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13 06:49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연세대약대, 환자 561명 대상 연구결과 발표

주로 종양세포의 성장속도가 빠른 혈액종양환자에게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종양용해증후군(tumor lysis syndrome, TLS)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약물을 사용의 중요성이 제기된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된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연구자 이수경, 금민정, 고종희, 손은선)과 연세대약학대학(유윤미)는 최근 병원약사회지 제 40권을 통해 '혈액종양환자에서 종양용해증후군 위험 분류에 따른 예방적 약물 사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종양용해증후군의 경우 세포 내 요산, 칼륨, 인이 혈액 중으로 유리돼 발생하는 대사이상증후군으로 이로 인해 고요산혈증, 고칼륨혈증, 고인산혈증 및 저칼슘혈증을 유발하게 되고 신부전, 부정맥 및 발작,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삼일제약의 통풍치료제 '자이로릭정'과 사노피의 화학요법중인 악성종양환자 고뇨산혈증 치료제 '패스터텍주'가 대상이며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년 동안 혈액종양으로 첫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만 19세 이상의 성인 혈액종양 환자 1,034명 중 항암화학요법 시작 3일 전부터 7일 후까지의 전자의무기록이 미비한 환자 393명, 항암화학요법 전 TLS로 진단된 환자 40명, 항암화학요법 전 통풍으로 진단받은 환자 10명, TLS 예방적 약물을 TLS 치료 목적으로 투여 받은 환자 30명, 총 473명을 제외해 561명의 대상 환자를 선정했다. 평균 나이는 61.0세(IQR 51.0-70.0)이며, 대상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진단명은 다발성 골수종이 169명(30.1%),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150명(26.7%),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 124명(22.1%)이었다.

또 TLS 위험도 평가 결과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 환자는 각각 366명(65.2%), 159명(28.3%), 36명(6.4%)이었며 TLS 예방적 약물 사용이 부족했던 환자(under-prophylaxis)는 138명(24.6%), 적절했던 환자(proper-prophylaxis)는 420명(74.9%), 과도했던 환자(over-rophylaxis)는 3명(0.5%)이었다. 

저위험군에서의 예방적 약물 사용은 적절, 과도로 분류돼 각각 365명(99.7%), 1명(0.3%)으로 나타났고, 중등도위험군에서의 예방적 약물 사용은 부족, 적절, 과도로 분류돼 각각 106명(66.7%), 51명(32.1%), 2명(1.3%)이었다. 고위험군에서 예방적 약물 사용은 부족, 적절로 분류되어 각각 32명(88.9%), 4명(11.1%)이었다.

전체에서 TLS가 발생한 환자는 20명이었으며 고요산혈증, 고칼륨혈증, 고인산혈증, 저칼슘혈증이 각각 15명(75.0%), 5명(25.0%), 20명(100%), 4명(20.0%)으로 확인됐고 이 중 1명은 항암화학요법 시작 7일 이내 급사를 사유로 CTLS를 동반했다.

