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승인 2021.10.25 06:13

1957년 설립 64년 역사....1965년 '양귀비'로 염색약 시장 첫발
1972년 간판브랜드 '정로환' 출시와 함께 첫해 50억 판매 기록
83년 미국 오리리화장품 국내 도입...94년 포쉬에화장품 설립
90년 주식상장..동성장학재단-선희복지재단 등 사회환원활동
2006년 미국 동성월드와이드-2011년 LED사업 동성루맥스 설립
'봉독화장품'-'여성 위생용품'-복강경 관련 기술 등 사업다각화

전통적으로 염색약시장의 강자로 알려진 동성제약이 최근 눈을 다른 곳에 돌리고 있다. 새로운 리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염색약과 화장품시장을 넘어 의약품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틈새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암과 치매, 뇌 질환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의료기관과의 광역학치료 PDT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빛을 활성화해 암성-암성세포를 파괴하도록 고안된 약물과 빛에너지를 결합한 치료법이다. 관련 의료기기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11년 LED사업으로 '동성루맥스'를 설립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자궁경부암 치료를 위한 광역학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 빛을 LED광원으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와 제품개발에 뛰어들었다.

동성제약은 지난 1957년 설립된 만 64년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견제약사다. 65년 끓이지 않는 염색약으로 '양귀비'를 내놓으면서 국내 염색약시장을 이끌어왔다. 이후 '훼미닌' 등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그야말로 '동성=염색약'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이후 1972년 의약품시장에서 동성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사건이 있었다.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가는 '정로환'이 발매된 것. 당시 발매 첫해 50억원을 판매하면서 제약사로의 동성의 입지를 제대로 세우게 됐다.

80년대는 염색약을 넘어 화장품시장에도 진출, 사업확장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83년 미국 오리리화장품과 기술제휴를 통해 '오리리카바마크'를 출시한 후 10년 뒤 93년 오리리화장품 문화센터를 개관하는 등 화장품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94년에는 포쉬에화장품 주식회사를 설립해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데 열을 올렸다. 오마샤리프화장품 태국지사 설립 등 해외진출에도 눈을 돌렸으며 2010년 봉독화장품을 내놓으면서 품목다각화에도 신경을 썼다.

앞서 1990년 주식에 상장하면서 기업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과의 소통을 꾀했으며 동성장학재단과 선희복지재단 등을 설립해 사회환원활동에도 아낌없는 자원을 투입했다.

2006년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지사 '동성월드와이드'를 설립하고 2011년에는 제약사가 가지않았던 LED시장에도 눈을 내밀었다. 동성루맥스 설립을 통해 강역학치료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여성용품 등을 통해 미용과 건강, 치료영역까지 넘나들며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동성제약의 주요제품과 매출 추이, 연구개발 등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잠시 살펴봤다.

 

◆주요제품과 그간의 매출 현황

주요제품을 보면 '정로환'을 비롯해 '세븐에이트', '살롱코드', 'EZN', '비오킬', '허브', '버블앤컬러', '더살롱칼라', '새티니크' 등이 생산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정로환의 경우 지난해 20억원을 생산했으며 세븐에이트와 살롱코드는 각 32억원, EZN는 30억, 새티니크 45억원으로 대부분이 염색약이 주를 이룬다. 살충제인 비오킬 17억원이었다.

지난 상반기 기준 매출을 보면 제품으로 분류된 의약품의 경우 정로환이 8.81%인 40억원, 동성미녹시딜액이 4.82%인 22억원, 디멘솔정과 징코린연질캡슐이 2.11%인 10억원, 세클렉스와 크리맥스, 세푸실정이 2.72%인 12억원, 바미피드정과 라베프라졸정, 레보팜정이 13억원으로 2.8%, 데타손과 비가졸액, 써버쿨액이 29억원으로 6.35%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화장품은 염모제인 세븐에이트와 이지엔, 허브 등이 137억원으로 30.17%를, 화장품인 랑스맥스와 탁터복구 등이 4억원으로 0.85%, 기타제품인 비오킬, 바이오휴어블 등이 19억원으로 4.22%를 보였다.

상품인 화장품 동성랑스크림가 AC 등이 33억원으로 7.24%, 유산균제제 등이 30억원으로 6.67%의 매출 비중을 그렸다.

동성제약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의약품 등은 24일 총 203품목이다. 이중 의약품 162품목, 의약외품 18품목, 한약(생약)제제 23품목이었다. 완제약인 전문약은 109품목이며 일반약은 66품목이었다. 한약재 10품목이다. 암 또는 에이즈 환자의 식욕부진 등에 쓰이는 '메제트롤현탁액'을 비롯해 항바이러스제 '동성팜시클로비르정' 등 전문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약은 '동성미녹시딜'과 '메가비액티브정', '슬라인정', '히페린', '치스민' 등을 있다.



