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4.19 06:44
1974년 한림상사 출발...한림제약 공업사 이후 89년 현 상호로
연구개발조직 강화...신약-합성-신제품 연구소, 개발부로 나눠
초기 해외제약사와 다양한 라이센스계약으로 시장돌파구 모색
2000년대 'H.L. 지노믹스' 설립...안과-CNS사업부 연이어 신설
지난 1974년 수입 및 도매업으로 첫 발을 내딛은 국내 제약사가 있다. 한림상사였던 이 제약사는 올해로 만 47세에 접어들었다. 바로 한림제약이다.
한림제약은 초창기부터 유럽과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위스 등 해외에서 수많은 제약사들과 지속적인 라이센스 계약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국내 시장확장에 주목했다.
국내 연구개발기술이 시원치 않았던 시절에 해외 유명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홀로설 수 있는 길을 터득하기 시작했다. 특히 1994년도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부터 보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한림제약은 1980년 한림제약공업사를 설립한 후 1989년 현재의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됐다. 앞서 86년 마약취급자 면허와 89년 마약제제업 면허, 93년 건강보조식품제조업 허가, 95년 의약외품 제조업 허가 등으로 생산시설과 취급품목을 확대해나갔다.
2000년에 들어서는 생명과학분야와 안과질환에서 관심을 갖고 사업확장에 뛰어들었다. 생명과학을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해 2000년 자회사인 H.L.지노믹스를 설립했고 2010년 중앙연구소를 만들었다.
아울러 2005년에는 안과사업부를 신설해 점안액 공급에도 신경을 썼고 미국 수출까지 이어졌다. 2007년에는 원료의약품 합성공장 준공했으며 2008년 중추신경계(CNS)사업부도 신설해 사업확장에 집중했다. 2008년 12월 1일은 판매부문을 인적분할방식으로 분할해 '한림MS'를 설립했다.
한림제약은 비슷한 매출규모를 하는 여타 국내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조직이 잘 갖춰진 만큼 향후 다양한 활동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을 지탱하고 있는 주요품목과 그간의 매출실적 등을 살펴봤다.
◆주요품목과 그간의 실적
주요품목 중 매출실적이 높은 품목은 혈관강화제인 '엔테론정'이다.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고혈압료제인 '로디엔'이 137억원 규모를 보이면서 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안과품목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었다. 각결막상피장애치료보조제인 '히아루론'과 '히아루론 맥스'가 각각 84억원, 44억원, 각결막보호 및 손상치료제 '솔코린'이 39억원 등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기둥이 되고 있다.
또 원발성고콜레스테롤혈증치료제인 '크레더블'이 76억원, 혈압강하제 '로디비카' 63억원, 골다공증치료제 '리세넥스플러스'가 55억원, 항생제 '메섹신'이 47억원, 항궤양제 '펩타졸' 42억원, 류마티스성관절염치료제 '아레이'가 32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조피린'과 '스타펜', '가바뉴로', '올로원스', '쎄레브이', '한림도네페질', '할록신', '크레첵', '퀴노비드', '리세넥스엠'이 지난해 2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간의 실적을 보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의약분업 직전인 1999년 287억원을 기록했다. 2000년 330억원, 2001년 369억원, 2002년 373억원, 2003년 400억원, 2004년 466억원, 2005년 504억원, 2006년 576억원, 2007년 728억원, 2008년 904억원, 2009년 586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판매부문의 '한림MS'을 기업분할에 신설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후 2010년 752억원, 2011년 872억원, 2012년 1006억원으로 첫 1천억원 고지를 올라섰다.
2013년 1189억원, 2014년 1326억원, 2015년 1339억원, 2016년 1500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 1837억원, 2018년 1438억원으로 잠시 주춤한 후 2019년 1729억원으로 올라선 뒤 지난해 1772억원(개별)으로 계속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큰 이슈가 없는 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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