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임의제조 문제 차단...제형별 일부 비율로 진행 관련 단체 등에 관련 공문...6월1일부터 시판명단 접수
식약처가 오는 7월부터 시판전 GMP 적합평가를 통해 그동안 지적돼왔던 '임의제조'를 최소화하는데 힘을 쏟는다.
식약처는 제약바이오협회 등 관련 단체에 의약품 시판전 GMP에 대한 수시평가를 통해 의약품 제조의 적합성을 점검에 돌입한다.
이는 허가나 허가변경시 GMP평가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의약품 최초 시중 유통전 GMP를 평가하는 것으로 신규 및 동등성 평가 대상 중요 변경 품목 중 일정 비율을 선택해 시중 유통중 GMP를 평가한다.
통상 제형별 적합판정서를 받은 제조시설일 경우 허가시 사전GMP 자료 제출이 면제되고 있지만 올해부터 특정 제형을 선정해 시판전에 GMP시설을 살피는 수시점검이다. 지난해 불거졌던 제약사의 허가사항과 달리 임의로 제조하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올해 첫시범운영을 시도하는 것이다. 기존대로 GMP를 정상적으로 운영했다면 별다른 부담은 없을 것으로 식약처는 보고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 오정원 의약품관리과장은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7월1일부터 시판전 GMP평가를 시행하려고 한다"면서 "관련 내용을 해당 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고 시행전 한달인 오는 6월1일부터 일선 제약사로부터 시판 예정인 품목들에 대해 접수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약사가 시판할 제품명을 알려주면 내부 점검기준을 통해 일정 비율대로 대상을 선정에 시판전 GMP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데이터완전성평가를 확대하고 불시점검 확대, 징벌적 과징금 등 허위자료, 불법제로 원천 방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연간 GMP시설 약 50개소의 상시적 불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7개 제약사들이 27일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 모두 매출 증대에 성공했다. 다만 일동만이 여전히 이익을 제대로 챙겨가지 못했다.
먼저 한미약품은 321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2703억원 대비 19% 성장을 그렸다. 이익도 크게 높였다. 영업이익은 387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300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동기 232억원 대비 7% 증가했다.
한미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도 매출 2520억원으로 전년동기 2151억원 대비 1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동기 137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 171억원 대비 45% 고성장을 달성했다.
'제약'자를 땐 보령은 매출 1706억원으로 전년동기 1358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동기 138억원 대비 36%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동기 171억원 대비 -20%였다.
동아에스티는 매출 153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409억원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동기 9억원 대비 820%,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 7억원 대비 210%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대표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이 새로게 통합법인 GC Cell은 1분기 8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273억원 대비 20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전년동기 37억원 대비 876%, 순익은 241억원으로 전년 49억원 대비 390% 고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일동그룹은 매출은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이익은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일동홀딩스는 1685억원으로 전년 1419억원 대비 19% 성장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은 줄였지만 순이익은 크게 적자가 늘었다.
일동제약도 1592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1331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동기 -138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었지만 순이익은 -1210억원으로 전년동기 -126억원 대비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제약사들도 속속 임상시험에 뛰어들면서 신약 등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이들 제약사들이 신청한 임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제약임상...ing'를 통해 각 제약사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인지 임상시험들을 통해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21>종근당 'CKD-702'
종근당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근 10년이 지난 현재는 임상 1상을 진행하며 신약개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바이오신약물질 'CKD-702'는 작 cMET/EGFR 이중항체로 cMET과 EGFR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세포내제화를 촉진시켜 분해를 유도하고 두 수용체의 발현양을 줄이고, 관련된 하위신호를 차단해 효과적으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 신약물질은 EGFR에 대한 결합력이 낮아 기존 EGFR 타깃 약물의 부작용인 피부독성(skin rash)이 낮은 장점이 있으며, 암세포 증식 저해능력은 병용 효과 대비 우수한 특징이 있다.
그동안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진행, 종료됐으면 현재는 국가신약개발과제로 진행 중에 있다.
◆개요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CKD-702의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 및 용량 확대, 제1상 임상시험이다. 국내 허가용으로 개발중으며 표적항암제로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이 적응증이다. 지난 2020년 1월30일 임상계획인 승인됐으며 올해 3월3일 변경승인됐다.
◆대조약-시험기간-첫환자 대조약은 없으며 임상시험 기간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만 4년으로 잡고 있다. 목표시험대상자는 143명이다. 중재군수는 5군이며 첫환자등록은 2020년 6월9일이다.
◆수행-평가-투여방법 1차 평가변수는 Part 1(용량 증량, dose escalation)- DLT 발현 대상자 수 등이며 Part 2(용량 확대, dose expansion)-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살핀다.
2차 평가변수는 Part 1(용량 증량, dose escalation)- 이상반응- 실험실 검사, 활력징후 등 검사- 항체 검출, 중화능 확인- 단회 투여 후: CKD-702의 혈청 AUClast, AUCinf, Cmax, t1/2, Tmax, CL, Vz, MRT- 반복 투여 후: CKD-702의 혈청 AUClast, Cmax,ss, Ctrough,ss, Cav,τ, t1/2, Tmax,ss, CLss, Vss, MRT, accumulation ratio, PTF-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OS)- 무진행 생존(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을 본다.
