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3제 요법이 효과는 더 나았으나 부작용이 더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연구자 문노을, 홍소연, 김윤희, 남궁형욱, 이정화)와 혈액종양내과(방수미), 서울대약대(이주연, 김은경)은 최근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보르테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bortezomib-lenalidomide-dexamethasone요법'과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lenalidomide-dexamethasone)'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 비교하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보르테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VRd)요법의 경우 국내에서 2022년 4월부터 새롭게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의 1차 요법으로 급여 등재되며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를 이용해 새롭게 진단받은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Rd)요법 대비 VRd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분석한 것"이라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새롭게 진단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중 2020년 1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 사이에 VRd 또는 Rd 요법을 처방받은 환자의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치료 효과는 국제골수종연구그룹의 반응 평가 기준을 활용해 부분 관해 이상의 비율인 전체 반응률을 확인했다. 안전성은 미국 국립 암연구소 이상사례 공통용어기준(NCI-CTCAE, National Cancer Institute-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ver. 5.0을 활용해 중증도별로 이상반응 발생률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을 보면 총 92명의 환자 중 VRd군이 69명, Rd군이 23명이었으며 전체 반응률은 VRd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VRd 군 91.3% vs. Rd 군 69.6%, p=0.007).
또 안전성 분석 결과 두 군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와 빈혈,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혈액학적 이상반응이었으며 VRd군에서 Rd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빈도로 나타난 이상반응은 말초신경병증(55.1% vs. 21.7%, p=0.006), 설사(31.9% vs. 4.3%, p=0.008), 발진(46.4% vs. 21.7%, p=0.037)이었다.
특히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으로 혈소판감소증(23.2% vs. 0%, p=0.009)이 보고됐다. VRd군에서 이상반응 위험인자 확인을 위한 다변량 분석 결과, 3등급 이상의 혈소판감소증이 골용해성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aOR=5.2, 95% CI 1.2-21.7), 3등급 이상의 발진이 70세 이상에서(aOR=5.6, 95% CI 1.1-29.5), 말초신경병증이 creatinine clearance 60mL/min 이하에서(aOR=4.6, 95% CI 1.5-13.8) 높게 확인됐다.
연구진은 "연구에서는 실사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VRd요법이 Rd요법에 비해 더 나은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혈소판감소증, 말초신경병증 등 이상반응의 중증도 및 빈도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골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VRd요법 시행 시 혈소판감소증이 높게 확인됐고, 신기능 부전 환자는 말초신경병증이 높게 확인돼 선제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약품 임상시험 관리 적정화를 위한 행정처분 기준 정비방안 연구'를 진행한다.
이는 행정처분의 실효성 확보를 통해 임상시험 관리 적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된다.
식약처는 국내 임상시험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세계 5위 수준으로 임상시험의 질적 향상 등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나 의약품 임상시험 관리기준 위반시 행정처분을 부과하는 있어 '해당 임상시험 업무정지'와 같은 처분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같은 개선작업을 추진한 것.
이번 연구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제외국 및 국내 관련 제도 및 운영현황을 조사하고 분석한다. 최근 관리 동향 및 관련 규제 및 가이드라인 현황을 포함한 정책 방향 등을 분석하게 된다.
또 국내외 실제 사례 조사 및 비교분석도 함께 이뤄진다. 국내 식약처내 타분야 및 국내 타부처 등을 두루 살핀다.
여기에 국내 임상시험의 행정처분 실효성 확보를 위한 관련 제도 정비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행정처분의 주체 및 행정처분의 범위 등이 고려된다.
시리즈 '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법'은 그동안 유한양행을 비롯해 종근당,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광동제약, HK이노엔,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엘지화학, 보령를 차례대로 소개해왔다. 품목현황을 시작으로 주요품목의 실적, 연구개발 현황,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기여, 계열회사, 계열회사와의 거래, 주식, 재무제표, 배당금 현황 등을 연이어 살펴봤다.
이번 시간부터는 처방시장과 약국시장, 그외 유통시장까지 다양한 품목군에서 일명 '황금비율'의 수익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동국제약을 올해 마지막 초대기업으로 등장시켜 기업 전반을 짚어보고자 한다. 그 첫 시간은 판매하는 품목 전반이다.
