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권 환자를 맡고 있는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난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보고된 약물이상반응 중 항생제로 인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지난해 약물이상반응 원내 보고건을 분석해 공개했다.
지난해 보고된 약물이상반응 중 원내 4679건, 지역 521건으로 원내 보고건수가 전체의 90%에 달했다.
이상반응 발생 원인 약제는 항생제가 1235건으로 전체의 19.7%로 다섯중 하나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조영제가 1171건으로 전체의 18.7%, 비스테로이드제제가 1049건으로 16.8%, 위장약 641건 순이었다. 항생제 중에서는 세팔로스포린계가 463건으로 37.5%로 최다였으며 페니실린 276건 순이었다.
아주대병원 지난해 약물이상반응 보고 현황
약물이상반응별로는 두드러기, 발진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장애가 2778건으로 전체의 37.4%로 최다였다. 각종 위장관 장애가 1082건으로 14.6%, 각종 신경계 장애 713건, 전신장애 및 투여부위 병대 690건, 호흡기, 흉곽 및 종격 장애 641건, 임상검사 593건 순이였다.
인과성 평가는 '가능함'이 3493건으로 전체의 55.8%였으며 '상당히 확실함' 2424건으로 38.7%로 그 뒤를 어었다.
늑골 골절이 있던 50대 여성이 치료를 위해 칼슘제를 복용한 후 이상사례를 경험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57세 여성의 이상사례를 공유했다.
내용을 보면 해당 환자는 상세불명의 늑골 다발골절 치료를 위해 '칼슘100mg-콜레칼시페롤1000IU복합제'와 펠루비프로펜45mg, 에페리손염산염75mg, 애엽이소프로판올연조엑스(20→1)90mg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복용 3일째에 소변에 피가 섞이는 증상을 발견 이후 칼슘-ㅋ콜레칼시페롤 복합제 복용을 중단 후 증상이 회복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에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때 증상이 호전되는 이망적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투여시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는 없으므로 '상당히 확실함'으로 본다"고 인과성을 평가했다.
또 "해당 약물은 허가사항에 혈뇨와 관련된 내용은 기재되지 않았다"면서도 "문헌에 의하면 고칼슘뇨증 발생시 혈뇨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작은 칼슘 결정 등에 의해 국소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나타날 수 있어 관련성 있음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칼슘-콜레칼시페롤복합제는 임신-수유기, 발육기, 노년기의 비타민D 보급을 목적으로 하며 효능효과는 뼈나 치아의 발육불량, 구루병의 예방 등이다.
다만 구역, 구토, 설사, 변비, 저혈압, 얼굴달아오름, 심박동불규칙, 피부발진 등과 대량투여로 인해 고나트륨혈증, 울혈성심부전, 부종 등이, 장기투여시 고칼슘혈증 및 결석증 등이 보고됐다. 이에 과칼슘혈증이나 신장질환 환자 등은 투여하면 안된다.
환자 마음까지 치유하는 약제부가 있다. 인술의료를 실천하며 환자안전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서울대병원 약제부이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지난 2017년부터 약제부 전직원 대상 인문학 강의를 시작으로 이듬해 실습학생 대상 인문학 현장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2020년부터는 환자상담 위원회와 미래위원회를 통해 '직원 스스로 돌아보기' 프로그램을 마련, 전문성과 책임감, 성실성, 인성, 의식향상에 대한 노력과 배려심을 높이는 시간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는 약제부 보직자 대상 멘토클라스를 운영하며 '신패러다임 약사의 역할' 병원약사 대상 강의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약제부 전 직원 대상으로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자안전뿐만 아니라 마음가지 치유하는 약사상을 키워나가고 있다.
약제부는 '환자를 위한 마음 처방사' 안내서를 통해 그동안 하나둘씩 추가해 운영해온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인문학 강의와 관련, 입원조제파트 김주희 약사는 '약사,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약사는 "나를 찾고 그릇을 키워 환자 스스로 약물부작용이나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의료인으로 성장하면 사랑과 존경받는 성공적인 삶이 될 수 있다는 말처럼 나 또한 멘토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행복한 약사를위한 길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예린 입원조제파트 약사도 '스트레스란 무엇인가'에 대해 "스트레스 관리법 중 인상깊은 것은 남 탓을 감사로 돌리라는 것이었다. 어떤 스트레스 상황을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감사한 기회로 생각한다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나를 돌아볼 좋은 시간인 것과 함께 타인을 비난하지 않게되니 스스로가 좋은 생각만 할 수 있고 행복해지는 방법인 것 같다"고 전하고 인문학 강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환자를 위한 마음 처방사'를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있다. 사진은 관련 안내서이다.
