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1.03 06:13

식약처, 환자식품-건기식 안전섭취정보 제공 등 추진
일선 제약사들, 암환자 등 환자용 식품 공급 '너도나도'

식약당국이 암환자나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식품 등 개인 건강관리 지원에 나선다. 

식약처는 올해 암환자와 고혈압 환자용 식품 등에 대해 안전-영향을 고려한 표준 제조기준은 물론 맞춤형 영양조제식품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또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표준모델을 오는 3월부터 제공한다. 

생활패턴-식습관 등을 분석해 안전섭취정보 제공하는 종합 정보플랫폼을 1월부터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의약품 병용섭취주의 성분과 기능성 성분 중복, 일일섭취허용량, 적정섭취 시기-기간 등을 제공한다. 

한편 건기식의 경우 일선 제약사들이 하나둘씩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한국에자이는 감상선암 환자들을 위한 요오드 조절식 2주 식단 '맛있저요' 브랜드를 출시했다.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도 의료용도식품 '프레주빈' 등을 독일에서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사인 한독과 JW생활건강 등에서도 환자용 식품을 공급하는 등 환자용 식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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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고혈압 환자 식품도 신경 쓴다..."개인 건강관리 지원"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12.31 06:29

강병원 의원 "환자 의료사고피해 신속 구제 위해 필요"

의료분쟁조정 신청이 제기되면 피신청인 동의여부와 상관없이 조정절차가 개시되도록 의무화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이른바 '의료사고 분쟁조정 자동개시법안'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30일 대표 발의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현행 법률은 사망이나 1개월 이상 의식불명 혹은 장애등급 1급 중 일부에 해당하는 중대 의료사고만 조정절차가 자동 개시되도록 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대 의료사고 외의 경우 피신청인인 의료인이 조정절차에 참여 의사를 14일 동안 밝히지 않으면 조정신청이 각하돼 합의나 조정에 이르는 신청건수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와 달리 언론중재위원회,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및 한국소비자원 등의 분쟁조정제도는 피신청인의 동의여부와 관계 없이 조정절차가 자동 개시된다.

의료분쟁조정도 조정신청에 따라 자동개시될 수 있도록 해야 환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강 의원은 이에 피신청인의 동의 여부에 상관없이 조정절차를 개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강 의원은 "조정의 실효성을 제고함으로써 의료사고피해를 신속·공정하게 구제하려는 것"이라고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이른바 의료분쟁조정 자동개시법은 20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었는데, 법률안 심사과정사망이나 1개월 이상 의식불명 혹은 장애등급 1급 중 일부에 해당하는 중대 의료사고에만 자동 개시되도록 제한하는 내용으로 정리됐었다.

"피신청인 동의 없어도 의료분쟁 조정절차 개시"...입법 추진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2.31 06:32

식약처, 내년도 주요업무계획...필수약 제조기술 개발-공적제조-원료자급도 개선도

환자 치료접근성을 확대하는 식약처가 내년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식약처는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환자 치료기회 보장 강화와 필수약 공급 및 취약계층 사용안전 공공성 강화에 힘을 쏟는다. 

먼저 내년 3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허가심사 연계를 추진하며 유전자 치료제  등 개발 가이드라인 제공으로 난치질환 첨단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치료목적 사용 자문체계를 상시화하고 항암제 연구자임상 현장 전문가 중심 검토 전환으로 원활한 임상진행과 약물 접근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상계획서 등을 식약처와 중앙IRB가 협력해 심사를 진행한다. 

특히 희귀약 신속심사 대상 지정절차를 간소화를 2월에 추진하고 희소-긴급 도입 의료기기 대상질환 확대와 배송거점을 수도권과 경상, 전라까지 3개로 확대해 지방 긴급수술을 지원한다. 