연구자들은 "혈액종양으로 첫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만 19세 이상의 성인 혈액종양 환자에서 2010년 Cairo 등에 의해 정립된 TLS 관리 권고안에 따라 TLS 위험도를 평가하고, 위험 분류에 따른 적절한 예방적 약물 사용 여부 및 TLS 발생에 대한 위험인자를 분석한 국내 첫 연구"라며 "TLS는 효과적인 항암치료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종양세포가 분해되고 세포 내 내용물이 말초혈액으로 빠르게 방출돼 대사-전해질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항암요법의 심각한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제가 유발하는 오심 및 구토, 점막염, 감염질환, 통증, 위장관 부작용과 더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합병증으로 예방 요법이 부적절하거나 지연되는 경우 급성신부전과 같은 추가적인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입원기간 연장 및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고위험군(n=36)에서 under-prophylaxis(n=32)가 88.9%로 확인된 점은 상기 약물의 급여 인정 기준이 확대되었음에도 고위험군에서 TLS 예방적 약물이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본원에서 패스터텍주(rasburicase) 투여의 결정은 요산 수치의 상승에 기반하는 경향을 보이나 요산 수치의 상승과 같은 TLS 임상적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TLS 위험도를 평가해 항암치료 초기에 적절한 예방적 약물을 적극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TLS를 예방하는 데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TLS 위험 분류에 따른 예방적 약물 사용의 적절성을 비교한 결과, 적절했던 환자의 비율은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에서 각각 99.7%, 32.1%, 11.1%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예방적 약물 사용이 부족했던 환자 비율은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에서 각각 66.7%, 88.9%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TLS 위험 분류에 따른 TLS 발생률 비교에 의하면, 저위험군(1.6%) 및 중등도위험군(3.8%)보다 고위험군(22.2%)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저위험군에서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적절했던 환자의 비율은 감소하고 이에 상응해 TLS 발생률은 증가했는데 이는 항암치료 초기에 TLS 위험도 평가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며 "고위험군에서 관찰되는 TLS 발생률(22.2%)은 선행 연구에서 알려진 기대 발생률(>5%)보다 높으며, 이 중 TLS 예방적 약물 사용의 예방적 약물 사용이 부족했던 환자가 87.5%로 향후 적절한 TLS 예방적 약물 사용에 따라 TLS 발생률이 낮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성인 혈액종양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TLS 위험도를 평가해 고위험군을 구분하는 것이 추후 TLS 발생의 주요한 예측 인자임을 확인했다"며 "TLS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서는 항암화학요법 초기에 TLS 예방적 약물 요법을 더욱 적절하게 시행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TLS는 검사상 수치로만 진단되는 검사상 종양용해증후군(laboratory tumor lysis syndrome, LTLS)과 임상증상을 동반한 임상적 종양용해증후군(clinical tumor lysis syndrome, CTLS)으로 분류된다.

"혈액암환자, 항암요법 전 TLS 위험도 평가-예방적 약물사용 중요"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9 05:59

8일 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서 강조...국내 넘어 국외 위상 정립도
김정태 회장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여는 비상하는 병원약사 실현을 위해 변화된 시대에 발맞춰 병원약사의 직능 발전과 위상 강화에 모든 역량과 사업을 추진하겠다."

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7대 집행부가 향후 2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할 회무방향에 대해 밝혔다. 

김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중점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자 한다"며 "회원을 증대하고 병원약사 수가, 40년사 발간 등 3개의 TF와 전문약사추진단,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2개 상설조직을 신설해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약사제도와 관련해 기존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에서 전문약사추진단으로 명칭을 변경,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 올해 4년째 시행중인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시범사업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추진중인 사업의 제도화 및 수가 신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약제 업무 효율성 향상에 필요한 지침과 자료 개발 및 국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학술대회 국제 세션 운영도 계획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속 한국 병원약사의 위상을 높일 것을 다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비대면 진행했던 각종 행사들을 올해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모두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한편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이 제27대 집행부 정책추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의료기관 약제수가 개선과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선, 병원약사의 전문성 및 안전성 강화, 전문약사제도 정착과 안정적 운영, 비상하는 병원약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에 이끄는 회원증대 추진TF는 회원확대를 위해 약사면허관리원 회원신고 연계 방안 모색과 대한약사회와 연수교육평점 운영관련 논의, 마약류관리자 교육 등 의료기관 근무약사 필수교육 활용을 추진한다. 여기에 요양병원 약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제공도 추진한다. 

남 수석부회장은 이와 관련 "요양병원 근무약사 등을 회원으로 유도하기 위해 관련 교육방안을 만들고 연수교육평점이 인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약사면허관리원과의 연계의 경우 데이터교류 등 개인정보보호법에 관련해 풀어야할 내용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주 상근부회장이 이끄는 병원약사 수가TF는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신설과 마약류관리료 분리 및 가산를 비롯해 병원약제수가 정보 수집 및 분석을, 보험담당 임직원에 대한 병원약제 수가 정책역량 강화, 보험정책자료집 작성,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약사회, 국회, 복지부, 심평원 등과의 협력을 추진한다. 수가의 경우 무엇보다 팀의료수가에 포함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역시 김영주 상근부회장이 중심에 선 40년사 발간TF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최종 교정 등을 통해 발간을 진행한다. 

