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들어선 지난 7월1일부터 일선 제약사들이 의약품 공급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사들이 자사 품목에 대한 공급가를 올리거나 약가인상 등에 대해 거래처에 안내했다.
먼저 한국메나리니는 물류비 및 원자재 가격인상의 이유로 비보험 약제에 대한 공급가 인상를 단행했다. 지난 7월1일부로 적용됐다.
대상은 조루증치료제 '프릴리지'의 공급가가 5% 인상됐다. 프릴리지 30밀리그램은 3만3898원에서 3만5593원으로 1695원이 올랐다. 60밀리그램은 기존 5만632원에서 5만3164원으로 2532원이 인상됐다.
여기서 30밀리그램은 지난 2020년 49만1248달러로 6억원, 2021년 37만9818달러인 5억원을 국내에 수입했다. 60밀리그램은 2020년 21만7875달러인 3억원, 2021년 14만9003달러인 2억원 규모를 국내에 수입해 공급한 바 있다.
안국약품은 변비약 '폴락스산10g'과 '폴락스산 4g'에 대한 공급가 인상이 이뤄졌다. 지난 7월1일부터였으며 이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가격인상이었다.
구체적으로는 10g(박스)의 경우 기존 약국 공급가는 8572원에서 8939원으로 인상됐다. 4.3%인 367원 인상됐다. 약국의 소비자 공급가는 1만4000원서 1만4300원으로 역시 300만원 올랐다. 다만 인상폭은 약국공급가에 비해 낮은 2.2%였다.
4g(박스)은 기존 약국공급가 1만1917원에서 1만2624원으로 707원이 올랐다. 5.9% 인상한 수치다. 약국의 소비자공급자가도 1만6000원서 1만6700원으로 4.4%인 700원이 올랐다.
10g은 2020년 145만7553달러로 19억원가량, 2021년 121만4708달러인 16억원을 국내에 수입해 공급한 바 있다. 4g은 지난 2020년 51만4607달러인 약 7억원을 수입했다.
제일제약의 퇴장방지약인 '페티딘염산염주'는 약가가 인상됐다. 이는 변경된 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 7월1일부터 적용됐다. 먼저 0.5ml는 기존 7075원서 7850원으로 775원이 올랐다. 약 11% 인상된 수치다. 1ml의 경우 기존 7850원서 9825원으로 올랐다. 25%인 1975원이 상승했다.
한편 일선 제약사들의 품절 소식은 여전했다.
알보젠코리아의 부신호르몬제 '메치솔주125mg'은 위탁업체의 납기지연으로 품절됐으며 오는 24일부터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또 화이자제약의 항생제 '지스로맥스주사500mg'도 역시 제조원의 생산일정 지연으로 품절됐다. 재공급은 오는 12월4일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원료공급차지로 현재 품절중인 보령의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오는 7월20일 경 재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림제약의 '바로인주사'와 '렉센엔좌제'는 이달말경, '바디본정'은 오는 10월 재공급이 이뤄진다.
전체 허가 55품목 중 50.9% 28품목 제2형 당뇨약 포진 고지혈증약 5품목 9%, 감기 제증상약 4품목으로 7.2% 수입없이 모두 국내제조...위수탁 12개사에 26품목 의뢰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 <10>대원제약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그동안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보령, JW중외제약에 이어 열번째 행적, 대원제약을 초대했다. 최근 3년간 허가받은 의약품의 행적을 들여다보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찾아본다.
코로나19시대가 도래했을 때 그 어떤 회사보다도 바쁘게 보낸 제약사가 있다. 바로 대원제약이다. 호흡기치료제 '코대원'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공장을 풀가동해도 이를 채우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대원제약은 이와 달리 다른 먹을거리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만성질환치료제라고 판단, 당뇨병과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공략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대원제약은 최근 3년간 55품목의 의약품을 허가받았다. 지난 2020년 7월10일부터 2023년 7월9일까지 만 3년간 내놓은 품목이다. 이중 전문약은 47품목으로 전체의 85.5%, 일반약은 8품목으로 14.5%를 차지했다. 태생이 전문약 중심의 제약사인 만큼 일반약은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허가품목중 28품목이 당뇨병치료제로 50.9%를 점유했다. 절반이상이 당뇨병 시장에 뛰어든 품목이다. 전문약 중 당뇨병치료제 비중은 무려 60%에 이른다. 고지혈증약이 5품목으로 역시 전체 허가품목의 9%를 차지할 정도로 다수를 나타냈다.
