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2.08 07:11

부산대병원 약제부, 10년간 6503명 진단환자 대상 분석결과 발표

당뇨병신경병증환자가 통증를 관리하기 위해 복용한 최초 단독요법제에서 다른 단독요법으로 변경하기보다는 2제요법으로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 약제부(연구자 이유정, 김민정, 배성진)는 최근 '공통데이터모델(CDM)을 이용한 당뇨병신경병증 환자에서의 약물사용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부산대병원을 찾은 환자이며 당뇨병신경병증 진단환자는 6503명, 이중 남환자 56.1%, 여환자 43.9%였으며 65세 이상이 51.7%를 차지했다. 

분석결과, 약물별 사용환자수는 가바펜티노이드제제 1555명, 안티옥시던트 1018명, 오피오이드 969명, TCAs 467명, SNRIs 181명이었으며, 가바펜티노이드와 오피오이드, SNRIs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안티옥시던트와 TCAs는 2017년 이후 감소 추세였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오피오이드 사용이 많았다. 

특히 최초 사용 약물요법을 보면 단독요법 2157명으로 전체의 86.0%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2제요법 321명으로 12.8%, 3제요법 28명으로 1.1%, 4제요법은 2명으로 0.1%였다. 

이중 최초 단독요법 중 가바펜티노이드제제는 884명으로 전체의 41%, 안티옥시던트 626명으로 29%, 오피오이드 460명으로 21.3%, TCAs 122명으로 5.7%, SNRIs 65명으로 3%였다. 

최초 단독용법에서 변경된 약물요법은 그대로 유지가 1404건으로 65.1%, 다른 단독요법으로 변경 121명으로 5.6%, 2제요법으로 변경 589명 27.3%였다. 단독에서 2제로 옮겨간 환자가 많은 결과다. 3제요법으로 변경은 41명 1.9%, 4제요법으로 변경 2명으로 0.1%였다. 

2제요법으로 변경된 환자 중 상위 3가지 조합은 가바펜티노이드와 오피오이드가 185명으로 31.4%, 가바펜티노이드와 안티옥시던트가 139명으로 23.6%, 안티옥시던트와 오피오이드 70명으로 11.9%였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 "당뇨병 신경병증 환자에서 통증조절과 관ㄹ련해 사용되는 약물의 패턴 및 다야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단일기관의 CDM으로 분석한 결과로 이란화는 어려우나 향후 다른 의료기관과의 교류분석을 통해 연구의 확장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뇨병신경병증환자, 최초 단독요법서 타 요법보다는 2제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2.06 07:28

중앙보훈병원 약제실, 환자 182명 대상 약물상호작용 관련 연구분석 공개

외과 중환자실 환자 1명당 평균 14개의 약물이 투약됐으며 94%의 환자에게 평균 3건의 약물이상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약제실(연구진 변정인, 임소영, 임정현, 김나영, 백소영, 연경숙)은 최근 '외과중환자실에서의 잠재적 약물상호작용 분석'을 통해 잠재적 약물상호작용을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와 관련 "중환자실 재원 환자의 경우 동시에 투약되는 약물이 많고, 장기 부전 등으로 인해 약물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연구에서 외과중환자실에서의 잠재적 약물상호작용(potential drug-drug interactions; pDDI)의 유형과 빈도를 파악해 이로 인한 약물이상반응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중앙보훈병원 외과 중환자실에 입실해 2일 이상 치료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해 환자의 기본 정보, 투여 약물을 수집, 발생 가능한 약물상호작용은 Micromedex® 검색을 통해 조사됐다.

그 결과, 대상환자는 총 182명으로 평균 연령은 75.5±7.4세, 중환자실 +주요 입실 사유는 고위험수술 후 모니터링(88.5%)였고, 환자 1명당 투약된 약물 종류는 평균 14±7.6개였다. 환자 1명당 pDDI는 중앙값 3건(0~33건)이었고, 잠재적 약물상호작용(pDDI)이 존재하는 환자는 171명(94%)이었다. 