멘토클라스는 지난 2021년 9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식혁명을 시작으로, 10월 행복한 삶을 위해, 11월 좋은 리더는 어때야 하는가, 12월 대화 공감 소통, 2022년 1월 죽음학 개론, 2월 마음의 연금술, 4월 TIME OFF, 5월 존엄하게 산다는 것, 6월 기족, 7월 회복탄력성, 8월 습관, 11월 리더를 위한 멘탈수업 등의 주제로 운영해왔다.
멘토클라스는 환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며 자기 모순을 찾고 개선해 사람다운 성품을 갖춘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하자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동행은 약제부와 약제부서 외 전직원을 13개 팀으로 구성해 멘토클라스의 내용을 공유하고 환자중심 소통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상호간 이해를 증진하며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환자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NUH-Developer 학습조직을 시행하고 있다.
끝으로 동행을 행하는 멘토약사는 환자가 약을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도와주면서 환자 스스로 질병의 근본을 해결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약제부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환자별 개인 맞춤형 약제서비스 제공과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멘토약사로서 자기계발, 인간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며, 상호존중하고 협력해 동료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인술의료의 중심에서 최적의 약제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이바지가 목표다.
조윤숙 약제부장은 이와 관련 "그동안 환자를위한 마음까지 치유하기 위해 약사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것부터 찾아보기 시작했다"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타인인, 환자를 이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발상이었다"고 밝혔다.
조 부장은 "약제부뿐만 아니라 병원 전체에 마음을 치유하는 이같은 과정을 전파해 환자안전과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지난 하반기 약물 이상반응으로 보고한 사례중 해열진통소염제로 인한 나타난 것이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약제실은 최근 지난해 하반기 약물 이상반응 보고현황 및 분석결과를 공유했다. 전체 보고된 건수는 458건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다빈도 효능군 상위 10위는 해열진통소염제가 120건으로 전체의 26.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영제가 61건으로 13.3%, 합성마약 36건으로 7.9%,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항생제 26건으로 5.7%, 기타의 화합요법제 10건으로 2.2%, 백신류 5건으로 1.1%, 기타의 소화기관용약과 항악성종양제, 진통진양수렴소염제가 각각 4건으로 0.9%씩이었다.
주로 종양세포의 성장속도가 빠른 혈액종양환자에게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종양용해증후군(tumor lysis syndrome, TLS)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약물을 사용의 중요성이 제기된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된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연구자 이수경, 금민정, 고종희, 손은선)과 연세대약학대학(유윤미)는 최근 병원약사회지 제 40권을 통해 '혈액종양환자에서 종양용해증후군 위험 분류에 따른 예방적 약물 사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종양용해증후군의 경우 세포 내 요산, 칼륨, 인이 혈액 중으로 유리돼 발생하는 대사이상증후군으로 이로 인해 고요산혈증, 고칼륨혈증, 고인산혈증 및 저칼슘혈증을 유발하게 되고 신부전, 부정맥 및 발작,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삼일제약의 통풍치료제 '자이로릭정'과 사노피의 화학요법중인 악성종양환자 고뇨산혈증 치료제 '패스터텍주'가 대상이며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년 동안 혈액종양으로 첫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만 19세 이상의 성인 혈액종양 환자 1,034명 중 항암화학요법 시작 3일 전부터 7일 후까지의 전자의무기록이 미비한 환자 393명, 항암화학요법 전 TLS로 진단된 환자 40명, 항암화학요법 전 통풍으로 진단받은 환자 10명, TLS 예방적 약물을 TLS 치료 목적으로 투여 받은 환자 30명, 총 473명을 제외해 561명의 대상 환자를 선정했다. 평균 나이는 61.0세(IQR 51.0-70.0)이며, 대상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진단명은 다발성 골수종이 169명(30.1%),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150명(26.7%),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 124명(22.1%)이었다.
