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4.28 08:01

 

글락소 '후릭소타이드' 5월말까지 공급 중단
건일 '오마코', 안국 '애니펜' 제조처 문제로

 

의약품의 품절과 지연의 사이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들의 차이는 공급의 차이를 가늠하는 '시간'의 차이이다.

다만 정확한 차이는 가늠하기 어렵다. 공급하는 회사가 얼마나 빠르게 품절이나 지연을 해소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

먼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최근 '후릭소타이드 디스커스 250mg' 품절소식을 전했다. 해당품목은 공급 지연으로 오는 5월31일까지 품절이 예상된 상태다.

또 건일제약의 '오마코 연질캡슐'이 공급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포장 설비 트러블에 의한 일시적 재고 부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공급은 추후 1개월 이내 원활한 제품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국약품도 제품 공급 지연이 예고됐다.

'애니펜정300mg'의 제조처 전환 중에 일정 지연이 발생해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해당회사는 300mg 대체품으로 대니펜정400mg이 준비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녹십자의 '프레실로200mg' 30캡슐이 일시 품절됐다. 이는 제조사 공정개선 허가변경 일정으로 인해 일시품절이 발생한 것이다. 재공급은 오는 7월초로 예정됐다. 동일 함량 프레실 200mg, 200캡슐/병은 정상적으로 공급된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87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4.28 08:02

단일제 10mg 644원...10/10mg 복합제 637원

비아트리스가 첫 승부수를 띄웠다. 제일약품과 함께 리피토 보다 더 저렴한 리피토플러스를 5월 1일 시장 내놓는다.

리피토의 4개 함량 중 매출의 58.3%를 점유하는 주력함량 10mg은 644원, 비교함량인 리피토플러스(아토르바스타틴 10mg/에제티미브10mg) 가격은 637원으로 더 저렴하다. 물론 나머지 용량의 리피토 플러스는 좀 더 비싸며 정확하게는 MSD의 아토젯 제네릭이라는 이력을 갖는다.

비아트리스가 출범이후 첫 승부수부터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 행보다. '글로벌 헬스케어 게이트웨이'를 표방하며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의약품이라면 직접 또는 협업 방식을 가리지 않고 공급해 나간다는 단순 명료한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오리지널 같은 제네릭 리피토플러스의 원료 중 아토르바스타틴 공급은 비아트리스가, 생산은 제일약품이 담당한다. 또 판매 활동은 함께 진행한다.

이같은 협업의 이유는 명쾌하다. 비아트리스의 본사가 있는 미국 등 해외에서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는 판매된 적이 없어 한국에서 처음 이같은 협업모델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즉 수입할 수 있는 약품 자체가 없으며 한국지사에서 스스로 협업하는 새 제품을 발굴하고 리피토보다 더 낮은 가격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비아트리스 관계자는 "본사에서 판매된 적이 없는 품목으로 국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첫 의약품이이자 협업모델이다" 며 "약가를 염두에 두기 보다는 리피토의 확장성과 제품 간 시너지를 기대하며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출발점에 서 있는 입장에서 이른 이야기겠지만 환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 이라며 "첫 협업부터 국내 생산이 진행된 만큼 단순히 수입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국내 좋은 의약품의 글로벌 판매 등 '통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주력 용량 10mg 및 10/10mg 기준 리피토와 리피토플러스는 처방 건수가 가장 많은 30일, 60일 기준 약국의 기본 환자 본인부담금은 각각 1, 2만원이하로 유지된다.

반면 약가와 조제료 구성상 881원의 아토젯 퍼스트제네릭군은 각각 본인부담금이 1,2만원을 살짝 넘기는 구조다. 리피토 플러스를 포함 후발 제네릭 군이 의외의 영업 포인트로 보고 있다.

전체적인 아토젯 제네릭 출시 제약사의 셈법은 복잡하고 동상이몽이다. 먼저 급여 등재시킨 제약사는 2달만에 101곳으로 278품목에 달한다. 이중 상당수 제약사는 750억 규모 오리지널 시장만 보고 뛰어 든 것은 아니다. 3천 5백억 규모의 로수바스타틴ㆍ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의 스위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근거는 로수바-아토르바스타틴의 맨두맨 임상이 없어 정확히 상응하는 용량은 없지만 비교적 약가는 로수바 복합제가 다소 높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역으로 로수바스타틴ㆍ에제티미브 복합제 판매 제약사 50곳 중 35곳이 경쟁에 동참했다. 특히 매출 100억 이상 올리는 8개사중 선발주자이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한미약품을 제외한 7개사가 모두 참여했다.

약가를 유지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영업방식에 익숙한 만큼 제품간 매출 간섭을 최소화 하며 시장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물론 시장 스위칭시 보험상품의 역할도 고려됐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86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4.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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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 2법안소위, '계속심사' 결론
정춘숙·고영인 의원 반대의견 강력 피력

사무장병원이나 사무장약국에 면허를 대여한 의약사가 관련 사실을 자진신고하면 징수금을 감면해주는 이른바 '사무장병원·약국 리니언시법'에 또 제동이 걸렸다.

자칫 '의사특혜법'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우리 사회의 법감정상 감면제도 수용 분위기는 아직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는 27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강보험법개정안을 심사했다.

사무장병원·약국에 면허를 대여한 의료인과 약사가 관련 사실을 자진 신고하면 징수금 부과처분을 감경 또는 면제하는 내용이 골자인데, 이종성 의원이 의지를 갖고 있는 추진한 법률안이다.

이 개정안이 법안소위 안건으로 오른 건 이번이 두번째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통과되지 못하고 '계속심사' 안건으로 묶였다.

이 의원이 이 법안을 발의한 건 자진신고 감면제도를 통해 사무장병원과 사무장약국 적발건수를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근절시키는데 있었다.

하지만 제2법안소위 위원들은 내용상 '의사특혜법'이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줄곧 강하게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렸다. 또 이번에는 같은 당 고영인 의원도 합세했다. 두 의원의 강한 반대에 부딪치면서 이 개정안 심사는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두 의원 뿐 아니라 '의사특혜법' 소지가 강하다고 보고 반대하는 국민의힘 소속 2소위 위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사 법률안은 20대 국회 때도 새누리당 윤종필 의원이 대표발의했었지만 소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었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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