지난 10년의 매출흐름을 보면 2010년 719억원에서 2011년 784억원, 2012년 846억원, 2013년 752억원으로 주춤했다. 2014년 732억원, 2015년 746억원, 2016년 797억원, 2017년 824억원, 2018년 919억원까지 치솟다가 2019년 865억원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지난해 878억원으로 소폭 상향곡선을 그렸지만 2018년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2010년에 기록한 매출에서 큰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하나둘씩 장착할 경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매출중 수출은 87억원이 내수가 805억원이었으며 제품은 763억원, 상품은 129억원이었다.

◆연구개발 조직과 추진중인 연구 현황

동성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조직은 아산중앙연구소와 본사 개발부서 연구개발업무와 학술개발을, 대구 암센터 광역학 치료 연구 및 신약개발을 분담해 연구하고 있다. 연구실에는 55명이 근무중이며 박사급 연구원 7명 등이 있다.

핵심연구인력은 연구를 총괄하는 권중무 중앙연구소장(부회장)이 맡고 있다. 권 중앙연구소장은 삼일제약 중앙연구소장과 한올제약 대표이사, 한국메티텍제약 연구소장을 지낸 바 있다.

광역학 치료 연구는 김용완 대구암센터 연구소장(이사)가 책임자로 나서고 있다. 카톨릭의대 의과학연구원 교수와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책임연구원의 경력이 있다.

임상시험은 지난해 3월부터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과 표준치료에 불응성인 극소진행성 췌장암 환자 대상으로 복강경하 종양내 광역학치료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임상을, 국립암센터와 조기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유도하 광역학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대마유래성분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 선도물질 탐색으로 재배와 물질분리, 정제 등을 진행중이며 향후 유해성분 분리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치매치료제인 복제약 '디멘솔정'을 지난 2019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생동시험을 추진 중이다. 이제제는 도네페질염산염을 함유한 아리셉트정의 제네릭이다.

이밖에 대구연구소는 지난 상반기에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정부출연 과제를 수행했다. 화살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인지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 사업화와 역시 화살나무 추출물의 항산화 및 인지기능 활성 연구를 진행했다. 올해 연말 연구가 끝나는 복막파종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CXCR4 표적화 차세대 테라노시스 영상소재 및 의료기기 개발과 광여할 진단치료 일체형 스마트 형광복강경 시스템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쓴 비용은 2018년 30억원으로 매출의 3.3% 비중, 2019년 31억원으로 3.6%, 2020년 34억원으로 3.8%로 갈수록 그 금액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 아산공장 모습. 사진자료=동성제약 홈페이지

◆임직원과 주주 등 현황

2008년 작고한 이선규 회장에 이어 2001년부터 동성제약을 맨 앞에서 끌고 가고 있는 이는 이양구 대표이사이다. 현재 최대주주이며 연세대 법학과 대학원 졸업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권중무 부회장은 연구개발을, 김인규 부사장은 영업총괄, 이정환 부사장은 마케팅부를, 남상이 전무는 경영관리, 조봉림 상무는 연구개발, 김철우 상무는 클리닉사업부, 김용완 이사는 연구를, 최제우 이사는 영업, 오수미 이사는 연구, 이복구 이사는 경리, 안교진 이사는 총무, 오두영 이사는 마케팅, 안창국 이사는 회계를 맡고 있다. 미등기임원은 지난해말 기준 12명의 1인 평균 8899만원을 지급했다.

직원은 지난 상반기 기준 317명으로 남직원 195명, 여직원 122명이었다. 지난해 기준 1인 평균급여액은 4100만원이었다.

주주는 이양구 대표이사가 18.18%를 보유해 최대주주를, 이 대표의 누나 이경희 오마샤리프화장품 대표가 1.55%, 이 대표의 자녀인 나원균이 1.15%, 이 대표이사의 아들인 이용훈 0.11%, 이용준 0.10%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동성제약의 계열사는 현재 없으며 타법인 출자도 없다.

코로나19 시국에서 동성제약은 적지않은 어려움을 빠져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이유는 매출성장에 한계를 도달한 것. 지난 상반기 45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489억원 대비 36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가운데 주력품목인 염모제시장이나 화장품시장 등의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공개될 3분기 실적에서 올해의 기업성장 잣대가 될 전망이다. 동성제약이 올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내년 위드코로나 시대에서의 새 전환점을 찾아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염모제-화장품을 넘어선 암과 치매-뇌 질환 치료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쾌속진주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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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정로환 #염모제

주경준 기자/  승인 2021.10.22 07:35

병용조합 EGRF TKI 내성 비편평 비소세포암 무진행생존 개선

PD-1 면역항암제와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조합이 화학요법과 병용으로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서 무진행생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릴리가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이노벤트사의 PD-1 면역항암제 신틸리맙(sintilimab 상품명 티비트;Tyvyt)과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비바스다(Byvasda)가 EGRF TKI 내성 비편평 비소세포암 무진행생존 개선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노벤트사는 ORIENT-31(NCT03802240) 3상 임상시험에 대한 독립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 검토와 독립 방사선 검토위원회(BIRRC) 평가를 통한 첫 중간분석에서 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 단독요법에 비해 티비트+비바스타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의 혜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결과는 의료학회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임상은 T790M 음성 또는 T790M 양성으로 1,2,3세대 EGFR TKI 표적항암제 치료후에도 진행되는 비편평 비소세포암 환자 4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티비트와 비바스다의 조합은 앞서 간세포암(HCC)을 적응증으로 지난 7월 중국 승인을 확보한 바 있으며 비소세포암에서 두번째 긍정적인 결과물을 보여줬다.