Micromedex®검색을 통해 조사된 pDDI는 총 320종류, 1069건이으로, pDDI 조합의 주요 약물은 신경계(43.4%), 심혈관계(22.4%), 소화 및 대사기계(13.9%), 혈액 및 조혈기관(13.3%)계 약물로 나타났다. pDDI를 심각도에 따라 분류 시 contraindicated 8건(0.7%), Major 831건(77.7%), Moderate 223건(20.9%), Minor 7건(0.7%) 있었다.

contraindicated pDDI로 많이 검색된 약물은 메토클로프라마이드(metoclopramide, 4건, 50%), 리네졸리드(linezolid, 4건, 50%)였고, 임상적 병용이 불가피한 경우 Micromedex®에서 제시하는 pDDI 관리방안으로는 약물이상반응 증상-징후 모니터링 4건(50%), 용량감량 2건(25%), 14일 이내 병용금기 2건(25%) 있었다. 

심각도 Major pDDI가 가장 많이 검색된 약물은 펜타닐(300건, 18.1%), 메토클로프라마이드(160건, 9.6%), 트리마돌(tramadol, 140건, 8.4%), 페치딘(pethidine, 139건, 8.4%), 미오다론(amiodarone, 93건, 5.6%) 순으로, 이와 연관된 pDDI는 약물이상반응 위험도 증가 89.9%, 약효 감소 8.8%, 기타 1.3% 있었다. 

Major pDDI가 있는 약물 병용 시 Micromedex®에서 제시하는 관리방안으로는 모니터링 90.9%, 병용방지 6%, 용량변경 2.2%, 제형변경 0.7%, 기타 0.2% 있었다.

연구진은 "외과 중환자실 환자 1명당 평균 14±7.6개의 약물이 투약됐고, 94%의 환자에게 중앙값 3건의 pDDI가 존재했다"면서 "외과 중환자실에서의 pDDI는 높은 유병률을 보여 심각도가 높은 pDDI를 파악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약물 병용 시 예측 가능한 약물이상반응의 발생을 최소화해 보다 안전한 약물사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과중환자 1명당 14개 약물투여...이상반응 평균 3건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2.06 07:28

12월 신규코드 약품 공개...코드폐기 약품 등도

경기 수원지역 환자들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아주대병원에 새롭게 처방되기 시작되는 약은 무엇을까.

아주대병원 약제팀은 4일 신규코드 및 폐기 등의 처방목록을 공개했다. 

먼저 신규 처방코드로 입성한 품목은 한미약품의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트정10mg'과 기면증치료제 '모다닐정200mg'가 추가됐다. 

또 한국알콘의 안과 수술보조제 '디스코비스크주1ml'와 대한약품공업의 급만성 신부전환자의 아미노산 보급제 '네프리솔주250ml'가 포함됐다.

반면 코드폐기 약물도 있다. 제일제약의 '아트로페인 10mg/20ml'과 퍼슨의 '칼라민 연고', 비씨월드제약의 '그라트릴오디정', 프레지니우스카비의 '네프로스테릴주', 한독이 공급중인 '울토미리스주' 등이 처방이 끊겼다. 

처방코드가 폐기될 예정인 품목도 있다. 한독의 '아다셀주' 2품목과 한국로슈의 면역억제제 '셀셉트 현탁용분말'이 환자치료에서 빠진다. 