여기에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필수약 제조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5년간 50억원을 투입해 국산화와 자립화 연구를 추진하며 공적제조 확대, 원료자급도 개선을 위한 규제개선, 약전 규격 제공 등 지원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이밖에도 의약품 점자, 음성-수어 코드 표시기준을 6월에 마련해 장애인 정보 접근성 향상과 6월 수유부, 성별 적정사용정보 제공 등 안전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환자 치료접근성 확대...희귀약 신속심사 대상 간소화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12.30 07:48

백혈병환우회, 제12회 헌혈톡톡(talktalk) 콘서트 온라인 개최
수혈자 백혈병 환자와 아들, 다회헌혈자 등 출현

'헌혈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수혈자, 건강해주셔서 감사하다는 헌혈자', 이들이 매년 만나는 감동의 이야기 '헌혈톡톡(talktalk) 콘서트'가 올해도 열렸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30일 오전 '이야기를 담은 목소리'를 주제로 특별 제작한 18분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채널 '백혈병환우회TV'에 업로드 했다. 

헌혈톡톡콘서트는 백혈병·악성림프종·골수형성이상증후군·다발성골수종 등을 앓고 있는 수혈자들이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다. ‘헌혈하는 사람들과 수혈받는 사람들의 물보다 진한 이야기’ 컨셉으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자·수혈자 초청 없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헌혈톡톡콘서트 진행자인 방송인 김미화 씨와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

환우회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 및 코로나19 판데믹 영향으로 최근 혈액 부족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헌혈 실적도 헌혈자 기준으로 2018년 148만 명, 2019년 142만 명, 2020년 128만 명으로 계속 줄고 있고, 헌혈 건수도 2018년 288만 건, 2019년 279만 건, 2020년 261만 건으로 매년 10만 건 이상 감소세다. 

2020년 한 해 동안 환자보호자가 지정헌혈을 통해 헌혈자를 직접 구한 횟수도 7만7,151건에 이른다. 이와 같은 혈액 대란 상황에 수혈자 입장에서는 헌혈자들이 더욱 고마울 수밖에 없다.

안기종 환우회 대표는 "수혈자인 환자 입장에서는 헌혈자는 생명의 은인과 같은데,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많지 않다. 그래서 수혈자인 환자들이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수혈받은 환자들의 건강한 모습도 보여드려서 헌혈에 대한 보람을 제대로 느끼도록 하려고 12년 전에 헌혈톡톡콘서트를 시작하게 됐다. 아무리 코로나19가 심하더라도 헌혈톡톡콘서트 만큼은 중단할 수 없어서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혈자인 백혈병 환자 최병량(왼쪽) 씨와 그의 아들 대학생 정선민 씨

2016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최병량(57세) 씨와 그의 아들 대학생 정선민(23세)가 수혈자를 대표해 이날 환자 및 환자가족으로 헌혈톡톡콘서트에 출연했다. 

이들은 백혈병 투병과 수혈 이야기를 하면서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회헌혈자 이기연 씨(204회 헌혈), 김진환 씨(216회 헌혈), 신재욱 씨(124회 헌혈)는 헌혈자를 대표해 헌혈 관련 에피소드, 헌혈톡톡콘서트 관련 추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기연 씨는 “헌혈톡톡콘서트 1회 때 백혈병 환자가족이 수혈수기를 직접 낭독했는데, 헌혈자 입장에서 뉴스에서 간혹 환자 사연을 보기는 했지만 실제 환자가족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적은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감명을 받았고 헌혈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말했다.

김진환 씨는 “제가 헌혈한 혈액이 어딘가에 쓰였을 텐데, 그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헌혈톡톡콘서트였다. 환자들이 수혈을 받아서 건강하게 완치됐다고 이야기했을 때가 제일 좋다"고 했다.

신재욱 씨는 "지인들에게 헌혈을 해보라고 한번씩 이야기 한다. 그러면 모두 하는 말이 바늘이 무서워서 못한다고 한다. 1초의 따끔함이면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으니까 한번 참여해 보라고 권유한다"면, 스스로 헌혈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회헌혈자인 이기연 씨, 김진환 씨, 신재욱 씨 이야기

한마음혈액원 헌혈카페 홍대점 한지혜 간호사는 "홍대 헌혈카페는 지역 특성상 홍익대 학생들이 많이 헌혈에 참여한다. 예전에는 일평균 60~70명 헌혈을 했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지금은 일평균 10~20명으로 크게 줄었다"고 했다.

