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오다론주사제 등 국가필수의약품 5품목의 국내 자급화가 이뤄졌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이하 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연연구 개발사업인 ‘국가필수의약품 안전공급 관리 연구’에 대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의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 수행 결과, 안정공급 대상으로 선정된 5개(완제의약품 2품목 및 원료의약품 3품목) 품목 모두 국내에서 생산기술개발이 완료됐으며, 주요성과로는 다음의 3품목이 식약처의 품목허가 또는 원료의약품 등록을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국내 자급화가 가능해지게 된다.
완제의약품 아미오다론 주사제(한국코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 허가등록 예정이며 원료의약품 벤세라지드염산염(명인제약)은 국내 DMF 등록이 23년 11월 완료됐다.
그 밖에 원료의약품 아미오다론염산염(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24년 중 DMF 등록 예정이다.
1단계 사업 결과 국내 기술개발 완료 품목은 아미오다론 정제(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아미오다론 주사제(한국코러스), 아미오다론염산염(아미오다론 정제, 주사제,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케토코나졸(케토코나졸 정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벤세라지드(레보도파,벤세라지드 정제, 명인제약)이다.
센터는 또 사업 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 향후 3년간 연구사업을 계속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총 연구개발비가 50억원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년간 수행되는 과제이며, 주요목표는 국내에서 자급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국가필수의약품 중 원료의약품 또는 완제의약품을 매년 2품목 이상씩 총 5년간 10품목 이상을 국내 제품화에 필요한 생산 기술 등을 개발하는 과제이다.
과제는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사업(1단계 : ‘22-‘23, 2단계: ‘24-‘26)으로, 2단계 사업은 2024년부터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센터는 2단계 사업 수행을 위해 23년 11월 29일자로 공고된 448개의 국가필수의약품 목록을 바탕으로 국내기술개발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후보 품목을 검토 중에 있으며, 2단계 사업이 수행되면 해외 의존도가 높아 수급이 불안정해질 우려가 있는 완제의약품 및 원료의약품의 경우 향후 팬데믹 등으로 인해 해외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더라도 국내에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확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무총리 주재 혁신위 활동 개시...민간위원 17명 등 위촉 신약 혁신가치 보장 등 7개 킬러 규제 개선방안 제시
정부가 가칭 '바이오헬스 산업현장 규제개혁마당'을 통해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발굴 신속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신약 혁신 가치 보장 등 7개 주요 킬러 규제를 발굴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열고,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운영계획(안), 2024년 바이오헬스 혁신 연구개발(R&D) 투자계획, 바이오헬스 혁신을 위한 규제장벽 철폐방안,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범정부 거버넌스로 추진 발표된 바이오헬스혁신위는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과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 우위 및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출범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는 위원장인 국무총리를 비롯해 12개 중앙행정 기관장과 분야별 민간위원 17명을 위원으로 위촉해 구성됐다.
한덕수 총리는 "세계 각국은 미래 산업을 주도할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국가 차원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를 통해 현장이 체감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안건 중 특히 눈에 띠는 건 가칭 '바이오헬스 산업현장 규제개혁마당'이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규제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바이오헬스혁신위는 산업현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규제혁신의 효자손 역할을 수행하며 규제장벽을 지속적으로 철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헬스 산업현장 규제개혁마당’을 설치해 상시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발굴하는 한편, 발굴된 규제는 바이오헬스혁신위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미 성과도 나왔다. 정부는 "보건복지부는 2023년 3월 총리 주재 제3차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신산업 규제혁신방안'으로 7대 분야 30개 규제개혁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6월 대통령 주재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을 통해 새로운 과제(4개)를 발굴하고, 7월과 11월에 각각 가명정보 활용확대방안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과제를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관련 부처가 개선 요청사항에 대해 검토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57건의 추가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 총 91건의 과제를 이행 관리 중이며, 이 중 22개 과제를 이행 완료했다"고 했다.