아주대병원에 한미 '에제트'-'모다닐' 등 처방 시작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2.05 06:21

재처방 '대체약 없음, 유익성이 위해성 많고 전처치 실시'가 최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재처방 사례 66례 등 62명 대상 환자 분석
삼성서울병원

중증약물이상반응이 발생한 이력이 있는 약물이 다시금 처방되는 사례가 의료현장에 적지않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연구자 최혜정, 송지윤, 민경아, 정선영, 민명숙)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증약물이상반응 의심약물의 재처방 사례 모니터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앞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약물이상반응 이력이 있는 약물을 재처방하는 경우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중증약물이상반응의 경우 부득이하게 재투여가 필요한 경우 그 사유를 입력, 재처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보고된 약물이상반응 중 중증도 '중증'이면서 WHO-인과성 평가 '가능함' 이상으로 평가된 약물에 대해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재처방 발생 현황 및 입력된 사유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약물이상반응 의심약물이 재처방된 사례는 66례였으며 전체 처방건수는 485건이었다. 재처방된 약물 성분 수는 42개, 대상 환자는 62명(남 32명, 여 30명)이었다. 
특히 재처방된 의심약물은 항악성종양제(27.3%), 진통제(19.7%), 항염증제 및 항류마티즘제(13.6%), 항혈전제(7.6%), 정신억제제/마취제(각 4.5%) 등이었으며, 주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9.1%), 아스피린(aspirin, 7.6%), 항암제 리툭시맙(rituximab, 6.1%), 파클리탁셀-쎄레콕시브(paclitaxel/celecoxib, 각 4.5%) 등으로 분석됐다. 

약물이상반응 보고 당시의 증상은 아나필락시스 반응(19.8%)이 가장 많았으며, 저혈압(9.4%), 실신(7.3%), 호흡곤란(6.3%), 호산구 증가 및 전신 증상 동반 약물반응(4.2%), 소양증/발진/쇼크(각 3.1%)가 뒤를 이었다. 

재처방 사유는 '대체약 없음, 유익성>위해성(전처치 실시)'가 33.3%로 가장 많았고, '재처방시 증상 없었음' 24.2%, '대체약 없음, 유익성>위해성(전처치 없음)' 22.7%, '검사목적' 10.6%, '기타' 9.1%였으며, '기타' 사유 중 투여 경로를 변경해 국소 외용제로 적용한 사례는 33.3%였다. 전체 처방건수 대비 불명확한 텍스트 입력 비율은 0.4%였으며, 7일 이내 동일 약물이 재처방된 경우에는 '재처방시 증상 없었음' 사유가 66.7%로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와 관련 "약물사용과정의 안전관리를 위해 중증약물이상반응 발생 이력이 있는 약물의 재처방 과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관리해 재처방 실태를 파악하고 재처방 후 발생하는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다"면서 "투여경로를 변경해 재처방하거나, '재처방시 증상 없었음'의 사유로 동일약물이 7일 이내 재처방되는 경우에도 반복적으로 처방 사유를 입력하는 사례 등은 향후 적절한 추가 관리방안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중증이상반응 발생 이력약물 재처방...항암제, 진통제 순 많아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2.05 06:23

식약처, 국정감사 지적 등 과징금 부과체계 합리화 개선 추진

식약처가 마약류관리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 부과체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식약처는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약류취급업자 등의 과징금 부과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따른 업무정지 처분을 과징금 3만원으로 갈음할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대한 언론보도와 국정감사 등의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이에 "의료용 마약류 불법-과다-중복처방 등 오남용이 증가하고 있어 처분기준 강화 등의 검토가 필요하고 실효성 없는 과징금 부좌기준 1일 3만원으로는 합법을 가장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을 수 없다"며 "위반 유형과 중대성을 고려해 마약류취급자 종류별 합리적인 과징금 부과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식약처는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현행 마약류법 시행령 별표9 과징금 산정기준에서 마약류취급의료업자의 경우 매출액 등에 대한 고려없이 일괄 3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유형 및 중대성에 따른 과징금 산정기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국내외 마약류 관련 법률과 유사 법률 위반시 과징금의 유형, 상한액 등 산정기준을 분석하고 마약류취급업자 등에 대한 매출액별 적정 과징금 산정기준안을 제시하게 된다. 