3분기 누적 '인사돌' 등 제품매출 비중 81%, 상품 19% 수준
동국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 누적매출이 5431억원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제약기업이다. 그만큼 판매하는 품목 또한 다양하며 전문약과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외품, 화장품 등 건강 관련 품목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역시 지난 3분기 기준 제품매출은 4381억원이었으며 상품매출은 955억원으로 집계돼 제조한 품목의 비중이 81%에 달했으며 상품비중은 19% 수준이었다.
주요 제품은 잇몸-구강질환의 '인사돌'과 부인과질환의 '훼라민큐정'이 탈모치료제 '판시딜', 피부질환치료제인 '마데카솔연고', 구내염치료제 '오라메디연고' 등의 대표 일반의약품군이 있다. 수액제의 경우 조영제인 '파이레이'와 전신마취제 '포폴', 항암제 '로렐린데포' 등이 있으며 프리필드시린지인 '히야론퍼스트'와 '도파민'이 있다. 그외 '센텔리안24' 등을 판매중이다. 상품은 오메가3와 건강기능식품이 분포돼 있다.
동국제약 서울 청담동 사옥
그럼 동국제약을 이끌고 있는 주요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의약품등 허가 385품목, 외품 5품목...마약류 11품목
동국제약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의약품과 외품, 원료의약품은 총 385품목이었다. 의약품은 총 341품목이며 외품은 5품목이었다. 의약품 중 마약류는 포폴 등 11품목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한약(생약)제제는 28품목이었다.
동국제약 홈페이지에 공개된 품목을 기반으로 세부품목을 살펴보면 먼저 일반의약품은 '콜드펜' 등 감기약 3품목을 비롯해 '오라메디연고' 등 구내염치료제 4품목, '센스온스피드액' 등 마그네슘비타민복합제 2품목, 무기력증개선제 '마인트롤정', '마데카솔케어' 등 상처치료제 4품목, '프리에스' 등 소염진통제 3품목, 조제용인 간장-담낭-췌장질환치료제 '실다나', 소화제 '다제스' 등 2품목이 이름을 올렸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표 품목들.
또 여성갱년기치료제 '훼라민큐', 영양제 '메가비텐정', 인후두염치료제 '트로앤텍스프레이', '인사돌플러스정' 등 잇몸약 3품목, 전립샘비대증상 개선제 '카리토포텐', 점안제 '리클란', 정맥순환장애증상개선제 '센시아', '치센' 등 치질치료제 2품목, 타박상치료제 '타바겐겔', '판시딜' 등 탈모치료제 2품목, 관절염치료제 '사라펜' 등이 있었다.
라비스타-디레인-니자틴-에소에이블-니토딜 등 전문약도
전문의약품의 경우 '라비스타' 등 골다공치료제 10품목, '디레인' 등 근골격계 관련 치료제 7품목, '글리메론정' 등 내분비계 관련 치료제 5품목, '니자틴' 등 소화기계 관련 치료제 19품목, 소화성궤양용제 '에소에이블정', '로수탄젯정' 등 순환기계치료제 28품목, '둘세린' 등 신경정신계치료제 12품목, '니토딜정' 등 피부-비뇨생기기계치료제 22품목이었다.
전문약도 즐비하다.
이밖에 '동국세프트리악손주사' 등 항생제 11품목, '록페린' 등 해열소염진통제 14품목, '모메트나잘스프레이' 등 호흡기계치료제 11품목이었다.
의약외품은 '텐트릭스치약'과 '디펜스벅스더블알로에향액' 등 모기진드기기피제 3품목, '마데카솔연고' 등 2품목, 밴드케어, 구강내청결제 '원플렉스'가 있었다.
필로드-아스로실-센스키트 등 의료기기...'멜라큐' 해외 수출
의료기기는 성인의 눈꼬리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로드'를 비롯해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인 '센스카겔', 코앤텍, 조직수복용생체재료인 '아스로실', 임신진단키트 '센스키트', 피부보호제 '센텔리안 MD 크림'을 공급하고 있다.