간세포암 승인은 ORIENT-32(NCT03794440)임상이 기반이다. 이 두조합은 소라페닙과 비교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4.6개월로 소라페닙 2.8개월 대비 개선됐다. 전체생존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가운데 소라페닙 10.4개월보다 43% 생존 기간이 증가했다.

미국 임상종양학회가 권고하는 간세포암 1차 치료요법 가이드라인은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 정확히 중국의 면역항암제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조합을 통해 저렴한 치료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릴리과 이노벤트는 PD-1 면약항암제 티비트에 대한 FDA 승인신청을 완료했으며 승인결정 예정일은 내년 5월이다. 적응증은 페메트렉세이드와 백금 화학요법 병용으로 1차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이다.

신청의 기반이 된 임상은 ORIENT-11(NCT03607539) 3상. 화학단독요법 대비 무진행생존 중앙값은 8.9개월로 화학요법 5.0개월 대비 뚜렷한 개선을 보여줬다.

티비트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릴리의 입장에서는 미국시장에서 티비트가 조기 정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티비트+비바스타(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무기를 확보하게 됐다.

다만 FDA 신청기반 ORIENT-11를 포함 간세포암와 비소세포암 관련 병용조합 관련 임상등 3건의 임상 모두 중국의 단일기관에서 대부분 중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돼 인종의 다양성과 객관적 평가 부족이란 단점을 갖는다.

미국 FDA가 중국내 임상을 기반으로 항암제에 대해 승인한 사례는 한차례가 있으며 티비트는 이같은 전례를 따라 승인을 받게될 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승인 과정이 원활할 경우 비소세포폐암분야에서는 저렴한 약가와 새로운 병용요법으로 또 간세포암에서는 기존 권고약제 조합대비 가격적인 메리트가 큰 만큼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주경준 기자/ 승인 2021.10.21 06:29

린버크, RA 환자 대상포진 부작용·코로나 중증 위험 상대적 약점

'형만한 아우 없다'(弟不如兄) 사자성어처럼 의약품 매출 1위 '휴미라'의 안전성이 돋보이는 임상결과가 이어졌다.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 '휴미라'를 도와 매출 성장을 이끌 '린버크'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애브비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결과들이다.

먼저 지난 6일 영국의학저널 류마티스질환지에 발표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연구에서 메토트렉세이드 단독 또는 휴미라+메토트렉세이트 병용요법 대비 린버크 단독요법에서 대상포진 환자의 발생율이 높게 나타났다.

6건의 3상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로 5306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대상포진 비율은 메토트렉세이트 단독 100명 환자/연간 0.8건, 휴미라병용 1.1건 등이다.

반면 린버크 투약군에서 1일 15mg용량에서 100명 환자/연간 3건, 30mg용량에서 5.3건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상포진 사례의 대부분이 단일 피부절에서 발생, 심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린버크가 JAK1을 표적으로 하는 특성에도 불구 통상의 JAK억제제가 전체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상포진 위험을 증가 흐름과 비슷한 경향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하위분석을 통해 인종적으로 동아시아인에 대한 대상포진 위험이 높게 나타난 점에 대해는 유전적 요인, 보고의 차이 등 다양한 요인을 관찰할 수 없어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론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대상포진 위험 증가의 이유 등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고 투약시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doi:10.1136/annrheumdis-2021-220822)

이어 18일 자마 네트워크 발표된 연구에서는 TNF억제제를 복용하는 면역 매개성 염증질환(IMID)환자가 코로나19 감염시 입원과 사망으로 이어지는 확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 캄피나스대학 연구진은 IMID 성인환자에서 TNF 억제제 단독요법를 기준으로 다른 면역조절 요법과 비교, 코로나19 감염시 입원과 사망 위험사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는 SECURE-IBD 등 3개 데이터베이스에 수집 2020년 3월 12일부터 2021년 2월 1일까지 74개국의 6,077명의 류마티스 질환,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IMID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이 진행됐다.

TNF억제제 단독 대비 승산비
TNF+메토트렉세이트(OR, 1.18; 95% CI, 0.85-1.63; P =.33)
TNF+아자티오프린/6-메르캅토퓨린 (OR, 1.74; 95% CI , 1.17-2.58; P=.006)
아자티오프린/6-메르캅토퓨린(OR, 1.84; 95% CI, 1.30-2.61; P=.001)
메토트렉세이트(OR, 2.00; 95% CI, 1.57-2.56; P<.001)
Jak 억제제(OR, 1.82; 95% CI, 1.21-2.73; P=.004)

휴미라를 포함한 TNF억제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다.