또 법률 위반의 중대성을 고려해 과징금 전환 금지 대상 사례 분석도 함께 진행된다.

과징금 갈음 사유 분석 및 법률의 취지에 맞지 않는 사례를 찾고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불법 유통 등 과징금 갈음이 허용되지 않는 엄중한 위반행위를 분류하게 된다. 

끝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도입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뤄진다. 

국내외 마약 관련-유사 법률의 징벌적 과징금제도 유형과 근거, 기준을 분석하고 해당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개정안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3만원으로 업무정지 갈음?...마약류법 위반 과징금 바꾼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2.01 06:07

서울대병원 약제부 등 연구진,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 대상 분석
환자 176명중 간수치 상승으로 AP로 변경 112명중 38명 '가능성 높음'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치료에 사용된 항균제가 적지않은 간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박유빈, 장혜진, 홍석민, 김성환, 조은정, 조윤숙)와 소아청소년과(강형진), 서울대약대(이주연)는 최근 항균제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ulfamethoxazole-Trimethoprim)'에 의한 간독성 및 관련인자 분석'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치료에서 주폐포자충 폐렴 예방의 일차 요법으로 경구용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MX/TMP)을 사용하며, 복용 도중 간수치가 상승할 경우흡입용 에어로졸화된 펜타미딘(Aerosolized Pentamidine, AP)으로 변경하고 있다"며 "이들 환자에서의 간수치 상승 요인은 약제 이외에도 존재하며, AP는 SMX/TMP에 비해 낮은 주폐포자충 폐렴 예방 효과, 흡입의 불편함과 부작용으로 인해 SMX/TMP보다 선호도가 낮다"고 설명하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간수치 상승으로 SMX/TMP를 중단한 환자의 인과성을 분석해 SMX/TMP의 간독성 및 이의 관련인자를 확인한 것이다. 

연구는 2010년에서 2023년 사이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외래 및 입원해 주폐포자충 폐렴예방 목적으로 SMX/TMP를 복용하고, 간독성이 의심돼 AP로 변경한 이력이 있는 만 18세 미만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SMX/TMP의 간독성의 인과성은 평가방법인 Roussel Uclaf Causality Assessment Method(RUCAM)을 이용했으며, '가능성 높음'을 기준으로 분류했으며 로지스틱 회귀분석 '가능성 높음' 이상인 사례와 관련된 인자를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 기간 중 SMX/TMP를 복용하다가 AP로 변경한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176명중 간수치 상승으로 AP로 변경한 환자는 112명이었으며, RUCAM 분석 결과 '가능성 높음' 인과성 이상의 환자는 38명인 33.9%를 차지했다. 

'가능성 높음'과 '가능성 낮음'군의 환자들은 각각 평균 연령 7.6 vs 9.1세(P=0.056), 체질량지수 17.2 vs 18.2 kg/m2 (P=0.196), ALT 387 vs 453 IU/L (P=0.230), 회복시간 18 vs 158일(P=0.02), 간독성 발생까지의 시간 181 vs 245일(P=0.327)이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연령, 간독성 발생까지의 시간, 회복시간이 관련 인자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는 SMX/TMP의 간독성 인과성이 높은 군과 낮은 군에 따라 관련 인자의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인과성 평과 결과 '가능성 높음'군이 33.9%이었고, 확인된 관련 인자는 임상에서 간독성에 따른 SMX/TMP에서 AP으로의 변경 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서 항균제 사용...그 간독성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1.30 06:54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혈액종양내과-서울대약대 공동연구

