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5.06 16:00

보건시민단체 "전세계 공평분배 글로벌 요구에 응답해야"

한국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특허 유예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몇개 안 남은 국가 중 하나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전세계가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확대하자는 글로벌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는 보건시민단체들의 주장이 나왔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6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가 일반이사회를 열어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Agreement on Trade-Related Aspects of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TRIPS)의 일부 조항을 유예하자는 제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행정부는 5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특허 유예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한국정부는 국내 시민단체들이 지난 7개월 동안 백신특허 유예안에 지지할 것으로 촉구해왔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제 한국은 백신 특허 유예안에 지지하지 않는 몇 안 남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전 세계가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확대하자는 글로벌 요구에 한국 정부도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주장할 만큼 한국은 대규모 백신 생산시설과 역량을 갖춘 대표적인 나라다. 한국이 특허 유예를 적극 지지하고 백신 생산능력을 활용해 중저소득 국가를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역할을 다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했던 지구적 연대와 협력의 약속을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또 "정부는 백신 기술이전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국내 제약회사들과 가능한 모든 협력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이 모두를 위한 백신이 돼야만 팬데믹의 빠른 종식도 기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성명서 전문

미국 정부의 백신 특허유예지지, 한국 정부는 끝까지 침묵하려 하는가?

미국 행정부가 5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특허 유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일반이사회를 열어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Agreement on Trade-Related Aspects of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TRIPS)의 일부 조항을 유예하자는 제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입장 선회는 평등한 백신분배를 원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요구와 국제 시민사회 운동의 성과이다. 미국이 백신 특허 유예를 지지하고 미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백신들이 다른 국가에 기술이전이 이뤄진다면, 현재 한정된 백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지지 입장 결정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 보건 위기를 해결할 기회라며, 생명을 구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들의 독창성과 헌신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연대하자고 제안하였다. 국제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와 옥스팜도 미국 정부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기존 WTO 규정의 한계를 해소하고, 제약회사들이 백신 생산기술을 다른 제조업체에 공유하는 것이 세계적 팬데믹을 이겨내는 방법이라 주장하였다.

국내 시민단체들은 지난 7개월 동안 WTO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백신 특허 유예안에 지지할 것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소수 제약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며 시민사회의 요구에 지속해서 침묵하였다. 이제 한국은 백신 특허 유예안에 지지하지 않는 몇 안 남은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전 세계가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확대하자는 글로벌 요구에 한국 정부도 응답해야 한다.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주장할 만큼 한국은 대규모 백신 생산시설과 역량을 갖춘 대표적인 나라다. 한국이 특허 유예를 적극 지지하고 백신 생산능력을 활용해 중저소득 국가를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역할을 다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했던 지구적 연대와 협력의 약속을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정부는 백신 기술이전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국내 제약회사들과 가능한 모든 협력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이 모두를 위한 백신이 되어야만 팬데믹의 빠른 종식도 기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021년 5월 6일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73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5.07 06:26

당기순이익은 하향세...JW생명과학 저조 속 제넥신 고공행진 달성

대웅와 중외, 제네릭이 모두 코로나19 속에서도 선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6일까지 이들 제약사가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이같은 흐름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규모 키우기와 이익을 챙기는데 성공한 것이다.

먼저 대웅과 그 종속업체 연결실적은 매출의 경우 3485억원의 기록해 전년동기 3283억원 대비 6.2% 늘었다. 영업이익도 443억원으로 전년동기 248억원 대비 78.7%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동기 156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매출 2417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2284억원 대비 5.8%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동기 13억원 대비 1514억원이 늘어 기염을 토했다. 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동기 -12억원에 비해 더 적자가 늘었다.

JW중외도 대체로 좋은 실적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매출이 1406억원으로 전년동기 1284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동기 2억원 대비 5753.6% 급증했다. 순이익도 37억원으로 전년동기 -25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주사인 JW홀딩스는 253억원의 매출을 보여 전년동기 241억원 대비 4.9% 늘었다. 영업이익도 90억원으로 전년동기 80억원 대비 13.2% 성장했다.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동기 120억원 대비 -38.9%를 기록해 저조했다.

JW생명과학은 41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450억원 대비 -8.9%였다. 역시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동기 91억원 대비 -13.7%, 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동기 69억원 대비 -14.5%로 모든 수치가 하향세를 나타냈다.

제넥신은 3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77억원 대비 327.9% 고공행진했다.

또 영업이익도 131억원으로 전년 -49억원에 비해 폭증, 순이익도 213억원으로 전년 -149억원을 탈출해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79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5.07 06:29

개방형직위로 지난 1월 공고모집...1~2주내 인사 발령 전망

신임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에 강석연 포스트코로나대응추진단장(55)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식약처 내부와 업계에 따르면 1~2주내에 지난 4개월동안 공석으로 비워놓았던 의약품안전국장을 새롭게 발령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지난 2월 김영옥 전 국장 퇴직이후 채규한 의약품정책과장이 대리로 업무를 이어왔다.

이제 발령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강 단장은, 중앙약대 출신으로 식약처에서 마약정책과장 등을 거친 후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과 바이오생약국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방대학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강 단장이 2019년 바이오생약국장 시절에 사회적 이슈였던 인보사 사건이 있었다.

이와 관련 식약처 한 관계자는 "강석연 단장이 의약품안전국장으로 된 것으로 안다"면서 "내주 또는 그 다음주쯤이면 공식 발령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직은 지난 2016년 개방형직위로 전환한 후 내외부 인사를 채용하고 있다. 첫 국장은 제약 출신의 외부인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후부터는 외부보다는 내부인사로 채워졌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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