그외 감기 제증상에 쓰이는 품목이 4품목으로 그뒤를 따랐으며 관절염 3품목, 급성위염 2품목, 위식도역류 2품목, 항응고 2품목, 저나트륨혈증 2품목이 있었다. 절박뇨와 독성간질환, 인 조절, 기관지염에 사용되는 약이 각각 1품목씩이었다.
대원제약은 자체 제조의 경우 전문약이 많았지만 위수탁제조도 적지않았다. 전체 품목 28품목을 여타 제약사의 제조시설을 이용했다. 12개 제약사를 통해 자사제품 제조를 의뢰한다. 가장 많은 곳은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총 5품목을, 마더스제약과 신일제약 4품목, 유영제약과 진양제약에 각 3품목, 안국약품 2품목을 맡겼다. 또 보령, 제뉴원사이언스, 노바엠, 알피바이오, 옵투스에 각 1품목씩을 위탁했다.
2020년 6품목 허가...코대원 시리즈 확대...'에스시럽' 추가
연도별로 구체적으로 보면 2020년에는 6품목을 허가받았다.
첫 타자는 대원제약의 대표품목인 코대원이었다. 급성기관지염에 쓰이는 한외마약 '코대원에스시럽'은 7월15일 세상밖으로 나왔다. 2020년 한해동안 8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듬해 43억원을 생산해 시장에 공급했다.
이어 10월에 스관절의 골관절염치료제 '보니센원스주'을 허가받아 유영제약에 생산위탁했으며 11월 제2형 당뇨치료제 '다파원정10mg'과 '다파원정5mg'을 허가받으며 당뇨병시장 진출에 첫발을 내디뎠다.
역시 11월 일반약 감기 제증상개선제 '콜대원키즈콜드시럽'을 허가받았다. 이듬해 6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연말에 다가서면서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치료제 '비드레바서방정150밀리그램'을 허가받았다. 이듬해 29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리며 상승세를 만들어갔다.
월 2품목씩 허가...리토젯정 출격과 당뇨병약 봇물 시작
2022년에는 22품목을 쏟아내면서 약 월 2품목씩을 세상밖으로 밀어냈다.
1월 관절염치료제 '젤토신정5밀리그램'을 시작으로 붐을 일으켰다. 보령에 위탁제조하는 품목이다. 이어 2월 고지혈증약인 '리토젯정' 3품목을 일제히 허가받았다. 진양제약에 생산을 맡겼다.리토젯정10/10밀리그램은 2021년 14억원을 10/20밀리그램은 같은해 4억원 이상을, 10/40밀리그램은 2억원 이상을 제조해 시장에 풀었다.
또 2월에는 적박뇨-빈뇨치료제 '미라론서방정50밀리그램'은 허가받아 제뉴원사이언스에,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에스오텍디알서방캡슐은 유영제약에 생산을 맡겼다. 에스오텍디알서방캡슐 20밀리그램 2021년 8017만원을, 40밀리그램은 5847만원을 생산했다. 이어 '테네틴정20밀리그램' 허가된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마더스제약이 생산자가 됐다.
3월에는 당뇨병치료제 '엠파원정10밀리그램이 2품목 허가됐으며 동구바이오제약의 제조시설을 이용한다. 항응고제 '리렐토정' 2품목도 연이어 허가받아 유유제약을 생산자로 지명했다.