또 TLS 위험도 평가 결과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 환자는 각각 366명(65.2%), 159명(28.3%), 36명(6.4%)이었며 TLS 예방적 약물 사용이 부족했던 환자(under-prophylaxis)는 138명(24.6%), 적절했던 환자(proper-prophylaxis)는 420명(74.9%), 과도했던 환자(over-rophylaxis)는 3명(0.5%)이었다.
저위험군에서의 예방적 약물 사용은 적절, 과도로 분류돼 각각 365명(99.7%), 1명(0.3%)으로 나타났고, 중등도위험군에서의 예방적 약물 사용은 부족, 적절, 과도로 분류돼 각각 106명(66.7%), 51명(32.1%), 2명(1.3%)이었다. 고위험군에서 예방적 약물 사용은 부족, 적절로 분류되어 각각 32명(88.9%), 4명(11.1%)이었다.
전체에서 TLS가 발생한 환자는 20명이었으며 고요산혈증, 고칼륨혈증, 고인산혈증, 저칼슘혈증이 각각 15명(75.0%), 5명(25.0%), 20명(100%), 4명(20.0%)으로 확인됐고 이 중 1명은 항암화학요법 시작 7일 이내 급사를 사유로 CTLS를 동반했다.
연구자들은 "혈액종양으로 첫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만 19세 이상의 성인 혈액종양 환자에서 2010년 Cairo 등에 의해 정립된 TLS 관리 권고안에 따라 TLS 위험도를 평가하고, 위험 분류에 따른 적절한 예방적 약물 사용 여부 및 TLS 발생에 대한 위험인자를 분석한 국내 첫 연구"라며 "TLS는 효과적인 항암치료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종양세포가 분해되고 세포 내 내용물이 말초혈액으로 빠르게 방출돼 대사-전해질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항암요법의 심각한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제가 유발하는 오심 및 구토, 점막염, 감염질환, 통증, 위장관 부작용과 더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합병증으로 예방 요법이 부적절하거나 지연되는 경우 급성신부전과 같은 추가적인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입원기간 연장 및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고위험군(n=36)에서 under-prophylaxis(n=32)가 88.9%로 확인된 점은 상기 약물의 급여 인정 기준이 확대되었음에도 고위험군에서 TLS 예방적 약물이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본원에서 패스터텍주(rasburicase) 투여의 결정은 요산 수치의 상승에 기반하는 경향을 보이나 요산 수치의 상승과 같은 TLS 임상적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TLS 위험도를 평가해 항암치료 초기에 적절한 예방적 약물을 적극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TLS를 예방하는 데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TLS 위험 분류에 따른 예방적 약물 사용의 적절성을 비교한 결과, 적절했던 환자의 비율은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에서 각각 99.7%, 32.1%, 11.1%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예방적 약물 사용이 부족했던 환자 비율은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에서 각각 66.7%, 88.9%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TLS 위험 분류에 따른 TLS 발생률 비교에 의하면, 저위험군(1.6%) 및 중등도위험군(3.8%)보다 고위험군(22.2%)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저위험군에서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적절했던 환자의 비율은 감소하고 이에 상응해 TLS 발생률은 증가했는데 이는 항암치료 초기에 TLS 위험도 평가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며 "고위험군에서 관찰되는 TLS 발생률(22.2%)은 선행 연구에서 알려진 기대 발생률(>5%)보다 높으며, 이 중 TLS 예방적 약물 사용의 예방적 약물 사용이 부족했던 환자가 87.5%로 향후 적절한 TLS 예방적 약물 사용에 따라 TLS 발생률이 낮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성인 혈액종양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TLS 위험도를 평가해 고위험군을 구분하는 것이 추후 TLS 발생의 주요한 예측 인자임을 확인했다"며 "TLS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서는 항암화학요법 초기에 TLS 예방적 약물 요법을 더욱 적절하게 시행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TLS는 검사상 수치로만 진단되는 검사상 종양용해증후군(laboratory tumor lysis syndrome, LTLS)과 임상증상을 동반한 임상적 종양용해증후군(clinical tumor lysis syndrome, CTLS)으로 분류된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여는 비상하는 병원약사 실현을 위해 변화된 시대에 발맞춰 병원약사의 직능 발전과 위상 강화에 모든 역량과 사업을 추진하겠다."
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7대 집행부가 향후 2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할 회무방향에 대해 밝혔다.