다발골수종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3제 요법이 효과는 더 나았으나 부작용이 더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연구자 문노을, 홍소연, 김윤희, 남궁형욱, 이정화)와 혈액종양내과(방수미), 서울대약대(이주연, 김은경)은 최근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보르테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bortezomib-lenalidomide-dexamethasone요법'과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lenalidomide-dexamethasone)'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 비교하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보르테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VRd)요법의 경우 국내에서 2022년 4월부터 새롭게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의 1차 요법으로 급여 등재되며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를 이용해 새롭게 진단받은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Rd)요법 대비 VRd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분석한 것"이라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새롭게 진단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중 2020년 1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 사이에 VRd 또는 Rd 요법을 처방받은 환자의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치료 효과는 국제골수종연구그룹의 반응 평가 기준을 활용해 부분 관해 이상의 비율인 전체 반응률을 확인했다. 안전성은 미국 국립 암연구소 이상사례 공통용어기준(NCI-CTCAE, National Cancer Institute-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ver. 5.0을 활용해 중증도별로 이상반응 발생률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을 보면 총 92명의 환자 중 VRd군이 69명, Rd군이 23명이었으며 전체 반응률은 VRd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VRd 군 91.3% vs. Rd 군 69.6%, p=0.007). 

또 안전성 분석 결과 두 군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와 빈혈,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혈액학적 이상반응이었으며 VRd군에서 Rd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빈도로 나타난 이상반응은 말초신경병증(55.1% vs. 21.7%, p=0.006), 설사(31.9% vs. 4.3%, p=0.008), 발진(46.4% vs. 21.7%, p=0.037)이었다. 

특히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으로 혈소판감소증(23.2% vs. 0%, p=0.009)이 보고됐다. VRd군에서 이상반응 위험인자 확인을 위한 다변량 분석 결과, 3등급 이상의 혈소판감소증이 골용해성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aOR=5.2, 95% CI 1.2-21.7), 3등급 이상의 발진이 70세 이상에서(aOR=5.6, 95% CI 1.1-29.5), 말초신경병증이 creatinine clearance 60mL/min 이하에서(aOR=4.6, 95% CI 1.5-13.8) 높게 확인됐다.

연구진은 "연구에서는 실사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VRd요법이 Rd요법에 비해 더 나은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혈소판감소증, 말초신경병증 등 이상반응의 중증도 및 빈도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골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VRd요법 시행 시 혈소판감소증이 높게 확인됐고, 신기능 부전 환자는 말초신경병증이 높게 확인돼 선제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다발골수종환자에 3제 vs 2제 요법 사용...뭐가 더 나을까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1.27 06:23

한주성 건보공단 과장, 25일 관련 병원모형 성과와 추진방향 공개

2018년부터 질환중심에서 환자중심의 다제약물 복용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성이 제시돼 주목된다. 

한주성 건보공단 만성질환관리실 과장은 25일 병원약사회-임상약학회 공동세션에서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성과와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한 과장은 "앞으로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노인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협업을 통한 포괄적인 약물검토와 조정이 이뤄지고 건강위협 예방, 이에 따른 재정절감 효과를 평가해 적절한 건강보험 수가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라며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안을 소개했다.

공단의 다제약물 복용 관리사업 결과물이 심평원의 DUR과 연계되는 방향성이 제시됐다.

한 과장은 건강보험 시범사업 전환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기존 공단에서 매년 복지부의 승인을받은 자체 사업비로 사업을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입퇴원 관리 모형을 우선적으로 건강보험 시범사업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자는 입퇴원 노인환자 대상, 대상자 기준을 구체화하고 의사, 약사, 간호사가 포함된 다학제팀을 구성해 제공하고 상담결과 공유를 위해 심평원 DUR서비스 활용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범사업의 대상기관은 다제약물 관리를 위한 다학제 팀을 구성한 의료기관이며 참여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받아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행인력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이며 의사는 대상자 선정과 처방검토 및 조정, 환자기능평가 등을, 약사는 포괄적 약물평가와 처방검토 의견 제안, 복약상담 등을, 간호사는 대상자 선정 및 환자기능 모니터링 지원, 행정지원 등을 진행하게 된다. 