5월에는 골관절염-상기도염치료제 '펠루비에스정'이 세상밖으로 나왔으며 일반약인 감기 제증상 개선제 '콜대원노즈큐시럽'이 5월, '콜대원코프큐시럽' 6월, '콜대원콜드큐시럽'이 7월 줄줄이 나오며 콜대원시리즈의 명성을 이었다. 10월에는 일반약 소화성궤양개선제 '배가나정'이 허가됐고 노바엠헬스케어에서 생산을 맡았다. 11월 급성위염-만성위염치료제 '에스코텐정'이 허가됐다.
연말 12월에는 대원제약의 당뇨병치료제 품목확대가 절정에 이른다. '다파콤비정10/100밀리그램'에 이어 역시 당뇨병치료제 '자누리틴콤비정' 3품목이 한해를 마무리했다.
2022년 허가 18품목 중 13품목 당뇨병치료제...인 조절제도
2022년에는 18품목이 허가됐는데 이중 5품목을 제외한 13품목이 모두 당뇨병치료제였다. 4월 한달 6품목이 쏟아졌다. '엠파메트정' 3품목은 동구바이오제약이 '테네틴엠서방정' 3품목은 마더스제약이 맡겼다. 같은달 일반약인 독성간질환 보조제인 '가네원연질캡슐350밀리그램'은 알피바이오에 위탁생산을, 신질환자 혈청 인 조절제 '세머원정'은 자체 생산한다.
5월에는 당뇨병치료제 '자누리틴콤비서방정' 3품목을 허가받아 신일제약에 위탁생산을 의뢰했다. 7월에는 저나트륨혈증치료제 '톨비스정' 2품목을 허가목록에 올렸고 8월에는 눈건조에 사용되는 '마이톡톡퓨어점안액'을 내놓고 옵투스제약에 생산위탁했다.
연말로 들어서는 11월은 당뇨병치료제 '다파원엠서방정' 4품목을 한꺼번에 내놓았다.
2023년 올해는 상반기동안 9품목을 허가받아 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자누리틴 시리즈 '너도나도'...고지혈증약 '타바로젯정' 허가
'자누리틴' 시리즈인 '자누리틴콤비서방정'을 올해 첫번째 허가품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역시 여타 자누리틴과 같은 제조소인 신일제약으로 생산을 맡겼다. 한약인 만성염증성기관지개선제 '대원헤데라시럽'은 지난 2월 식약처의 문턱을 넘었다. 5월 고지혈증약인 '타바로젯정' 2품목이 허가됐고 안국약품이 생산을 맡는다.
이어 5월과 6월 연이어 당뇨병치료제가 봇물을 이뤘다. '다파시타엠서방정' 4품목과 '다파시타정' 1품목이 허가목록에 안착됐다.
이처럼 3년간 허가를 받은 품목 중 일부는 보험약가를 받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그럼 실제 이들 품목이 처방조제시장에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을까.
코대원에스, 작년 343억원 처방조제액 전망...올 상반기 237억원
유비스트 예측전망자료에 따르면 '코대원에스'는 2020년 16억원의 처방조제액이 예상됐고 2021년 81억원, 2022년 343억원을 올리며 쾌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23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만들어갔다.
'데네틴'은 지난해 1억원 이상을, 올해 상반기 6억원까지 시장을 차지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데네틴엠'의 경우 지난해 2억원이상, 올해 상반기 12억원의 처방조제액이 예측됐다.
또 '미라론'은 지난해 4644만원의 처방조제액이, 올해 상반기 9691만원으로 1억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리토젯'은 2021년 12억원을 찍은 이후 지난해 24억원으로 두배로 성장한 후 올해 상반기 13억원을 기록해 상향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다파원'은 올해 상반기 2억원, '다파원엠'은 같은기간 2억원을 조금 넘어선 것으로 전망됐다.
대원제약은 현재 고지혈증과 자궁근종, 폐암, 당뇨, 비만 관련 신약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당뇨의 경우 중국 2상 임상을 끝낸 터라 앞으로 3상 등의 절차를 밟아갈 경우 세계시장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개량-복합제제에 대해 다양한 염변경 등을 시도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의 발판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해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최근 7회에 걸쳐 결핵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를 지속 소개했으며 이번 마흔 여섯번째도 다제내성 결핵과 폐렴 등에 쓰이는 복합치료제로 이어간다. '이미페넴·실라스타틴 주사제'와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정제'를 잠시 살펴본다.