수출전용 화장품도 있다. 미백-주름개선에 사용되는 '멜라큐플러스크림'이다.
이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리프리놀 플러스'와 기능성화장품 '하루카1분 헤어칼라크림', 동물의약품인 치주질환치료제 '캐니돌정', 화장품 '센텔리안24'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의약외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동물의약품 등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한편 최근 허가취하한 품목은 기미주근깨에 쓰이는 '멜라큐크림'과 당뇨병치료제 '시타메론정' 3품목, 현재 국내임상시험결과 추가제출 등 재평가가 진행중인 비만치료보조제 '헬씨닉정'이 포함됐다. 여기에 유효기간만료품목은 20품목이었다.
홍정희 식약처 종양항생약품과장은 28일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의약품 심사분야 민관 소통채널 '의약품심사소통단(이하 소통단, 단장 김영림)' 하반기 워크숍에서 임상시험분과 등 의약품심사부에서 추진할 임상평가기준에 대해 밝혔다.
홍 과장은 "내년에는 소통단 임상시험분과의 경우 2개의 소분과를 구성해 임상지침 제개정을 위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을 위해 운영될 것"이라면서 "1소분과는 개정년도 제안 횟수 등을 고려해 우선 대상 선정과 추진을, 2소분과는 의약품심사부 소관 임상시험 관련 가이드라인 총 47개 중 7년 이상 경과한 가이드라인 23개를 개별 검토하고 추진방향을 수립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소통단 임상시험분과는 임상시험 심사관련 불편하고 불합리한 사항 해소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 지난 10월 제안된 제개정 가이드라인은 개정의 경우 알츠하이머치료제와 항암제 임상시험 가이드라인, 의약품 임상시험 대조군 설정 가이드라인였으며 제정이 필요한 가이드라인은 가교임상시험 가이드라인과 비알콜성지방간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이었다.
1소분과는 항암제 임상시험 가이드라인과 임상시험 대조군 설정 가이드라인 개정안, 건선 임상시험가이드라안 제정안을 선정해 추진하고 제2소분과는 23개 가이드라인을 개별 검토해 추진방향을 만들어간다.
홍 과장은 "소통단 심사분과는 의약품심사부가 내년에 추진할 가교자료 심사사례집과 RWD/RWE 의약품 심사시 고려사항, 심혈관계 안전성 비임상-임상평가 질의응답집, 다중평가변수 사용 임상시험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기 위해 협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2월 내년도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소분과를 구성한 후 내년 3월 1소분과 개가이드라인 개정 논의와 제2분과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게 된다. 11월 제1소분과는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마련하고 제2소분과도 2025년 가이드라인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오호정 순환신경계약품과장도 소통단 허가-심사지원분과의 내년도 주요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오 과장은 이날 "의약품 품목 개발 지원을 위해 최신 개발 흐름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지속 제개정을 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저용량 복합제, 동반질환 복합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관련 가이드라인 제-개정 또는 질의응답집 마련, 마이크로니들 제제 관련 가이드라인 확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가심사 절차 개선을 통한 개발 지원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내년 11월을 목표로 가교자료 심사사례집을 개정할 예정이다.
오 과장은 "지난 10월20일 글로벌의약산업협회와의 간담회에서 해당 사항이 요청됐다"면서 "기존 사례 공유로 개발 품목의 가교자료 준비시 예측성이 강화되고 다양한 사례를 포함한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 제정된 해당 심사사례집은 그간 화학의약품 5품목, 유전자재조합의약품 2품목 등 7품목 사례를 제시하고 있으며 백신 가교자료 사례집은 지난달에 제정돼 유형에 따른 7품목 사례를 제시했다"고 안내하고 가교자료 심사사례집 개정을 내년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AI/ML 기반 스마트 심사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림 소통단장이 인사말을 했다.
오 과장은 내년 5월에 AI/ML 활용 신약 개발을 위한 단계별 분야 및 규제 가능범위 검토-제안을 위한 비전 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약개발에서 단계별 분야 AI/ML 잠재적 사용환경을 진단하게 되며 비임상, 임상, 첨단 제조, 시판후 안전성이 그 대상이다.