서비스 질 개선확 홍보의 경우 먼저 모니터링 위원회를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유관기관에서 추천한 의-약학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해 사업운영 현황 및 상담기록 입력 등 점검, 서비스 우수사례 발굴해 점검내용 및 우수사례 등을 주기적으로 서비스 제공자에게 환류하게 된다. 

홍보는 TV프로그램내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소개하고 KTX, SRT, 시내버스 등을 활용한 SP광고도 함께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또 DUR 활용방안과 관련 "심평원은 환자의 DUR 기반 최신 투약정보 열람절차를 간소화하고 공단은 다제약물 상담결과를 심평원에 제공하게 되면 심평원은 의료기관에서 처방단계에서 DUR을 통해 상담결과를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의료기관은 DUR을 통해 다제약물 상담결과를열람하고 필요시 조치하도록 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 과장은 앞서 진행된 관련 사업의 추진 실적을 소개했다. 

한 과장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682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고 입퇴원모형에 6029명, 외래모형에 791명이 서비스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효과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처방조정의 경우 2188명 중 처방조정 676명에서 1675건이 있었고 처방조정률은 30.9%였다. 건강결과의 경우 서비스 제공 3개월 후 65세 이상 재입원 위험 21% 감소, 1개월 후 65세 이상 응급실 방문 위험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모형의 경제적 효과 추정 연구 결과 65세 이상 재입원 및 응급실 이용 예방의 경우 25명에게 다제약물 관리서비스 제공시 1명의 재입원을 예방하고 100명 서비스 제공시 4명을 재입원을 예방해 약 1689.3만원 비용 절감이 추정됐다. 

다제약물 관리사업..."적정수가위해 건보시범 사업으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1.24 07:07

대한의사협회, 최혜영 의원 대표발의 법안에 '공감' 의견서 제출

공중보건의사의 군사교육소집 기간이 현역병의 2배 이상으로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로의 편입 지원율은 나날이 감소,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그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23일 최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와 국방부에 제출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공중보건의사, 의무장교,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의 복무기간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의 군사교육소집 기간을 복무기간에 산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편입 지원율을 제고해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공백과 군보건의료 분야의 업무 공백을 예방하고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에 의협은 해당 법안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이 시행된다면 공중보건의사와 의무장교의 ▲병역의무 형평성 확보 및 복무여건 개선 ▲복무 이행 선호 증가와 지원율 증대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과 군보건의료 분야의 업무공백 예방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먼저 병역의무 형평성 확보 및 복무여건 개선을 기대했다. 

의협은 "현역병의 원칙적 복무기간은 병역법 제18조에 따라 육군·해병 2년, 해군 2년 2개월, 공군 2년 3개월이나, 동법 제19조제1항에 따라 국방부장관이 복무기간을 조정할 수 있으며, 공중보건의사와 같은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등도 제42조제1항에 근거해 복무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의 경우 복무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존재하지 않으며, 현역병이 국방개혁안 등에 따라 복무기간이 단축되어 온 것에 반해 이들은 오랜 시간 변동 없이 3년으로 고정되어 왔다"고 부당함을 설명했다. 