이어 "헌혈률이 많이 줄여서 힘든 시기다. 저희도 최대한 헌혈자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까 안심하고 헌혈을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헌혈 참여를 호소했다.

한마음혈액원 헌혈카페 홍대점 한지혜 간호사

안기종 대표는 "헌혈톡톡콘서트는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목적도 있지만 수혈자들의 이러한 감사의 마음으로 헌혈자들이 보람을 느끼도록 하고, 헌혈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봉사라는 것을 인식하게 만드는 데도 목적이 있다. 건강한 이상 평생 헌혈을 계속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헌혈자들이 이것을 약속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담겼다. 이번 12번째 헌혈톡톡콘서트가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수혈자와 헌혈자가 감사에 감사를 더한 아름다운 이야기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2.24 17:58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24일 토론회서 지적
안기종 대표

국내 혈액부족 상황이 지속되는 이유는 뭘까?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24일 '헌혈자&수혈자 중심 헌혈증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그 원인을 지목했다. 

안 대표는 혈액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이는 환자가족이 직접 헌혈자를 구하는 지정헌혈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7만7151건의 혈액이 환자가족이 직접 구한 헌혈자에 의한 채혈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고령화와 저출산 외에 혈액부족의 원인으로 13개로 나눠 살폈다. 

헌혈수혈에 대한 국민의 잘못된 부정적 인식과 불안 공포와 헌혈자가 아닌 헌혈의집-헌혈카페 중심의 운영시간으로 헌혈자 헌혈 제약, 헌혈의집-헌혈카페 헌혈자 대상 서비스와 지역사회 헌혈증진 활동 역량 부족을 지목했다. 

또 자발적 순수 헌혈환경 조성보다는 대가성 헌혈기념품으로 임기응변식 혈액 부족문제를 대응하는 정부정책의 문제도 지적했다. 

여기에 직장 현실에 맞지 않은 '헌혈 공가제' 비활성화, 헌혈의 집-헌혈카페가 없어 비수도권 도시에서는 헌혈의 기회 부재, 혈소판 채혈장비가 없는 헌혈의 집-헌혈카페가 있는가 하면 미래 헌혈자원 확보를 위한 헌혈교육 투자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수혈자와 환자단체의 헌혈자 대상 감사-응원 활동 부족, 헌혈자-수혈자-국민 참여 중심이 아닌 혈액원 중심의 헌혈 홍보와 광고, 혈액관리법상 혈액관리위원회에 헌혈자-수혈자-국민 대변자 참여에 제한을 것이 문제점으로 봤다.

이와 더불어 수혈을 많이 받으면 치료가 빠르다는 수혈 관련 환자의 잘못된 인식, 헌혈사고 발생시 치료비용 보상절차 지연과 불편을 들었다. 

한편 국내 헌혈봉사단체 현황도 소개했다. 다음카페 '헌혈하는 사람들은 다 모여라', 대한적십자사 헌혈봉사회 전국협의회, 긴급헌혈봉사단, 붉은천사단, RH-봉사회, 대한적십자사 헌혈봉사단체가 있다고 안내했다. 

국내 혈액부족 원인은?...저출산-고령화 등 14개가 문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2.24 19:18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24일 관련 토론회서 제안
부정적 인식 개선-헌혈의집-헌혈카페 운영시간 확대
헌혈기념품 현실화-헌혈교육 활성화-참여형 홍보 등
24일 열린 헌혈자-수혈자 중심 헌혈증진 개선방안 토론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한층 생명과 직결된 혈액부족 사태가 심각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의료현장에서도 혈액이 없어 수술연기 등의 상황까지 나타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근본적인 혈액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열린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백혈병환우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헌혈자·수혈자 중심 헌혈증진 개선방안 토론회'를 24일 오전 10시부터 두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우리나라 헌혈부족 원인과 헌혈자 수혈자 중심 헌혈증진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안 대표는 이날 '헌혈증진 개선방안' 19가지를 제안해 제도개선에 따른 변화를 촉구했다. 19가지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들었다. 