정부는 또 "이번 회의에서는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건의사항들 중 7가지 주요 킬러 규제를 발굴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혁신적 의료기기 시장 선진입-후평가 제도 개선(복지부), 신약의 혁신가치 적정보상 및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복지부), 첨단재생의료 환자 접근성 확대(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생산허용 품목 확대(복지부),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한 수출 규제장벽 해소(식약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허브화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식약처), 디지털(융합)의료제품 허가 및 임상시험 규제 혁신(식약처) 등이 그것이다.
한편 바이오헬스혁신위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인사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 김범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 장인진 서울의대 교수, 김용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조주희 성균관대 융합의과학원 교수, 박소라 재생의료진흥재단 원장,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안정훈 이대 신산업융합대학 교수, 최선 이대약대 교수, 왕규창 의학한림원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유석현 BNH인베스트먼트 파트너,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이다.
원료합성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를 받았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를 받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최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원료합성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법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원료의약품의 제조 기술이 없음에도 국가 기관을 기망해 합성허가를 얻고 관련 규정을 이용, 완제의약품에 대한 보험 상환액 최고가를 받았으면서 실제로는 원료의약품을 밀수입해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덱시부프로펜 등 원료의약품을 직접 생산할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에 따라 출발 물질을 이용해 원료의약품을 합성 생산, 밀수입 사실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확정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010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재직하던 연구원이 처우에 대한 불만과 악감정으로 퇴사하면서, 일부 의미가 모호한 내부 문서를 절취한 후 관계 기관에 투서함으로써 수사가 시작됐다.
회사는 연구원의 제보가 허위사실임을 일관적으로 주장해 왔고, 최초로 수사에 착수한 세관은 2011년 7월부터 2년여에 걸친 고강도 수사 및 검증영장 집행으로 생산 기술에 대한 현장 재연까지 확인한 끝에 제보자가 주장한 밀수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단지 연구용 등으로 4건을 수입한 것에 대해서만 약식 기소를 했다.
이후 식약처와 검찰에서도 다각도로 고강도 수사를 진행했으나, 법원은 수십 차례의 공판을 통해 검찰의 주장과 제시한 증거들을 조사하면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측이 제시한 반박 증거와 수십 회의 증인 심문 등을 통해 관련 혐의에 대한 사실을 심리했고, 결국 제보자와 검찰이 주장한 바와 같은 원료의약품의 밀수입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해당 원료의약품에 대한 제조 기술을 처음부터 확보하고 생산했음을 인정하기에 이르러 혐의 사실에 대해 전부 무죄판결을 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의 1심 무죄 판결에 이어 검찰이 항소했으나 서울고등법원도 1년여의 재심리 끝에 2023년 11월 1일 원심의 판결이 타당한 것으로 결국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으며, 명백한 법리와 사실 관계에 근거해 검찰은 대법원 상고를 포기,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무고성 민원인의 투서로 인해 기나긴 법적 공방으로 회사의 연구개발 및 영업, 그리고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량신약 개발 등 우수의약품 개발에 매출의 10%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오면서 국내 제약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로 병원내 임상전담약사의 분야별 전문성 및 실무능력이 보다 강조될 전망인 가운데 일선 의료기관에서 임상전문약사의 업무개선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서울성모병원 약제부(연구자 박상아, 김지원, 이수경, 이연지, 윤정이, 강진숙)는 최근 임상전담약사 업무 분석 및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성모병원은 현재 소아, 심혈관계, 장기이식, 중환자, 신경계, 혈액종양, 고형암, 영양, 감염 약료 등 총 10개분야에서 임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임상전담약사 업무를 수행중인 약사 16명을 대상으로 업무 현황과 업무 문제점, 개선사항, 업무 만족도 점수를 조사했으며 부서 사업계획아래 TFT를 구성해 정기적 회의를 통해 업무 개선안을 도출했다.
그 결과, 업무는 처방검토, 복약상담, 환자모니터링 작성(PMP), 약물조정, 의약정보 제공, 회진 참여, 자문, 프로토콜 작성, 교육 등이 있었다.
이중 중점 수행 업무는 처방검토가 29.7%, 복약상담 24.3%, PMP작성 10.8% 순이었으며 시간 비중은 복약상담 36.4%, PMP작성 22.7%, 처방검토 18.2% 순이었다. 업무만족도는 5점 만점 중 3.94점이었으며 공통적인 업무 문제점으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시간 부족이 있었다.