한편 오는 5월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시작으로 6월 춘계학술대회, 9월 관리자 역량강화교육, 11월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김정태 회장 "전문약사제도 성공적 안착...수가신설 결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9 05:59

8일 사업계획 발표...신설조직과 다제약물관리사업 방향 밝혀

병원약사회가 올해 환자안전과 전문약사제도의 안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병원약사회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와 전문약사추진단을 신설조직으로 구성하고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그동안 추진해온 다제약물관리사업에도 주목한다고 밝혔다. 

먼저 윤정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부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2016년 환자안전법 제정으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지난 2020년 7월 중앙환자안전센터가 설치, 국가적 차원에서 환자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했으며, 대한약사회를 포함한 지역환자안전센터가 이듬해 7월 지정돼 의료기관의 환자안전활동 지원 체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윤정이 부센터장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설립배경과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중앙환자안전센터로 보고되는 환자안전사고의 많은 부분이 의약품 관련으로 의약품의 투약단계별 오류분석과 예방활동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병원약사회 차원의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설립해 대외적인 환자안전 관련 정책의 대응과 유관기관인 대한약사회, 중앙환자안전센터 등과 협력을 통해 환자안전 강화를 실시하고자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병원약사회도 지난 2019년 환자안전위원회를 신설한 후 2021년 환자안전-질향상위원회로 업무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환자안전사고 예방과 환자참여캠페인 등 개선활동을 추진해왔다. 

윤 부센터장은 "올해는 환자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예방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지침을 만들고 환자안전사고 관련 간행물 제작 및 보급, 각 회원병원에서 중앙환자안전센터에 보고하는 프로그램과 연계 등 환자안전사고 활성화, 환자안전문화 개선 활동, 환자안전전담인력 확보 및 수가 창출, 약물부작용 예방 사례 공유, 집중모니터링 대상 의약품 보고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환자안전사고분석환류위원회와 환자안전위원회, ADR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돼며 향후 지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목표하고 있다. 

민명숙 전문약사추진단장이 전문약사추진단의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민명숙 전문약사추진단장은 전문약사추진단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전문약사 법률 하위법령 구체화를 우선 추진한다. 약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시행규칙 개정법률에 시행에 앞서 법령 최종안 도출에 주목할 예정이다. 

지난 1월20일 입법예고한 전문약사의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안 및 규칙안과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문과목에 '의약정보'를 추가하고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전문과목 신설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추가할 수 있도록 제안한 것이다. 복지부의 입법예고에는 전문과목이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과, 감염, 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9과목만 있다. 

민 단장은 "의약정보 전문약사는 고도화된 의약정보 관리를 통해 의약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모니터링하며 근거기반 객관적이고 정확한 의약품 정보 제공, DUR 관련 정보 제공 및 관리, 빅데이터 관리 AI관련 업무 등을 수행한다"면서 "약물이상반응의 탐지-보고-평가-예방 등 의약품 사용의 모든 단계에서 전문적 역량을 갖춰 환자안전과 치료성과 향상에 반드시 필요한 전문분야"라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사업 필요성 및 추진경과에 대해 조윤숙 부회장이 발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시범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그 실시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조윤숙 부회장이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병원모형 사업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는 2021년 91.4점에서 94.9점으로 높아졌다"면서 "참여자의 30.9%에게 처방약 조정이 수행됐고 사업 미참여자에 비해 응급실 방문위험이 0.63%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75세 이상은 0.41% 줄었다"고 긍정적 효과를 밝혔다. 올해도 병원모형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간담회 및 실무협의체 회의(9일, 오늘)가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또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3000명을 목표로 만성질환 1개 이상 진단받은 65세 이상 노인, 6개월간 투약일수가 60일 이상인 상시로 복용하는 약 성분 10개 이상인 환자가 대상이라고 부연했다. 