안기종 대표

◆헌혈·수혈에 대한 국민의 잘못된 부정적 인식 개선=복지부 혈액장기정책과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마음혈액원 등 정부와 대한혈액학회, 대한수혈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 관련 학회, 헌혈자와 헌혈자단체, 수혈자와 환자단체, 국민과 시민단체가 함께 이같은 인식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삭제하고 수정하고 정확한 정보로 교체하는 적극적인 노력, 부정적 인식의 원인을 분석해 긍정적 인식으로 바꾸도록 대국민 홍보와 교육, 안전한 헌혈-수혈 환경을 홍보하고 헌혈사고와 수혈 부작용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제안했다.
 

◆헌혈자 중심 헌혈의집·헌혈카페 운영시간 확대=근로조건 개선은 헌혈의 집-헌혈카페 운영시간 단축이 아닌 혈액수가 조정 또는 국고 지원 강화를 통해 인력을 증원해서 해결해야할 대표적인 공익적 영역이며 점심시간도 교대 근무를 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인 등 누구나 헌혈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을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말-공휴일 헌혈참여 확대를 위해 운영시간 연장해 주말-공휴일에는 헌혈의 집-헌혈카페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어디서나 언제든지 헌혈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일에도 퇴근후 헌혈할 수 있도록 오후 8시까지 운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헌혈의집·헌혈카페마다 헌혈자 대상 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헌혈 증진 활동을 담당할 전담인력 확충=헌혈자대응전문가와 헌혈 증진전문가 등 헌혈증진 전문인력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명씩 헌혈자 채혈과 안전-행정을 제외한 헌혈자 대응과 헌혈증진 활동을 담당할 전담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발적 순수 헌혈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헌혈기념품 문화 조성=혈액관리법에서 허용하는 '금전, 재산상의 이익 또는 그 밖의 대가적 급부'의 범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사횢거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기서 '목적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헌혈기념, 음식-음료 제공, 교통 편의, 유가증권 제외하고 '건강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건강증진, 영양분(철분제, 비타민 등) 보충, 의료시술권 제외, '금액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1만원 내외, '관행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영화예매권(헌혈과 영화를 결합한 공적인 헌혈문화 컨셉)를 제안했다.  헌혈기념품 비용으로 책정된 혈액수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양질의 헌혈기념품 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생명 구조-헌혈기부권 후원-사회봉사 참여'를 통한 1석 3조의 사회봉사 참여 인식 심기=환자 생명 살리고 건강 회복의 경우 수혈자 감사메시지 전달(문자나 카카오톡), 헌혈기부권 단체-기관 후원은 후원할 수 있는 단체-기관 확대, 헌혈 1회 4시간 봉사시간 적립의 경우 폐지될 예정이지만 계속 유지가 필요하다고 봤다. 

'헌혈 공가제'와 함께 현실성 있는 '헌혈 외출제' 활성화=정부는 헌혈 공가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휴무를 한 헌혈자의 업무를 다른 사람이 대신해야 하기에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 활용률이 적은 단점이 있지만 최대 2시간까지 허용되는 '헌혈 외출제' 활성화가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미래 헌혈자원 확보를 위한 헌혈교육 활성화=헌혈교육 관련 양질의 콘테츠 개발과 초중고 교과서 등재, 찾아가는 헌혈체험 교육버스 운영, 완치환자의 헌혈교육 일일교사나 강사 활동 지원 확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헌혈의 집-헌혈카페 방문 유도, 연예인 등 유명인 헌혈홍보대사 위촉해 헌혈교육 참여 활성화를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아래 체계적인 헌혈교육 추진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헌혈을 할 수 없는 비수도권 도시에 헌혈의집·헌혈카페 신규 개설=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편중돼 지방 소도시의 경우 헌혈의 집-헌혈카페가 없어서 헌혈자원 확보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보건소를 채혈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헌혈의집·헌혈카페별 헌혈 대기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레드커넥트를 통해 헌혈 대기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헌혈자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헌혈자 급감 시 대국민 헌혈동참 긴급문자 발송 시스템 고도화=코로나19로 헌혈자 급감시 대국민 헌혈동참 긴급문자를 3회 발송했고 헌혈자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며 다만 헌혈자 몰림 현상이 발생해 헌혈의 집-헌혈카페 업무 과중 문제, 신규 헌혈자의 경우 평상시 보다 상대적ㅇ르ㅗ 많은 헌혈 부적격자 발생, 다회헌혈자 참여가 많아 임기응변식 헌혈수급 조절에 불과하고 긴급문자 발송 잦아 헌혈동참 효과가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홍보전문가를 통해 헌혈동기부여 최적화 문구를 90자 이내로 긴급문자를 작성하고 문구 외 링크주소를 추가해 친절한 안내와 정보 제공-헌혈 동기 부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혈액원 중심이 아닌 헌혈자·수혈자·국민 참여형 헌혈홍보 확대=대국민 헌혈증진 아이디어 공모전이나 헌혈홍보 공모전, 헌혈-수혈 관련 단체-모임 헌혈증진 공익활동 지원사업, 대학생 헌혈서포터즈 등 다양한 채널의 참여형 헌혈홍보가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재정을 전제로 하는 외주용역보다는 혈액원 자체 헌혈홍보 자원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혈액관리법상 혈액관리위원회에 헌혈자·수혈자·국민 대변자 참여=우리나라의 혈액-헌혈-수혈 관련 정책과 보상, 혈액수가, 헌혈환급적립금 활용방안 등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혈액관리위원회에 헌혈자, 수혈자,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참여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비영리민간단체 추천으로 1명만 참여하고 있어 객관성이 결여돼 있다고 꼬집었다. 