부적합한 항생제 사용과 자가치료로 인해 다제내성결핵의 증가에 일조한다. 특히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교육 등의 부재, 사회경제적인 환경 등으로 치료를 완결하지 못하면서 다제내성 결핵으로 이어지는 게 잦고 비일비재하다.
특히 전문적인 의학적 지식이 없이 자가 진단과 치료를 하거나 이같은 관행적으로 적당한 진단과 치료를 늦게해 약물 내성 결핵이 발생할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의료인도 항생제를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하게 처방해 약물 내성의 위험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제내성결핵은 그 진행됨에 다라 흉통이나 숨가쁨 등으로 이어지며 식욕감소와 대사요구 증가로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예방과 함께 감염관리, 조기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미페넴·실라스타틴 주사제>
이미페넴-실라스타틴 주사제를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제약사는 국내에 3곳뿐이다. 경보제약과 아주약품, 한국코러스가 있으며 모두 수출용이다. 품목은 4품목이며 삼천당제약은 2021년 품목취하를, 영진약품은 지난해 유효기간만료된 2품목을 허가 포기한 바 있다.
성인은 1일 0.5~1.0g(역가)을 2~3회 분할해 30분 이상에 걸쳐 점적 정맥주사하며 소아는 1일 체중 Kg당 30~80mg(역가)을 3~4회 분할해 30분 이상에 걸쳐 점적 정맥주사한다. 소아에서 1일 총 투여량은 2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중증, 난치성 감염의 경우 성인은 1일 4g(역가), 소아는 1일 체중 Kg당 100mg(역가)까지 증량할 수 있다. 신장애환자는 신기능에 따라 용량용법을 조절하고, 혈중 축적에 의한 이상반응발현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다음에 나타내지만, 체내약물동태와 관련하여 투여량에 의한 조절이 필요하다. 최근 생산실적은 없다.
▶아주이미페넴수화물실라스타틴나트륨500밀리그램은 역시 지난 2021년 아주약품이 허가받은 품목이다.
발프론산나트륨을 투여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발프론산나트륨의 혈중농도를 감소시켜 간질발작 재발의 위험이 있어 투여해서는 안된다.
또 카바페넴계, 페니실린계 또는 세펨계(세팔로스포린 및 세파마이신계) 약물에 과민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나 본인 또는 부모 형제가 기관지천식, 발진,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인 환자, 중증 신장애 환자, 간질의 병력 또는 중추신경계 장애 환자, 경구섭취가 불량한 환자, 비경구적 영양환자, 고령자 등 전신상태가 나쁜 환자, 간장애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아주약품은아주이미페넴수화물실라스타틴나트륨주250밀리그램도 2010년 허가받은 상태다.
▶이페넴주는 2010년 한국코러스가 허가받은 품목으로 제일약품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다.
이 제제의 이상반응은 쇽, 아나필락시양, 스티븐스-존슨증후군, 맥관부종, 백혈구 감소, 무과립구증, 듬루게 급성 신부전, 드물게 발열, 복통, 백혈구 증가, 뇌증,감각이상, 환각, 착란 등의 보고됐다.
이 약과 간시크로버 병용투여시 전신경련발작이 보고됐으며 파로페넴나트륨을 병용투여시 파로페넴나트륨의 혈중농도가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숙아나 신생사 등 3개월 이하 영아, 신기능 부전 소아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정제>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정제는 국내에서 무려 주사제를 포함해 361품목이 허가돼 매우 흔한 품목중 하나다. 특히 일성신약의 오구멘틴은 해당 제제의 국내 첫 등장을 알렸으며 건일제약의 주사제 아모크라주를 내놓았다. 주사제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적응증은 급-만성 기관지염, 대엽성 및 기관지 폐렴, 농흉, 폐농양, 편도염, 부비동염, 중이염,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골반감염, 임질, 종기 및 농양, 연조직염, 상처감염, 골수염, 치과감염이다.