연구진은 면역 매개성 염증질환 환자에서 TNF 억제제 단일요법이 다른 면역조절요법 대비 코로나 19 중증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 2021;4(10):e2129639. doi:10.1001 )

엄태선 기자/승인 2021.10.21 06:26

[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한미약품---①품목군 현황

의약품 허가 441품목...전문약 359품목, 일반약 81품목
일반약, 피부질환-해열진통-코감기에...의료기기 등 주목

국내 제약기업 중 연구개발에 표본으로 불리는 기업이 있다. 한미약품을 보고 하는 말이다. 그만큼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면서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한미약품은 연구개발에 힘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영양분인 효자품목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은 그동안 유한양행과 녹십자, 종근당에 대해 소소하게 다루어봤다. 이번부터는 새로운 손님으로 한미약품을 초대, '이 회사는 이런 회사이구나' 정도만 살펴보고자 한다. 앞으로 10회에 걸쳐 품목군과 그간의 매출, 사회적기여, 계열사, 연구개발 현황 등 다양한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미약품은 크게 처방의약품인 전문약, 비처방약인 일반약,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품목을 나누고 있다. 물론 대부분 매출은 전문약에서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의약품만을 보면 10월20일 기준 의약품으로 허가된 품목은 총 441품목이었다. 이중 합성의약품은 432품목이었으며 생물의약품은 1품목이었다. 마약류 2품목, 한약제제 6품목이었다.

여기서 생물의약품은 지난 3월 허갇받은 '롤론티스프리필드시린지주'였다. 고형암 및 악성 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중증 호중구 감소증의 기간 감소에 사용되는 항암제다. 마약류는 불면증칠제 '졸피드정' 2품목이었으며 한약제제는 만성간염약 '실리만연질캡슐'과 눈혈관장애 개선제 '안토시안', 만성염증성기관지질환개선제 '코푸시티시럽', 급성기관지염치료제 '펠라움시럽', '한미오메가연질캡슐'을 보유하고있었다.

이중 전문약은 359품목으로 전체의 81.4%, 일반약 81품목으로 18.4%, 원료약 1품목이었으며 국내제조가 433품목, 수입제품은 8품목에 불과했다. 수입제품을 보면 '리스몬티지점안액' 2품목과 '마카이드주', '알러쿨점안액0.1%', '클래리건조시럽125mg/5ml', '한미젤라틴공캡슐1호'가 있었다. 원료약은 메디락디에스장용캡슐, 메디락에스 장용캡슐, 메디락에스산 등의 제조용 원료 '한미바실루스서브틸리스균·엔테로코쿠스페슘균배양물'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주력품목은 고지혈증약 '로수젯정'을 비롯해 복합고혈압약 '아모잘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정'과 '팔팔츄정',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로벨로토'가 주력으로 한미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주요 전문의약품.


특히 중증질환으로 생명과 직결되는 항암제 30품목을 보유하면서 환자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진행성 신장세포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소라닙정'을 비롯해 비소세포폐암약 '펨시드주'와 '엘라닙정',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글리티브필름코팅정', 결장 직장암치료제 '카페빈정' 등 다양한 암종에 사용되는 치료제를 통해 암환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밖에도 '아나로졸정'과 '도셀주', '리프란틴주', '비칼루정', '메게롤현탁액', '리프라틴주', '독시플루캡슐', '팍셀주', '타모펜정' 등이 있다.

전문약의 경우 항생제가 '레복사신' 등 39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순환기용치료제는 '로수젯정'과 '아모잘탄' 등 32품목, 안과용제가 '히아루드롭점안액' 등 28품목으로 그뒤를, 피부질환치료제는 '데옥손겔' 등 14품목, 비뇨생식기치료제 '구구정' 등 13품목, 항히스타민제는 '모테손' 등 12품목 순이었다.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약은 어떨까.

피부질환제 17품목을 비롯해 해열진통제 10품목, 비타민-순환기영양제 10품목, 안과용제 6품목, 구강용제 5품목과 정장-지사제 5품목, 코감기치료제과 종합감기약이 각 4품목 순으로 일반약을 허가받았다.


주요 일반의약품.