혈액관리위원회에 '헌혈자를 대변하는 단체의 장의 추천을 받은자'와 '수혈자를 대변하는 단체의 장이 추천을 받은 자'가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수혈자와 환자단체의 헌혈자 대상 감사운동 및 지지운동 전개 환자혈액관리(PBM) 활성화 위해 수혈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있는 환자 대상으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의 치료에 필수적인 혈소판을 채혈하는 장비가 없는 헌혈의집·헌혈카페가 많아 이를 개선하고 헌혈사고 발생 시 헌혈자가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비용은 헌혈환부적립금으로 선 보상하고 사후 조사 후 최종 정산해 헌혈자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 단체 개인헌혈 확대를 위해 헌혈자 픽업서비스 활성화할 필요가 있으며  헌혈 훈장·포장·표창제도, 헌혈 명문가제도, 헌혈명예의전당 등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 예정인 다양한 헌혈자 예우사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기종 대표는 "헌혈자와 수혈자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바람직한 의견을 제안하는 토론회"라면서 "이 자리가 헌혈을 증진시킬 수 있는 나비효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밝히고 추후 이와 같은 시간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생명과 직결 혈액부족 지속...개선방안 19가지는 무엇?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2.27 06:10

헌혈자에게 수혈메시지 전달...혈소판수혈 나이제한 개선 등도
백혈병환우회 '헌혈자-수혈자 중심헌혈증진 개선방안 토론회'

정부가 혈액부족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4일 한국백혈병환우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헌혈자·수혈자 중심 헌혈증진 개선방안 토론회'에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이 제도개선을 위한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는 김형기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의 주제발표와 백경순 보건복지부 혈액장기정책과장, 임영애 아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조건희 동아일보 기자 등이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해외사례처럼 기부된 혈액 투명성 제고...추적 앱 서비스 필요

조건희 기자

패널토론에 참석한 동아일보 조건희 기자(혈액관리위원회 위원)는 이날 헌혈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의미 있는 행동이라서'라는 응답이 1·2순위를 합산하면 70%가 넘는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특히 "영국과 스웨덴에서 진행한 헌혈자에게 자신이 기부한 혈액이 수혈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진행했다"며 "국내에서도 이같은 사업을 통해 수혈자에게 나눔의 기쁨을 상기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MZ세대들은 본인이 기부한 내용에 대해 투명성을 추구한다. 기부한 물품이나 기부금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라며 "내 혈액이 가치있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SNS 등으로 인증문화로 펴지고 다시 헌혈 확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해외사례처럼 수혈자의 감사의 인사를 적십자사나 한마음혈액원 등을 통해 헌혈자에게 전달되거나 자신의 혈액을 추적하는 앱 등도 개발돼 서비스한다면 헌혈자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혈자 등 혈액관리위원회 위원보다 소위원회 참여가 현실적"

