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준 기자/  승인 2021.05.17 06:24

 

UCL 연구팀, ACAT 억제제 면역관문억제제 처럼 항암작용까지

 

스타틴 계열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지 않은 오래된 고지혈증 후보약물인 화이자의 '아바시미베'(avasimibe)가 B형 간염 면역요법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UCL(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B형 간염의 치료에 있어 ACAT 억제제가 간염바이러스를 직접 억제하는 것과 함께 면역세포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에 최근 공개했다. (www.nature.com/articles/s41467-021-22967-7)

연구진은 현재 표준치료 요법에도 불구 세계적으로 매년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로 인한 간경변 및 간암으로 88만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ACAT는 기존 치료요법의 한계는 넘는 이중작용 기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서는 HBV 환자의 간과 HBV유래 간암환자들의 종양 조직에서 분리한 면역세포를 사용해, 세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효소 콜레스테롤 아실스랜스퍼라제(acyltransferase ACAT)를 표적한 억제제의 효능을 살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약제는 ACAT1/2 억제제인 화이자의 아바시미베와 선택적 ACAT1 억제제인 코와의 K-604 등이다. ACAT 억제제는 기본적인 바이러스의 억제 기전과 함께 간세포에서만 복제되는 HBV에 반응하는 CD8 + T 세포에 의한 항 바이러스 인터페론 감마(IFNγ) 생산을 크게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간 질환조직 샘플을 활용해 연구한 결과 ACAT 억제제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T세포를 촉진한 것으로 보여주었으며 간암에서도 새로운 치료 체크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성 부문에서서도 이미 ACAT 억제제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추후 ACAT억제제와 다른 면역억제제와의 병용 임상 등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65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5.17 06:26

14일 공개 1분기 실적...화일약품-명문-유나이티드 '급락'

지난 1분기에 국내제약사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국내 상장 제약사 19곳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SK케미칼(제약부문)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 한올바이오파마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화일약품과 명문제약, 유나이티드제약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먼저 고성장을 기록한 제약사를 보면 SK케미칼이 17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802억원 대비 120% 성장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도 609억원으로 전년 55억원 대비 1007% 성장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제약도 매출 856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동기 444억원 대비 93% 고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96억원으로 전년동기 44억원 대비 118% 늘었다. 순이익도 73억원으로 전년동기 22억원 대비 232% 폭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221억원 대비 26% 폭풍성장을 찍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4억원, 45억원으로 각각 93%, 15%씩 늘었다.

반대로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화일약품은 25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369억원 대비 -30%를 나타내면서 추락했다.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전년동기 24억원 대비 -67%,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동기 -51억원에 비해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명문제약은 매출 315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338억원 대비 -7%였으며 다만 이익은 파란불이 켜졌다. 영업이익은 7억원, 당기순이익도 6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유나이티드제약은 50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531억원 대비 -6%로 하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77억원으로 전년동기 93억원에 비해 -17%,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동기 117억원 대비 -21%였다.

이밖에 차바이오텍은 16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동기 1553억원 대비 8%를 성장하면서 이익도 흑자전환됐다.

LG화학(제약부문)은 1599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1583억원 대비 1% 성장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전년동기 235억원 대비 -4%였다.

보령제약은 14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1342억원 대비 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 134ㅇ거원 대비 -19%였지만 순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동기 83억원 대비 140% 급증했다.

한독은 매출 1190억원을 보이면서 전년동기 1159억원 대비 3% 늘었다.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 70억원 대비 -3%, 당기순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동기 -7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서면서 좋아졌다.

동화약품은 매출 718억원 대비 670억원 대비 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동기 27억원 대비 89%,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동기 23억원 대비 139% 고성장했다.

삼진제약은 주춤했다. 매출 552억원으로 전년동기 577억원 대비 -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75억원, 순이익 68억원을 찍으면서 하향곡선을 보였다.

특히 환인제약은 코로나19 속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 4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420억원 대비 8% 늘었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동기 72억원 대비 68%, 순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동기 64억원 대비 55% 성장했다.

하나제약은 매출 445억원으로 전년동기 418억원 대비 6%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역성장을 보였다.

부광약품과 동성제약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주저앉았다. 부광은 369억원, 동성은 223억원을 찍었다. 부광은 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동성은 적자를 유지했다.