비듬전문치료제 '나졸액'과 두피가려움 '두피앤', 무좀약 '무조날' 등이, 해열진통제는 '맥시부펜'과 '써스펜', 비타민-순환기영양제는 '쎄쎄'와 '제텐비', 어린이영양제 '텐텐', 임산부영양제 '프리비정' 등이 있다. 안과용제는 '눈앤'과 '티어드롭' 등이, 구강용품은 '목앤', '케어가글액' 등이, 지사-정장제는 '메디락' 등이, 코감기치료제는 '코앤'과 '코스펜' 등이, 종합감기약은 '써스펜 데이'와 '써스펜 나이트' 등이 있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부터 수술도포 유착방지제도 선보여
유산균 등 장건강에 눈돌려...건기식-화장품 '프로-캄' 시리즈

의료기기는 최근 출시된 진단키트 '한미 코로나19 홈 테스트'와 척추-감상선 수술시 수술부위에 도포되는 온도감응성 유착방지제 '가딕스', 일시적 음경확대제 '구구필', 호흡기 감염바이러스방지제 '한미콜드마스크'를 보유하고 있다.

치료보다 건강할 때 관리하는 개념으로 전환하는, 건강기능식품도 11품목을 지니고 있다.
눈건강 '내눈앤'과 유산균 '마미아이', 장건강 '장용락', '프로-캄' 시리즈와 '한미 신프리앤프로 바이오틱스', '한미 오메가3 맥스' 등이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들.

이밖에 화장품도 유통시키고 있다. '프로-캄 화이트닝 핸드케어크림'을 비롯해 '프로캄 네일 케어 세럼', '프로-캄 프로텍션 에센스 미스트' 등으로 미용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중심축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치료제에 두고 있다. 그만큼 현재 아픈 사람들을 고치는 데 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암치료제와 당뇨, 고혈압 등의 치료제 개발에 주목하는 이유도 그렇다. 앞으로 품목을 추가하는 부분도 이같은 치료제에 치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품목정리는 적었다. 지난 3년간 품목취하는 콜린알포세레이드제제인 '콜린이트시럽' 등 3품목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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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제약살이 #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토피아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22

 

엄태선 기자/  승인 2021.10.20 06:38

원개발사 생산지연과 원료공급 증단
제조일자 오기재-불순물함유로 회수




일선 제약사들이 '원개발사'의 사정으로 인해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와 제약사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여전히 '엔토코트 관장액'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궤양성 대장염치료제 '엔토코트 관장액'은 지난 8월 일시 품절됐으나 여전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원개발사인 Tillotts 생산지연에 따른 것이다. 입고 예정일은 오는 11월24일며 출하는 한달뒤인 12월24일로 연말에서야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했다.

다림바이오텍의 폐경기 호르몬제 '프레다정'이 여전히 품절되고 있다.

다림바이오텍은 최근 거래처에 경쟁제품인 '프로기노바' 품절에 따른 전국적인 수요증가와 프레다정의 원료허가 이슈로 인해 현재 공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존 프레다정 원료 공급처인 바이엘사의 일방적인 원료 공급중단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제품 수량의 한계가 있고 다른 원료처를 확인해 원료 허가변경을 진행중이나 코로나19로 식약처의 허가 업무 지연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이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제조기한 오기재와 불순물 함유에 따른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

글락소도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250 디스커스' 제조번호 HC4F가 회수된다.

이는 글락소가 지난 9월 21일 제조원인 글락소 Evreux에서 품질 검토 진행중 세레타이드 250 디스커스 중간 혼합 배치의 제조 일자가 실제 제조일인 지난 1월이 아닌 3월로 적용됐다는 시실을 확인했기 때문.

해당 회수 제품은 제조번호 HC4F에 한한 것으로 기재된 사용기한은 2022년9월14일이며 실제 사용기한은 2022년 7월14일이다.

화이트생명과학의 경우 사르탄류 의약품 중 아지도 검사결과에 따른 자진회수를 진행한다.

'바사탄정80mg'과 '바사탄정160mg'이 대상이다. 회사는 반품 즉시 적합한 제품으로 교환할 방침이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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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다림바이오텍 #글락소 #화이트생명과학 #품절 #회수

엄태선 기자/  승인 2021.10.18 06:43

1978년 설립...안과 넘어 소화기 내과, 조영제 분야 경쟁력 키워
2005년 국내 첫 녹내장치료제 국산화...조영제 전문판매사 설립
'잘로스트' 앞세워 안과약-조영제, 유럽-미국 등 세계시장 진출
최근 10년간 매출 제자리...시장확장성 한계 극복위한 전략 펴야


서울 용산 태준제약 본사.

국내에는 눈건강에 특화된 제약사들이 몇몇 있다. 그들 중 1978년 설립돼 44년간 안과전문을 표방하며 외길을 걷는 기업이 있다. 바로 태준제약이다.

태준제약은 안과를 넘어 90년대에 들어서는 소화기 내과 및 조영제분야까지 경쟁력을 키워나가면서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과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함박웃음을 연상시키는 CI를 변경하면서 딱딱한 이미지를 벗었다.

태준제약은 지난 1992년 기업부설 중앙연구소 설립을 통해 안과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1995년 CT혈관조영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안과와 조영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좇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연구개발 성과물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나타났다. 2004년 조영제를 중남미 8개국에 수출하고 이듬해 조영제 판매전문기업 'ACCZEN'을 설립하고 용인생산센터를 준공했다.

