몸증식은 명확한 기준이 없어 유병률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약물에 의한 잇몸증식의 발생 및 진행에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인자는 치태와 청결하지 못한 구강위생에 의한 잇몸의 염증이라고 설명했다. 연령으로는 소아가 성인에 비해 잇몸증식이 나타날 확률이 높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3배 이상, 잇몸증식 유발 대표적 약물은 항경련제, 면역억제제, CCB라고 소개했다. 

암로디핀 복용 40대남, 잇몸증식 이상사례 '이게 뭔일'?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10 05:46

서울아산병원서 수술 전 마취 투여 후 전신홍조, 기침, 호흡곤란 
'덱스트란40' 함유로 과민반응 유발 보고...인과성 '상당히 확실함'

하나제약의 마취제 '바이파보주'를 투여받은 20대 여성환자가 전신홍조와 기침,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월10일 보고된 이같은 사례를 최근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크론병을 않고 있는 23세 여성은 타 병원에서 약물치료중 질환 악화로 수술을 위해 지난 1월6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다음날 오후 수술전 마취를 위해 바이파보주를 투여 직후 전신 홍조와 기침, 호흡곤란이 발생해 약물 투여가 중단됐다.

이어 페니라민주와 페닐레프린주, 에피네프린주를 투여해 혈압 등이 점차 안정화돼 수술을 진행한 사례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와 관련 "'바이파보주'에 포하된 덱스트란40이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과민방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면서 "수술 전 마취유도를 위해 해당 약을 투여한 직후 이같은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발생한 점에서 바이파보주로 인한 가능성이 있다. 또 혈액검사 결과도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바이파보주에 의한 약물과민반응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인과성은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된다"면서 "해당 환자는 향후 동일 성분 약제의 투여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파보주의 허가사항을 보면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혈압 감소 27.3%, 오심 16.5%, 상처 합병증 13.5%, 혈뇨 존재 12.8%, 구토 12.4% 등이었다. 저혈압 또는 혈압 감소는 29.7%, 서맥은 3.0%, 심박수 감소는 2.1%, 호흡억제는 3.2%에서 보고됐다. 

과민반응은 덱스트란40을 함유하고 있으며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과민반응을 유발 할 수 있어 중증 과민반응 이력이 있는 환자에 투여해서는 안된다. 

하나제약 '바이파보' 투여 20대 여성...아나필락시스 발현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08 06:32

의료분쟁조정중재원, 관련 백신이상반응 대처 미흡 사망사례 공유

70대 여성이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다음날 뇌출혈, 이후 일주일 뒤 사망한 사례가 발생해 주목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미흡으로 사망해닸고 주장한 이같은 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고혈압과 2018년 뇌출혈로 수술병력이 있던 70세 여성은 지난해 6월 질문에 대해 어눌하게 간단한 단어로 의사표현이 가능할 정도의 의식이 있으며 좌측 강직성 편마비 및 와상상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구토 및 혈압상승으로 약물 투여 후 경과관찰 조치를 받았다. 

다음날 호흡곤란이 심화되고 의식저하가 발생해 약물 및 산소 투여, 심전도 및 혈압,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경과관찰 조치를 받다가 타 대학병원으로 전원돼 뇌 CT검사 후 뇌출혈로 진단됐다. 같은날 또다른 병원으로 다시 전원돼 보전적 치료를 받다가 약 일주일 뒤 사망했다. 

이와 관련 환자측은 백신 접종 후 발생한 구토, 혈압상승 증상에 대해 진단이 늦고 조치가 미흡하며 전원조치가 늦어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한 반면 해당 요양병원측은 백신 접종 후 구토, 혈압 상승은 적절한 검사 및 투약 후 안정돼 경과관찰 중이었으며 적절한 시점에 전원했다고 반박했다. 

중재원은 이와 관련, "일반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여 후 보고되고 있는 대뇌정맥동 혈전증(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 CVST)에 의한 뇌출혈은 정맥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 형태"라면서 "망인의 뇌 CT 소견은 정맥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이 아닌 일반적인 고혈압성 뇌혈관 출혈(동맥에 의한 뇌출혈)의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와의 연관성은 없거나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히고 사망의 원인은 광범위한 대량 뇌출혈의 발생이 직접적인 원인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망인의 뇌출혈은 요양병원의 경과관찰 및 처치과정에서 발생된 뇌출혈로 상급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의 적절성에 논란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요양병원은 모든 의학적 판단이나 인적 자원이 상급 종합병원보다 미비한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최초 출혈의 양과 범위가 적절한 전원에 의한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치료 개시 시점이라는 변수보다 훨씬 더 크게 환자의 예후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이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구토 및 혈압 상승이 있었으나, 과거의 뇌출혈 등으로 인한 뇌손상이 많은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는 바 새로운 신경학적 악화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산소포화도의 저하가 뚜렷이 있었던 바, 피신청인병원은 비록 적극적인 보존 조치(산소 마스크 적용 등으로 인한 SPO2 개선)를 시행했으나, 이것이 호흡기나 순환기계의 문제가 아니었다면 중추신경계의 변화 여부 확인을 위한 절차가 없었던 점은 아쉽다고 판단, 이를 고려하면 진단 시점 및 전원 시점이 다소 지연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렇지만 전원된 ◯◯대학교병원 뇌 CT에서 거대한 뇌내출혈이 이미 뇌간을 침범하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수술 등의 적극적 조치 등이 환자의 임상증상의 호전에 기여했을 것이라 판단되지 않아, 전원시기 자체가 환자의 악결과에 영향이 있었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사료된다"며 "최근 코로나 백신의 접종 후 경과에 대해 발생되는 여러 사항들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실 여부의 판단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사건에 환자측은 치료비 및 위자료 등으로 2000만원을 주장했으며 해당 요양병원과의 합의 조정으로 1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날 뇌출혈 사망....분쟁결과는?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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