100억원대의 매출을 보인 신신제약과 CMG제약, 위더스제약의 매출은 순성장을 나타냈지만 이익은 저조했다.

신신제약은 매출 162억원으로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152억원 대비 7% 성장했다. 이익은 전자로 전환되면서 좋지않았다. CMG제약은 1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145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위더스제약은 13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130억원 대비 4%를 기록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58

엄태선 기자/ 승인 2021.05.17 06:28

인보사사태로 충격파 여전...바이오신약 개발 통해 돌파
원료약-의약중간체, 향균제 등 케미컬사업으로 위기조정
2000년 첫발 후 09년 상장...20년 코오롱바이오텍 설립도

2000년 의약분업 직전에 한국티슈진아시아로 국내에 첫 이름을 알린 제약사가 있다.

바로 코로롱생명과학이다. 설립 초기 세포유전자치료법을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의 제품화와 유사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2005년 코오롱으로부터 원료의약 및 환경소재사업을 양수받으면서 2006년 지금의 코오롱생명과학으로 탈바꿈했다.

2007년 제넥신의 바이오신약인 자가면역질환치료제 'p40-hFc' 도입과 항인플루엔자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 기술 도입계약 체결하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을 꾀했다. 이런 과정에서 2009년 코스닥상장을 하면서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2010년 코오롱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코오롱그룹에 본격적으로 편입된 것이다.

이후 2015년 티슈진의 브랜드명을 '인보사'로 확정한 후 2017년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출시했다. 2018년에는 미국내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개시, 이듬해 인보사 제2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2019년에 터졌다. 인보사가 허가 당시와 다른 성분으로 유통판매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판매중단, 이어 허가취소가 된 것. 현재는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들에 대한 장기추적을 통해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개발부터 출시까지 코오롱생명과학의 중심에 서 있던 인보사가 결국 판매중지와 허가취소로 귀결되면서 코오롱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간판이었던 인보사의 구멍을 케미컬사업로 채워가며 험지를 벗어나기 위해 전력을 하다고 있다. 당분간 케미컬사업을 최대한 끌어올려 떨어진 신뢰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와 달리 인보사와 관련해 지난달 미국 3상 임상 계획이 승인받음에 따라 올해내 정상적으로 이를 추진, 미래의 가능성을 키워나간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해 공개한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현재의 주요제품과 그간의 실적, 연구개발과제, 임직원 등에 대해 살펴봤다.

 

◆주요제품과 그간의 실적

코오롱생명과학의 현재 지탱하고 있는 케미컬사업의 주요 품목은 원료의약품과 의약중간체 등이다. 대부분 일본 등 해외수출용으로 허가받은 품목으로, 의약품 등의 경우 16일 기준 21품목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63.1%로 817억원 규모였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일본시장에서 신뢰받고 있어 향후 저가 공세의 중국과 인도 업체와 차별화된 현지화와 일본 제네릭 및 오리지널 업체와 네트워크를 확보, 향후 수출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항균제나 수처리제 등이 전체의 56.7%인 7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사업은 바이오의약품 CDMO 용역 등에서 -2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의 -19.8%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경영에 부담을 줬다. 이는 지난 1월 발생한 MTPC중재 결과에 따른 기술수출액 반환금 264억원의 매출액 차감 및 영업이익이 반영됐다.

기존에 구축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의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추가 아이템의 발굴과 라이선스 인-아웃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CDMO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그간의 실적을 보면 주식상장에 앞선 2007년에는 5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08년 702억원, 상장한 2009년 868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2010년 1019억원으로 1000억원대에 올라섰다. 2011년 1172억원, 2012년 1413억원으로 승승장구한 이후 2013년 1396억원, 2014년 1306억원, 2015년 1212억원까지 주저앉았다.

2016년 1583억원으로 뛰어오른 뒤 2017년 1181억원, 2018년 1327억원, 2019년 1485억원으로 회복한 후 지난해 1294억원으로 다시금 하향세를 보였다. 2013년부터 널뛰기를 해온 셈.

올해도 인보사사태의 영향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상향선을 그릴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분위기다. 다만 원료의약품의 일본 수출 등 케미컬의 성장여부에 따라 그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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