여기에 국내 첫 녹내장 치료제 '잘로스트'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잘로스트는 2011년 유럽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20개국을, 국내 첫 미국 1회용 안구건조증점안제 수출 등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에는 소화성궤양용제를 내놓으면서 소화기 내과시장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장정결제와 장내기포제거제 등을 선보이면서 사업확장에 나섰다. 아울러 눈 관련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발을 담갔다.

지난해 1000억원 매출을 올린 태준제약의 그간의 매출 흐름과 주요품목 현황 등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엿보았다.

◆주요품목과 매출 현황

먼저 품목 현황을 보면 지난 17일 기준 식약처에 허가된 의약품은 65품목이었다. 이중 전문약은 58품목이며 일반약은 7품목에 불과했다.

전문약은 안과와 조영제, 소화기계 및 하제 등으로 크게 나뉜다. 안과의 경우 '잘로스트S'점안제와 '큐레복스점안제', '브로낙점안제', '싸이포린엔점안제', '뉴히알드롭점안제', '알파데이점안제' 등 20품목이 주요했다.

조영제는 '가도브릭스주'를 비롯해 '아이오브릭스주', '레디센스주'가, 그외에 전처치제 '크린뷰올산'과 나병 '라프렌연질캡슐', 소화기관용제 '모노리툼플라스정'과 '라미나지액', '모사톤정', '가스론엔' 등이 포진하고 있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처방예상액이 '뉴히알유니'가 지난해 234억원, '라미나지' 92억원, '브로낙' 55억원, 잘로스트S 41억원, '싸이포린 엔' 32억원, '히알유니'와 '큐레틴', '알파데이'가 각 28억원, '잘로스트'와 '모노리툼 플라스'가 각 17억원, 가스론엔 14억원 순이었다. 태준제약의 매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일반약은 장내기포제거제 '가소콜액' 등이, 건강기능식품은 눈 관련 '오큐아레즈투' 등을 보유중이다.

지난 10년간 연간 매출을 보면 2011년 1296억원에서 2012년 1162억원으로 주춤했다. 이후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2013년 1105억원, 2014년 977억원, 2015년 945억원으로 곤두박칠쳤다. 2016년 1102억원, 2017년 1145억원으로 회생했으나 개별매출로 돌아선 2018년 954억원으로 추락한 후 2019년 1046억원, 2020년 1024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이어갔지만 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난해 기준 상품매출액은 41억원, 제품매출은 983억원이었다.

유비스트 처방예상액으로 보면 지난 2019년 690억원에서 지난해 634억원, 올해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77억원이 처방액으로 잡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안과질환과 검진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용인 소재 공장 모습.

◆임상시험 4건 등 연구개발 현황

태준제약은 지난 1992년 5월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후 안과용제와 조영제, 소화기내과, 전문치료제 연구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로인해 첨단 녹내장 치료제를 보유하고 고품질-가격 경쟁력과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 자료제출의약품 개발을 위한 생동시험 1건 등 총 4건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다. 임상시험은 모두 안과관련 치료제 개발이다.

현재 환자 모집중인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CTO0101' 점안제의 전신 노출과 안전성 및 국소 내약성 탐색을 위한 제1상 임상시험과 중등도 이상의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물생성이 억제된 환자를 대상으로 'TJO-087'을 8개월 투여 후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제 3상 임상시험이 있다.

또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TJO-083'의 유효성 및 안전성 비교 평가를 위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및 활성약 대조, 평행설계, 제1/2상 임상시험을 추진중이다.

생동시험의 경우 'TJE-030'(로수바스타틴칼슘 20.8mg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정20밀리그램'의 약물 동태 및 안전성을 탐색해 평가하기 위한 건강한 성인 시험대상자에서의 공개, 무작위배정, 2군, 2기, 단회, 경구, 교차시험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로 120억원을 투입해 매출대비 11.7%를 의약품 연구개발에 썼다. 그간 들어간 연구개발비는 2015년 74억원에서 2016년 104억원, 2017년 89억원, 2018년 101억원, 2019년 96억원을 투입하면서 품목확장에 심혈을 기울렸다.

◆주주와 직원, 연봉, 사회환원활동 등 기타 현황

그럼 태준제약의 주주와 직원수, 연봉, 기부금 등은 어떨까.

전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태영 회장과 외아들 이준엽 대표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상장기업인 개인법인회사이다. 이준엽 대표는 처음 부사장으로 입사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에게 돌아간 지난해 배당금은 무려 78억원이며 순이익 198억원의 37.4%에 달한다. 전년 95억원의 배당금으로 배당성향은 39.1%였다.

판관비는 지난해 기준 35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 영업외수익 58억원, 기본주당순이익 3만939원이었다.

종속기업은 태준제약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조영제 전문판매기업 '아큐젠'과 유한회사인 GCSS, 기타 특수관계자인 태준상사가 있다. 아큐젠과는 지난해 138억원을 매출 등의 거래가 태준상사와는 채권 25억원 등을 거래했다.

