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처방 '대체약 없음, 유익성이 위해성 많고 전처치 실시'가 최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재처방 사례 66례 등 62명 대상 환자 분석
삼성서울병원
중증약물이상반응이 발생한 이력이 있는 약물이 다시금 처방되는 사례가 의료현장에 적지않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연구자 최혜정, 송지윤, 민경아, 정선영, 민명숙)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증약물이상반응 의심약물의 재처방 사례 모니터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앞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약물이상반응 이력이 있는 약물을 재처방하는 경우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중증약물이상반응의 경우 부득이하게 재투여가 필요한 경우 그 사유를 입력, 재처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보고된 약물이상반응 중 중증도 '중증'이면서 WHO-인과성 평가 '가능함' 이상으로 평가된 약물에 대해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재처방 발생 현황 및 입력된 사유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약물이상반응 의심약물이 재처방된 사례는 66례였으며 전체 처방건수는 485건이었다. 재처방된 약물 성분 수는 42개, 대상 환자는 62명(남 32명, 여 30명)이었다. 특히 재처방된 의심약물은 항악성종양제(27.3%), 진통제(19.7%), 항염증제 및 항류마티즘제(13.6%), 항혈전제(7.6%), 정신억제제/마취제(각 4.5%) 등이었으며, 주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9.1%), 아스피린(aspirin, 7.6%), 항암제 리툭시맙(rituximab, 6.1%), 파클리탁셀-쎄레콕시브(paclitaxel/celecoxib, 각 4.5%) 등으로 분석됐다.
약물이상반응 보고 당시의 증상은 아나필락시스 반응(19.8%)이 가장 많았으며, 저혈압(9.4%), 실신(7.3%), 호흡곤란(6.3%), 호산구 증가 및 전신 증상 동반 약물반응(4.2%), 소양증/발진/쇼크(각 3.1%)가 뒤를 이었다.
재처방 사유는 '대체약 없음, 유익성>위해성(전처치 실시)'가 33.3%로 가장 많았고, '재처방시 증상 없었음' 24.2%, '대체약 없음, 유익성>위해성(전처치 없음)' 22.7%, '검사목적' 10.6%, '기타' 9.1%였으며, '기타' 사유 중 투여 경로를 변경해 국소 외용제로 적용한 사례는 33.3%였다. 전체 처방건수 대비 불명확한 텍스트 입력 비율은 0.4%였으며, 7일 이내 동일 약물이 재처방된 경우에는 '재처방시 증상 없었음' 사유가 66.7%로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와 관련 "약물사용과정의 안전관리를 위해 중증약물이상반응 발생 이력이 있는 약물의 재처방 과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관리해 재처방 실태를 파악하고 재처방 후 발생하는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다"면서 "투여경로를 변경해 재처방하거나, '재처방시 증상 없었음'의 사유로 동일약물이 7일 이내 재처방되는 경우에도 반복적으로 처방 사유를 입력하는 사례 등은 향후 적절한 추가 관리방안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규기획'그래프로 보는 제약기업 지난 10년 성적표'(그기성)는 문자보다는 그림이나 도형으로 기업의 지난 10년의 주요 경영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질환치료를 위한 의약품의 연구개발과 제조-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을 초대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의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 부채, 연구개발비용과 그 매출 대비 비율, 기업성장에 따른 직원의 수 변화와 연봉의 규모, 기업활동에 따른 주식 배당과 주당순이익 등의 지표를 그래프로 표현했다. 이번 시간에는대한약품공업을 살펴봤다. (그래프옆 화살표를 클릭하면 표가 전개됩니다.)
