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4.02 06:45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지역의약품안전센터-약제부 등 관련 연구

약물이상반응 예방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의사 처방시스템 경고창 발생을 줄여야 한다?

서울대원병원과 서울대의대(연구자 김현지, 문미라, 김현화, 박수빈, 강래영, 박가윤, 강혜련, 강동윤)는 최근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지를 통해 서울대병원내 약물이상반응 예방을 위한 처방시스템 개선의 효과에 대해 연구 발표했다.

연구결과, 현재 사용중인 대부분의 임상의사결정지원체계는 최대 90%의 처방에서 경고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경우 진료시 정보를 무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고피로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처방에 대한 경고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정보만을 전달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개선된 약물이상반응 예방을 위한 처방 시스템은 진료의사 만족도를 높였고 불필요한 경고창을 감소시켰다.

이런 처방시스템 개선은 결국, 약물 알레르기 재발도 감소되는 것을 확인됐다고 결론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또 연구진은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내부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일한 약물에 의해 발생한 약물알레르기에 비해 같은 계열의 다른 약물에 의해 발생한 약물알레르기 증상이 더 위증했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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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3.3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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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전년 동월비 533만명 23% 감소...전월비 7.6% 줄어

코로나 19 유행 이후 지난 6월부터 월평균 2천만명 전후로 유지되던 약국 처방조제 환자가 2월 1,788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국 처방조제 현황에 따르면 2월(심사기준) 약국 처방조제 환자수는 1,788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4월 1,813만명 보다 더 감소했다. 지난해 2월 2,321만명과 비교하면 533만명(22.97%)이 줄었다.

처방조제 환자수 월 1,700만 명대는 심사평가원이 해당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6월 이후 1,900~2,000 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소폭 경기가 회복했던 개국가에 다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의료기관의 원내/원외 수진자 현황에서도 2월 원내 환자수는 888만명으로 전년 동월 1,267만명 대비 29.87% 급감했다. 이는 직전 월보다 100만명이 줄어든 수치이고,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작년 5월 893만명보다도 적다.

약국의 처방조제 환자와 같은 흐름을 보이는 원외 환자수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1,780만명으로 전년동월 2,333만명 대비 553만명 줄었다.

심평원의 처방조제 현황은 심사기준으로 처방조제 환자수는 실제 1월의 약국 경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발표될 3월(심사기준) 현황은 더 악화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원외처방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보면, 2월 원외처방조제액은 1월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영등포의 한 약사는 "공적 마스크를 공급했던 지난해 봄과 2차 유행 때와 달랐다"며 "체감상 3월 들어 환자가 늘어나는 것 같지만 일반의약품 매약이 매출를 받쳐주던 지난해와 달리 아예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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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3.24 07:49

맞춤형 고가 항암제 토론장된 노바티스 허가 기자간담회

환자 1명을 위한 맞춤형 CAR-T 항암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 국내 첫 투약준비는 오는 5월부터 진행된다. 그에 바로 앞선 4월 큐로셀의 CAR-T 치료제 후보약물이 무료로 임상환자 투약이 이뤄진다.

23일 노바티스가 마련한 '킴리아' 허가 기자 간담회에서 연자로 참석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와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혈액종양분과 강형진 교수는 6개월 기대 여명을 갖은 환자의 마지막 희망인 5억원 약가의 '킴리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반문하며 국산 항암신약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원석 교수는 "5월에 40대 환자의 투약이 예정돼 있다. 병원과 제약사간의 비용정산의 문제부터 비용이 문제가 된다" 며 "환자가 감당할 수 없는 약값이다. 신속한 급여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5%라는 본인부담금 틀 안에서 급여화 논의을 진행할 수 있지 의문이 든다" 고 밝혔다.

