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4.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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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생약제제 제약업체 대거...다국적사 10곳 포함
한국신약 31품목, 한중제약 30품목, 천우 21품목 순

품목-신고 유효기간이 만료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의약품이 지난달 쏟아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품목 허가-신고의 유효기간이 끝난 의약품이 461품목에 달했다.

만료목록에 오른 업체는 무려 120개 제약사이며 많은 수는 한약(생약)제제 제약업체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다국적 제약사 10곳도 대열에 합류했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신약이 무려 31품목이 목록에 올랐다. '가소백산'을 비롯해 '계령백산', '당작백산' 등이 지난달 31일자료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한중제약도 '레디그린환'과 '소진산엑스과립', '파이시스캡슐' 등 30품목이, 천우신약도 ' 건보순'과 '경온', '미춘보' 등 21품목, 한국인스팜이 '여미원환'과 '인스계령환' 등 19품목, 한풍제약은 '게리피아정'과 '유우린과립', '치노정' 등 18품목, 한솔제약이 '금선환'과 '선효환', '자정환' 등 15품목, 아이월드제약이 '리유목스네오시럽'부터 '리유목스듀오시럽', '이누산' 등 14품목, 정우신약은 '티타노레인좌제'와 '양미령환', '정우오림산엑스과립' 등 11품목이 포함되면서 한약제제를 기반으로 한 업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태극제약과 경방신약이 10품목씩 유효기간 만료를 맞이했다.

태극제약은 '마펙크림'과 '트리플믹신연고', '호크정' 등이, 경방신약은 '경방오림산엑스과립'과 '샤노펜엑스과립', '아노스엑스과립' 등을 갱신하지 않아 목록에 포함됐다.

신풍제약도 '디베타솔주'를 비롯해 '레보노민정', '메티솔주', '스텐드로주' 등 9품목을, 대웅제약에 편입된 한올바이오제약은 '더메스트릴' 3품목과 '트리믹신연고', '한올염산테라조신정' 등 9품목을 유효만료로 나뒀다.

국내 상위제약사들도 허가취소수순을 밟았다.

유한양행은 '톨라딘에스알정4밀리그램'을, 종근당은 '유메롤주' 2품목, 제일약품 '로맥신질' 등 4품목, 광동제약은 '광동동의한방고에스카타플라스마' 등 5품목, 한독은 '프록토세딜연고' 등 5품목, 보령제약은 '보령탐스로신염산염캡슐' 1품목, JW중외는 '라보파서방캡슐' 등 3품목을 포함됐다.

다국적 제약사들도 시장성이 보이지 않는 품목을 포기하는 분위기이다.

먼저 한국화이자제약은 '디트루시톨정' 2품목과 '레보페드바이알주', '솔루코테프주' 2품목 등 총 9품목을, 바이엘코리아는 '네비도주사'를 비롯해 '레비트라' 4품목, '크리안정' 등 6품목을, 한국폐링제약은 '듀라토신주'와 '메노곤주75IU' 등 5품목을 유효기간 만료됐다.

이와 함께 한국로슈는 '미쎄라프리필드주' 2품목, 한국비엠에스제약은 '오렌시아' 2품목, 옥시레킷벤키저 '테톨외용액',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신플로릭스 프리필드시린지', 한국엠에스디 '안드리올테스토캡스연질캡슐', 한국메나리니 '베클로메트이지할러', 한국노바티스 '마야칼식주50'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해당 의약품을 판매하려면 품목허가(신고)를 갱신 받아야 하며, 갱신 받지 않은 경우 유효기간 이후 해당 품목허가(신고)의 효력이 상실된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88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4.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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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한림상사 출발...한림제약 공업사 이후 89년 현 상호로
연구개발조직 강화...신약-합성-신제품 연구소, 개발부로 나눠
초기 해외제약사와 다양한 라이센스계약으로 시장돌파구 모색
2000년대 'H.L. 지노믹스' 설립...안과-CNS사업부 연이어 신설

 

지난 1974년 수입 및 도매업으로 첫 발을 내딛은 국내 제약사가 있다. 한림상사였던 이 제약사는 올해로 만 47세에 접어들었다. 바로 한림제약이다.

한림제약은 초창기부터 유럽과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위스 등 해외에서 수많은 제약사들과 지속적인 라이센스 계약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국내 시장확장에 주목했다.

국내 연구개발기술이 시원치 않았던 시절에 해외 유명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홀로설 수 있는 길을 터득하기 시작했다. 특히 1994년도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부터 보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한림제약은 1980년 한림제약공업사를 설립한 후 1989년 현재의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됐다. 앞서 86년 마약취급자 면허와 89년 마약제제업 면허, 93년 건강보조식품제조업 허가, 95년 의약외품 제조업 허가 등으로 생산시설과 취급품목을 확대해나갔다.

2000년에 들어서는 생명과학분야와 안과질환에서 관심을 갖고 사업확장에 뛰어들었다. 생명과학을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해 2000년 자회사인 H.L.지노믹스를 설립했고 2010년 중앙연구소를 만들었다.

아울러 2005년에는 안과사업부를 신설해 점안액 공급에도 신경을 썼고 미국 수출까지 이어졌다. 2007년에는 원료의약품 합성공장 준공했으며 2008년 중추신경계(CNS)사업부도 신설해 사업확장에 집중했다. 2008년 12월 1일은 판매부문을 인적분할방식으로 분할해 '한림MS'를 설립했다.