식약처는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약류취급업자 등의 과징금 부과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따른 업무정지 처분을 과징금 3만원으로 갈음할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대한 언론보도와 국정감사 등의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이에 "의료용 마약류 불법-과다-중복처방 등 오남용이 증가하고 있어 처분기준 강화 등의 검토가 필요하고 실효성 없는 과징금 부좌기준 1일 3만원으로는 합법을 가장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을 수 없다"며 "위반 유형과 중대성을 고려해 마약류취급자 종류별 합리적인 과징금 부과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식약처는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현행 마약류법 시행령 별표9 과징금 산정기준에서 마약류취급의료업자의 경우 매출액 등에 대한 고려없이 일괄 3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유형 및 중대성에 따른 과징금 산정기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국내외 마약류 관련 법률과 유사 법률 위반시 과징금의 유형, 상한액 등 산정기준을 분석하고 마약류취급업자 등에 대한 매출액별 적정 과징금 산정기준안을 제시하게 된다.
또 법률 위반의 중대성을 고려해 과징금 전환 금지 대상 사례 분석도 함께 진행된다.
과징금 갈음 사유 분석 및 법률의 취지에 맞지 않는 사례를 찾고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불법 유통 등 과징금 갈음이 허용되지 않는 엄중한 위반행위를 분류하게 된다.
끝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도입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뤄진다.
국내외 마약 관련-유사 법률의 징벌적 과징금제도 유형과 근거, 기준을 분석하고 해당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개정안을 제시하게 된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제약사들도 속속 임상시험에 뛰어들면서 신약 등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이들 제약사들이 신청한 임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제약임상...ing'를 통해 각 제약사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인지 임상시험들을 통해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82>동국제약 'DKF-MA102'
동국제약은 절립선암 등 항암제부터 전립선비대증 등 비뇨기 관련 치료제부터 골관절염, 골다공증, 관절 조직수복을 비롯해 고혈압과 위궤양 등 만성관리치료제 개발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에 적응증을 두고 있는 'DKF-MA101'은 현재 임상시험을 끝내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와함께 전립선암환자 중 호르몬치료가 필요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함께 추진 중이다.
또 임상시험 3상을 진행중인 급성기관지염치료제 'DKF-412'와 3상을 완료한 조직수복제(필러) 'DKM-410'과 'DKB-119', 진균감염치료제 'DKF-5122', 고혈압치료제 'DKF-361'은 조만간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경근 차단역전제 'DKF-434'는 국내허가심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피부이식으로 인한 상처 치료 및 조직수복제도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시간은 임상 3상을 승인받은 전립선암치료제에 대해 살펴본다.
◆개요 전립선암 환자에서 DKF-MA102(성분명 류프로렐린아세트산염)를 이용한 호르몬 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3상, 다기관, 단일군, 공개 임상시험이다. 지난 10월10일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국내개발 허가용이며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 환자가 대상이다.
◆대조약-시험기간-시험대상자수 대조약은 없으며 지난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임상시험이 이어진다. 시험대상자수는 145명이 목표 대상이다. 중재군수는 1군이다.
◆수행-평가방법-투여방법 1차 평가변수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4주 시점에서 혈중 테스토스테론(Serum Testosterone) 농도가 50 ng/dL 이하인 대상자의 비율,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4주 시점에서 혈중 테스토스테론(Serum Testosterone) 농도가 50 ng/dL 이하로 떨어진 후 24주까지 유지되는 대상자의 비율을 살핀다.
2차 평가변수는 베이스라인 대비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4주, 12주, 24주 시점의 혈청 황체형성 호르몬(Luteinizing Hormone, LH)의 농도 변화와 베이스라인 대비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4주, 12주, 24주 시점의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의 농도 변화,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4주 시점에서 혈중 테스토스테론(Serum Testosterone) 농도가 20ng/dL 이하로 떨어진 후 24주까지 유지되는 대상자의 비율, 베이스라인 대비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4주, 12주, 24주 시점의 시험대상자의 삶의 질(FACT-P) 비교 평가한다.
투여기간은 2일이며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DKF-MA102를 1회 11.25mg 피하 투여하며, 12주 간격으로 총 2회 투여한다.