강형진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킴리아는 시작이다. 더 많은 고가 함암제는 쏟아져 나올 것이고 건강 보장성에 대한 불평등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며 "국내 개발을 활성화해 보험급여비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다시 국내 개발을 촉진시키는 선순환 구조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업에 개발을 맡기는 현행 구조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연구기관에서 연구자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될 수 있는 정부가 임상연구의 안전성 기준 등을 조정하는 등 자유로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연자는 CAR-T 항암치료제를 국내에서 첫 투약은 오는 4월 큐로셀의 임상시험 참가자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고가 항암제에 대한 환자들의 혜택을 강화는 방법으로 임상 시험의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아 백혈병 환자는 비용 부담이 커 급여화 이전 치료제 접근이 아예 불가능하다며 급여화를 위한 조속한 사회적 합의와 함께 임상 강화는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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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3.17 07:15

김광훈 회장 "한 번이라도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가 16년 만에 '완전한'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시쳇말로 내집마련에 성공한 것이다.

소아당뇨인협회 김광훈 회장은 뉴스더보이스에 보낸 감사인사에서 "1형 당뇨병으로 투병하며 학생 신분이었던 제가 환자로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후배들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은 작은 소망으로 시작한 활동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가운데 서 있는 맨 오른쪽 사람이 김광훈 회장이다.

16일 김 회장에 따르면 초창기 협회는 김 회장 개인 사비와 지인의 후원으로 운영됐다. 그러다가 협회를 재정비하면서 처음 마련한 공간이 보증금 300만원에 월 30만원인 3평짜리 서대문 소재 창고형 사무실이었다.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공간이었지만 이 곳에서 소아당뇨의 날 기념일을 제정해 행사를 진행하고, 국회 토론회를 통해 1형 당뇨병 소모성 재료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 냈다.

6천여 명에게 전체 메일을 보내는 시스템 비용조차 없어서 3시간씩 앉아서 메일을 발송했던 시기도 그 때였다. 사업이 많아지면서 자원봉사자가 앉을자리도 없을만큼 비좁은 사무실을 더 유지하는 게 불가능해졌고, 3년 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의 15평짜리 지하사무실로 이전했다.

새 사무실은 화장실이 있어서 그나마 좋았지만 벌레가 많고 펌프로 물을 퍼내야 하는 비위생적인 환경이었다. 김 회장은 4개월만에 폐렴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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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3.11 07:06

심사평가원, 연구용역 수행자 공모...3월22일까지 접수
의무기록 검토 약물관련 위험도 규모 확인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등 DUR에 활용

약물관련 문제(drug-related problem, DRP)로 인한 노인의 국내 위해(건강 악화) 규모를 조사하고, 약물관련 건강악화를 유발하는 다약제 사용 조합과 고위험의약품 목록을 도출하기 위한 조사연구가 추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실 약제정책연구부는 이 같은 내용의 '노인 대상 건강악화 관련 약제 진료기록 조사' 용역을 수행할 연구자를 오는 22일 오후2시까지 전자입찰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

사업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6개월, 사업예산은 부가세를 포함해 총 1억4천만원으로 설정됐다.

10일 제안요청서를 보면, 약제정책연구부가 제시한 조사 추진 배경은 약물관련 위해예방 필요, 노인 다약제 사용문제, 정보제공 방안 모색필요, 협업필요성 등 크게 4가지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17년부터 세계 환자안전 도전 과제로 'Medication Without Harm'을 수립하고, 5년 이내 약물관련 위해(medication related harm, MRH) 50% 감소 목표를 제시했다.

약물관련 문제(drug-related problem, DRP)로 인한 MRH는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입원으로 자원낭비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다른 인구집단에 비해 의료기관 이용 빈도 뿐 아니라 복합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 여러 의료기관을 동시에 방문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한 다제병용, 부적절한 약물 사용과 약물이상사례 발생빈도도 증가할 수 있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서는 ▲노인의 약물관련 문제, 약물관련 문제로 인한 위해 탐지 도구 개발 ▲노인환자의 약물관련 문제로 인한 입원 발생 확인 및 위험도 평가 ▲노인에게 약물관련 위해 연관성이 있는 의약품 목록 추출 등을 추진한다.