김진경 다제약물 실무협의체 위원은 "다제약물사업은 환자가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돈이 문제가 아니다. 환자는 물론 의사와 간호사가 모두 만족하고 좋아한다. 의사는 약사가 진료전 환자의 약을 구분해주고 간호사가 해왔던 퇴원약을 약사가 전문적으로 환자에게 설명해주니 병원내에서도 좋은 반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응급실에 내원하는 이유중에 많은 부분이 약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응급실 내원이 줄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비용을 줄인 것으로 경제적 효과가 적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고 피력하고 자신의 가족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응급실 내원 하루만에 100만원의 비용을 내야했던 점을 부연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황보영 홍보부회장을 비롯해 김영주 상근부회장, 손은선 부회장, 김재송 홍보이사, 서성연 교육이사이 함께했다. 

병원약사회, 올해 '환자안전-전문약사'에 모든 역량 집중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9 05:59

50년남, A병원서 처방 후 오투약으로 물집 등 고정약물발진 발현

환자에게 알레르기 금지약물로 지정된 성분을 처방해 부작용으로 이어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최근 공개한 분쟁사례에 따르면 50대남환자가 2020년 11월과 2021년 7월 A병원 정형외과에서 처방받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비모보정'을 복용한 후 성기에 발생한 물집으로 해당 병원 피부과에서 진료를 보고 고정약물발진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후 2022년 7월 좌측 발목 통증으로 해당 정형외과에서 동일성분 타 제품을 처방받아 복용, 다시 성기발진과 충혈 등의 부작용으로 피부과치료를 받은 사례다. 알레르기 원인약물의 동일성분 복용이 확인된 것이다. 

해당 환자는  과거 비모보정에 대한 이상반응으로 알레르기 금지약물로 지정돼 전산시스템에서 경고표시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동일 성분의 약을 처방하고 약사도 조제시 확인 가능한 경고표시를 무시해 동일성분의 약품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중요부위에 궤양 등 부작용이 발생해 목욕도 하지 못하며 3주간 고생했음은 물론 현재는 병변이 발생했던 자리에 흉터가 남아 중대한 투약상 과실임에도 담당의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반면 A병원은 비모보정 이상반응에 대해 병원 정보시스템내에 알레르기 등록이 돼 있어 처방을 위한 처방창을 열면 1차적으로 경고창이 뜨고 비모보정을 처방할 경우 2차 경고창이 나타나도록 시스템화돼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동일성분이라 할지라도 다른 약품명인 경우 시스템으로 처방불가로 지정되지 않아 2차 알람이 뜨지 않는 이유로 동일성분의 약물이 처방됐고 조제과도 진료시 환자문진을 통해 약물의 이상반응이 반영돼 처방됐다고 해명했다. 이후 경고창에서 성분명의 안내가 이뤄질 수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분쟁원의 감정결과, A병원에서 약물발진을 유발하는 약 성분에 대한 인지가 있었으나 동일성분이나 상품명이 다른 약물이 처방되었으므로 투약오류에 해당한다며 환자의 약물발진의 양상은 고정약물발진의 형태로 다행히도 중증 약물발진 양상은 아니어서 치료를 시행하면 큰 후유증이 없이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에서는 같은 종류의 투약오류를 개선하기 위한 질향상 활동을 하여 성분명으로 경고창이 뜨도록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환자는 치료비, 휴업손해, 일실이익, 위자료 등 총 금 500만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주장했으나 분쟁원의 조정을 통해 A병원이 환자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환자 알레르기 금지약물 지정됐는데 처방...이런 분쟁으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9 06:00

상반기 중 파악..."공급부족 분석 등 정보제공 사업 추가 가능"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기존에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법적 뒷받침을 받기 위해 약사법 등의 관련 법령개정을 추진한다. 