특히 업무개선활동을 보면 전공약사제도를 교육 중심서 실무중심으로 강화해 해당 분야의 백업약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처방 모니터링, 약물 조정, 회진 참여 등의 독립적인 업무 범위 조정안을 마련해 시범 적용했다.
또 이를 통해 전담약사들이 용량-용법, 적응증에 대한 처방 적절성 검토 외에 보다 세부적인 환자 상태에 따른 처방 적절성 검토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업무시간을 확보해 치료 효과 및 안전성 증대와 업무 전문성 향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업무의 시각적 효율화를 위해 PMP의 전산화 방안을 진행, 기존 전산프로그램으로 업무가 가능한 임상 분야를 제외한 소아, 중환자, 심혈관 약료의 PMP 전산안을 취합해 화면을 구축했으며, 환자의 병력, 약력, 검사 결과, 임상관찰기록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해 개발을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중증도 및 팀의료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중환자 분야를 확대해 실시하자는 개선 의견을 반영해 추가적인 중환자 약료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자들은 "임상전담약사 업무 현황 분석을 통한 개선안을 실무에 적용, 임상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 향상을 도모했다"면서 "향후 그 효과에 대한 분석하고 추가적인 개선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련 주성분 제조원 추가-변경대상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운영 1단계 운영 후 업계 등 의견수렴 추진...필수약 확대 등 2단계 진행 고려
코로나19 등 국가보건위기, 공급부족 우려 등 신속한 공급이 필요한 의약품의 허가심사를 지원하기 위해 일부 원료의약품에 대한 사전검토가 첫발을 내딛는다.
식약처는 감기약 원료의약품을 보다 빠르게 심사하기 위한 사전검토를 도입,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다만 이번에는 국가필수의약품 등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 내 공급부족 우려 감기약을 포함한 5종 성분 함유 의약품(복합제 포함)의 등록대상 원료의약품(DMF)으로 주성분 제조원을 추가나 변경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정됐다.
여기서 대상 감기약 5종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펠루비프로펜 성분이다.
사전검토는 원제의약품 제조원에서 신청해야 하며 각 사전검토에 1개의 주성분, 1개의 원료의약품만 신청이 가능하다. 물론 복합제의 경우 각 주성분마다 별도의 사전검토 신청이 가능하다.
원료의약품 사전검토 절차는 사전상담과에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완제-원료약 연계심사건은 90일로 총 처리기간 연장, 심사부서 확인해 민원 이관하는 등의 접수를 받는다.
이어 검토는 의약품규격과나 첨단의약품 품질심사과 등에서 이관된 민원을 접수받아 체크리스트 확인, 민원 검토를 진행한다. 이후 각 부서는 해당 민원에 보완 또는 최종 검토사항 회신하게 된다. 완제-원료연계심사 건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문서번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식약처 김미정 의약품규격과장은 먼저 "다른 나라는 원료의약품을 심사하지 않고 완제약 심사시 원료를 확인하는 상황"이라면서 "국내는 아직 원료의약품에 관한 부분을 CTD의 경우 DMF를 대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제를 볼때 원료를 보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는데 코로나19 등 긴급하게 필요한 약들이 생기다보니 관련 원료의약품에 대한 검토가 더 빨라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우선적으로 공급이 긴박한 감기약 5종에 대한 원료약에 대해 사전검토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완제약 심사시 먼저 5종에 대한 원료약 자료를 먼저 받아 검토해주겠다는 것"이라면서 "다만 심사자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한계가 있어 임시로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적으로 해당 성분만 운영한 후 업계의 반응과 의견 등을 수렴해 확대 등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김 과장은 "해당 시범운영이 효과가 좋게 나올 경우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여지에 따라 이번 시범운영 1단계에서 사전검토영역을 공급이슈가 있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확대하는 2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현재 완제약 신청시 6개월전에 원료약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운영, 신속한 허가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설 기획'약의 빛과 그림자'는 약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까지 다양한 절차와 관리로 안전하게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약의 부작용에 노출돼 고통받는 환자가 존재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보제공 차원에서 준비했다.