동국제약 사옥
◆환자선정방식 18세 이상의 남녀이며 기대 수명이 최소 1년 이상인 자, 스크리닝 시 전신 수행능력 평가(ECOG PS)가 2점 이하인 자, 스크리닝 시 측정한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 농도가 2 ng/mL 이상인 자, 스크리닝 시 측정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150ng/dL 초과인 자 등이다.
여기에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및/또는 방사선 치료 시행 후 생화학적 재발을 동반한 국소진행성 전립선 암환자로 근치적전립선 절제술 후, 2번 연속혈중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농도가 2ng/mL 이상이고 최저점(nadir) 위로 상승하는 경우이거나 또는 방사선 치료 후,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 농도가 2ng/mL 이상인 경우, 임상시험 기간 동안 항암화학요법 치료 계획이 없으면서 호르몬 치료 경험이 없는(naïve)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가 대상이다.
다만 유의한 정신질환으로 자기 결정력이 없는자나 유의한 감염이 있어 항염증성 치료를 받고 있는 자,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심각한 천식, 심각한 혈관 부종, 심각한 두드러기의 병력이 있는 자, 당뇨병으로 인슐린을 투여중인 자, 호르몬 비의존성 전립선암 환자 등은 제외된다.
◆시험책임자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이화여대목동병원이며 김청수 비뇨의학과 교수가 책임자로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살핀다.
병원 납품 매출전표를 허위로 작성해 전문약 등 의약품을 빼돌려 온라인으로 유통시킨 서울지역 A업체에 약을 공급한 B와 C업체 2곳도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2곳은 A업체에 약을 공급한 업체들로, 사건가담여부 등을 집중조사될 전망이어서 도매업계에 뜨거운 감자가 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도매업계는 약사법 위반한 A도매가 어디있지에 초점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조사중인 사건인 만큼 A도매의 익명성은 여전한 상태다. 다만 병원에 납품하고 여타 도매로부터 도-도매 형태로 약을 공급받은 업체라는 점에서 서울지역 소형도매인 것으로 추정중인 상황.
업계 한 인사는 이와 관련 "업계가 이건 사건에 가담한 A업체 대표가 과연 누구인지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업체가 늘고 있고 해당 업체에 대한 아무런 소문이 돌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업체가 아닌 소규모 업체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업체 핵심 간부도 "이름을 알만한 업체였다면 금세 해당 업체에 대해 알려졌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을 접할 수 없었다는 것은 이름모를 작은 업체일 것"이라고 짐착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사건을 검찰과 지자체에 송치됐지만 여전히 조사중인 만큼 해당 업체에 대한 익명은 이어갔다.
식약처 관계자는 "A업체에 대한 소식은 아마도 지자체에서 행정처분을 위한 조사과정에서 자연스레 알려질 것으로 본다"면서 "A업체에 약을 공급한 업체 2곳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2곳은 현재로서는 사건에 가담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거래로 보여지만 행정처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에서도 이처럼 약을 제공한 거래업체들도 낮은 수준의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의약품 도매상대표를 포함한전·현직 직원 5명등총 7명이 가담했으며 문제가 된의약품들은 서울 소재 의약품 도매상 대표가 정상적인 영업행위를 하면서 일부 전문의약품을 병원에 납품하는 것처럼 매출전표를 허위로 발행해 빼돌려서울, 경기도 소재의 의약품 도매 전직 직원 등이 포함된 유통조직을 거쳐 유통됐다.
식약처 수사결과,이들은 익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이미 신원이 확인된 구매자에게만 공급하거나 온라인 등으로 판매, 2017년 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6년 동안 전문·일반약208개 품목, 25만 개, 16억 원 상당을 불법으로 유통·판매했다.
사건은 부산지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1년간 추적해 적발된 것으로 지역소재지인 부산지방검찰청으로 사건기록을 이관한 상태다.