이는 기존 약사법에 명시돼 있는 업무범위 외에 현재 실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희귀센터는 현재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정보수집-제공, 국가필수의약품 목록 지정 후보군 검토 및 제안, 현장의약품 공급중단(부족) 모니터링 및 공급관리 방안 마련, 민원접수 및 정책 건의 등을 주요업무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약사법 92조 '센터의 업무'에는 의약품과 관련한 각종 정보 수집 및 전산망 구축과 관련된 사업, 의약품의 공급 및 비축 사업으로 이 경우 센터의 장은 센터에 조제실을 설치하고, 센터 직원 중 약사를 지정해 사업 담당, 의약품 위탁제조해 판매하는 사업,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공급기반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 및 안전사용 지원 등과 관련된 사업,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의약품과 관련된 사업으로 규정돼 있다. 이같은 사업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재정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희귀센터는 기존 업무중 의약품 관련 정보제공에 주목하고 있다. 정보제공에 대한 사업을 법률로 정해 사업 예산 등을 배정받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희귀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법에 규정돼 있는 내용과 실제 업무가 상이하다"면서 "무엇보다 법적 권한과 그에 따른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예산도 집행할 수 있기위해서는 법에 그 사업을 명시해놓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동안 해당 법률에 센터 사업 추가여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 새 원장이 취임했기에 다시 이부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현재 센터가 하고 있는 업무 중 공급부족의약품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부분은 법률에 명시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센터가 하고 있는 업무를 보다 구체화해 약사법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희귀센터는 상반기중 해당 법률상 사업 추가부분을 파악해 국회와 식약처 등에 해당사항을 건의해 법개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센터는 상반기내 시청 옆에서 명동으로 이전하게 된다. 

"사업은 하는데 법적 뒷받침 없다'...희귀센터, 법개정 추진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8 06:27

[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제일약품---⑧재무제표

자산, 작년 3분기 기준 4365억원...100억원 증가
부채 2810억원 기록, 전년말 대비 219억원 늘어
자본 1554억원, 119억원 감소...소유주지배 위축

 

기업의 재무상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일약품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제일약품은 자본은 위축된 반면 부채는 증가해 전반적인 자산이 증가한 상황이다. 

크게 자산과 부채, 자본으로 나눠 보면 자산의 경우 2021년말 426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말 4365억원으로 100억원이 증가했다. 같은기간 부채는 2591억원에서 2810억원으로 219억원이 늘었다. 자본은 1673억원에서 1554억원으로 119억원이 감소하면서 위축됐다. 

자산은 크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뉘는데 유동자산의 경우 2847억원에서 2855억원으로 8억원이 늘었고 비유동자산은 1418억원에서 1510억원으로 92억원이 증가했다. 

유동자산 중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60억원서 169억원으로 91억원을 줄었고 매출채권은 1294억원에서 1430억원으로 136억원이 증가한 반면 기타채권은 173억원서 145억원으로 28억원이 추가됐다. 

비유동자산의 경우 장기매출채권 및 기타비유동채권은 35억원서 54억원으로 19억원이 늘었고 유형자산은 1257억원에서 1281억원으로 24억원이 증가했다. 영업권 이외의 무형자산은 38억원서 85억원으로 47억원이 추가돼 배이상 늘었다. 

자산에 포함된 부채는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나뉘는데 유동부채의 경우 2219억원에서 2726억원으로 507억원이 증가했다. 단기매입채무는 1531억원서 1584억원으로 53억원이 늘었다. 단기차입금은 242억원에서 423억원으로 181억원이 팽창했다. 기타유동금융부채는 2021년말 한푼도 없었으나 262억원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유동부채를 크게 키웠다. 

비유동부채는 372억원서 84억원으로 288억원이 줄었다. 2021년말까지 있었던 장기차입금 15억원과 기타비유동금융부채 268억원을 모두 털어냈다. 