근무직원은 400여명이며 전체 평균 연봉은 5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원평균초봉은 3000만원 정도로 책정돼 있으며 주임 3900만원, 대리 4200만원, 과장 4700만원, 차장 6500만원, 부장 7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에 환원하는 항목인 기부금은 지난해 기준 2075만원에 불과했으며 전년에는 이보다 적은 650만원이었으며 반면 회사를 홍보하는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35억원에 달했으며 전년에는 49억원이었다.

태준은 태준영상의학상을 비롯해 태준안과봉사상을 관련 학회와 함께 수상하고 있으며 대한장연구학회 해외학회 참가 지원, 아동 빈곤층 지원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태준제약은 안과영역에서의 특화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다만 국내외적으로 안과관련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가 여럿 있어 이들과의 경쟁으로 시장확장성에 한계에 접어드는 환경에 놓여있다. 매출 등 규모의 경제에서 십수년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한정된 국내를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점에 다다랐다. 향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약 개발과 공급 외에 의료소비자인 환자에게 다소 폐쇄적인 기업형태를 벗어나 기업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는 방향전환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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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준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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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선 기자/  승인 2021.10.18 06:45

식약처, 이종성 의원 '리캡용 인공눈물 재사용' 질의에 답변


많은 국내제약사들은 1회용 점안제에 리캡형 용기를 적용하고 있다.

1회용 점안제의 리캡형 용기가 재사용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 식약처가 적면으로 반박했다.

식약처는 이종성 의원이 리캡용 인공눈물 재사용에 대한 이같은 지적에 대해 용기의 형태만으로 사용방법을 오인하게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외부포장과 내부 설명서에 '일회용'으로 기재된 점을 고려한 것이며 참고로 미국, 유럽 등 제외국에서 의약품 용기의 형태나 모양을 제한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다고 밝혔다.

또 리캡용 점안제 용기의 '대한민국약전' 위반여부에 대해서는 "의약품 용기 형태만으로 투여시 안전확보에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목했다.

여기에 리캡형 용기 사용을 금지하고 논리캡(non-recap) 용기만 사용하도록 규제하는 경우 우려되는 사항 및 한계와 관련, 제품명에 '1회용' 병기, 재사용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 강화 등 일회용 점안제 안전사용 지원정책을 추진해왔다며 0.5ml 초과 일회용 점안에는 허가하지 않은 내용으로 '의약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을 개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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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제 #1회용 #리캡형 #이종성 의원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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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희 기자/  승인 2021.10.14 06:47

마데카솔→마데카크림 '상용화' 성공…회사 캐시카우로 성장
동화약품, 후발주자 약점 딛고 '후시드크림 '홈쇼핑' 판매 전략 밟아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이 성공하며 후발주자들이 속속 관련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약 마데카크림을 포함한 센털라인24 제품군들.

국내제약기업이 '의약품 사업' 이외의 특정 분야에 진출해 성공하는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다.

최근 들어 가장 성공한 케이스를 들자면 동국제약의 대표 제품인 마데카솔을 상용화한 '마데카크림'과 종근당 계열사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틱스 랏토핏 정도다.

그런데 이들 사업이 제대로 된 성공을 거두며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에 계기를 만들고 있다.

화장품 사업 부분에서는 동국제약이 업계의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5년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요 성분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정량추출물)'를 마데카 크림에 적용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홈쇼핑은 화장품을 판매, 유통하는 경로를 단축할 수 있다는데 착안해 마데카크림을 전략적으로 홈쇼핑 전용 제품으로 만들어 냈다.

1차 판매에서 매진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회사는 고기능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을 만들게 된다.

2015년 론치된 이 브랜드의 전체 매출은 2018년 534억원을 기록하다 2019년 863억원, 2020년 1054억원에 이르며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44.5%나 된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동국제약은 고기능성 제품군 '엑스퍼트 마데카’ 라인(2019년), H&B스토어 전용 판매되는 ‘마데카 릴리프’ 라인(2020년), 헤어와 바디 케어 전문라인 ‘그리너스’ 라인(2020년)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회사측은 "5060세대는 물론 2030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를 지속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퍼스널케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의 꾸준한 성장과 해외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동화약품의 '따라가기' 전략…성공적 런칭

동화약품이 이달 11일 선보인 시카케어 화장품 후시드크림.

동화약품은 상처치료제 후시딘을 화장품으로 제작한 후시드 크림을 11일 GS홈쇼핑을 통해 판매했다. 결과는 회사가 예상한 판매 목표치의 263%를 넘어섰다.