일렬번호 보고, 제조-수입-도매만 의무...요양기관은 미포함 '아쉬움' 정부의 관리시스템 보완 등 유통투명화 위한 관련 제도 개선 필요
이번 도매업체의 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은 시사하는 점이 있다.
바로 의약품 유통업체가 허위로 요양기관에 매출전표를 작성해 약을 빼돌려도 이를 관리감독하는 행정기관들이 적발하지 못한 것이다. 헛점인 셈이다.
약국과 병의원 등 요양기관의 처방과 조제, 판매가 필요한 전문약이나 일반약이 그대로 온라인으로 판매가 몇년간 지속됐음에도 이를 파악하지도 적발하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식약처가 온라인상 판매되는 것을 1년간 끈질기게 추적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것. 역설적으로 보면 유통업체가 마음먹고 불법유통을 하면 현재의 관의 감시체계에서는 걸리지 않은 것이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 2016년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를 시행해 의약품 공급업체인 제조사와 수입사, 유통업체까지 의약품 출하시 제조번호와 일련번호, 유효기간 등의 공급내역을 보고하도록 했다. 하지만 약국 등 요양기관은 보고대상에서 제외됐다.
다시말해 약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약을 요양기관에 공급할 때마다 공급내역을 심평원에 보고해야 하나 요양기관은 약의 제공대상인 환자별 일련번호 보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심평원은 그동안 유통투명화 등을 위한 제도완성은 요양기관의 일련번호 보고가 필요성하다는 시각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 긴 추적 끝에 식약처가 불법 유통업체 적발한 이번 사건에서 '요양기관의 일련번호 보고제도의 미완성'은 미련이 남는 이유다.
현재 마약류의 경우 요양기관들은 마통시스템을 통해 식약처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전문약과 일반약까지 환자에 처방조제 및 판매내용을 일련번호 보고하도록 했다면 이번 사건을 조기에 잡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의약품 유통과정을 유통업체를 넘어 요양기관까지 살필 수 있었다면 말이다.
물론 소규모로 운영되는 약국 등의 현실상 업무부담이 커진다는 점 등 해당 제도도입에 벽이 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도매의 이탈행위는 또 다시 정부의 의약품 감시체계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단지 허위전표 하나로 의약품이 온라인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어떻게든 개선은 필요해 보인다.
국민의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는 의약품 불법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보다 촘촘하게 관리하는 정부의 기존 의약품 사후관리체계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제도도입 등을 모색해볼 때다.
해당 의약품의 부작용과 피해사실간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거나 지급제한사항에 해당되면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사례가 줄줄이 이어졌다.
식약처는 최근 열린 제6차 의약품부작용심의위원회 회의결과를 공개,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날 피해구제 신청한 30건 중 6건이 미지급됐으며 나머지 24건을 지급결정됐다.
먼저 사망일시보상금-장례비를 신청한 6건 중 4건은 지급, 2건은 미지급됐다. 미지급은 의약품과 부작용간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아서 반려됐다.
장애일시보상금을 신청한 2건은 모두 미지급된다. 1건은 지급제한사항에 해당됐으며 그 외는 부작용-피해사실간 인과관계가 불인정됐다.
진료비 신청은 총 22건으로 이중 20건은 지급이, 나머지 2건은 미지급으로 결정됐다. 그 사유는 부작용-피해사실간 인과관계 인정불가와 지급제한사항에 해당됐다.
지급사례 중 사망일시보상금-장례비의 경우 세파클러에 따른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알로푸리놀에 의한 독성표피괴사용해가 인정됐다.
