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승인 2021.09.06 06:05

평균 이사 6명 중 3명...신풍 80%, SK바이오사이언스 67% 순
셀트리온-유한양행 5명으로 최다...일동-동국-녹십자 1명 최소

대주주와 관련 없는 외붕니사가 이사회에 참여해 대주주의 단단경영과 전횡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로 도입된 사외이사제도에 대해 국내 제약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국내 제약사는 경영 투명화를 위해 회사 경영진에 속하지 않는 이사들을 대거 참여시키고 있었다. 대부분 경영 또는 법률, 재무, 금융, 보건행정, 의약 전문가들이 사외이사로 참여했다.

국내 상위제약 30곳의 지난 상반기 기준 평균 사외이사 참여율은 6명 중 3명이었다. 절반인 50%였다.

전체 이사 중 사외이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풍제약으로 전체이사 5명 중 4명이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었다. 이찬호, 정진영, 조현제, 한승철 사외이사를 이사회 등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67%로 전체 이사 6명중 4명이 사외이사였다. 권익환, 문창진, 조민진, 최정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연제약과 대원제약, 영진약품은 5명의 이사중 3명이 사외이사로 60%를 나타냈다.

그럼 사외이사가 최다인 곳은 어디일까.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이 각 5명이 참여해 여타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셀트리온은 전체 이사 9명 중 5명이었으며 김근영, 김원석, 유대현, 이순우, 이재석 씨가 사외이사로, 유한양행은 같은 수가 사외이사로 참여했다. 김준철, 박동진, 신영재, 이철, 지성길 전문가가 있었다.

반대로 참여비율과 등록된 사외이사가 최저인 곳은 일동제약과 동국제약, 녹십자였다. 모두 4명의 이사중 1명이 등록돼 25%의 비율을 보였다.

일동제약은 문헌정보 전문가인 송민, 동국제약은 법률가 임재근, 녹십자는 경영전문가 이춘우 씨가 사외이사로 등록돼 활동중이다.

이밖에 일양과 광동, 동화, 부광, 한독, HK이노엔, 삼진, 삼일, JW중외제약, 제일약품, 유나이티드제약, 한미약품은 모두 사외이사가 3명이었으며 대웅제약과 휴온스, 종근당, 보령제약, 안국약품, 휴젤은 2명이 사외이사로 등록돼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70

엄태선 기자/ 승인 2021.09.01 07:08

녹십자 17%, HK이노엔 7%, 동국제약 6%, 휴온스 5%, 제일약품 4% 순
남직원 평균 1009명으로 증가율 4.2% 보여...여직원 459명으로 10.1%

코로나19 속 국내 제약회사들의 근무중인 직원수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국내 제약사 상위 22곳의 직원수 현황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의 지난 상반기말 기준 직원수는 평균 1468명이었으며 이는 전년동기 1386명 대비 82명이 증가했다. 이는 6%가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직원의 경우 평균 1009명으로 전년동기 968명 대비 41명이 늘었다. 4.2%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직원은 459명으로 전년동기 417명 대비 42명이 늘어 10.1%의 증가율을 나타내 남직원에 비해 컸다.

증가율로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113%나 증가해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 녹십자 17%, HK이노엔 7%, 동국 6%, 휴온스 5%, 제일약품 4%, 동아에스티 3% 순이었다.

반면 직원이 줄어든 곳도 있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7%,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 -4%, 보령제약 -3% 순이었다.

직원수가 변화가 없는 곳은 광동제약과 한독이었다. 증감률이 1%인 곳은 종근당과 셀트리온, 유한양행, 동화약품이 -1%는 일동제약과 삼진제약이었다.

 

한편 가장 많은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3515명이었다. 녹십자가 2443명, 종근당 2317명, 한미약품 2273명, 셀트리온 2152명으로 2000명대였다.

이어 유한양행 1853명, HK이노엔 1627명, 동아에스티 1614명, 대웅제약 1461명, 일동제약 1403명, 보령제약 1336명. JW중외제약 1146명, 동국제약 1099명, 광동제약 1030명, SK바이오사이언스 1027명, 대원제약 1010명 순이었다.