김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중점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자 한다"며 "회원을 증대하고 병원약사 수가, 40년사 발간 등 3개의 TF와 전문약사추진단,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2개 상설조직을 신설해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약사제도와 관련해 기존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에서 전문약사추진단으로 명칭을 변경,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 올해 4년째 시행중인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시범사업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추진중인 사업의 제도화 및 수가 신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약제 업무 효율성 향상에 필요한 지침과 자료 개발 및 국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학술대회 국제 세션 운영도 계획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속 한국 병원약사의 위상을 높일 것을 다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비대면 진행했던 각종 행사들을 올해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모두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한편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이 제27대 집행부 정책추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의료기관 약제수가 개선과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선, 병원약사의 전문성 및 안전성 강화, 전문약사제도 정착과 안정적 운영, 비상하는 병원약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에 이끄는 회원증대 추진TF는 회원확대를 위해 약사면허관리원 회원신고 연계 방안 모색과 대한약사회와 연수교육평점 운영관련 논의, 마약류관리자 교육 등 의료기관 근무약사 필수교육 활용을 추진한다. 여기에 요양병원 약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제공도 추진한다.
남 수석부회장은 이와 관련 "요양병원 근무약사 등을 회원으로 유도하기 위해 관련 교육방안을 만들고 연수교육평점이 인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약사면허관리원과의 연계의 경우 데이터교류 등 개인정보보호법에 관련해 풀어야할 내용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주 상근부회장이 이끄는 병원약사 수가TF는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신설과 마약류관리료 분리 및 가산를 비롯해 병원약제수가 정보 수집 및 분석을, 보험담당 임직원에 대한 병원약제 수가 정책역량 강화, 보험정책자료집 작성,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약사회, 국회, 복지부, 심평원 등과의 협력을 추진한다. 수가의 경우 무엇보다 팀의료수가에 포함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역시 김영주 상근부회장이 중심에 선 40년사 발간TF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최종 교정 등을 통해 발간을 진행한다.
한편 오는 5월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시작으로 6월 춘계학술대회, 9월 관리자 역량강화교육, 11월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병원약사회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와 전문약사추진단을 신설조직으로 구성하고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그동안 추진해온 다제약물관리사업에도 주목한다고 밝혔다.
먼저 윤정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부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2016년 환자안전법 제정으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지난 2020년 7월 중앙환자안전센터가 설치, 국가적 차원에서 환자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했으며, 대한약사회를 포함한 지역환자안전센터가 이듬해 7월 지정돼 의료기관의 환자안전활동 지원 체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윤정이 부센터장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설립배경과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중앙환자안전센터로 보고되는 환자안전사고의 많은 부분이 의약품 관련으로 의약품의 투약단계별 오류분석과 예방활동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병원약사회 차원의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설립해 대외적인 환자안전 관련 정책의 대응과 유관기관인 대한약사회, 중앙환자안전센터 등과 협력을 통해 환자안전 강화를 실시하고자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병원약사회도 지난 2019년 환자안전위원회를 신설한 후 2021년 환자안전-질향상위원회로 업무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환자안전사고 예방과 환자참여캠페인 등 개선활동을 추진해왔다.
윤 부센터장은 "올해는 환자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예방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지침을 만들고 환자안전사고 관련 간행물 제작 및 보급, 각 회원병원에서 중앙환자안전센터에 보고하는 프로그램과 연계 등 환자안전사고 활성화, 환자안전문화 개선 활동, 환자안전전담인력 확보 및 수가 창출, 약물부작용 예방 사례 공유, 집중모니터링 대상 의약품 보고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환자안전사고분석환류위원회와 환자안전위원회, ADR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돼며 향후 지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목표하고 있다.
민명숙 전문약사추진단장이 전문약사추진단의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민명숙 전문약사추진단장은 전문약사추진단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전문약사 법률 하위법령 구체화를 우선 추진한다. 약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시행규칙 개정법률에 시행에 앞서 법령 최종안 도출에 주목할 예정이다.
지난 1월20일 입법예고한 전문약사의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안 및 규칙안과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문과목에 '의약정보'를 추가하고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전문과목 신설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추가할 수 있도록 제안한 것이다. 복지부의 입법예고에는 전문과목이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과, 감염, 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9과목만 있다.