다만 약의 효능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부작용 등 주의사항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반작용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현장에 자칫 놓칠 수 있는 내용을 다시금 되뇌이고, 최종사용자인 환자 스스로도 약을 복용시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약의 허가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이번 시간은 대한약품공업의 '새로나민주'와'트롤주'에 대해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새로나민주
새로나민주는 지난 1995년에 허가된 L-이소류신 등의 성분이 혼합된 비경구 아미노산 보급제이다. 뇌기능 손상(뇌질환)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중증의 간기능 장애(간부전)시, 간성혼수 치료 시 사용된다.
지난 2017년 38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8년 31억원, 2019년 30억원, 2020년 24억원, 2021년 22억원으로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투여금지=신장애나 고질소혈증, 간장애 이외의 아미노산대사 이상이 있는 환자, 질소이용을 저해하는 대사 장애 환자, 심부전증이 있는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또 폐부종이나 핍뇨증, 무뇨증 환자, 산증, 수분 과다 공급 환자, 심근경색 및 그 병력이 있는 환자, 저나트륨혈증 환자, 쇼크 환자, 저산소증 환자는 피해야 한다.
▶신중투여=나트륨 저류로 인한 부종이나 신장병, 폐질환, 중증 심장병 등 병력이 있는 환자, 당뇨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서 투여해야 한다. 이 약은 피로아황산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 아나필락시와 같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 감수성 환자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 또는 이보다 약한 천식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 사람에서의 아황산감수성에 대한 총괄적인 빈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낮은 것으로 보이며 아황산감수성은 비천식환자보다 천식환자에서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드물게 발진, 때때로 구역, 구토, 흉부불쾌감, 심계항진, 빠른맥(빈맥), 혈압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량 급속 투여할 경우 산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끔 오한, 발열, 두통, 호흡곤란, 호흡정지, 쇼크, 기관지경축, 요로경축이 보고됐다.
또 대사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사성 산증, 저인산혈증, 알칼리증, 고혈당, 당뇨병, 삼투압이뇨 및 탈수증, 반동성 저혈당, 간효소 상승, 비타민 결핍 및 비타민 과잉, 전해질 불균형, 소아 고암모니아혈증, 신부전 환자는 BUN의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이밖에 치료효과에 상응해 혈청 암모니아 수치가 변할 수 있다. 다만 가네파솔8%주(동신제약), 새로나민주(대한약품공업), 아미노스테릴엔-헤파8%주(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에셀민주(한올제약), 에이나민주(에이프로젠제약), 파노라민주(종근당)에 한한다.
▶상호작용=테트라사이클린과 병용투여 시 수액 아미노산의 단백절약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아미노산 용액은 미생물 오염 및 비적합성의 위험이 있기에 비경구 영양 제품 이외의 다른 치료처치제와 혼합하지 않는다.
▶임부-소아 투여=임부-수유부에 대한 아미노산 수액제 투여는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시 투여한다. 간 미숙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여농도는 2.5 % 이하가 바람직하며 유아의 경우 아미노산을 투여할 시에는 혈중 암모니아 수치를 빈번히 측정해야 한다.
■트롤주
트롤주는 1996년 허가된 트라마돌염산염제제이다. 중증 및 중등도의 급만성 동통에 사용된다. 특히 각종 암 등에 의한 통증에 쓰이며 진단 및 수술후 동통에도 사용된다.
이 약은 2017년 5억원을 공급한 이후 2018년 4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7억원, 2021년 5억원대를 생산한 바 있다.
경련, 의존성 경고...소아 호흡 억제-사망 발생 주의 진통제, 중추신경계 작용약물 중독환자 등 투여금지
<사용상의 주의사항>
▶경고=권장용량의 트라마돌을 투여한 환자에게서 경련이 보고됐으며 이런 위험성은 1일 최대 권장 용량인 염산트라마돌 400mg을 초과하는 용량에서 증가할 수 있다.