진료비 지급사례는 아미트리프틸린-카르바마제핀에 의한 독성표피괴사용해, 알로푸리놀의 드레스증후군, 란소프라졸-세레콕시브와 위령선-관루근-하고초의 드레스증후군, 레미마졸람-레미펜타닐-로쿠로늄의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데플라자코트의 독성표피괴사용해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세레콕시브의 급성 전신 피진성 농포증, 리팜피신-반코마이신의 스티븐스-존슨증후군, 비씨지균도쿄172균주에 의한 골수염, 세파클러수화물의 아나필락시스 반응,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의 결장염, 피팜피신-에탐부톨의 약물발진, 발프로산-카프바마제핀의 드레스증후군, 덱스란소프라졸의 드레스증후군, 록소프로펜의 위장관 출혈, 폴리에틸렌클리콜-황산나트륨-염환나트륨-염화칼륨-아스코르브산에 의한 급성 신 손상 등이 인과관계를 인정받아 피해구제 대상이 됐다.
서울대병원 약제부 등 연구진,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 대상 분석 환자 176명중 간수치 상승으로 AP로 변경 112명중 38명 '가능성 높음'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치료에 사용된 항균제가 적지않은 간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박유빈, 장혜진, 홍석민, 김성환, 조은정, 조윤숙)와 소아청소년과(강형진), 서울대약대(이주연)는 최근 항균제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ulfamethoxazole-Trimethoprim)'에 의한 간독성 및 관련인자 분석'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치료에서 주폐포자충 폐렴 예방의 일차 요법으로 경구용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MX/TMP)을 사용하며, 복용 도중 간수치가 상승할 경우흡입용 에어로졸화된 펜타미딘(Aerosolized Pentamidine, AP)으로 변경하고 있다"며 "이들 환자에서의 간수치 상승 요인은 약제 이외에도 존재하며, AP는 SMX/TMP에 비해 낮은 주폐포자충 폐렴 예방 효과, 흡입의 불편함과 부작용으로 인해 SMX/TMP보다 선호도가 낮다"고 설명하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간수치 상승으로 SMX/TMP를 중단한 환자의 인과성을 분석해 SMX/TMP의 간독성 및 이의 관련인자를 확인한 것이다.
연구는 2010년에서 2023년 사이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외래 및 입원해 주폐포자충 폐렴예방 목적으로 SMX/TMP를 복용하고, 간독성이 의심돼 AP로 변경한 이력이 있는 만 18세 미만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SMX/TMP의 간독성의 인과성은 평가방법인 Roussel Uclaf Causality Assessment Method(RUCAM)을 이용했으며, '가능성 높음'을 기준으로 분류했으며 로지스틱 회귀분석 '가능성 높음' 이상인 사례와 관련된 인자를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 기간 중 SMX/TMP를 복용하다가 AP로 변경한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176명중 간수치 상승으로 AP로 변경한 환자는 112명이었으며, RUCAM 분석 결과 '가능성 높음' 인과성 이상의 환자는 38명인 33.9%를 차지했다.
'가능성 높음'과 '가능성 낮음'군의 환자들은 각각 평균 연령 7.6 vs 9.1세(P=0.056), 체질량지수 17.2 vs 18.2 kg/m2 (P=0.196), ALT 387 vs 453 IU/L (P=0.230), 회복시간 18 vs 158일(P=0.02), 간독성 발생까지의 시간 181 vs 245일(P=0.327)이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연령, 간독성 발생까지의 시간, 회복시간이 관련 인자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는 SMX/TMP의 간독성 인과성이 높은 군과 낮은 군에 따라 관련 인자의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인과성 평과 결과 '가능성 높음'군이 33.9%이었고, 확인된 관련 인자는 임상에서 간독성에 따른 SMX/TMP에서 AP으로의 변경 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제약-연구자도 항암제와 미용-당뇨병약 개발 나서 11월7일부터 30일까지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
국내외 제약사들이 최근 항암제는 물론 만성질환, 아토피, 비만, 미용 관련 치료제 개발에 주목하며 임상시험에 힘을 쏟고 있다.
식약처가 지난 11월7일부터 30일까지 승인한 주요 임상시험계획에 따르면 이와 같았다.
국내 임상시험을 이끌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을 보면 주요 제약사들이 총출동한다.