자본은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자본의 경우 같은기간 1682억원에서 1574억원으로 108억원이 감소했다. 자본금 74억원, 자본잉여금 1553억원, 기타포괄손익누계액 204억원이었다. 비지배지분은 -9억원서 -19억원으로 10억원 늘었다. 
조만간 공개될 2022년 사업보고서에 공개될 재무상황이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부채 늘고 자본 감소한 제일약품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8 06:27

삼성서울병원 내원 50세 여성환자 4차 항암치료중 호흡곤란 등 발현
지역의약품센터, 관련 허가사항에 반영 등 고려, 인과성 '가능함' 평가

전이성 흑색종을 치료받던 환자가 항암제를 투여한 후 뜻밖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50세 여성환자의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맥락막 흑색종 및 간 전이 소견의 해당 환자는 지난해 8월부터 고식적 항암치료로 전이성 흑색종 면역치료제 '이필리무맙(ipilimumab, 여보이)'와 항암제 '니볼루맙(nivolumab, 옵디보)를 4차 항암치료 후 11월9일부터 전신쇠약 증상이 심해지며 입마름, 다갈증, 호흡곤란, 복부 불편감이 발생해 응급실에 내원했다. 

기저 당뇨병력이 없던 환자이며 이전에시행한 공복혈당 검사 모두 정상이었으나 입실 당시 혈압이 109/55mmHg로 약간 낮으며 혈당 679mg/dL로 탈수 증상과 이로 인한 고삼투성 고혈당 증후군 양상이 보였다. 환자는 숨을 쉬거나 과일을 먹을때 휘발유와 유사한 냄새를 맡았다고 진술했고 검사결과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진단됐다. 여기에 기저 c-peptide 수치가 0.05n9/mL, 글루카곤 자극 6분 후 수치도 0.05ng/mL로 1형 당뇨병 소견을 보였다. 

이후 치료 후 면역항암제 투약, 상기 증상들은 면역항암제 유도성 제 1형 당뇨의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유추, 이후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며 이필리무맙 단독 유지요업으로 10차 항암치료까지 완료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필리무맙은 CTLA-4억제제, 니볼루맙은 PD-1억제제로 허가사항에 전이성 흑색종 환자 중 두가지 약물 병용시 53%, 이필리무맙 단독투여시 26%, 니볼루맙 단독투여시 46%의 환자에서 고혈당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저 당뇨병 병력이 없는 환자에게 두가지 면역항암제 투여 후 면역항암제 유도성 제 1형 당뇨가 진단됐다"며 "약물정보상 고혈당증, 당뇨병의 발생가능성이 확인되지만 개별 약제의 영향도 평가할 수 없어 인과성은 각 약물에 대해 '가능함(possible)'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또 "면역항암제에 의한 1형 당뇨병의 발생빈도는 낮지만 비가역적이고 치명적일 수 있어 추후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흑색종 환자에 '이필리무맙-니볼루맙' 투여후 이런 부작용?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8 06:27

환자단체, 환자안전사고 예방차원 표시기재 제도개선 주문
식약처, "관련 업계와 의견수렴 과정 등 검토단계 후 결정"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사용기한이 77일이 지난 포도당 수액을 투여받은 이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돼 일주일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최근 관련 환자단체가 식약처에 수액제품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차원의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2일 식약처와의 정기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도당수액 투여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수액제품 표기 제도개선으로 투약오류 및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요청했다. 