또 장기투여에 의한 내약성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의존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트라마돌과 알코올 또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억제제의 병용투여는 깊은 진정, 호흡억제, 혼수 및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더불어 CYP2D6 초고속 대사자인 환자는 다른 환자들에 비해 트라마돌을 그 활성대사체(M1)로 보다 빠르고 완전하게 대사시킬 수 있으며 생명에 치명적인 호흡 억제 및 사망이 트라마돌을 투여한 소아에서 발생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투여금지=급성 알코올중독 환자나 수면제, 진통제, 아편, 향정신성 약물 등 중추신경계 작용약물 중독 환자, 심한 호흡억제상태 환자, 두부손상, 뇌의 병변이 있는 경우로 의식혼탁의 위험이 있는 환자, MAO저해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 또는 최근 14일 이내에 투약한 경험이 있는 환자, 중증 신장애나 중증 간장애, 임부, 수유부, 12세 미만의 소아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여기에 편도절제술 또는 아데노이드절제술을 받은 18세 미만 소아에서 수술 후 관리,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간질 환자, 마약 금단 증상 치료 목적의 사용, 유전적으로 갈락토오스 불내증을 가진 환자, 랩(Lapp) 유당분해효소 결핍환자 또는 포도당-칼락토오스 흡수부전 환자는 투여를 금해야 한다.
▶신중투여=모르핀 병용 또는 반복투여 환자나 담도질환 환자, 간장애 환자, 음주 환자, 아편에 대해 과민증 환자, 신장애 환자, 중추신경억제 알코올, 아편류, 마취제, 페노치아진계 약물, 신경안정제, 진정수면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는 감량 투여해야 한다. 경련의 병력이 있는 환자는 신중투여 해야 한다. 트라마돌은 마약 금단 증상 환자에 대한 적절한 대체약물은 아니다.
▶이상반응=발작, 쇽, 아나필락시, 가려움, 두드러기, 기관지경련, 혈관부종 등이 보고됐으며 때때로 호흡억제, 천식악화, 딸꾹질 등이 나타났다.
또 때때로 심계항진, 냉한, 흉내고민, 혈관확장, 혈압저하, 부정맥, 안면창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신, 기립성 저혈압, 빈맥, 드물게 서맥과 혈압상승도 보고됐다.
뿐만 아니라 때때로 졸음, 수면, 두통, 두중감, 흥분, 진전, 이명, 양손의 저린감, 불안감, 허탈, 피로, 권태감, 발한, 어지러움, 휘청거림, 불쾌감, 배뇨곤란, 구내건조, 구갈, 착란, 협조장애, 다행증, 초조, 수면장애, 인식장애, 환각, 건망증, 집중장애, 우울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식욕변화, 감각이상, 호흡억제, 간질성 경련, 불수의적 근육수축, 실신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때때로 구역, 구토, 복부 팽만감, 복명, 복통, 식욕부진, 변비, 구갈이나 고긴장증, 요폐, 빈뇨, 폐경증후군, 배뇨장애, 월경장애, 소포진, 스티븐스-존슨증후군, 의존성이 보고됐다. 드물게 환각, 착란, 수면장애, 불안과 악몽, 간효소 수치 상승, 저혈당증, 때때로 발열, 열감, 오한, 냉감, 두드러기, 발진, 시각장애, 미각장애, 체중감소, 주사부위의 자극감(주사제에 한함)이 나타날 수 있다.
▶상호작용=이 약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다른 마약성 진통제, 전신마취제, 페노티아진계 약물, 신경안정제, 수면제, 삼환계 항우울제, 신경근육차단제, 또는 알코올을 포함한 다른 중추신경억제제를 병용투여하면 추가적인 중추신경억제작용이 유발된다.
카르바마제핀(효소 유도제)과의 동시 또는 전 투여는 트라마돌의 진통효과를 감소시키고 작용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쿠마린계 항응고제는 국제정상화비율(INR)을 증가, 퀴니딘과 병용시 상호 이상반응이 증가, 디곡신과 병용시 디곡신 중독이, 비선택성 MAO 저해제와 병용투여시 세로토닌 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증가 등을 유의해야 한다.