회사측은 "더마 화장품업계에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오랜 연구와 시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로 핵심성분 후시덤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 후시드 크림을 출시했다"면서 "후시드 크림 주성분은 최근 더마 화장품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옴이라 차세대 시카 케어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은 '후시드 크림'의 성공적인 런칭 방송에 힘입어 추후 후발 제품 라인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은 동국제약의 화장품 시장 진입의 경로를 그대로 따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상처치료제 대표제품의 이름과 성분을 차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 유통 경로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홈쇼핑 판매 전략, 초기 제품의 성공적 런칭 이후 차기작 배출이라는 과정을 그대로 차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카케어 제품이 화장품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과 선두주자의 성공이 동화약품의 화장품 시장 진출의 계기였을 것"이라며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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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동화약품 #더마코스메틱 #시카케어 #회장품사업 #성공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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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선 기자/ 승인 2021.10.13 06:40

11월까지 관련 연구사업 추진중...내년 제도안 마련 계획

 

의약품 허가 사후 밝혀진 허가제출자료 부정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규정은 지난해 마련됐다.

하지만 허가신청에서 이를 찾아내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허가를 받기위해 마음먹고 '부정한 자료'를 제출할 경우 사실 허가당국이 이를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동안 여러차례 일선 제약사들이 의약품 제조시 제조품질관리 기록 등을 조작해 거짓-허위자료를 제출해 허가를 받은 것이 적발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거나 임상시험 계획 승인 등을 받을 경우 이를 취소하는 규정을 앞서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개정으로 처방을 강화했다.

이같은 허위거짓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업무정지처분을 1차 6월, 2차 허가취소가 된다. 개정전에는 1차 3월, 2차 6월, 3차 허가취소였다.

식약처는 사후 제재방식을 넘어 보다 능동적인 접근을 위해 '허가신청단계'에 눈을 돌렸다.

업체들이 의약품 허가신청시 거짓 또는 허위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도록 '별도의 안전장치'를 설치해 부정행위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허가 신청단계에서 거짓-허위자료 제출 방지를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마무리돼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제도 마련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사업은 지난 2월 공고를 시작해 7개월동안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료제품 허가 제출자료 신뢰성 확보를 위한 개선 방안 마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의 허위자료 방지 시스템 운영과 규제 동향 등 사례 조사 및 분석하게 되며 허가 신청단계에서의 제출자료 진위 검증시스템, 검출된 허위자료에 대한 사후관리, 관련 법령 등과 제출자료의 거짓없음을 보증하기 위한 법령, 운영 체계 등을 살피고 있다.

품목허가 신청단계에서 윤리적 부정행위에 대한 경고 등 법적 제제 조치와 허가 신청단계에서 제출자료의 거짓 없음에 대한 진술‧서명 제출 의무화, 허위‧부정 시 처벌 등을 모색하고 데이터 검증시스템 운영 현황 및 사례 조사도 함께 이뤄진다. 데이터 완전성 평가 기준, 규정 및 관리 현황과 위변조 자료 검출 및 제출자료 유사‧중복성 검토를 위한 전자시스템 사용 현황 조사 및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허가‧심사 제출 자료에서 유사 이미지, 유사 텍스트 검출 시스템을 도입해 위변조 차단‧방지도 검토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내외 제도 비교분석을 통한 국내 허가시스템 개선 방안 마련과 준비단계, 실시단계, 사후관리 등 로드맵 제시, 국내 관련 법령 개정(안)의 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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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거짓허위 #자료제출 #허가신청단계 #처벌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79

 엄태선 기자/ 승인 2021.10.08 03:43

식약처, 오는 11월 연구사업 종료 후 관련 법률 개정안 마련 등 제도도입 추진

소분이 가능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내년쯤 제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지난해 7월부터 2년간 진행한 시범사업과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표준모델 개발' 연구사업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도권으로 도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뛰어든다.

식약처는 올해 진행된 연구사업을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이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 평가 등을 함께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법안 마련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이번에 진행된 연구사업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실증특례 사업자 및 매장인 16개 업체 170개 매장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및 교육이 포함돼 있다.

이번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안에는 업종 신설부터 시설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처분기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잔는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시범사업을 2년간 진행한 후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안을 마련하려 했으나 좀 앞당겨 추진하려 한다"면서 "올해말쯤 1차년도 시범사업 평가결과와 11월에 마무리될 연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정안을 연말쯤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가 추진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소분판매와 이를 판매전담할 별도의 상담자나 관리자를 둘 수 있도록 해 시장활성화를 꾀한다는 정부정책이다.

진행중인 시범사업은 개인의 생활습관, 건강상태, 유전자정보 등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소분·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소비자는 여러 제품을 조합한 맞춤형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의 효과‧품질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소비자 안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소분 판매는 개봉 시 품질변화가 거의 없는 6개 제형으로 제한하고 위생적으로 소분·포장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춘 경우만 허용된다. 제형은 정제, 캡슐, 환, 편상, 바, 젤리이다.

또 건강·영양 상담을 통한 제품 추천은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해 매장 내 약사, 영양사 등 전문가만 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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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맞춤형 #소분 #식약처 #건강기능식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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