먼저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중등도 내지 중증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성인 시험대상자에서 'GSK1070806' SC주사의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평가하는 제2b상을 진행한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SAR442168'에 대한 국외개발 임상 3상을 진행한다.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원발성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 또는 비재발성 이차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 시험대상자에서 톨레브루티닙의 장기 안전성 및 내약성을 조사하기 위한 중재적, 제3상 연장 임상시험이다.
한국얀센은 3건의 임상을 연이어 진행한다. 'JNJ-86974680-AAA정'에 대한 임상 1상을 추진한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A2a 수용체 길항제인JNJ-86974680 단독 요법과 세트렐리맙 및 방사선요법과 병용 요법 투여의 제1상 임상시험이다.
이와함께 '탈쿠에타맙'에 대한 3상도 함께 진행한다. 항-CD38 항체 및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한 1~4차의 선행 요법을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골수종이 있는 임상시험대상자에서 탈쿠에타맙과 포말리도마이드 병용 요법(Tal-P), 탈쿠에타맙과 테클리스타맙 병용 요법(Tal-Tec)과 시험자가 선택한 엘로투주맙, 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EPd) 또는 포말리도마이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 (PVd)을 비교하는 제3상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다. 또 '밀벡시안정100mg'에 대한 3상도 진행한다. 심방세동이 있는 참여자에서 경구용 11a 혈액응고인자 억제제(Factor XIa inhibitor) 밀벡시안 대 아픽사반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3상이다.
한꺼번에 4건의 임상을 추진하는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DS-1062a'에 대한 3상을 추진한다.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삼중음성 또는 호르몬 수용체 저발현/HER2 음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 DXd)+더발루맙 선행보조요법 후 화학요법제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은 더발루맙 보조요법을 실시하는 처방을 펨브롤리주맙+화학요법제 선행보조요법 후 화학요법제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은 펨브롤리주맙 보조요법을 실시하는 처방과 비교하는 임상이다.
여기에 'AZD9829'에 대한 1/2상을 진행한다. CD123 양성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요법으로서 또는 병용요법으로서 AZD9829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동태학, 예비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모듈식 임상이다.
'AZD3470 PRIMAVERA'을 재발한/불응성인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요법 및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서 PRMT5 저해제 AZD3470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모듈식, 제I/II상, 공개라벨, 다기관 임상시험 1/2상도 진행한다. '박스드로스타트(Baxdrostat)'에 대한 3상도 함께 한다.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포함해 2가지 이상 약제 투여에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Baxdrostat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한국엠에스디는 'MK-6194'에 대한 2a상을 계획했다. 비분절형 백반증이 있는 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MK-6194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 한국노바티스는 H1-항히스타민제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성인의 만성 유도성 두드러기(CINDU)에 대한 '레미브루티닙(LOU064)'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조사하기 위한 52주 다기관 연장시험 3상을 실시한다.
한국비엠에스제약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투여 경험이 없는 ROS1-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자에서 '레포트렉티닙'을 크리조티닙과 비교하는 무작위배정, 공개, 다기관, 제3상 임상시험과 진행성 폐섬유증 시험대상자에서 'BMS-986278'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시험을 실시한다.
베이진코리아는 BGB-A445, 티스렐리주맙(BGB-A317), 시트라바티닙(BGB-9468), BGB-15025에 대한 2상을 진행한다. 이전에 항PD-(L)1 항체로 치료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BGB-A445를 임상시험용 제제와 병용하는 임상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4건의 임상을 동시에 진행한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에 더해 'BI 765845'의 단회 투여를 평가하기 위한 2상과 제2형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시험대상자에서 위약과 비교하여 피하주사로 투여되는 'BI 456906'의 3상을, 확립된 심혈관 질환(CVD) 또는 만성 신장 질환 및/또는 최소 2가지의 체중 관련 합병증 또는 CVD 위험요인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 시험대상자에서 피하 투여한 'BI 456906'을 위약과 비교하는 제3상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제2형 당뇨병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 시험대상자에서 위약과 비교해 피하주사로 투여되는 'BI 456906'의 3상도 실시한다.