연합회는 이번 환자안전사고를 보건의료기관의 의약품 관리 소홀과 함께 보건의료 종사자의 실수가 명백하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수액제품의 표기 등을 더 명확하게 할 필요성과 관계 부처의 능동적인 대처와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현재 관련 내용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순하게 수약제품에 약이름과 사용기한을 빨강색으로 크게 표기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것인지는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의 의견수렴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상 수액제품들이 크게가 작지않은 편이라 제품명 등이 여타 의약품에 비해 큰 편"이라면서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업계와 면밀한 소통을 통해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사안은 전반적 수액제제에 대한 표시기재 변경 등이 필요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개선완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암환자에 사용기한 지난 수액 투여사건...표기 명확화 될까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7 06:04

항생제 상위 10위만 756건...조영제 495건, 마약성 진통제 437건 순

부산지역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동아대병원이 지난해 보고한 약물이상반응은 얼마나 될까.

동아대병원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지나해 약물이상반응 보고 현황을 공유했다. 

1년간 보고한 약물이상반응은 총 2786건이었으며 이중 항생제가 가장 많았다. 특히 항생제 중 상위 10위권이 총 756건에 달했다. 

항생제 중 3세대 세파항생제가 151건으로 최다였고 PC항생제가 140건, 퀴놀론항생제 130, 2세대 세파항생제 105건, 1세대 세파 84건 순이었다. 

항생제에 이어 조영제가 495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마약성 진통제 437건, 해열진통소염제 286건, 백신 177건, 항암제 148건, 마약성 진통제(W/비마약성진통제) 91건, 영양수액제 62건, 항불안제 61건, 항전간제 56건, 위장관용제 55건 순이었다. 

중증반응 원인약물 중 조영제가 대부분이었다. '아이오헥솔'(iohexol)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오파미돌(iopamidol) 6건, 이딕사놀(iodixanol) 2건, 아이오메프롤(iomeprol) 1건 순이었다. 

반응정도별로는 경증건수 236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중등증 245건, 중증 84건, 모름 93건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별로는 기타 의학적으로 중요한 상황 83건, 입원 또는 입원기간 연장 1건, 사망 1건이었다. 

동아대병원, 지난해 약물이상반응 2786건...항생제 최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7 06:05

 

지난 1월 약물선정위원회 통과...신약-성분추가-제형추가-대체 등 

서울아산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처방이 시작된 의약품은 무엇일까?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지난 1월 약물선정위원회를 통과한 신약 등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신약은 한국엠에스디의 에이즈치료제 '델스트리고정'(delstrigo)과 '피펠트로정'(pifeltro), 일동제약 편두통약 '레이보우정'(reyvow)이 포함됐다.

성분추가된 품목은 에이치오팜의 항암제 '캄스팔피주'(carm spal p)를 비롯해 JW중외제약 당뇨병치료제 '가드메트정'(guardmet), 유한양행의 알레르기비염치료제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ryaltris nasal), 글락소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단백아미노산제제 '스모프카비벤'(smof kabiven)이 추가됐다. 

제형추가의 경우 대한약품공업 X선조영제 '보노렉스'(bonorex 350)와 HK이노엔의 요독증증상 개선제 '크레메진'(kremezin), 다케다제약의 크론병치료제 '킨텔레스프리필드펜주'(kynteles prefilled pen), 이미징솔루션코리아의 X선조영제 '옵티레이'(optiray 350),  게르베코리아의 X선조영제 '제네틱스'(xenetix 350)이 대상이 됐다. 

대체통과 품목은 코로롱제약의 혈관확장제 '앤지비드서방정'(angibid sr)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만성 C형 간염치료제 '엡클루사정'(epclusa), 엘지화학 성장부전치료제 '유트로핀에스펜주'(eutropin s pen), 바이엘코리아의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프리필드시린지'(eylea pfs)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동아에스티의 소화성궤양용제 '가스터'(gaster)와 에이징생명과학의 호지킨병치료제 '류케란정'(leukeran), 한국오츠카의 위점막병변개선제 '무코스타서방정'(mucosta sr), 한국화이자의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마일로탁주'(mylotarg),  삼일제약의 파킨슨증치료제 '프라펙솔정'(prapexole),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만성 C형 감염치료제 '보세비정'(vosevi)이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서울아산병원 처방 시작...'델스트리고'-'크레메진' 등 추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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