남직원이 많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65명, 녹십자 1734명, 한미약품 1621명, 종근당 1619명, 유한양행 1402명 순이었다. 여직원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50명, 셀트리온 892명, 녹십자 709명, 종근당 698명, 한미약품 658명 순이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76

 엄태선 기자/ 승인 2021.08.05 07:05

의약품심사부, 관련 민원 '의약품안전나라'로 접수받아 심사자와 상담 진행
전문적이고 지속 관리 가능...연말까지 시범운영으로 바이오약-의료기기 확대

 

식약처가 업계 민원인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올렸다. 8월부터 보다 체계적인 소통과 전문적인 상담을 위한 전화상담예약제를 도입해 연말까지 시범운영하게 된다.
식약처가 업계 민원인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올렸다. 8월부터 보다 체계적인 소통과 전문적인 상담을 위한 전화상담예약제를 도입해 연말까지 시범운영하게 된다.

식약처가 의약품 심사와 관련된 전문적 민원상담을 위해 '전화상담 예약제'를 운영한다.

지난 2월 식약처가 코로나19 관련 허가심사에 집중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대표전화'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제약바이오업계는 대표전화에 따른 심사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해왔고 '의약품안전나라'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개선안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전화상담 예약제 시행은 업계의 의견을 능동적으로 수용해 반영한 셈.

다만 이번 전화상담 예약제는 의약품심사부 해당 민원에 한해 8월부터 연말까지 시범운영하게 된다.

품목 심사상담 외 일반문의는 종전대로 의약품 심사부 부서별 대표전화나 콜센터 등을 활용하면 되며 의약품 허가품목 관련 전문 심사상담은 식약처 '의약품 안전나라'를 통해 사전 예약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전화상담 절차를 보면 삼당 희망 내용 및 일시 지정 등 '전화상담 예약'을 하면 심사자는 상담 일시 확정해 문자로 통보하고 심사자가 리턴콜을 하게 된다. 심사자는 품목허가 접수번호별 이력관리 등 상담 결과를 입력하게 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줘서 반갑고 좋은 일"이라면서 "대표전화 운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식약처의 모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합성의약품에 대한 전화상담 예약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그 반응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김미정 의약품규격과장은 이와 관련 뉴스더보이스와 통화에서 "외부적으로 업계와는 소통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민원인이 희망하는 상담내용을 사전에 파악해 본 전화상담에 충실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된다"고 이점을 설명했다.

또 "심사자가 바뀌어도 상담 이력이 남기 때문에 지속 관리가 되기에 중복상담이 줄 수 있다"며 "아울러 상담이력이 관리되다보면 상담도 보다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서 관련 전화상담 메뉴얼을 업계에 배포했다"면서 "업계 민원인이 의약품 안전나라를 통해 전화상담을 신청하면 이틀 뒤쯤 신청 확인이 완료, 본격적인 상담 절차를 밟게 된다"면서 "민원인 상황에 따라 상담 변경신청은 물론 취소가 가능하고 그런 모든 내용이 문자로 발송되는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고 안내했다.

김 과장은 "합성의약품에만 적용되는 시범운영의 효과에 따라 범위를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까지 넓히는 계획도 있다"면서 "시범운영을 제대로 평가해 대내외적인 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29

 엄태선 기자/  승인 2021.08.02 07:29

 

식약처 제품명 허여사례...제약 일각 "공동개발 등 협력 제한 말아야"

 


A제약과 B제약은 협력을 통해 브랜드 명칭을 공유해 사용하기도 한다. 기존에 허가된 일반약에서도 많다.

화이투벤 등 일반약 160여품목이 한 브랜드를 여러 제약사가 함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현재 제품명 허여사례가 이와 같았다. 일선 제약사들은 협력업체간 브랜드명을 공유하는 일이 많은 것이다.

주요 공유사례는 '멘소래담', '제놀' , '캐롤', '콜대원', '풀케어', '화이투벤', '베타딘' 등이 대거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멘소래담의 경우 제뉴원사이언스가 '멘소래담딥릴리프겔'과 진양제약이 '멘소래담딥액션카타플라스마', 맨소래덤아시아퍼시픽이 '멘소래담로션'과 '멘소래담코인플라스타'를 내놓고 있다.