여기에 "현역병,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등은 군사교육기간이 의무복무기간에 산입돼 있으나,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의 경우는 산입되어 있지 않아 실제 복무기간은 3년보다 장기"라면서 "개정안들이 시행되어 복무기간 단축이 현실화 된다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의료자원들에 대한 형평성 확보 및 복무여건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복무 이행 선호 증가와 지원율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협은 "최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전공의 등 1,395명을 대상으로 행한 설문조사에서 74.7%(1,042명)가 일반 병 입대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이들 중 89.5%는 '공보의·군의관 복무 기간에 매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면서 "실제로도 병역의무를 이행할 의료자원들이 현역병으로 입대를 하는 사례들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어,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과 군 보건의료 분야의 업무공백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의한 두 법안으로 복무기간이 단축되고, 군사교육기간 또한 포함된다면 해당 의료자원들이 공중보건의사·의무장교에 지원할 수 있는 동기가 충분히 부여될 것이며, 복무 이행 선호 증가와 지원율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과 군보건의료 분야의 업무공백을 예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협은 "보건복지부에서 2023년 4월 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의과 신규 편입 공중보건의사 수는 450명으로, 2017년 814명에 비하면 6년 만에 44.7%나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의무복무기간에 따른 의대생들의 현역병 선호 상황과 맞물려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이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나, 본 법안들을 통해 공중보건의사의 지원율이 증가한다면, 농어촌·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 의료공백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의료취약지 거주 국민의 건강권을 더욱 안정적으로 보호가 가능해 정책효율 개선을 통한 국민의 건강권 보호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의료인력이 부족한 의료취약지에서 병역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존 공중보건의사들에게도 인력 보충에 따른 처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현역병 선호 상황에 따른 군 보건의료 분야의 업무공백도 예방돼 군의 의료자원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국방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의료취약지역 및 군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함에 있어 공중보건의사 및 의무장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공중보건의사 등 복무, 현역병의 2배이상..."3년서 2년으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1.23 07:03

의약품안전관리원, 사업자 선정 추진...권역 25곳, 전국 3곳 등 28곳 대상

내년부터 3년간 의약품으로 발생할 부작용 등을 수집하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 역할을 요양기관 등을 공개 모집한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최근 '2024~2026년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사업을 위한 참여자 선정에 나섰다. 

사업은 기존과 같은 약물감시체계 공고화를 위한 지역 거점 중심 의약품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고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부작용 보고를 활성화, 중점사업 선별 수행 등 능동적 모니터링 체계 강화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예산은 연간 권역센터와 공공의료기관센터, 한방의료기관센터에 각각 8550만원을, 전국약국통합센터에 1억2750만원이 배정됐다.  24억여원이 지원된다.

다만 매년도 사업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 및 사업예산 등의 조정이 발생 할 수 있으며 권역센터·한약(생약)제제센터의 경우 연차 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차년도 차등지급, 공공의료기관센터·전국약국통합센터의 경우 차등지급에서 제외된다. 

또 매년 총 사업예산의 변동으로 인한 사업수행기관 수 및 예산의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계약은 공모로 하되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을 준용한다. 

공모 대상은 권역의 경우 25곳으로 서울경기인천 12곳, 대전세종충청 3곳, 강원 1곳, 대구경북 2곳, 광주전라제주 3곳, 부산울산경안 4곳이다. 전국의 경우 공공의료기관센터와 한방의료기관센터, 전국약국통합센터가 각 1곳씩을 총 28곳이다. 

권역센터의 경우 지역할당 센터수에 따라 각 지역별 고득점 기간을 계약자로 선정하며 지역별 기간을 선정한 후 지역할당 센터수에 미달된 경우 지역별로 우선 선정되지 않은 권역센터 부문 지원기관 중 고득점 기관 순으로 계약자를 추가 선정된다. 

역시 공공의료기관이나 한방의료기관센터, 전국약국통합센터도 지원한 기관중 고득점 기관을 계약자로 선정된다. 

선정된 지역센터는 의약품 부작용 사례(이상사례) 수집-보고-평가-상담과 관련 수집-보고 원내 협력체계-지역협력체계 운영 관리, 관련 교육-홍보, 식약처 지정 집중모니터링과 능동적 모니터링을 수행, 센터별 중점사업 수행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해당 사업과 관련해 나라장터를 통해 오는 12월7일 오전 11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개찰을 진행한다. 이어 12월16일부터 12월28일까지 사업 선정평가회를 진행하며 12월29일 최종계약자 선정돼 통보된다. 계약체결과 사업시작은 내년 1월이다.  

내년부터 지역센터에 38억원 투입..."매년 평가로 차등지급"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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