임영애 교수

아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영애 교수(혈액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현장에서 일하면서 올해가 혈액 수급에 가장 어려움을 느낀 한 해였을 것"이라면서 "중증도가 높은환자부터 수혈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예정자나 중증도가 낮은 환자는 수혈을 받지 못하기에 후순으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헌혈자 중심으로 문화가 인식개선돼야 한다"면서 "혈액원 등 관련 업무를 정부가 통합해서 인식개선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공식적인 헌혈자모임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공식모임 등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혈액관리위원회 위원이 15명인데 헌혈자나 수혈자 등을 대표자가 위원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위원회 소속 4개 소위원회에 적절하게 참여하는게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임 교수는 "헌혈자 단체 등에게 정부에게 지원과 혜택을 줘야 한다"면서 "또 헌혈의 집 등이 기존과 달리 문화공간으로서 시범사업으로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기본적으로 혈액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합리적이고,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 주민이 헌혈추진협의회를 구성해 함께 헌혈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복지부 "헌혈자-수혈자 의견,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반영 검토"

백경순 과장

보건복지부 백경순 혈액장기정책과장은 이날 지난해 정부가 수립한 혈액관리기본계획 등을 설명하고 혈액원 종사자 등의 근무여건 개선과 관련 법령 등을 검토할 것을 밝혔다.   

무엇보다 "헌혈은 우리 이웃을 돕는 대가 없는 순수한 생명 나눔으로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헌혈 문화가 튼튼한 토대 위에 세워질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충분한 홍보를 필요로 한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으며 자발적인 헌혈 기부문화 조성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과장은 "생명나눔 교육 등 관련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를 담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토론회에서 제안된 헌혈자와 수혈자 의견들을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을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생명나눔 헌혈 교육과 홍보, 인프라 개선방안을 고민할 것을 약속했다. 

헌혈봉사시간 단축?...복지부 "기존과 다르게 한다는 것은 없다"

자유토론에서는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수가나 국고지원 부족의 문제라면 헌혈카페의 운영시간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혈소판의 경우 5일밖에 사용기간이 되지 않는다. 헌혈봉사시간을 더 줄인다는 소식의 진위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 과장은 "헌혈봉사시간을 기존과 다르게 한다는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주말, 주중, 헌혈자나 근무자 등을 감안해 혈액인프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있다"고 해명했다. 

혈소판의 경우 60세 이상은 하지 못하게 법으로 규정하고 있기에 시대에 맞지 않다는 지적과 관련해 임영애 교수는 "헌혈자의 건강이 최우선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도 헌혈 나이 조정에 대한 검토가 있었지만 주치의 진단서가 필요하는 등 사회적으로 논의가 더 필요했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현재 일정나이 이상인 경우 헌혈을 위해 주치의의 증명서를 요구하는 나라가 있다"면서 "주치의제도가 활성화된다면 현재의 나이 제한 연령을 높이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념품 1~2만원선..."대가 미제공 WHO 원칙...사회적 인정돼야"

기념품을 1~2만원선으로 제한한 것과 관련해 백 과장은 "기념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서 "WHO 원칙으로 대가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작은 기념품과 교통비, 다과 등이 가능하며 이와 관련해 법적인 자문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백 과장은 "인식도조사에서 1만원 이내, 다과 등이 적정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면서도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내용이라면 기념품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육 시작...생명나눔 케테고리서 교사용 교재로 우선 적용 가능

현혈교육과 관련해 백 과장은 "올해도 교육부에 정식 제안을 했다"면서 "교과과정에서 필요하다. 생명나눔 케테고리에서 먼저 교사용 교재로 우선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교과서 등재에 대해서는 20년전부터 나왔던 얘기"라면서 "교과서 등재만 목메이지 않고 교과교육에 헌혈 등의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든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고 추후 이같은 토론회를 통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혈액부족 해결안 첫발...정부 "교육, 인프라 개선안 검토"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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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2.27 06:10