제놀은 녹십자가 '제놀쿨카타플라스마'와 '제놀탑에스카타플라스마' 등을, 아이큐어가 '제놀하이드로카타플라스마'를 허가받았다.

캐롤은 일동제약과 알피바이오가 공유하고 있었다. 일동제약은 '캐롤키즈노즈시럽'과 '캐롤키즈디시럽' 등을, 알피바이오는 '캐롤비노즈연질캡슐'과 '캐롤비코프연질캡슐' 등을 허가목록에 올렸다.

콜대원은 대원제약과 다나젠이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대원의 대표품목인 콜대원을 다나젠은 '콜대원제로이부펜시럽'으로 허가받아 사용했다. 대원은 '골대원노즈에스시럽'과 '콜대원코프시럽' 등 많은 품목에서 사용했다.

풀케어는 한국메나리니가 '풀케어 네일라카'를, 시믹씨엠오코리아가 '풀케어플러스크림'을 썼다.

최근 셀트리온으로 옮겨간 화이투펜은 현재 3곳에서 브랜드명칭을 허가받아 사용했다. 먼저 셀트리온제약은 '화이트벤나잘스프레이0.05% 등을, 동화약품이 '화이투벤씨플러스캡슐', 알피바이오가 '화이투벤큐노즈연질캡슐' 등을 쓰고 있었다.

한미약품 브랜드인 써스펜의 경우도 맥널티제약이 명칭을 공유하고 있었다. 한미약품은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650mg'과 '써스펜데이정' 등을, 맥널티제약은 '써스펜나이트시럽'과 '써스펜데이시럽'을 내놓았다.

이밖에 제품명 '가네맥스'의 경우 한국파마가 '가네맥스에프연질캡슐'을, 코스맥스파마가 '가네맥스연질캡슐'을 허가받아 명칭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린노즈'도 녹십자가 '그린노즈에스시럽'을, 맥널티제약이 '그린노즈에스캡슐'을 공유했다. '뉴먼트'의 경우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이 '뉴먼트에이스연질캡슐' 등을, 한국프라임제약이 '뉴먼트마하연질캡슐' 등을 함께 명칭을 사용중이다.

'뉴트리'도 제약 3곳에서 함께 이용하고 있었다. 코오롱제약이 '뉴트리-더불유정' 등을, 알피바이오가 '뉴트리비타에프연질캡슐'을, 한국코러스가 '뉴트리액티브정'을 허가받았다. '베타딘'의 경우 한국먼디파마와 한국파마가 함께 쓰고 있었다. 먼디파마는 '베타딘드라이파우더스프레이' 등을, 한국파마는 '베타딘세정액' 등의 제품명을 썼다.
'벤포비타'는 광동제약이 '벤포비타연질캡슐'을, 넥스팜코리아가 '벤포비타100정'으로 사용중이다.

'비타액티브'도 현대약품이 '비타액티브제트정'을, 알피바이오가 '비타액티브연질캡슐'을 사용중이며 '비타앤'은 일양바이오가 '비타앤골드정'을, 경남제약이 '비타앤큐캡슐'을 각각 허가목록에 올렸다.

'콘드로'의 경우도 동구바이오제약이 '콘드로빅300연질캡슐'을, 광동제약이 '콘드로원연질캡슐', 뉴젠팜이 '콘드로이틴연질캅셀', 조아제약이 '콘드로팍정'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푸레파레숀'은 글락소가 '푸레파레숀에치맥시멈스트레스크림'을, 퍼슨이 '푸레파레숀에이치헤모르이달크림'으로, '헬프비타'는 일양약품이 '헬프비타골드연질캡슐' 등을, 알피바이오가 '헬프비타포르테연질캡슐'을 사용중이다.