성인 및 12세 이상 또는 체중 40kg 이상 소아는 1회 250mg/125mg, 1일 3회 8시간마다 경구투여하며 중증 및 호흡기 감염 시 1회 500 mg/125 mg으로 증량할 수 있다. 신장애가 있는 경우 크레아티닌 청소율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해당 약은 2017년 70억원에서 2018년 54억원, 2019년 53억원, 2020년 49억원, 2021년 44억원을 생산해 계속 하향세를 그렸다. 1987년에 허가된 오구멘틴시럽156.25mg/5ml는 2017년 10억원에서 2018년 8억원, 2019년 7억원, 2020년 3억원, 2021년 3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역시 내리막길을 걸었다.오구멘틴정187.5밀리그램은 1990년에 허가돼 2017년에서 2019년까지 2억원 안팎을, 2020년 4372만원으로 내려앉았다가 2021년 다시 2억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1991년 허가된오구멘틴정625밀리그램은 2017년 88억원에서 2018년 63억원, 2019년 66억원, 2020년 73억원, 2021년 51억원의 생산실적을 유지했다. 일성신약은오구멘틴정으로 2021년기준 연간 100억원의 생산한 것이다. 이외 오구멘틴듀오시럽 등을 내놓고 있다.
▶아모크라정187.5밀리그램은 1992년 건일제약이 허가받은 품목으로 펜믹스가 위탁제조하고 있다.
해당 제제는 설사, 위막성대장염, 소화불량, 드물게 간염, 가려움, 다형삼출홍반, 가역성 백혈구 감소, 극히 드물게 중추신경계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또 드물게 급성 신부전, 간질성 신염, 혈뇨, 피부염, 구강부종 등이 보고됐다.
상호작용으로 아세틸살리실산, 페닐부타존 및 다량의 항염증제를 페니실린과 동시 투약하면 혈중농도가 증가되며 테트라사이클린계, 마크로라이드계, 설폰아미드계, 클로람페니콜계를 포함한 경구용 화학요법 항생물질과의 병용투여 시 길항작용 등이 일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품목은 2019년 7억원, 2020년 2억원, 2021년 3억원을 생산한 바 있다. 같은해 허가된아모크라정625밀리그램은 2018년 25억원, 2019년 23억원, 2020년 12억원, 2021년 1억원을 생산했다. 역시 같은해 허가된아모크라정375밀리그램은 2019년 23억원, 2020년 12억원, 2021년 9억원을 생산했다. 건일제약은 이외 아모크라주 2품목과 아모크라시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일선 제약업계가 식약처의 GMP 현장 약사감시에서의 보다 명확한 일정조율 주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식약처는 최근 지난해 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완제의약품 GMP 약사감시 효과성' 설문조사시에 제출된 약사감시 관련 이같은 업계 건의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를 공유했다.
먼저 약사감시 실사기간 중 현장투여의 경우 기존보다 조금 더 정해진 일정으로 진행됐으면 한다는 업계의 요구에 대해, 식약처는 가급적 변동없이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현장점검 중 제조 및 보관 등 품질관리 시설과 시설관리에 있어 보완, 시정 등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현장점검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약사감시 완료 후 실사내용에 대해 규제기관과 자사에서 제출한 내용을 논의할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한다는 업계의 주문에 대해, 식약처는 감시일마다 점검내용과 지적사항 등을 요약-전달해 업체가 해당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마무리 회의시에 지적사항 관련 CAPA 방향 설정 등에 필요한 보다 깊이 있는 질의답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계는 실사 종료 후 지적사항과 후속조치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할 시간이 촉박해 마무리회의시 실사자에게 질의한 내용이들이 다소 깊이 있지 못하고 CAPA 방향성 설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반면 약사감시 통보기간 연장에 대한 업계의 요구에 식약처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잘랐다.
