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1.16 07:00

10월 8일 관련 규정 개정이후 급여평가 '활기'

후발약제에 위험분담제(RSA)가 적용된 첫 사례가 나왔다. 경제성평가 자료제출 생략(경평면제) 대상에 새로 포함된 항생제 적용 사례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국다케다제약의 닌라로캡슐(익사조밉)에 대한 지난 12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급여 적성성 심의 결과, '급여 적정성이 있음'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닌라로캡슐은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 함께 쓰는 경구용 치료제로 2017년 7월31일 허가돼 3년 넘게 급여절차 진행을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환급형RSA로 약평위를 통과했다.

선발약제인 암젠코리아의 키프롤리스주에 이어 같은 적응증의 닌라로캡슐까지 RSA를 적용받은 이른바 '후발약제RSA' 첫 사례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은 후발약제에도 RSA를 적용하기 위해 관련 규정과 지침 등을 개정해 지난 10월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후발약제RSA 필요성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한국다케다제약 측은 3년간 손을 쓰지 못했던 린라로캡슐 급여평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고 첫 수혜자가 됐다.

한편 복지부와 보험당국은 후발약제RSA 외에도 같은 날부터 국가필수의약품에 포함된 결핵치료제, 항균제, 응급해독제도 경평면제로 급여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허용해 관련 약제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선은 이른바 슈퍼항생제로 불리는 한국엠에스디의 저박사주(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경평면제 급여등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약제는 복잡성 복강 내 감염과 복잡성 요로감염 치료 적응증으로 2017년 4월7일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경제성평가를 통한 비용효과성을 맞추기 어려워 3년 넘게 급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6월20일에는 어렵게 약평위에 상정됐지만, '비용효과성 불분명'으로 비급여 판정됐다. 이처럼 저박사주는 종전 규정대로라면 급여등재가 사실상 불가했는데, 이번에 항균제 등이 경평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길이 열리게 됐다.

 

더 많은 관련 기사를 보려면 이곳을 찾아주세요.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988

  • 최은택 기자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건정심서 의견피력
"생명과 직결된 약제들 더 세심히 살펴주길"

올해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항암제 급여확대가 지연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대책마련을 정부와 보험당국에 요구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30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도 한 위원이 이런 우려와 당부의 말을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가 주인공. 이날 건정심에는 신약 3개 품목의 급여 등재안이 의결안건으로 다뤄졌다. 진행성·전이성 유방임치료제인 한국노바티스의 키스칼리정도 포함돼 있었다.

2일 뉴스더보이스 취재결과 안 대표의 이날 발언 취지와 내용은 대략 이렇게 정리된다.

키스칼리와 같은 유방암 표적항암제가 건정심까지 온 건 환자들이 보다 빨리 신약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보험당국, 제약사 모두 노력한 결과로 보여진다. 특히 생명과 직결된 약제여서 그 가치와 요구도는 더 중요하고 컸을 것이다.

면역항암제 폐암 1차 요법(한국엠에스디 키트루다주)의 급여확대가 지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안타깝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정부와 보험당국의 고충도 이해가 간다.

다만 올해 유방암 표적항암제 신규 등재나 급여확대(버제니오정, 입랜스캡슐, 키스칼리정)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데, 적어도 2차 이상에서 사용하는 면역항암제 요법이나 방사성의약품도 건정심까지 올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더 세심하게 살펴주길 희망한다.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들에 대한 관심과 고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뉴스더보이스와 통화에서 "건정심 약제 안건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환자단체연합회 차원에서 정부와 보험당국에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었는데, 최소한 생명과 직결된 약제에 대해서만이라도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언하게 됐다"고 말했다.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22

 

"면역항암제·방사성의약품 급여도 적극 검토해달라"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올해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항암제 급여확대가 지연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대책마련을 정부와 보험당국에 요구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30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www.newsthevoice.com

 

 

  • 최은택 기자

의평원, 조직·세포병리 검체관리 오류 환자안전경보 발령
"채취 준비부터 전 과정 관리절차 마련해야"

보건당국이 의료기관의 조직·세포병리 검체 관리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환자안전 주의경부'를 발령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26일 오후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환자안전 주의경보'에는 검체바뀜, 검체분실, 바코드 오류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가령 식도-위 접합부위 악성 종양으로 인한 다발성 전이로 입원한 A씨는 악성 림프종이 확인돼 1차 항암치료를 마쳤다. 이후 치료경과 모니터링 중 항암치료 이전에 시행한 조직검사 당시 해당 환자의 검체(식도 편평상피세포암)와 다른 환자 검체(악성 림프종)가 바뀌어 잘못된 치료가 진행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한 의료기관에서는 주말 응급수술 때 채취한 검체를 월요일 오전에 조직검사의뢰서 없이 검체만 먼저 병리과에 보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조직검사의뢰서를 병리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전에 보낸 검체가 분실된 사실을 인지했다.

A환자와 B환자는 각각 산부인과 외래 진료 후 질 분비물 검사, 자궁경부 세포검사 등을 받았다. 이후 검사실에서 A환자 이름으로 동일한 검체가 여러 개 접수된 점을 이상하게 생각해 외래에 문의한 결과, A환자 바코드로 B환자 검체까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임영진 의평원장은 "검체와 관련된 처방, 의뢰, 접수, 검사, 결과보고 등의 업무는 여러 부서와 다른 직업군이 혼재해 있어서 역할, 책임, 절차 등 부서별 업무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검체 채취를 위한 준비과정부터 결과 확인까지 검사 전 과정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검체 바뀜, 분실 등의 오류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하고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542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24

 

'임브루비카', 급여범위 넓어질까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임브루비카(한국얀센)’가 급여범위 확대에 도전한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임브루비카 단독요법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1차치료 적응증 등에 대한 급여신청서를 제출했다

www.newsthevoice.com

 

 

양민후 기자


한국얀센, CLL 1차치료-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등 2개 적응증 급여 신청

‘임브루비카(한국얀센)’가 급여범위 확대에 도전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임브루비카 단독요법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1차치료 적응증 등에 대한 급여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 제출 시점은 지난 6~7월쯤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한 논의는 이르면 오는 11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임브루비카는 국내에서 다양한 혈액암에 대해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투세포림프종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 2차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건강보험을 적용 받고 있다. 이번 급여확대 신청을 통해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 접근성을 앞 단으로 확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해당약물은 1차에서 투여 받는 경우 보다 우수한 경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RESONATE-2(단독요법 1차치료 허가 임상시험)와 RESONATE(단독요법 2차치료 허가 임상시험) 장기추적데이터를 통합분석한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를 보면, 5년 시점 전체생존율은 임브루비카 1차치료군 83%, 1~2차치료군 72%, 그리고 3차이상 치료군 58%였다. 무진행생존비율은 차례대로 70%, 60%, 33%로 집계됐다.

 

객관적반응률(ORR)은 1차치료군 92%, 1~2차치료군 88%, 3차이상 치료군 88%였다. 완전반응률(CR)만 따져보면, 3개 군에서 각각 30%, 12%, 10%로 조사됐다. 임브루비카 1차치료의 유리함은 TP53 변이, 11q결실 등의 예후불량인자 보유군에서도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