그 결과, 소화기내과 5명, 류마티스내과 1명 중 8주 간격이 지켜진 경우는 2명, 8주 간격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 4명으로 미준수가 배가 많았다. 연구진은 "투여 간격 미 준수 건에 대해서는 미 준수 사유가 따로 기재되어 있지 않아 결과에 기재할 수 없었다"면서 "투여 간격 미 준수 시 그 사유를 처방 기록에 남겨둔다면 처방 중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맥 투여중인 환자에서 투약 편의성을 위해 피하 투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전 투여가 부하용량인지, 유지용량인지에 따라 투여간격이 다르므로 주의 깊게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셀트리온에 8주 간격 미 준수 사례를 질의했으나 해당 자료가 없고 허가 사항인 8주 간격 준수를 요청했다"며 "이에 제품 제조 단계에서 약품 외포장 등에 간략하고 명시적인 안내 사항이 기재된다면 투여 간격 인지와 준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국내외 제약사들이 항암제부터 RSA감염, 대장염 등을 겨냥한 치료제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식약처가 지난 12월1일부터 18일까지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한 현황을 보면 이와 같았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항암제 등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어졌다.
먼저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AZD8421'에 대한 국외개발 1/2a상을 진행한다. 특정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 종양이 있는 시험대상자에서 AZD8421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 및 예비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인간 대상 최초, 공개 라벨, 용량 증량 및 용량 확장 시험이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이를 확인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PF-07923568'에 대한 1b상을 국외개발로 실시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하기도 감염증(LRTI)이 있는 생후 60개월까지의 소아 참여자를 대상으로 시수나토비르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을 평가하기 위한 중재, 제1B상,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의뢰자 공개, 위약 대조, 다기관, 용량 확인 시험이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에서 실시한다.
한국엠에스디는 'MK-5684'에 대한 3상도 함께 진행한다.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을 앓고 있으며 이전에 차세대 호르몬성 제제와 탁산제제 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MK‑5684를 대안 약물인 Abiraterone Acetate나 Enzalutamide와 비교하는 제3상 무작위배정, 라벨 공개 임상시험이다. 국외개발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한다.
또 한국엠에스디는 'MK-7240'에 대한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MK-7240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3상을 진행한다. 국외개발로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영남대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 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경희대병원에서 실시한다.
한국로슈는 'RO686-7461/F06-01'에 대한 임상 3상을 실시한다. 병적 근시로 인한 이차성 맥락막 혈관신생 환자를 대상으로 파리시맙(FARICIMAB)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 대조약 대조 임상시험이다. 국외개발로 경북대병원과 충남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김안과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유효성 등을 살핀다.
베이진코리아는 'BGB-11417(손로토클락스)'에 대한 3상 시험에 뛰어든다.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손로토클락스(BGB-11417)와 자누브루티닙(BGB-3111)의 병용요법을 베네토클락스와 오비누투주맙의 병용요법과 비교하는 공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이다. 국외개발로 국립암센터와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에서 비교한다.
한국애브비는 'ABBV-787'에 대한 1상을 진행한다. 급성 골수병 백혈병(AML)이 있는 성인시험대상자에서 ABBV-787의 안전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최초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다. 국외개발로 서울대병원과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한다.
국내제약사들도 임상시험에 도전했다.
SK바이오팜은'YKP3089 정'에 대한 국내개발 임상 1상을 진행한다. 부분 발현 발작이 있는 소아 시험대상자에서 세노바메이트(YKP3089)에 대한 공개, 약동학, 용량 증량 임상시험이다. 아주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이다.
종근당은 만성 심부전 치료제 'CKD-202'에 대한 3상도 진행된다. CKD-202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다기관, 치료적확증 임상이다. 국내개발로 추진한다.
셀트리온은 'CT-L10'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한다.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CTL1001과 CTL1002 단독 또는 병용 반복투여 시 약동학 상호작용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2중재군, 공개, 단일 순서, 교차설계 임상시험이다. 국내개발로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에서 실시한다.
연구자임상도 잇따랐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에 대한 2상 연구자임상을 진행한다. 절제 가능한 EGFR-돌연변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요법으로 세포 독성 항암 화학 요법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은 Lazertinib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다기관 임상시험(NeoLazer)이다. 국내개발로 서울대병원과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