이에 대해 일선 제약사 관계자는 "기존에 생산과 판매, 마케팅 등에 제약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사용돼왔던 제품명 허여가 적지않다"면서 "앞으로 제품명 허여를 하지 못하도록 식약처가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공동개발 등 제약사간 협력을 통한 제품명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식약처의 규제강화의 개선을 촉구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50

최은택 기자/  승인 2021.07.28 07:26

건보공단 약가관리실, 내부에 정보공유...'대마'도 잡는다
일부 업체들 "환수율 조정없인 재연장 의미없어"
"재연장없다더니...황당하다" 반응도

"대마까지 모두 타결한다."

건강보험공단이 뇌혈관질환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약품비 환수 재협상기간을 다시 연장하기로 하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한 건 '대마'인 대웅바이오와 종근당까지 타결을 보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건보공단은 27일 연장된 콜린 재협상을 종료했다. 약가관리실은 이와 관련 "콜린 협상과 관련해 안내드린다. 오늘 협상 회의는 일단 종료됐다"고 내부에 고유했다.

이어 "환수율 20%로 다수 제약사와 협상이 타결됐고, 일부 제약사 측에서 협상 참여를 위한 협상기한 재연장을 요청했다. 공단은 이에 복지부에 해당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정리하면 57개 콜린업체들 중 상당수가 협상을 마쳤고, 아직 타결하지 못한 나머지 회사들까지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간을 재연장한다는 의미다.

실제 공단 측 관계자는 이날 "대마까지 잡고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는 뉴스더보이스의 질문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지 않았지만 1차 연장 때와 다른 건 많은 업체들이 협상을 마쳤다는 부분이었다. 협상은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일단 구두합의만 마친 상태이지만, 내용상 타결된 걸로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건 건보공단 측이 이날 협상중인 콜린업체들에게 두 가지 메시지를 줬다는 부분이다. '환수율 20%에서 더 낮아질 일은 없다'와 '재협상 연장은 없다'가 그것이다.

이런 강한 압박이 통했는지 많은 업체들이 협상에 합의했고, 건보공단은 연장기간 동안에는 대마인 종근당과 대웅바이오 등에 집중할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공단 관계자는 "환수율 20%는 더 이상 조정없다. 확고하다. 재협상기간 연장은 환수율은 고정하고 기타 세부적인 합의사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서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콜린 업체 관계자는 "환수율 조정을 전제로 하지 않은 재연장은 의미없다"고 일축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재연장은 없다고 해서 어쩔수없이 합의한 업체들이 있는데 연장이라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39

최은택 기자/ 승인 2021.06.21 06:28

박성민 변호사, 한국FDC법제학회 학술대회서 발표
"잠재적 범죄 양산...위법행위 감행 기업 우위 점유"
"허용행위 구분 적극 안내...법·규약 개정도 필요"

 

(문항1)영업사원 방문없이 온라인 제품설명회 영상을 의료인이 시청했을 때 식음료(10만원), 판촉물(1만원)을 제공할 수 있나?

(문항2)의료사업 수행을 위한 세무, 법률 또는 경영교육이 제품설명회에 포함되나?

제약바이오협회가 대형로펌들과 함께 검토해 올해 발간한 '2021 CP 가이드북'에는 문항 1~2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면 현행 법령에 위반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현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을 하고 있는 4개 제약사 사례를 보면, 이런 행위가 온라인 공간에서 버젓히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착목할 건 현행 오프라인 규제에 비춰서 덮어놓고 불법이니 처벌하자고 구호를 외치자는 게 아니다.

오프라인과 다른 온라인만의 특성을 감안해 허용 가능한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시급히 가르마를 탈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박성민(법학박사) HnL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지난 18일 열린 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 춘계학술대회 한 세션에서 '제약산업 디지털 마케팅의 법적 이슈 및 대비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오프라인 마케팅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된 규제 법령 현황과 이를 온라인 마케팅에 적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이슈,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플랫폼이 야기할 수 있는 불공정과 독과점 이슈 등을 촘촘히 짚고, 단기·중장기적 대비방안까지 제시했다.

특히 주목됐던 건 박 변호사가 '기사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되는 디지털 마케팅 방식'으로 소개한 사례들이다.