헌혈 불편 개선, 의미부여된 기념품, 교육-홍보 강화 등 제도 보완
이기연-임종근-송유현 헌혈자, 이은영 수혈자가 말하는 국내 현실
24일 헌혈자와 수혈자가 토론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헌혈하는 사람이나 이를 수혈받는 사람 모두 '생명을 지키기 위한 뜻 깊은 일'을 더욱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혈액관리가 보다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24일 한국백혈병환우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헌혈자·수혈자 중심 헌혈증진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여한 헌혈자와 수혈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혈액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땜질식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헌혈의 집-헌혈카페 운영시간 등의 불편사항은 물론 헌혈자에게 제공되는 기념품의 현실화, 헌혈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헌혈의 집-카페 운영시간 확대해야"

이기연 다회헌혈자

먼저 다회헌혈자인 직장인 이기연 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4회의 헌혈을 하며 정기적인 생명나눔을 해오고 있다. 

이 씨는 이날 토론회에서 "중장년층의 직장인들이 헌혈을 하고 싶어고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면서 "헌혈의 집이 평상시 오후 6시30분이나 7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퇴근 후 헌혈하려 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주말에 하게 되는 데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헌혈의 불편함을 쏟아냈다. 

이 씨는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의 운영시간이 조정돼야 한다. 오후 9시나 10시까지 연장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모든 곳이 어렵다면 요일 또는 권역별이라도 운영시간을 연장해 헌혈을 원하는 이들의 편의를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혈소판의 경우 체혈 후 5일밖에 보관이 되지 않는다"면서 "혈소판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회헌혈자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앱을 통한 헌혈 일정관리 등을 해주고 그런 대상자에게 관련 문자를 발송하거나 안내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혈액이 부족한 시점이면 헌혈제공자에게 1+1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헌혈을 유인하고자 하는 고육지책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헌혈자로서는 다소 씁씁하다. 단순히 유인하기 위한 기념품이 아닌 그 행위에 대한 소중함을 격려하고 헌혈을 보다 뜻깊게 해주는 기념품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임종근 다회헌혈자

"다회헌혈자의 경험담을 교육현장에도 활용돼야"

역시 43년간 638번째 헌혈한 임종근 씨도 다회 헌혈자임에도 불구하고 헌혈의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임 씨는 "헌혈의 집까지 가려면 최소 30~40분을 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최근 저녁 운영시간이 7시까지로 줄면서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 "헌혈자를 위해 시간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20대에 헌혈을 많이 했더라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자기검열 등으로 헌혈을 안하게 된다"면서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날때 가는게 아니라 시간을 내야 헌혈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수록 저출산의 문제로 헌혈자가 통계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부터 헌혈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다회헌혈자로서 그 경험담을 소개하고 교육하는 일을 해본 결과 그 수용도가 매우 좋았다"고 교육현장 적용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무엇보다 "20~30대가 지속적으로 헌혈의 기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목 마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사람에게 소중한 도움을 주고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하고 한사람의 638번 헌혈보다 638명이 함께 헌혈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송유현 헌혈자

"30~40대 주부도 헌혈자가 되도록 환경 개선을"

헌혈활동과 헌혈 경험자인 가정주부 송유현 씨는 육아를 하는 사람으로서 헌혈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송 씨는 "헌혈의 집이나 카페에서 30~40대 여성을 보기는 어렵다"면서 "출산도 하고 몸을 추스리다보면 자신을 돌보고 가사와 육아에 모든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들추었다. 

또 "30대 주부의 본인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헌혈을 하려 가야 하는 상황에 있었다"면서 "문제는 주차가 어려웠던 점, 또 헌혈을 하기 위한 시간에 아이들을 잠시 맡길 곳이 없다는 점, 직장인이나 주부들도 일을 끝내고 헌혈할 수 없다는 점 등이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송 씨는 "보다 주차가 가능했으면, 아이들에게 엄마가 헌혈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헌혈의 집이나 카페에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에 저녁 늦은 시간에도 헌혈할 수 있도록 헌혈의 집 등이 운영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여기에 "맘카페에서 헌혈된 혈액이 연구에 쓰인다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 잡는 올바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아이의 100일이나 돌잔치 등 가족의 기념일에 헌혈하고 사진을 찍고 아이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헌혈의집이나 카페가 변화했으면 좋겠다"며 "체혈을 하는 곳이 아닌 시대흐름에 맞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곳으로 탈바꿈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수혈자 이은영 사무처장

"응기응변으로 혈액부족 해결 안돼...초중고 교육을 해야"

이은영 백혈병환우회 사무처장은 이날 백혈병을 극복한 수혈자로 나섰다. 