민 단장은 "의약정보 전문약사는 고도화된 의약정보 관리를 통해 의약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모니터링하며 근거기반 객관적이고 정확한 의약품 정보 제공, DUR 관련 정보 제공 및 관리, 빅데이터 관리 AI관련 업무 등을 수행한다"면서 "약물이상반응의 탐지-보고-평가-예방 등 의약품 사용의 모든 단계에서 전문적 역량을 갖춰 환자안전과 치료성과 향상에 반드시 필요한 전문분야"라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사업 필요성 및 추진경과에 대해 조윤숙 부회장이 발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시범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그 실시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조윤숙 부회장이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병원모형 사업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는 2021년 91.4점에서 94.9점으로 높아졌다"면서 "참여자의 30.9%에게 처방약 조정이 수행됐고 사업 미참여자에 비해 응급실 방문위험이 0.63%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75세 이상은 0.41% 줄었다"고 긍정적 효과를 밝혔다. 올해도 병원모형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간담회 및 실무협의체 회의(9일, 오늘)가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또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3000명을 목표로 만성질환 1개 이상 진단받은 65세 이상 노인, 6개월간 투약일수가 60일 이상인 상시로 복용하는 약 성분 10개 이상인 환자가 대상이라고 부연했다.
김진경 다제약물 실무협의체 위원은 "다제약물사업은 환자가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돈이 문제가 아니다. 환자는 물론 의사와 간호사가 모두 만족하고 좋아한다. 의사는 약사가 진료전 환자의 약을 구분해주고 간호사가 해왔던 퇴원약을 약사가 전문적으로 환자에게 설명해주니 병원내에서도 좋은 반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응급실에 내원하는 이유중에 많은 부분이 약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응급실 내원이 줄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비용을 줄인 것으로 경제적 효과가 적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고 피력하고 자신의 가족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응급실 내원 하루만에 100만원의 비용을 내야했던 점을 부연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황보영 홍보부회장을 비롯해 김영주 상근부회장, 손은선 부회장, 김재송 홍보이사, 서성연 교육이사이 함께했다.
삼성서울병원 내원 50세 여성환자 4차 항암치료중 호흡곤란 등 발현 지역의약품센터, 관련 허가사항에 반영 등 고려, 인과성 '가능함' 평가
전이성 흑색종을 치료받던 환자가 항암제를 투여한 후 뜻밖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50세 여성환자의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맥락막 흑색종 및 간 전이 소견의 해당 환자는 지난해 8월부터 고식적 항암치료로 전이성 흑색종 면역치료제 '이필리무맙(ipilimumab, 여보이)'와 항암제 '니볼루맙(nivolumab, 옵디보)를 4차 항암치료 후 11월9일부터 전신쇠약 증상이 심해지며 입마름, 다갈증, 호흡곤란, 복부 불편감이 발생해 응급실에 내원했다.
기저 당뇨병력이 없던 환자이며 이전에시행한 공복혈당 검사 모두 정상이었으나 입실 당시 혈압이 109/55mmHg로 약간 낮으며 혈당 679mg/dL로 탈수 증상과 이로 인한 고삼투성 고혈당 증후군 양상이 보였다. 환자는 숨을 쉬거나 과일을 먹을때 휘발유와 유사한 냄새를 맡았다고 진술했고 검사결과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진단됐다. 여기에 기저 c-peptide 수치가 0.05n9/mL, 글루카곤 자극 6분 후 수치도 0.05ng/mL로 1형 당뇨병 소견을 보였다.
이후 치료 후 면역항암제 투약, 상기 증상들은 면역항암제 유도성 제 1형 당뇨의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유추, 이후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며 이필리무맙 단독 유지요업으로 10차 항암치료까지 완료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필리무맙은 CTLA-4억제제, 니볼루맙은 PD-1억제제로 허가사항에 전이성 흑색종 환자 중 두가지 약물 병용시 53%, 이필리무맙 단독투여시 26%, 니볼루맙 단독투여시 46%의 환자에서 고혈당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저 당뇨병 병력이 없는 환자에게 두가지 면역항암제 투여 후 면역항암제 유도성 제 1형 당뇨가 진단됐다"며 "약물정보상 고혈당증, 당뇨병의 발생가능성이 확인되지만 개별 약제의 영향도 평가할 수 없어 인과성은 각 약물에 대해 '가능함(possible)'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또 "면역항암제에 의한 1형 당뇨병의 발생빈도는 낮지만 비가역적이고 치명적일 수 있어 추후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