우선 노인의 약물관련 문제(DRP), 약물관련 위해(MRH)를 정의하고, 약물관련 문제로 인한 입원 발생 원인에 대한 문헌고찰을 실시한다. 또 국내 현실에 맞도록 약물관련 문제, 위해를 탐지할 수 있는 도구 초안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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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2.26 06:30

의료전달체계 개선 현상 확인...코로나19 상황 의외 효과

고혈압과 고지혈증 환자의 대형병원 이용율은 줄어들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원외처방을 받는 비중이 증가했다. 코로나 19 상황이 가져온 의외의 효과다.

또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의원이 감염성 질환 환자 감소로 인해 어려움이 집중된 반면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의 등에서는 피해가 적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25일 뉴스더보이스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 자료를 기반으로 의료기관 종별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원외처방액과 처방건수를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처방조제액은 감소한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크게 증가하며 뚜렷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효과 보였다.

먼저 고지혈증치료제의 경우 스타틴 계열 단일제와 복합제, 피브레이트 유도체, 오메가-3 등 전체 24개 성분의 지난해 처방조제액은 1조 6,837억원이며 이중 의원급 의료기관 매출액은 9,461억원으로 19년 7,888억원 대비해 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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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2.17 06:13

심평원, 항암요법 급여기준 신설 추진...3월1일 적용 목표

한국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주((루테튬(177Lu) 옥소도트레오타이드) 급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환자단체의 연대로 식약당국이 신속 심사를 진행해 지난해 7월 시판 허가된 지 8개월만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신경내분비암에 루타테라주 단독요법(3차 이상/4차 이상, 고식적요법) 급여기준을 신설하고, 2군 항암제 목록에 추가하는 항암요법 공고 개정안을 공개했다. 시행 예정일은 3월1일이다.

심사평가원이 이렇게 급여기준 신설안을 내놨다는 건 다음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이외에는 급여등재를 위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는 걸 의미한다. 급여 시행이 가시권이 들어온 것이다.

초고가 의약품이 루타테라주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게 된 건 코로나19 사태가 배경이 됐다. 이 신약은 위‧장‧췌장계 성인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로 쓰이는 데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긴급 수입되는 약값이 회당 최소 2600만원, 1사이클 4회 주사요법에 1억400만원이나 된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약값을 감당할 수 없어서 4분의 1 가격에 유사약제를 투여받을 수 있는 말레이시아로 원정치료를 다녔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원정길이 막히자 환자들이 도움의 손실을 찾아 나섰고, 소식을 접한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문제해결에 팔을 걷고 나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운영상의 허점, 긴급도입의약품 고가 등재에 따른 제약사의 악용 또는 남용 가능성 등 현행 제도들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급여기준 신설안을 보면, 루타테라주 투여대상은 '절제 불가능하고, 분화가 좋은(well differentiated 또는 grade 1 or 2)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양성의 진행성 및/또는 전이성 위장관 성인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다. 3차 이상에서 7.4 GBq을 8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한다.

또 '절제불가능하고, 분화가 좋은(well differentiated 또는 grade 1 or 2)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양성의 진행성 및/또는 전이성 췌장 성인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경우 4차 이상에서 역시 7.4 GBq을 8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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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2.09 06:08

건보공단, 해당약제 목록 업데이트...병원에 연락처 안내
노바티스 '키스칼리정', 글락소 '벤리스타' 추가

"위험분담계약 약제를 투여받았다면 해당 의약품을 판매한 제약사에 환급을 요청하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액본인부담 환자 환급대상 약제를 추가(신규계약)해 최근 병원협회 등에 안내했다. 환급 담당자 연락처도 업데이트 했다.

9일 안내내용을 보면, 위험분담계약 약제는 별도의 환급계약을 통해 건보공단과 제약사가 위험(재정)을 분담한다. 따라서 해당 약제를 투여받고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한 경우, 환자는 제약사에 환급을 요청할 수 있고 제약사는 공단과 계약한 동일한 내용으로 환자에게 환급해야 한다.

또 위험분담계약 약제 전액본인부담 처방 또는 조제 시 청구코드는 U항(건강보험 100분의 100본인부담)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약제는 노바티스의 '카스칼리정'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벤리스타'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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