또 개발업체 중심의 분야별 AI/ML 사용시 적용돼야 하는 원칙 및 고려사항을 마련하게 된다.
여기에 AI/ML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평가변수 검토와 질환별 임상시험 고려사항을 내년 11월에 마련하게 된다. 국외 규제당국 및 문헌자료 기반 AI/ML 적용 사례 분석이 포함된다.
앞서 의약품심사소통단장인 김영림 식약처 의약품심사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관과 민관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채널이 올해 첫 시행돼 다양한 성과를 내놓았다"면서 "내년에도 미래비전을 위한 규제혁신과 글로벌 수출지원을 위해 상호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소통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귀기울릴 것을 약속했다.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제약물사용은 부작용뿐만 아니라 자칫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문제가 상존하고 있어 보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그 위험성을 줄있을 수 있다는 활동성과가 발표됐다.
김광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25일 열린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병원약사회-임상약학회 공동세션'에서 노인 약물관리에서 다학제 협력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날 다제약물 SAVER팀(노년내과, 약무국, 간호국 구성)이 진행한 노인환자 다제약물관리에 대한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는 다제약물 복용 노인환자가 증가해 퇴원 전후 의도치 않은 약물 불일치가 발생 가능성이 높고 약물 부작용, 입원, 사망 발생 등 위험성이 커 약물 상당 및 조정 등 다제약물 관리에 특화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간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년간 본원에서 다제약물 복약상담 협진이 의뢰된 만 65세 이상 노년내과 입원 환자,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자 또는 주 보호자, 만성질환 동반, 5개 이상 약물을 사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 다제약물관리에 들어갔다.
개선활동은 입원시 노인 다제약물대상 환자 발생시 환자기능평가 및 약무국 협진, 동의서 작성, 약 처방 검토와 복약상담, 중재-조정, EMR 기록 및 공단 서류 작성을 진행하고, 퇴원시 상기 환자 퇴원 계획 수립에 이어 약무국 협진, 퇴원약 검토와 복약상담, 중재-조정, EMR 기록 및 공단 서류 작성 순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다빈도 노인주의약물은 총 49명이었으며 약물관련 문제는 총 132건으로 약제 선액에 있어 오류가 97건으로 전체의 73%에 이르렀다. 중재계획은 총 401건으로 중재제안 수용은 355건으로 88%였다.
결론은 약물검토 및 처방중재-조정, 복약상담 등의 노인 환자 다제약물 복약상담으로 약물관련 문제 해결은 총 123건 중 88%인 108건을 해결됐다. 잠재적 부적절 약제는 46건서 39건으로 감소, 건보공단의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서비스 상담료로 476만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김 교수는 "향후 의료진과 지속적인 다제약물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복약순응도와 약물사용 추적관찰이 필요한 환자 지속적 모니터링 시행은 물론 다제약물 관리에 대한 건보공단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대상환자의 능동적인 확인 프로세스 마련과 홍보를 통해 참여 환자 확대, 더 많은 환자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사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노인환자는 복합질환을 가지고 있고 약동학이 일반인과 달라 다약제복용은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고 환자의 예후와 연관이 있다"면서 "약제 복용력을 세밀하게 평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울러 노인전문약사제도와 노인포괄평가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그동안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보령, JW중외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HK이노엔, 명인제약에 이어 열네번째 행적,동화약품을 초대했다. 최근 3년간 허가받은 의약품의 행적을 들여다보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찾아본다.
동화약품은 최근 3년간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품목 확대에 모든 걸 걸었다. 그만큼 고령화시대를 맞춘 만성질환치료제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와 '후시딘', '판콜에이', '잇치' 등 대형 일반약을 대표품목으로 지니고 있으면서 '라코르'와 '메녹틸' 등 순환당뇨 및 소화기 관련 치료제에도 손을 내밀고 있다. 기존 일반의약품의 강자로 명성을 앞세워 전문약 등 처방조제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24일부터 2023년11월24일까지 3년동안 43품목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낸 가운데 전문약이 35품목에 달해 81%의 비중을 차지, 일반약 8품목 19%의 비중을 압도하면서 전문약 시장으로의 대세전환에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치료제 품목확대에 남은 여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는 분이기이다. 전체 품목 중 26품목이 모두 당뇨병치료제이다. 허가된 전체 품목의 60%가 당뇨병치료제이다. 이외 항응고제 4품목, 고지혈증약 3품목, 위궤양 2품목이 전문약으로 처방시장을 겨냥했다.