열거하면 ▲특정제약사 제품 설명 영상 또는 강의 영상 시청 후 댓글을 달거나 해당 사이트 이벤트 참여 시 포인트 지급, 해당 포인트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 구입 또는 기부 가능 ▲유료논문 서비스 무료 제공 ▲온라인 세미나를 준비 중인 의사에게 관련 시스템 및 영상제작 서비스 등을 무료 또는 저가 제공 ▲점심 또는 저녁시간 온라인 제품설명회 청취시 10만원 이내 식음료 배송 ▲노무·세무·법무 관련 상담서비스 ▲진료비 심사청구 및 개업준비 등 컨설팅 제공 ▲의학·문학·골프·취미활동 등의 강의 제공 등이 있는데, 박 변호사는 "현행법상 위법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정해서 보면, 온라인 제품설명회를 영업사원이 동석해서 들었을 때와 의사가 혼자서 들었을 때 모두 식음료 및 판촉물 제공이 가능할까.

박 변호사는 "'2021 CP 가이드북' Q&A에는 현행 법령과 규약 상 개별요양기관 제품설명회는 요양기관을 방문해서 진행하는 것이어서 요양기관 방문없이 식음료 등을 제공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돼 있다"고 가이드북을 인용해서 설명했다.

이어 "저도 자문 요청을 받으면 같은 답을 드리겠지만 솔직히 마음 속으로는 불편할 것이다. 아마도 오프라인 규제를 만들 때는 영업사원이 전화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걸 규제하기 위해서 '현장방문'을 전제로 한 것 같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지금은 온라인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영업사원이 있을 때는 되고 없으면 1만원짜리 판촉물도 안된다는 건 입법론적으로 봤을 때 이상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박 변호사처럼 마음은 '불편'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은 위법소지가 매우 높아 보인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마케팅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선발 플랫폼으로 집중이 가속화되고 불공정 이슈나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박 변호사도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추후 수사를 받아 기소될 여지가 있는 잠재적 범죄행위가 양산되거나 법이나 규약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위법행위를 감행한 회사가 디지털 마케팅이나 시장점유에서 우위를 점하고, 윤리적인 마케팅을 한 회사가 도태되는 현상을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온라인 학술대회 한시적 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이미 운영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법과 규약상 디지털 마케팅으로 허용되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를 분명히 구분해서 알리고, 위반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현행 법과 규약을 개정해 디지털 마케팅이 필요한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오남용돼 부당한 경제적 이익 등 제공행위로 변질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등의 범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91

 최은택 기자/  승인 2021.06.02 07:20

복지부, 곧 건보공단에 통보 전망...제약 "샅바 단단히 죄고 있다"

뇌혈관질환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약품비 환수 협상 결렬에 대한 후속조치가 '급여삭제'가 아닌 '재협상명령'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곧 건강보험공단에 이런 사실과 함께 명령을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이르면 이번주 중 콜린아포세레이트 약품비 환수 협상 결렬에 대한 후속조치를 내놓을 예정인데, '재협상명령'으로 가닥이 잡혔다.

'재협상명령'은 제약계가 전망했던 방식이기도 하다. 실제 복지부가 재협상명령을 할 경우 이번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대상이 된 품목들까지 재협상 대상에 포함시킬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콜린 환수협상은 재협상명령으로 가르마가 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협상도 쉽지 않을 것이다. 샅바를 단단히 죄고 있다"고 귀띔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05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5.18 06:31

 

대원-신풍-대한약품-경동 위축...동구바이오-이연은 상향

지난 1분기에 유한양행과 유유제약은 규모를 키웠으나 광동제약과 제일약품, 일동제약은 이에 동승하지 못했다.

국내제약사 18곳이 17일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1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먼저 유한양행은 37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3133억원 대비 무려 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39억원을 올리며 전년동기 11억원 대비 1164%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동기 1154억원 대비 -83%를 기록했다.

유유제약도 265억원의 매출을 보여 전년동기 232억원 대비 14% 늘었다. 다만 이익은 위축됐다.