지난 2021년 3월 일부 의약품 GMP 제조업체의 심각한 일탈 행위(임의제조)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지난해부터 의약품 GMP제조업체에 대한 정기약사감시를 사전 일정 조율없이 행정조사기본법에 따라 조사개시 7~10일 전까지 사전통보한 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감시 결과, 처분 이력 등을 감안할 때 GMP 미준수 우려가 높은 제조소에 대해 같은법에 다라 사전통보 없이 정기약사감시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기약사감시가 국외 규제기관의 실사일정과 중복되는 등 부득이한 상황이 인정되는 경우 연기 가능하도록 운영중이라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예산이 들어갈 만한 DI 관련 투자에 관한 사항 등 지적사항에 대한 지원 요청에 대해, 식약처는 의약품 품질 신뢰성 보증체계 강화를 위해 '의약품 제조업체 데이터 완전성(DI) 평가지침'을 마련해 의약품 제조업체 평가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약사감시시 언급된 DI 평가지침에 부합하기 위해 필요시 컴퓨터시스템 등 대한 관련 투자 등을 포함해 해당 사항에 대한 보완 등을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 본연의 직무 기능에 따라 산업지원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해 제약산업 지원이나 혜택 제공은 어렵다고 이해를 구했다.
부산 해운대백병원을 찾은 50대 환자가 나프록센제제를 투여한 이후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 주목된다.
해운대백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지난 1분기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2023년 2월 11일 보행자 교통사고로 우측 어깨수상, 대퇴골 골절발생하여 응급실 경유 입원한 52세 환자의 사례이다.
2월 13일부터 통증 조절 위해 엘지화학의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 '비모보정'를 투여하고 2월 15일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7000으로 감소됐다. 기저 혈액질환 없었고 입원부터 2월 13일까지는 혈소판수 정상이었던 점을 고려, 말초혈액도말검사 경한 빈혈, 혈소판감소증 이외 특이소견 없었다. 발견 당일 수술예정으로 혈소판 수혈을 시행했고 2월 16일부터 의심약제 비모보를 중단하고 경과관찰 4일 뒤 정상혈소판수로 회복됐다.
지역센터는 "약물 투여와 유해반응 발생의 전후 관계가 타당하며 다른 의약품이나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면서 "의심되는 의약품을 중단하고 조치 후 호전됐으므로 인과관계는 가능성이 높음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약물 유발혈소판 감소증은 면역학적,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혈소판의 기능 저하, 혈소판 생성 억제, 혈소판 파괴 등이 발생한다"며 "혈소판감소증은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나 경증의 점상출혈(petechiae)부터 중증 출혈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소판감소증의 흔한 원인약물은 항말라리아제(quinine), 항생제(sulfonamide계, penicillin계, cephalosporin계 등)와 다양한 항암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있으며 이번 증례와 같이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NSAIDs)도 가능하다"며 "NSAIDs에 의한 혈소판기능 억제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나 이번 증례와 같이 중증혈소판감소증은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골격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서 NSAIDs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약물 유발 혈소판감소증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설 기획'약의 빛과 그림자'는 약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까지 다양한 절차와 관리로 안전하게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약의 부작용에 노출돼 고통받는 환자가 존재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보제공 차원에서 준비했다.
다만 약의 효능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부작용 등 주의사항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반작용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현장에 자칫 놓칠 수 있는 내용을 다시금 되뇌이고, 최종사용자인 환자 스스로도 약을 복용시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약의 허가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지난주에 이어 그 세번째 시간, 대한약품공업의 '아미노헥스주'과 '대한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2%주'에 대해 잠시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아미노헥스주
아미노헥스주는 지난 1981년에 허가돼 40년 이상된 영양제이다. 저단백혈증이나 저영양상태, 수술전후 환자들에게 영양을 공급하가 위해 투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통상 영양수액제는 대표적으로 아미노산수액과 비타민수액으로 나뉘며 전자는 필수아미노산을 주성분으로 하고 피로회복과 체력증진, 상처치유, 면역력 향상 등에 도움을 준다. 후자는 마늘주사로 알려진 푸르설타민과 비타민C가 있으며 피로회복이나 근육-관절통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미용목적 수액으로 신데렐라주사나 백옥주사, 마이어스칵테일 영양제가 있다.