이 처장은 "수혈자들은 적정시기에 필요한 수혈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수혈자가 직접 혈액을 구하고 다녀야 하는 슬픈 현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하고 '부끄러운 사회'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처장은 "부족한 혈액을 임기응변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면서 "유치원이나 초중고부터 헌혈의 필요성을 잘 알리고 교육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한다"며 "환자 보호자들은 헌혈을 할 수 있다. 수혈자나 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운동을 해야 한다. 정부가 이같은 인식개선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년에 환우회도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헌혈-수혈자들은 원한다..."생명나눔 더 뜻깊게 해달라"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2.21 06:09

식약처, 올해 큰 틀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에 후순 미뤄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식약처도 애초 계획대로 업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든 행정력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인허가와 안전정 공급에 초점을 두고 있기에 급하지 않은 업무나 계획은 후순으로 밀리면서 올해 업무계획에서 내년으로 미뤄진 것이다.

특히 올해 환자의 안전과 권리를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의약품 임상심사 등에서 환자단체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백신뿐만 아니라 일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신속심사를 진행하는 등 일부 성과로 나올 예정이라는 점에서 올해의 계획했던 환자중심 심사체계 도입에도 신경을 쓸  전망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는 코로나19와 낙태 등의 사회적 중요한 이슈가 이어지면서 여타 사안들은 계획대로 추진할 수가 없었다"면서 "다만 신속심사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바쁜 업무속에서도 성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계획했던 환자 중심 임상심사체계 도입을 통해 환자의 목소리를 심사과정에서 담는다는 목표를 하반기에는 큰그림을 그리려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았다"며 "올해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좀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해당 사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계획에는 의약품 심사시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진행할 때 환자단체 등이 참여해 의견을 듣는 형태를 고민했다. 신약을 대상으로 자문위나 심의위, 중앙약심 등 다양한 외부전문가 차명 위원회에 환자단체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

코로나19에...환자참여 임상심사 밑그림 내년으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2.15 06:02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당히 확실함 인과성 평가

베타차단자 계열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치료제인 '프로프라놀롤'을 복용한 30대 여성이 머리가 빠지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약학정보원을 통해 이같은 이상사례보고내용을 소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38세 여성 환자는 지난해 8월 심장두근거림 등의 증상으로 내과검사결과 간헐적이고 경미한 수준의 부정맥 진단을 받고 '프로프라놀롤염산염10mg'을 비롯해 '크로나제팜0.5mg', '부스피론5mg', '졸피뎀10mg', 파록세틴12.5mg', '알프라졸람0.25mg', '레보세티리진5mg'을 처방받았다. 

환자는 처방약을 복용 3개월 이후 탈모를 호소해 프로프라놀롤을 처방에서 제외, 복용중단 후 증상에서 회복됐다. 

지역센터는 이번 부작용에 대해 '상당히 확실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에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약물 복용을 준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 재투여시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이같은 판단했다. 

지역센터는 프로프라놀롤정의 허가사항에서 때때로 무력감, 피로감, 근육통, 가역적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며, 클로나제팜정 복용 후 드물게 일시적인 탈모, 색소변화, 다모증, 발진 등이, 부스피론정 복용 후 때때로 부종, 가려움, 홍조, 체모 손실, 피부건조 발생이 보고됐다고 소개했다. 

또 고혈압치료제 중에서 베타차단제인 아테놀롤, 메토프롤롤이 2%, 프로프라놀롤과 네비보롤이 각각 1%로 나타났으며 프로프라놀롤과 메토프롤롤은 휴지기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아려져 있는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고혈압약 '프로프라놀롤' 먹은 38세 여성, 탈모 부작용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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