한림제약은 비슷한 매출규모를 하는 여타 국내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조직이 잘 갖춰진 만큼 향후 다양한 활동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을 지탱하고 있는 주요품목과 그간의 매출실적 등을 살펴봤다.

 

◆주요품목과 그간의 실적

주요품목 중 매출실적이 높은 품목은 혈관강화제인 '엔테론정'이다.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고혈압료제인 '로디엔'이 137억원 규모를 보이면서 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안과품목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었다. 각결막상피장애치료보조제인 '히아루론'과 '히아루론 맥스'가 각각 84억원, 44억원, 각결막보호 및 손상치료제 '솔코린'이 39억원 등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기둥이 되고 있다.

또 원발성고콜레스테롤혈증치료제인 '크레더블'이 76억원, 혈압강하제 '로디비카' 63억원, 골다공증치료제 '리세넥스플러스'가 55억원, 항생제 '메섹신'이 47억원, 항궤양제 '펩타졸' 42억원, 류마티스성관절염치료제 '아레이'가 32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조피린'과 '스타펜', '가바뉴로', '올로원스', '쎄레브이', '한림도네페질', '할록신', '크레첵', '퀴노비드', '리세넥스엠'이 지난해 2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간의 실적을 보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의약분업 직전인 1999년 287억원을 기록했다. 2000년 330억원, 2001년 369억원, 2002년 373억원, 2003년 400억원, 2004년 466억원, 2005년 504억원, 2006년 576억원, 2007년 728억원, 2008년 904억원, 2009년 586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판매부문의 '한림MS'을 기업분할에 신설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후 2010년 752억원, 2011년 872억원, 2012년 1006억원으로 첫 1천억원 고지를 올라섰다.

2013년 1189억원, 2014년 1326억원, 2015년 1339억원, 2016년 1500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 1837억원, 2018년 1438억원으로 잠시 주춤한 후 2019년 1729억원으로 올라선 뒤 지난해 1772억원(개별)으로 계속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큰 이슈가 없는 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80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4.19 06:45

41개사 공시 분석 및 공시전 및 3월 결산 법인 매출 등 추산 결과

글로벌제약사의 전체 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또 감사보고서 제출 41개사 기준 평균 성장율은 10.14%에 달했으며 순이익도 24.1%늘었다.

뉴스더보이스는 18일 현재 2020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41개 제약사 공시자료와 미공시 4개사 그리고 3월 결산법인 7개사, 공시의무없음 또는 미확인 글로벌 제약사 5개사 등의 최근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글로벌제약사 매출은 약 10조원대 규모로 분석됐다.

먼저 감사보고서 제출 41개 매출은 7조 5368억원으로 19년 6조 8343억원 대비 10.13%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총 3307억원으로 19년 2666억원 대비해 24.1%나 급증했다.

미공시 제약사는 4개사로 한국엠에스디, 한국오가논, 한국산도스, 한국코와 등이며 회사측은 주총일정을 고려 4월말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19년 매출 기반으로 4개사의 지난해 추정 매출은 약 1조 2천원대다. 참고로 19년 매출은 한국엠에스디ㆍ오가논(7660~7986억원), 한국산도스 2300억원대, 한국코와가 1300억원대로 전체 매출은 1조 1천억원이 넘는다.

주로 일본계 제약사인 3월 결산법인인 아스텔라스, 다케다, 에자이, 다이이찌산코 등 총 7개사의 19년도 매출은 1조 1512억원이다. 이들 제약사의 평균 매출 성장율 10.6%를 기반으로 추정한 2020년 매출은 1조 2천억원대 후반이다.

이외 아태본부 한국사무국으로 한국법인이 없어 공시의무가 없는 멀츠코리아와 지에이헬스케어이이에스, 공시의무 도달여부에 대한 질의에 명확한 답변이 없는 바이오젠코리아, 한국아브노바 등 2개사. 의약품 매출이 발생했으나 그 비중이 확인되지 않은 의료기기업체 디케이에스에이치 등 5개 등의 의약품 매출을 합할 경우 약 1천억원 내외로 분석됐다.

감사보고서 41곳 7조 5368억원, 미공시 4개사 1조 2천억원대, 3월 결산 7월공시 예정 1조 2천억원대, 공시의무없음 등 1천억원 등 글로벌제약사의 전체 매출은 10조원 규모다.

감사보고서 제출 업체 현황을 잠시 살피면 41개의 전체 매출은 7조 5268억원으로 19년 6조 8343억원대비 10.13% 성장했다. 금액은 6925억원 늘었으며 공시전 4개사 포함시 7천억원을 확실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티스가 5320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성장율은 새로 출범한 비아트리스가 가장 높다. 3805억을 기록하며 111.5% 성장율을 기록했다. 다음은 암젠코리아, GSK헬스케어, 한국머크 순이다.

적자를 기록한 제약사는 사업분할로 일시적인 적자상황을 맞은 화이자를 제외하면 1억 미만으로 소액 적자를 본 애보트메디칼 단 한 곳이다. 지난해 4곳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매출원가율은 70%를 돌파했으며 아래 표에서 참고자료로 살핀 3월 결산법인인 일본계 제약사와는 10% 정도 높다. 당기순수익율도 3월 결산법인이 평균 2% 이상 높다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일본계 제약의 단기 순익이 낮아지고 12월말 결산법인의 당기순이익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평균 당기순익 격차는 여전히 크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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