나머지 품목은 모두 일반약으로 소화제 2품목과 함께 위장약, 무좀, 여드름, 족부백선, 다한증, 감기몸살에 사용되는 품목을 각 하나씩 내놓았다.
수입약 없고 모두 국내 제조 ...자체 3품목, 40품목은 위수탁
이들 품목은 해외로부터 도입한 의약품은 단 한품목도 없이 모두 국내 제조품목으로 채워졌다. 다만 자체생산보다는 타사 공장을 이용해 생산을 하고 있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생산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체공장에서는 단 3품목이었고 40품목은 타사 생산시설에 위탁했다.
위수탁사는 전체 10곳에서 진행되며 신일제약이 11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구바이오가 8품목으로 그 뒤를 따랐다. 삼진과 마더스제약이 각각 4품목, 퍼슨과 진양 3품목, 정우신약과 영진, 메디카코리아가 각 2품목씩, 인트로바이오파마 1품목이었다.
연도별 허가현황을 보면 2020년 연말에 1품목, 2021년 17품목, 2022년 15품목, 2023년 10품목을 허가목록에 올렸다.
2020년은 11월에 무좀약이 '바르지오모두크림'을 허가받아 2021년 12억원어치를 자체 생산해 공급했다.
2021년은 1월에 여드름약인 '세비타비겔'을 퍼슨에 생산위탁을, 같은달부터 2월초까지 항응고제 '리바코르정' 3품목을 허가받아 삼진에 위탁해 같은해 약 11억원 가량을 공급했다.
이어 고지혈증약 '아토스타젯정' 3품목을 허가받아 진양에 생산을 의뢰, 19억원을 공급했다.
2018년부터 질환중심에서 환자중심의 다제약물 복용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성이 제시돼 주목된다.
한주성 건보공단 만성질환관리실 과장은 25일 병원약사회-임상약학회 공동세션에서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성과와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한 과장은 "앞으로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노인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협업을 통한 포괄적인 약물검토와 조정이 이뤄지고 건강위협 예방, 이에 따른 재정절감 효과를 평가해 적절한 건강보험 수가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라며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안을 소개했다.
공단의 다제약물 복용 관리사업 결과물이 심평원의 DUR과 연계되는 방향성이 제시됐다.
한 과장은 건강보험 시범사업 전환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기존 공단에서 매년 복지부의 승인을받은 자체 사업비로 사업을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입퇴원 관리 모형을 우선적으로 건강보험 시범사업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자는 입퇴원 노인환자 대상, 대상자 기준을 구체화하고 의사, 약사, 간호사가 포함된 다학제팀을 구성해 제공하고 상담결과 공유를 위해 심평원 DUR서비스 활용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범사업의 대상기관은 다제약물 관리를 위한 다학제 팀을 구성한 의료기관이며 참여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받아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행인력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이며 의사는 대상자 선정과 처방검토 및 조정, 환자기능평가 등을, 약사는 포괄적 약물평가와 처방검토 의견 제안, 복약상담 등을, 간호사는 대상자 선정 및 환자기능 모니터링 지원, 행정지원 등을 진행하게 된다.
서비스 질 개선확 홍보의 경우 먼저 모니터링 위원회를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유관기관에서 추천한 의-약학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해 사업운영 현황 및 상담기록 입력 등 점검, 서비스 우수사례 발굴해 점검내용 및 우수사례 등을 주기적으로 서비스 제공자에게 환류하게 된다.
홍보는 TV프로그램내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소개하고 KTX, SRT, 시내버스 등을 활용한 SP광고도 함께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또 DUR 활용방안과 관련 "심평원은 환자의 DUR 기반 최신 투약정보 열람절차를 간소화하고 공단은 다제약물 상담결과를 심평원에 제공하게 되면 심평원은 의료기관에서 처방단계에서 DUR을 통해 상담결과를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의료기관은 DUR을 통해 다제약물 상담결과를열람하고 필요시 조치하도록 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 과장은 앞서 진행된 관련 사업의 추진 실적을 소개했다.