이와 반대로 광동제약은 29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3007억원 대비 -2%를 보이며 주춤했다. 영업이익도 85억원으로 전년동기 110억원 대비 -23%, 순이익도 69억원으로 전년동기 112억원 대비 -38%를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매출 1705억원으로 전년동기 1708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달렸다. 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일동제약도 133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1388억원 대비 -4%를 찍었다. 이익도 전년동기에 이어 적자를 유지했다.

대원제약과 신풍제약, 대한약품, 경동제약도 위축된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동구바이오과 이연제약은 순성장을 보였다.

대원제약은 7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동기 806억원 대비 -7%, 신풍제약도 4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491억원 대비 -8%, 대한약품은 391억원으로 전년동기 428억원 대비 -9%, 경동제약도 390억원으로 전년동기 409억원 대비 -5%를 보이면서 저조했다.

동구바이오는 364억원으로 전년동기 342억원 대비 6%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연제약도 336억원으로 전년동기 324억원 대비 4% 늘어 순증을 그렸다. JW신약도 241억원으로 전년동기 237억원 대비 2% 성장했다.

이밖에 삼일제약과 메디톡스, 알리코제약, 국제약품은 각각 -1%, -6%, -1%, -17%의 매출 증감률을 그리며 추락했다. 대화제약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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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5.17 06:26

14일 공개 1분기 실적...화일약품-명문-유나이티드 '급락'

지난 1분기에 국내제약사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국내 상장 제약사 19곳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SK케미칼(제약부문)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 한올바이오파마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화일약품과 명문제약, 유나이티드제약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먼저 고성장을 기록한 제약사를 보면 SK케미칼이 17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802억원 대비 120% 성장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도 609억원으로 전년 55억원 대비 1007% 성장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제약도 매출 856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동기 444억원 대비 93% 고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96억원으로 전년동기 44억원 대비 118% 늘었다. 순이익도 73억원으로 전년동기 22억원 대비 232% 폭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221억원 대비 26% 폭풍성장을 찍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4억원, 45억원으로 각각 93%, 15%씩 늘었다.

반대로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화일약품은 25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369억원 대비 -30%를 나타내면서 추락했다.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전년동기 24억원 대비 -67%,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동기 -51억원에 비해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명문제약은 매출 315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338억원 대비 -7%였으며 다만 이익은 파란불이 켜졌다. 영업이익은 7억원, 당기순이익도 6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유나이티드제약은 50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531억원 대비 -6%로 하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77억원으로 전년동기 93억원에 비해 -17%,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동기 117억원 대비 -21%였다.

이밖에 차바이오텍은 16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동기 1553억원 대비 8%를 성장하면서 이익도 흑자전환됐다.

LG화학(제약부문)은 1599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1583억원 대비 1% 성장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전년동기 235억원 대비 -4%였다.

보령제약은 14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1342억원 대비 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 134ㅇ거원 대비 -19%였지만 순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동기 83억원 대비 140% 급증했다.

한독은 매출 1190억원을 보이면서 전년동기 1159억원 대비 3% 늘었다.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 70억원 대비 -3%, 당기순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동기 -7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서면서 좋아졌다.

동화약품은 매출 718억원 대비 670억원 대비 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동기 27억원 대비 89%,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동기 23억원 대비 139% 고성장했다.

삼진제약은 주춤했다. 매출 552억원으로 전년동기 577억원 대비 -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75억원, 순이익 68억원을 찍으면서 하향곡선을 보였다.

특히 환인제약은 코로나19 속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 4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420억원 대비 8% 늘었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동기 72억원 대비 68%, 순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동기 64억원 대비 55% 성장했다.

하나제약은 매출 445억원으로 전년동기 418억원 대비 6%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역성장을 보였다.

부광약품과 동성제약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주저앉았다. 부광은 369억원, 동성은 223억원을 찍었다. 부광은 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동성은 적자를 유지했다.

100억원대의 매출을 보인 신신제약과 CMG제약, 위더스제약의 매출은 순성장을 나타냈지만 이익은 저조했다.

신신제약은 매출 162억원으로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152억원 대비 7% 성장했다. 이익은 전자로 전환되면서 좋지않았다. CMG제약은 1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145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위더스제약은 13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130억원 대비 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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