또 Part 2(용량 확대, dose expansion)-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OS)- 무진행 생존(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 이상반응- 실험실 검사, 활력징후 등 검사- 항체 검출, 중화능 확인- 단회 투여 후: CKD-702의 혈청 AUClast, AUCinf, Cmax, t1/2, Tmax, CL, Vz, MRT- 반복 투여 후: CKD-702의 혈청 Ctrough,ss를 본다.
투여방법은 배정된 투여 용량(mg/kg)을 0.9% 생리식염주사액으로 희석해 2주 1회 4주용법으로 정맥 내 투여한다. 희석용액으로 5% 포도당 주사액은 사용하지 않는다. 단백 결합력이 낮은 0.2 ㎛ 인라인 필터가 장착된 주입펌프를 이용해 90분에 걸쳐 투여한다. 단, 권장 주입 시간은 새롭게 확인되는 데이터(emerging data)에 근거해 변경될 수 있으며, 주입 관련 반응(IRR)이 발생 하는 경우에는 더 긴 주입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환자선정방식 만 19세 이상 환자이며 적절한 혈액학적 기능, 신장 및 간 기능을 가진 환자, 예상 생존 기간이 12주 이상인 자, ECOG 수행상태가 0 또는 1인 자, 측정 가능한 종양이 있는 자, EGFR 활성 변이가 확인돼 EGFR TKI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 중 MET amplification(MET GCN ≥ 5 또는 MET/CEP7 ratio ≥ 2)이 확인된 환자, 조직학적 또는 세포학적으로 확진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AJCC/UICC 8판 병기분류 기준, IIIB, IIIC 및 IV) 환자로, 표준요법이 없거나 표준요법에 실패한 환자 등이 임상시험 참여할 기준이 된다.
종근당은 이밖에도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장암을 비롯해 다발공수종, 류마티스관절염, 헌팅턴병, 이상지질혈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개발에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현재 전이망이나 임상 1상, 임상 2a상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어서 아직 과실을 얻기까지는 더 많은 구슬땀을 흘려야할 상황이다. 향후 좋은 결과로 귀결될 지 주목된다.
세부적으로는 국내외 식의약 R&D 동향정보 수집 및 목록화와 동향정보 수집 등을 통해 확보한 분야별 이슈의 최신 산업-기술-정책 동향 등을 정리해 정보를 제공, 국내외 식의약 R&D 관련 최근 이슈에 대해 주제를 선정하고 해당 주제의 최신 동향에 대한 조사-분석한 보고서를 발간, 선정된 식의약 R&D 이슈와 관련된 동향정보 및 시사점 도출, 전문가 제언 등을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한 심층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다.
10명 충원 등 90명으로 출발 '사전심당과→제품화지원팀' '신속심사과→혁신제품심사팀' '임상심사TF→임상심사팀'으로 변경
25일 본격 출범한 식약처의 야심찬 신설 조직, 제품화전략지원단은 어떤 인력으로 구성했을까.
답은 기존에 있는 부서를 흡수하고 새로운 전문임기제 직원을 더 뽑아 조직을 꾸렸다.
식약처는 제품화전략지원단장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을 세우고 지원단에 제품화지원팀과 혁신제품심사팀, 임상심사팀을 새롭게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제품화지원팀은 기존 사전상담과, 혁신제품심사팀은 신속심사과, 임상심사팀은 임상심사TF가 명칭을 바꿔 달았다.
이들 부서에는 종전 공무원 35명과 심사원 55명(공모직 23명) 등 총 90명이 구성됐는데 기존 부서 80명에 전문임기제(심사원) 10명을 새롭게 충원한 것이다.
제품화전략지원단은 공중보건위기대응의약품을 비롯해 희귀의약품 등의 시장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가 규제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
제품화지원팀은 기술개발 단계부터 제품 개발전략에 대한 규제기관의 전문컨설팅과 품질, 비임상, 임상 등 전문분야별 심층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며 의료제품 개발을 위한 국가R&D 등에 대해서도 기술규제 정합성 검토를 지원해 임상시험-허가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혁신제품심사팀은 신속심사 대상을 지정해 최종 허가-심사단계까지 신속하게 허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료제품 신속심사 관련 지침서, 해설서 개발해 제공하게 된다.
또 유망한 치료제에 대해 최종 허가단계가 아닌 임상 등 진행단계 중간마다 수시로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해 개발기간 단축을 하는 수시동반심사 등 제품화 단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임상심사팀은 비임상-임상자료, 임상시험계획서를 심사하고 사전상담 대상 품목에 대해 제품화지원팀의 개발 상담과 연계해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계획의 상세 설계를 지원하게 된다.
사전상담 지원 의료제품은 신기술-신개념 의료제품, 감염병 예방과 치료 목적 의료제품, 국내 개발 신약, 희귀약, 혁신 및 희소의료기기, 국가 R&D 사업으로 개발 중인 의료제품 등이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계획에서 이같은 조직 구성을 위해 행안부와 기재부와 논의를 해왔다. 업계의 제품 개발부터 허가까지 전과정에 대한 상담을 지원하는 '제품화지원센터'를 식약처에 설치하는 내용이었다. 결과적으로 제품화지원센터는 제품화전략지원단으로 명칭을 확정하고 새롭게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