한국릴리는 'LY3074828'에 대한 3상을 실시한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이 있는 만 2세에서 만 18세 미만 시험 참여자에서 미리키주맙의 유효성, 약동학 및 안전성을 조사하는 임상이다.
바이엘코리아는 'BAY73-4506'에 대한 임상 2상을 실시한다. 일차 완료 평가변수 또는 주요 자료 분석에 도달했거나 조기 중단된 Bayer 의뢰 레고라페닙 임상시험(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에서 이전에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고라페닙의 단일군, 공개 제2상 임상시험이다.
이밖에한국애브비는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성 크론병을 앓고 있는 소아(만 2 ~ < 18세)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라벨 공개 유도기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유지기, 장기 연장기에서 리산키주맙(Risankizumab)의 약동학과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3상과 이전에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절제 불가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Fluorouracil, 폴린산, Bevacizumab과의 병합요법으로 투여되는 ABBV-400의 안전성과 유효성, 최적의 용량을 평가하기 위한 제2상도 함께 추진한다.
국내제약들도 다양한 임상에 눈을 돌리고 있다.
종근당은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후보물질 'CKD-348'에 대한 임상 1상을 올린다.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CKD-828, D097 및 D337 병용투여와 CKD-348(6) 단독투여 시 내약성과 약동학을 평가하기 위한 제 1상 임상시험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건강한 대상자에서 케이캡과 항혈전제 복합제로 개발을 윈한 'IN-112420'도 임상에 들어간다. 경구 투여 시 약동학, 약력학 특성 및 안전성을 탐색하기 위한 제1상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대웅제약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DWP712'주의 안전성 평가 및 유효성 탐색을 위한 제 1 상 임상시험을, 보령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BR1019' 단독투여와 'BR1019-1' 및 'BR1019-2' 병용투여 시의 약동학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
동아에스티는 2건의 임상을 추진한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DA-4505' 단독요법 또는 pembrolizumab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최초 인체 적용, 용량 증량, 용량 확장 및 개념 증명, 제1/2a상 임상시험이다. 또 DA5221-B1과 DA5221-B2 병용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DA5221-T를 추가 병용 투여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이다.
한독은 'HDB001A'에 대한 2/3상을 진행한다. 이전에 1회의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파클리탁셀 단독요법 대비 CTX-009/HDB001A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배정, 대조 제 2/3상 임상시험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HU-045주100단위(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150kDa))'에 대한 임상 3상을 추진한다.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HU-045주와 제오민®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27주25밀리그램/밀리리터'에 대한 1상을 추진한다. 완전 절제 및 백금 기반 보조 항암화학요법 후 II-IIIA기 비소세포폐암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SB27, EU 조달 키트루다 및 미국 조달 키트루다)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하기 위한 제1상이다.
한편 연구자임상도 줄줄이 이어졌다.
서울성모병원은 대웅의 '펙수클루'를 시험한다. 심방세동에 대한 도자 절제술 후 예방적인 칼륨경쟁 위산분비 억제제 (PCAB) 의 효과 연구이다.서울대학교병원은 '데비킨주, 베네토클락스'에 대한 2상 임상을 추진한다. 성인 재발/불응성 T-세포 림프모구백혈병/림프종에서 베네토클락스와 데시타빈의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푸리네톤정'에 대한 새로 진단된 표준위험군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다기관 전향적 치료 계획을, 또 삼성서울병원은 '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지오트립정'의 1/2상을 진행한다. HER2 저발현 진행성 위암에서 Trastuzumab deruxtecan(T-DXd)과 Afatinib 병용 요법의 임상시험이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ENHERTU'에 대한 국외개발 2상시험을 진행한다. 무증상 뇌 전이가 있는 HER2-돌연변이 진행성 폐암 환자에서 T-DXd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