이같은 수액 영양제는 통상 2만5000원에서 3만5000원선에 비급여항목으로 투여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서 아미노헥스주는 아미노산수액으로 일반적으로 3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노헥스주는 지난 2017년 25억원을 생산한 이후 2018년 21억원, 2019년 19억원, 2020년 15억원, 2021년 9억원을 공급해 하향곡선을 그렸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금지=간성혼수 또는 간성혼수의 우려가 있는 환자나 중증 신장애, 고질소혈증, 질소이용을 저해하는 대사 장애, 소모성 심부전증, 폐부종, 핍뇨증, 무뇨증, 고나트륨혈증과 염소혈증 또는 알칼리증 환자(나트륨이온 및 염소이온 함유 시), 저장성 탈수증-젖산 산증-메칠알코올중독증 환자(D-소르비톨 또는 자일리톨 함유 시), 유전성 과당불내증 환자(D-소르비톨 함유 시), 방실블럭, 중증근무력증 환자(마그네슘이온 함유 시), 심근경색 및 그 병력이 있는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이상반응=드물게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 때때로 구역, 구토 흉부불쾌감, 심계항진, 빠른맥(빈맥), 혈압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량 급속 투여할 경우 산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끔 열감, 혈관통, 오한, 발열, 두통, 호흡곤란, 호흡정지, 쇽, 기관지경축, 요로경축, 마그네슘 이온 함유 시 말초혈관 확장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대사성 산증, 저인산혈증, 알칼리증, 고혈당, 당뇨병, 삼투압이뇨 및 탈수증, 반동성 저혈당, 간효소 상승, 비타민 결핍 및 비타민 과잉, 전해질 불균형, 소아 고암모니아혈증 등의 대사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간부전 및 신부전 환자는 BUN의 상승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부전 환자는 혈청 아미노산 불균형, 대사성 알칼리증, 전신질소혈증, 고암모니아혈증, 지각상실, 혼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상호작용=테트라싸이클린과 병용투여 시 수액아미노산의 단백절약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칼슘염을 정맥 주사하면 마그네슘염을 석출시킨다.
▷임부-소아-고령자 투여=임부 투여는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아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하는 경우에만 투여하며 소아는 투여농도를 2.5% 이하로 해야 한다. 유아의 경우 요소합성느력이 결핍되어 고암모니아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령자는 투여속도를 천천히 하며 감량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 대한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2%주
대한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2%주는 지난 1983년 허가된 리도카인제제로 경막외마취, 전달마취, 침윤마취, 표면마취에 사용된다. 내과적 사용시에는 심실성 부정맥에 쓰인다. 리도카인은 1943년 스웨덴에서 개발한 아미드형 국소마취제로 시판은 1948년부터였다.
해당 약은 2017년 17억원을 생산한 후 2018년 21억원, 2019년 19억원, 2020년 22억원, 2021년 20억원을 생산해 공급한 바 있다. 대한약품공업은 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1%주와 대한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주 2%앰플 수출용, 리타인주4%를 보유하고 있다. 1%주는 2021년 기준 10억원, 리타인주4% 같은해 1억원대를 생산했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금지=경막외마취의 경우 중독한 출혈 또는 쇽 상태의 환자나 주사부위 또는 그 주위에 염증 환자, 패혈증 환자, 이 약 또는 기타의 아미드계 국소마취제에 과민증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신중투여=경막외마취의 경우 중추신경계 질환(수막염, 회백척수염 등) 환자나 임산부, 고령자, 중증의 고혈압 환자, 척주에 현저한 변형 환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된다.
▷이상반응=쇽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하고 혈압저하, 안면창백, 맥박 이상, 호흡억제 등이 나타나는 있다.