한 과장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682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고 입퇴원모형에 6029명, 외래모형에 791명이 서비스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효과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처방조정의 경우 2188명 중 처방조정 676명에서 1675건이 있었고 처방조정률은 30.9%였다. 건강결과의 경우 서비스 제공 3개월 후 65세 이상 재입원 위험 21% 감소, 1개월 후 65세 이상 응급실 방문 위험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모형의 경제적 효과 추정 연구 결과 65세 이상 재입원 및 응급실 이용 예방의 경우 25명에게 다제약물 관리서비스 제공시 1명의 재입원을 예방하고 100명 서비스 제공시 4명을 재입원을 예방해 약 1689.3만원 비용 절감이 추정됐다.
공중보건의사의 군사교육소집 기간이 현역병의 2배 이상으로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로의 편입 지원율은 나날이 감소,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그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23일 최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와 국방부에 제출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공중보건의사, 의무장교,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의 복무기간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의 군사교육소집 기간을 복무기간에 산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편입 지원율을 제고해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공백과 군보건의료 분야의 업무 공백을 예방하고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에 의협은 해당 법안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이 시행된다면 공중보건의사와 의무장교의 ▲병역의무 형평성 확보 및 복무여건 개선 ▲복무 이행 선호 증가와 지원율 증대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과 군보건의료 분야의 업무공백 예방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먼저 병역의무 형평성 확보 및 복무여건 개선을 기대했다.
의협은 "현역병의 원칙적 복무기간은 병역법 제18조에 따라 육군·해병 2년, 해군 2년 2개월, 공군 2년 3개월이나, 동법 제19조제1항에 따라 국방부장관이 복무기간을 조정할 수 있으며, 공중보건의사와 같은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등도 제42조제1항에 근거해 복무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의 경우 복무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존재하지 않으며, 현역병이 국방개혁안 등에 따라 복무기간이 단축되어 온 것에 반해 이들은 오랜 시간 변동 없이 3년으로 고정되어 왔다"고 부당함을 설명했다.
여기에 "현역병,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등은 군사교육기간이 의무복무기간에 산입돼 있으나,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의 경우는 산입되어 있지 않아 실제 복무기간은 3년보다 장기"라면서 "개정안들이 시행되어 복무기간 단축이 현실화 된다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의료자원들에 대한 형평성 확보 및 복무여건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복무 이행 선호 증가와 지원율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협은 "최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전공의 등 1,395명을 대상으로 행한 설문조사에서 74.7%(1,042명)가 일반 병 입대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이들 중 89.5%는 '공보의·군의관 복무 기간에 매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면서 "실제로도 병역의무를 이행할 의료자원들이 현역병으로 입대를 하는 사례들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어,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과 군 보건의료 분야의 업무공백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의한 두 법안으로 복무기간이 단축되고, 군사교육기간 또한 포함된다면 해당 의료자원들이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에 지원할 수 있는 동기가 충분히 부여될 것이며, 복무 이행 선호 증가와 지원율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과 군보건의료 분야의 업무공백을 예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협은 "보건복지부에서 2023년 4월 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의과 신규 편입 공중보건의사 수는 450명으로, 2017년 814명에 비하면 6년 만에 44.7%나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의무복무기간에 따른 의대생들의 현역병 선호 상황과 맞물려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이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나, 본 법안들을 통해 공중보건의사의 지원율이 증가한다면, 농어촌·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 의료공백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의료취약지 거주 국민의 건강권을 더욱 안정적으로 보호가 가능해 정책효율 개선을 통한 국민의 건강권 보호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의료인력이 부족한 의료취약지에서 병역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존 공중보건의사들에게도 인력 보충에 따른 처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현역병 선호 상황에 따른 군 보건의료 분야의 업무공백도 예방돼 군의 의료자원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국방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의료취약지역 및 군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함에 있어 공중보건의사 및 의무장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