여기에 원인불명의 빈맥·부정맥·혈압변동, 급격한 체온상승, 근강직, 혈액의 암적색화(청색증), 과호흡, 발한, 산증, 고칼륨혈증, 미오글로빈뇨(적색뇨) 등을 수반하는 중증의 악성고열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악성고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단트롤렌나트륨 정맥주사, 전신냉각, 순(純)산소에의 과환기(過換氣), 산염기평형 시정 등 적절한 처치를 한다. 또한 이 증상은 신부전을 속발시킬 수 있으므로 요량유지를 도모해야 한다.
진전, 경련 등의 중독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졸음, 불안, 흥분, 무시, 어지러움, 구역-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 두드러기 등의 피부증상,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상호작용=혈관수축제에 과민증 환자, 고혈압, 동맥경화, 심부전, 갑상선기능항진, 당뇨병, 혈관경련 등이 있는 환자, 귀, 손가락ㆍ발가락 또는 음경의 마취 등에 이 약을 투여하는 경우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 혈관수축제를 첨가하지 않는다.
또 할로탄 등의 할로겐 함유 흡입마취제 투여 환자, 삼환계 항우울약 또는 MAO저해제 투여중인 환자, 고령자는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 혈관수축제를 첨가해 투여하는 경우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이외 아미오다론과 같은 항부정맥약과 병용투여시 심기능 억제작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병용투여시 주의해야 하며 CYP450 3A4에 의해 대사되는 약물은 CYP450 3A4 저해제와 병용투여시, 약물의 혈중 농도가 상승돼 독성이 증가될 수 있다.
▷적용상의 주의=표면마취인 안과용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기타=랫트에 대한 발암성 연구에서 2,6-xylidine을 태중에 투여하고 출생후 2년 동안 계속 투여한 결과(highly sensitive test system), 악성-양성 종양이 주로 비강에서 발견됐으며 이 발견이 사람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완전히 배제할만한 근거는 없다. 따라서, 이 약을 고농도로 장기간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업무시간 절감-조제집중-전산 조작 오류 예방 등 효과 다양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분산업무 일원화 등으로 효율성 향상
약국별로 분산됐던 업무를 일원화하고 표준화로 인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정확성을 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연구자 양사미, 길미현, 이은미, 정지희, 박윤희, 정주원, 최승연, 한혜원)은 최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적용에 따른 약국 업무 개선'에 대해 공개했다.
여기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인간이 PC를 통해 수작업으로 수행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로봇)가 대신 처리하여 자동화하는 기술로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은 처방 집계-조제 준비 및 의약품 재고관리 분야에 RPA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 개발을 진행해 현재 관련 업무에 적극 활용 중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약국에서 매일 같은 시간 동일한 조건을 선택해 반복 수행하는 업무 중, 조제실 처방 집계 및 조제준비(취소처방 처리, 처방목록 및 라벨 출력 등)와 분산 약국별 의약품 재고이동 요청(청구) 업무를 대상으로 RPA 개발을 진행했다.
RPA가 별도 판단 없이 수행하도록 기존 프로세스를 간소화, 표준화한 다음 요일별/시간대별 업무를 분류하고, 각 순서별 업무 설명과 세부 절차를 명시해 RPA 소프트웨어가 원내 전산에 접속 후 규칙에 따라 처리하게 했다. 각종 목록, 라벨 출력 등을 위해 RPA봇이 직접 각 프린터나 PC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별도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구동에 차질이 생기면 담당자에게 실시간 메시지를 전송해 이후 절차를 신속히 수동 진행하도록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해당 RPA를 적용한 결과, 처방 집계 및 조제준비에 월평균 411.5시간, 의약품 재고이동요청-승인에 월평균 30시간 할애하던 것을 RPA가 대신 수행해 연간 약 30 M/M(man month)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약사와 조무원이 분담해 처리하던 수작업을 일원화, 자동화해 오전 조제 시간의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으며 다양하고 복잡한 업무별 조회조건 지정, 처리를 RPA가 정시에 수행해 정확도가 향상, 전산 조작 오류로 인한 업무 지연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은 "RPA는 휴일과 무관하게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사람이 근무하지 않는 야간-새벽 시간대에도 구동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운영 경험을 쌓는다면 병원 약국에서의 RPA 업무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